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지수(SPF)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 높나?

입력 2011.05.27 08:57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심하게는 피부암을 발생하기도 한다. 미용 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의 끈적이는 느낌 때문에 권장량보다 적게 바르거나 덧바르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피지와 땀이 자외선 차단제를 지워내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어떻게 해야 자외선 차단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 평소 궁금했던 5가지 사항을 최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Q1. 땀 많이 나는데 워터프루프 제품 이용하면 좋나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이 나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워터프루프 제품은 땀이나 피지, 물속에서도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워터프루프 방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는 다른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보다 물에 대한 저항력은 뛰어나다. 하지만 오랫동안 물에 노출되면 지워지기 마련이다. 워터프루프 제품은 약 80분 정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된다. 만약 물놀이를 할 때는 2시간마다 주기적으로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Q2.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 순서로 발라야 하나요?
스킨과 로션 등 기초화장을 한 후,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기 전에 발라야 한다. 최근 베이스 겸용으로 출시된 것이 많은데 메이크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는 얼굴에서 상대적으로 돌출된 부위(이마, 광대뼈, 코)는 꼼꼼히 바르고 눈가는 피해야 한다. 얇은 눈가의 표피는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

Q3. 자외선 차단 지수는 높을수록 좋은가요?
지수가 높은 제품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시간이 긴 것을 의미한다. 차단지수가 높다고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다. SPF 지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호할 수 있는 시간이다. SPF1은 15분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우리나라 평균 자외선 지수를 고려할 때, 일상생활 시 SPF30 정도의 제품을, 야외활동을 많이 할 때에는 SPF50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보통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고농도의 화학 성분을 사용해서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성분과 피부 타입이 맞지 않아 생기는 트러블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Q4. 지수 앞에 쓰여 있는 SPF / PA는 무엇인가요?
자외선 차단제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표기되어 있다. 자외선 차단지수라고 하는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B(UV B)의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다.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15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미. 따라서 SPF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강한 것이다.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자외선 A(UV A)의 차단지수를 의미한다. PA지수는 3단계로 구분되어지며 통상 [+]로 표기한다. PA+, PA++, PA+++ 3가지로 +가 많을수록 차단이 잘된다.

Q5. 비쌀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 좋은가요?
자외선 차단제는 무조건 고가라고 해서 효과가 더 뛰어난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기본 원료는 대부분 동일하지만, 같은 원료라도 어떤 비율로 섞고 어떠한 정제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섞는 비율에 따라 발리는 느낌이 달라지고, 정제 과정을 많이 거칠수록 불순물이 적어진다. 또한 광고와 마케팅 비용도 제품 비용에 들어가므로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비싸다고 좋게 여기지 말고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 뉴스 헬스케어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