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가 의약품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시장 참전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전 세계적으로 CRDMO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가 감당해야 할 경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1개 인도 CRDMO사 참여… 10년 후 36조원까지 성장 전망
CRDMO는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수탁(CRO)과 위탁개발생산(CDMO)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두 분야의 업무범위를 포함해 약물 발굴·연구·제조까지의 의약품 개발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의미한다.
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11개 CRDMO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 단체 '혁신제약서비스기구(IPSO)'를 출범했다. 인도의 CRDMO 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주요 CRDMO 기업 11곳이 모인 전문 산업계 단체다. 신젠 인터내셔널, 아라겐 라이프사이언스, 피라말 파마 솔루션, 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앤텀 바이오사이언스, 오리진 파마슈티컬스를 포함해 11개 인도 CRDMO사들이 참여한다.
혁신제약서비스기구는 인도의 CRDMO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인도의 제약 혁신을 이끄는 데 전념하고, 연구·정책과 산업 협력을 지원해 차세대 바이오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혁신제약서비스기구가 지난달 25일 '바이오아시아 2025' 행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CRDMO 부문은 2025년 220억달러에서 2035년 250억달러(한화 약 3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젠인터내셔널 피터 베인스 CEO(최고경영자)는 "인도 CRDMO 산업은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췄고, 현재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인도 CRDMO 기업 간 협력과 변화로 글로벌 제약 가치 사슬에서 인도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CRDMO 경쟁 더 치열해질 것… 국내 CDMO 업계에 불리"
그간 인도는 선진국 대비 저렴한 비용과 미국 외 지역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의약품 공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 잡아 왔다. 화학합성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FDA 승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으로도 성과를 냈다. 최근 인도 대형 제약사들은 직접 또는 전문 자회사를 통해 CDMO 사업에 나서거나, 상업적 제조시설을 보유한 기업을 전략적으로 인수하는 등 CDMO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도의 CRDMO 참전으로 다국가 간 CRDMO 사업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의약품 CDMO 시장에서 가격적 압박, 서비스 확대, 엄격한 품질, 규제 요건 등 글로벌 제약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단순 의약품 위탁제조(CMO)를 넘어 CDMO와 CRDMO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늦은 인도가 이번에 출범한 CRDMO 단체를 통해 정부 지원 정책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추격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의약품 CRDMO 시장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써모피셔,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등 기존 글로벌 상위 CDMO 기업들도 포진해 있어 향후 우리나라 바이오 업계가 다소 불리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기존 글로벌 상위 CDMO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시설과 서비스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의 신흥 CRDMO 기업까지 새로 진입했다"며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의약품 CDMO 영역이 점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11개 인도 CRDMO사 참여… 10년 후 36조원까지 성장 전망
CRDMO는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수탁(CRO)과 위탁개발생산(CDMO)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두 분야의 업무범위를 포함해 약물 발굴·연구·제조까지의 의약품 개발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의미한다.
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11개 CRDMO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 단체 '혁신제약서비스기구(IPSO)'를 출범했다. 인도의 CRDMO 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주요 CRDMO 기업 11곳이 모인 전문 산업계 단체다. 신젠 인터내셔널, 아라겐 라이프사이언스, 피라말 파마 솔루션, 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앤텀 바이오사이언스, 오리진 파마슈티컬스를 포함해 11개 인도 CRDMO사들이 참여한다.
혁신제약서비스기구는 인도의 CRDMO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인도의 제약 혁신을 이끄는 데 전념하고, 연구·정책과 산업 협력을 지원해 차세대 바이오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혁신제약서비스기구가 지난달 25일 '바이오아시아 2025' 행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CRDMO 부문은 2025년 220억달러에서 2035년 250억달러(한화 약 3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젠인터내셔널 피터 베인스 CEO(최고경영자)는 "인도 CRDMO 산업은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췄고, 현재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인도 CRDMO 기업 간 협력과 변화로 글로벌 제약 가치 사슬에서 인도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CRDMO 경쟁 더 치열해질 것… 국내 CDMO 업계에 불리"
그간 인도는 선진국 대비 저렴한 비용과 미국 외 지역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의약품 공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 잡아 왔다. 화학합성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FDA 승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으로도 성과를 냈다. 최근 인도 대형 제약사들은 직접 또는 전문 자회사를 통해 CDMO 사업에 나서거나, 상업적 제조시설을 보유한 기업을 전략적으로 인수하는 등 CDMO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도의 CRDMO 참전으로 다국가 간 CRDMO 사업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의약품 CDMO 시장에서 가격적 압박, 서비스 확대, 엄격한 품질, 규제 요건 등 글로벌 제약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단순 의약품 위탁제조(CMO)를 넘어 CDMO와 CRDMO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늦은 인도가 이번에 출범한 CRDMO 단체를 통해 정부 지원 정책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추격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의약품 CRDMO 시장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써모피셔,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등 기존 글로벌 상위 CDMO 기업들도 포진해 있어 향후 우리나라 바이오 업계가 다소 불리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기존 글로벌 상위 CDMO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시설과 서비스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의 신흥 CRDMO 기업까지 새로 진입했다"며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의약품 CDMO 영역이 점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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