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대장질환 1. 궤양성대장염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 일어나는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으로 대장 점막에 다발적으로 궤양이 생기며 대장점막이 충혈되면서 붓고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혈, 영양결핍, 근골격계 이상, 신장기능 이상, 안과적 증상 등 복합적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15~35세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모든 연령층이 안심할 수 없다.
-증상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 간혹 피가 대변에 묻어 나오는 정도라 치질로 알고 지내기 쉽다. 점차 병이 심해지면 변이 묽어지고 배변 횟수가 증가하며, 좀더 심해지면 심한 설사 및 혈변과 함께 복통,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고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궤양성대장염 증상의 특징 중 하나는 대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어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야 한다. 대변을 보고 나와도 시원치 않아 다시 화장실로 가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치료하나?
궤양성대장염의 치료법은 대부분의 염증성 장질환과 같이 수액요법, 장을 쉬게 하기 위한 금식수액요법, 약물투여요법 등이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대상은 20% 정도다. 최근 발달된 약물요법으로 치료율이 향상되었으나 크론병과 함께 잦은 재발률을 보인다. 궤양성대장염의 약물치료 시 항염증제제, 스테로이드제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예방은 어떻게?
금하는 식품은 지방이 많은 육식류, 우유·버터·요구르트·치즈·생크림 등 유제품,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 소화하기 힘든 오징어와 해조류,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콩, 장관 연동운동을 증가시키는 커피·알코올·향신료 등이다. 등 푸른 생선이나 보리, 양배추, 살짝 익힌 채소, 과일 등은 궤양성대장염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대표적 대장질환 2. 대장게실증
대장게실증은 대장 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 모양으로 튀어나온 주머니 안에 변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장게실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과 종족에 따라 병이 생기는 정도와 부위, 기전 등 양상이 달라 선천적 요인, 식생활 습관, 생활환경 등 후천적 요인이 모두 연관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식생활, 변비, 대장 내압의 증가, 장운동의 이상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이 있다. 특히 섬유질이 적은 식습관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복통, 설사, 배변습관의 변화 등이며 때때로 심한 직장 출혈이 있다. 이런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쉽게 관찰되므로 대장게실증을 구별하는 특징이라 하기 어렵다. 합병증으로 게실염이나 게실주위염이 생기면 복통 및 압통, 대량의 장출혈 등 증상이 뚜렷해진다. 염증이 심해져 천공이 되면 농양이나 복막염, 대장루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
전문의들은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고섬유질 식이요법을 권장한다. 복통 완화를 위해 약물을 투여하기도 한다. 대장게실염은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금식하고 수액을 공급하면서 항생물질을 투여한다. 증상이 심하면 대장의 일부를 적출하는 수술을 한다.
-예방은 어떻게?
기본적으로 고섬유질 식이요법을 한다. 과거에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저섬유질 식사를 권장했으나, 최근에는 배변 양을 늘려 더 쉽게 배변시키기 위해 고섬유질 식사를 권한다. 변을 연화시키기 위해 물을 많이 먹고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청량음료 등은 제한한다. 대장 내 압력을 낮추기 위해 하루 1.5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은 콩을 이용해 단백질을 공급한다. 영양 불균형이 되지 않도록 어육류, 달걀류 등을 적당히 섭취한다. 되도록 통밀, 잡곡, 현미 등 섬유질이 많은 곡식을 섭취한다. 감자는 섬유질뿐 아니라 펙틴이 많아 변의 양을 늘리고 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비타민 및 무기질 식품은 배추·시금치·양상추·미나리·무청 등의 잎채소, 버섯, 우엉, 연근, 미역·다시마·김·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 등이 좋다. 과일은 섬유소, 펙틴, 당분, 유기산 등이 많아 장 점막을 자극해 장의 운동을 도우니 많이 먹는다.
Check 대변 상태에 따른 대장 건강 체크법
12점 방귀와 변의 냄새가 심하다-독할수록 장내 부패가 심하다
11점 변의 굳기, 모양, 굵기가 일정치 않다-변이 풀어지거나, 길고 굵은 바나나 형태를 갖추지 못한 변
10점 변의 횟수가 많다-하루 1~2회가 정상
9점 변의 색깔이 갈색, 회색, 푸른색, 검은색이다-황금색, 연한 갈색이 정상 변의 색
8점 변 보는 데 5분 이상 걸린다-장이 무력할수록 시간이 오래 걸린다
7점 변 보고 난 뒤, 변이 덜 빠져나온 느낌이다-숙변이 많을수록 후중감이 크다
6점 변보는 시간이 규칙적이지 못하다-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변을 보는 것이 정상
5점 변이 물에 뜨지 않는다-가라앉는 변과 진득하고 차진 변은 식이섬유소의 부족
*상기 항목당 점수를 매겨서 총 18점 이상이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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