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바이오기업 카사바 사이언스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시무필람’의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와 키썬라(성분명 도나네맙) 성공 이후 여러 제약사가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개발에 나섰지만, 연이어 개발 중단을 발표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카사바, 시무필람 관련 모든 개발 중단
카사바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시무필람의 임상 3상 시험 'REFOCUS-ALZ'의 두 번째 연구 결과를 25일(미국시간) 공개했다.
시무필람은 필라민 A 단백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경구제다. 필라민 A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에 해당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덩어리의 생성을 차단하는 데 관여한다.
앞서 카사바는 작년 11월 시무필람의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 'ReThink-ALZ'에서 실패하면서 ReFocus-ALZ 시험도 같이 중단했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일부 환자에서 임상 76주 이후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이 나타나 연구를 재개했다.
REFOCUS-ALZ는 1125명의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무필람과 위약의 효능을 비교한 연구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3개 집단으로 나눠 시무필람 50mg·100mg 또는 위약을 2회씩 투여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ADAS-COG12와 ADCS-ADL 척도로 평가된 인지·기능 변화였다. ADAS-COG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분·행동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단어 기억, 건설 실습 등 12개의 작업을 관찰해 평가하는 척도며, ADCS-ADL은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을 측정하는 지표다. 2차 평가변수에는 신경정신과 증상과 간병인이 느끼는 부담이 포함됐다.
임상 결과, 시무필람 50mg과 100mg 용량 모두 위약 대비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임상에서 시무필람 투여군은 주요 1·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약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카사바는 시무필람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던 모든 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카사바 릭 배리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시무필람의 부정적인 치료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 실망했다”며 " 시무필람 개발을 위한 모든 연구를 중단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레켐비·키썬라 허가 이후 실패 사례 이어져
카사바의 실패는 전체 알츠하이머병 신약 임상 실패 사례의 일부에 불과하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얻은 레켐비와 키썬라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자 많은 제약사들의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했으나, 아직 이 두 약물 이외에는 유의미한 연구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작년 4분기에 알츠하이머병 신약 연구 실패 사례가 많았다. 세이지 테라퓨틱스는 작년 10월 신경퇴행성질환 신약 후보물질 '달자넴도르'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실패했다. 세이지는 달자넴도르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중단한 후 헌팅턴병 치료제로 다시 평가했으나, 해당 임상 시험에서도 실패해 개발을 최종 중단했다.
◇카사바, 시무필람 관련 모든 개발 중단
카사바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시무필람의 임상 3상 시험 'REFOCUS-ALZ'의 두 번째 연구 결과를 25일(미국시간) 공개했다.
시무필람은 필라민 A 단백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경구제다. 필라민 A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에 해당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덩어리의 생성을 차단하는 데 관여한다.
앞서 카사바는 작년 11월 시무필람의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 'ReThink-ALZ'에서 실패하면서 ReFocus-ALZ 시험도 같이 중단했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일부 환자에서 임상 76주 이후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이 나타나 연구를 재개했다.
REFOCUS-ALZ는 1125명의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무필람과 위약의 효능을 비교한 연구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3개 집단으로 나눠 시무필람 50mg·100mg 또는 위약을 2회씩 투여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ADAS-COG12와 ADCS-ADL 척도로 평가된 인지·기능 변화였다. ADAS-COG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분·행동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단어 기억, 건설 실습 등 12개의 작업을 관찰해 평가하는 척도며, ADCS-ADL은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을 측정하는 지표다. 2차 평가변수에는 신경정신과 증상과 간병인이 느끼는 부담이 포함됐다.
임상 결과, 시무필람 50mg과 100mg 용량 모두 위약 대비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임상에서 시무필람 투여군은 주요 1·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약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카사바는 시무필람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던 모든 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카사바 릭 배리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시무필람의 부정적인 치료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 실망했다”며 " 시무필람 개발을 위한 모든 연구를 중단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레켐비·키썬라 허가 이후 실패 사례 이어져
카사바의 실패는 전체 알츠하이머병 신약 임상 실패 사례의 일부에 불과하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얻은 레켐비와 키썬라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자 많은 제약사들의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했으나, 아직 이 두 약물 이외에는 유의미한 연구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작년 4분기에 알츠하이머병 신약 연구 실패 사례가 많았다. 세이지 테라퓨틱스는 작년 10월 신경퇴행성질환 신약 후보물질 '달자넴도르'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실패했다. 세이지는 달자넴도르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중단한 후 헌팅턴병 치료제로 다시 평가했으나, 해당 임상 시험에서도 실패해 개발을 최종 중단했다.
아티라 파마도 작년 10월 알츠하이머병 신약 '포스코니메톤'을 평가한 임상 2·3상 시험에서 충분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만, 일부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서 인지 기능이 일부 개선돼, 개발 중단 대신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 외에도 애브비와 알렉토가 협력해 개발 중이던 'AL002'는 작년 11월 임상 2상 시험에서 실패해 연구를 중단했다.
이 외에도 애브비와 알렉토가 협력해 개발 중이던 'AL002'는 작년 11월 임상 2상 시험에서 실패해 연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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