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있는 피부, 세포 재생에 레티놀·콜라겐이 도움

입력 2025.03.26 09:35

피부 건강

차고 건조한 공기와 강렬한 봄볕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피부는 수분과 탄력이 감소한다. 그러면 주름과 기미가 짙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는데,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노화 가속화를 막기 위해서는 피부 세포 재생이 원활해지도록 미리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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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길어지는 '턴 오버' 주기

피부 세포는 끊임없이 스스로 만들어지고 죽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피부 세포의 재생 주기, 일명 '턴오버(turn­over)' 주기라고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평균 28일의 턴오버 주기가 적절히 유지돼야 한다. 주기가 길어지면 피부가 건조하거나 칙칙해 보일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빠르면 피부 자극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 각질이 탈락하는 턴오버 주기가 40∼60일로 길어질 수 있다. 그러면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부에 오래 머물면서 칙칙함, 주름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발생한다.

◇레티놀, 피부 재생과 콜라겐 생성 도와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하려면 '레티놀'을 보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A의 일종인 레티놀은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재생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레티놀은 피부 탄력의 핵심인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한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는데, 성인 이후 매년 1%씩 감소해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레티놀을 처리한 결과, 줄었던 섬유아세포가 다시 증가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렇게 생성된 콜라겐이 피부에 많아야 탄력을 잃지 않고, 전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레티놀과 콜라겐을 함께 섭취하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새로운 콜라겐끼리 만날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높은 탄력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최근 '먹는 화장품' 시장이 급부상한 가운데, 이러한 제품의 선택은 더욱 중요해졌다.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작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로 먹어야 체내, 피부에 흡수가 잘 된다. 실제 인체적용시험결과, 섭취 2주 후 피부 보습 및 각질 개선 등이 확인됐다. 피부뿐 아니라 전신 탄력을 높이려면 레티놀이 포함된 콜라겐을 고르는 것을 권한다. 또한, 안정성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피부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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