
Check 1 각질제거가 우선이다
각질제거는 화장품의 피부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각질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도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겉만 번들거리고 피부 속은 메마른다. 가장 많이 알려진 각질제거법은 스크럽이나 각질제거팩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떼어내는 것. 그러나 가을철에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수분크림을 마스크나 수면 팩처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깨끗이 얼굴을 씻은 후 충분한 양의 수분크림을 바르고 그대로 잔다. 얼굴에 남아 있는 유분감이 신경 쓰이면 15~20분 후 티슈로 닦아낸다. 미세한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알갱이 크기가 클수록 각질제거 효과가 좋지만 민감성 피부에는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예민한 피부라면 크림 타입의 각질제거 제품을 이용한다. 따뜻한 스팀타월은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해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기 전 각질을 불려주기에 좋다. 단, 뜨거운 김을 오래 쐬면 모세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어지거나 예민해질 수 있으니 스팀 팩은 1분을 넘지 않게 한다.
Check 2 피부 노폐물은 그때그때 정리한다
클렌징은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한다. 얼굴을 씻기 전에 아이라인, 입술 등 포인트 메이크업은 미리 지운다. 반드시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부드럽게 메이크업 잔여물을 닦는다. 이때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힘을 주어 박박 문지르지 않는다. 38~39℃의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면 노폐물과 피지막은 제거되고 피부는 적당히 이완돼 화장품을 잘 흡수한다. 피부 타입에 맞춰 클렌징 워터, 로션, 오일 등으로 1차 클렌징을 한 후 폼 클렌징으로 마무리한다. 민감성 피부는 오일 타입, 밤 타입 클렌저가 알맞다. 건성피부는 크림이나 로션 타입, 지성피부는 젤이나 워터 타입이 알맞다. 풍부한 거품이 생성되는 포밍 클렌저는 간편할 뿐 아니라 펌핑 시 생성되는 미세한 거품이 클렌징하는 동안 피부에 더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한다. 포밍 클렌저는 특히 자극을 피해야 하는 복합성·여드름성 피부에 알맞다. AHA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사용하면 세안할 때 각질을 자연스럽게 녹여 준다. 이 또한 화장품의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이니 사용하는 클렌저의 성분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자.
Check 3 술 마신 다음 날은 보습 케어를 한다
알코올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건조한 피부는 화장품의 유효 성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세안 후 수분 함량이 높은 기초 제품을 바르고 수분팩을 해서 피부 수분을 보충해야 다음 단계의 스킨 케어 제품이 잘 흡수된다.
Check 4 보습 후 퍼밍 제품을 바르지 않는다
펑퍼짐한 얼굴선을 팽팽하게 만들어 주는 퍼밍 라인은 피부 속 수분을 빨아들여 밖으로 배출하는 카페인을 함유한다. 보습 후 퍼밍 제품을 바르면 애써 공급한 수분이 그대로 밖으로 빠져나가니 주의한다.
Check 5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를 공략한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해 피부세포의 영양흡수가 빨라진다. 이때를 잘 활용하면 적은 양의 화장품을 발라도 내용물이 피부에 온전히 흡수된다. 반면 오전이나 낮에는 피지분비량이 늘어나고 피부세포 활동이 떨어져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흡수율이 떨어진다. 부득이 이 시간에 영양성분이 가득 들어 있는 화장품을 바른다면 부스터를 사용해 피부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 좋다.
Check 6 피부에 스며들 시간을 준다
대부분의 여성은 토너-에센스-로션 등을 바를 때 바로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일쑤다. 단계별로 제품을 바를 때 한 제품이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 시간을 준다. 가장 흔한 실수가 스킨을 바르고 나서 바로 로션을 바르는 것이다. 스킨과 로션 사이에는 수분성 화장품인 에센스 또는 세럼, 앰플 형태 제품, 아이크림 등을 발라야 한다. 이때 제품은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톡톡 두드려 스며들게 바른다.
Check 7 부스터를 활용한다
부스터는 짧은 시간 피부에 최적의 수분을 공급해 피부 바깥층을 일시적으로 불려 준다.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대사를 촉진할 뿐 아니라 피부세포 간의 접합력을 높여 화장품의 영양성분을 잘 전달한다. 피부상태가 좋지 않으면 부스터를 활용해 이후 바를 제품의 흡수를 높인다.
Check 8 욕실에서 토너를 바른다
세안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의 수분보유력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인기를 끌고 있는 ‘3초 보습법’은 세안 후 얼굴의 수분을 시간에 따라 측정해 보면 처음 50.1%의 수분을 포함한 표피가 30초 만에 41%, 1분 만에 다시 35.8%로 떨어진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세안 후 스킨케어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토너는 수분을 공급할 뿐 아니라 피부의 pH를 조절해 이후 바를 제품의 흡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욕실에서 토너를 바르면 피부 건조 없이 재빨리 수분을 공급할 뿐 아니라 피부 pH를 최적화해 에센스나 크림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Check 9 마스크 다음 랩을 씌운다
피부과 케어에서는 영양성분을 흡수시킨 후 고무팩 등으로 덮어 피부를 외부 환경과 단절한다. 밀폐 요법이라 하는데, 이런 원리에 따라 개발된 밀폐제를 덧바르면 제품의 흡수력이 최고 10배 이상 높아진다. 10분간 얼굴에 덮어 놓는 마스크를 아깝다고 30분 이상 두는 것은 흡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보다는 마스크한 다음 그 위에 랩을 씌우면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의 유효 성분이 피부 속으로 잘 전달된다.
Check 10 바르는 방향과 방법을 주의한다
많은 양의 크림을 바른다고 피부에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채 흡수되지 못한 제품이 피부에 남아 뾰루지를 유발한다. 제품을 바르기 전에는 손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다음 데워진 손으로 얼굴을 감싸듯 문질러 피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제품을 진주알만큼 덜어 이마, 뺨, 코, 턱에 고루 나눠 찍어 바른다. 둘째·셋째·넷째 손가락을 이용해 이마부터 눈가, 입가 순으로 두드린다.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터치한다. 그런 다음 턱에서 귀 아래, 콧방울에서 귀 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이동한다. 마지막으로 ‘표정주름’이라고 말하는 미간과 이마의 결을 따라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잔주름을 예방하려면 손바닥 전체로 얼굴 양쪽을 감싼 귀 뒤쪽으로 얼굴을 잡아당겨 5초간 유지한다. 손바닥 전체를 각각 얼굴 위인 이마의 헤어라인과 아래 턱 끝에 대고 머리와 턱 쪽으로 5초간 잡아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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