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신흥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경제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 제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기조가 자국 국가·경제 안보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미국의 대표적 중국 견제책 중 하나인 생물보안법의 경우 아직 입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벌써부터 영향을 받는 중국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中, 작년 바이오 제조에 6조 투자
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업무회의에서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둔 2025년 신흥·미래산업 발전 가속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는 신흥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의 수립·도입을 주 내용으로 한다.
중국 정부가 밝힌 '바이오 제조'란 생물학적 공정을 활용해 제품을 합성하거나 가공하는 분야로, 다양한 부문에서 기존 제조 방법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풍부한 자원과 종합적인 산업바이오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난해에만 약 300억위안(한화 약 6조원)을 바이오 제조 산업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바이오 제조 산업에 대한 전략적 육성·투자는 결실을 보고 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작년 8월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합성생물학·바이오 제조 등 바이오분야 7개 기술 중 4개 기술에서 최근 5년간 연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제조의 경우 세계 최고 10개 기관 중 중국이 9개를 보유하고 있고, 영향력 있는 논문 점유율도 중국이 28.5%를 차지해 인도(10.3%)와 미국(8.5%)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美, 中 움직임 경계… 통과 앞둔 생물보안법 여파 벌써 나타나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의회 신흥생명공학국가안보위원회(NSCEB)는 2024년 3월 발표한 백서를 통해 “중국이 바이오 시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을 앞지르고자 상당한 투자와 기민한 정책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은 특정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최종 통과되지는 못했으나,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장악한 상·하원의 반중 정서를 감안할 때 이는 일시적인 입법 유예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의약전문지 '파마 매뉴팩처링(Pharma Manufacturing)'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 또한 생물보안법의 재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물보안법은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법안의 여파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기업으로 언급된 중국 우시앱택은 자사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부 '우시 어드밴스드테라피'의 미국·영국 사업부를 미국 사모펀드 알타리스에 비공개 금액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우시 바이오로직스 역시 아일랜드의 우시 백신 공장을 미국 머크에 5억유로에 매각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시 앱텍·우시 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주요 바이오 제조 기업들이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었으나, 재추진이 예고된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 등지에서 사업이 위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작년 통과하지 못한 생물보안법이 새해 다시 추진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생물보안법이 중국 바이오 제조 기업들에 미칠 여파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中, 작년 바이오 제조에 6조 투자
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업무회의에서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둔 2025년 신흥·미래산업 발전 가속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는 신흥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의 수립·도입을 주 내용으로 한다.
중국 정부가 밝힌 '바이오 제조'란 생물학적 공정을 활용해 제품을 합성하거나 가공하는 분야로, 다양한 부문에서 기존 제조 방법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풍부한 자원과 종합적인 산업바이오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난해에만 약 300억위안(한화 약 6조원)을 바이오 제조 산업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바이오 제조 산업에 대한 전략적 육성·투자는 결실을 보고 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작년 8월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합성생물학·바이오 제조 등 바이오분야 7개 기술 중 4개 기술에서 최근 5년간 연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제조의 경우 세계 최고 10개 기관 중 중국이 9개를 보유하고 있고, 영향력 있는 논문 점유율도 중국이 28.5%를 차지해 인도(10.3%)와 미국(8.5%)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美, 中 움직임 경계… 통과 앞둔 생물보안법 여파 벌써 나타나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의회 신흥생명공학국가안보위원회(NSCEB)는 2024년 3월 발표한 백서를 통해 “중국이 바이오 시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을 앞지르고자 상당한 투자와 기민한 정책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은 특정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최종 통과되지는 못했으나,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장악한 상·하원의 반중 정서를 감안할 때 이는 일시적인 입법 유예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의약전문지 '파마 매뉴팩처링(Pharma Manufacturing)'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 또한 생물보안법의 재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물보안법은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법안의 여파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기업으로 언급된 중국 우시앱택은 자사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부 '우시 어드밴스드테라피'의 미국·영국 사업부를 미국 사모펀드 알타리스에 비공개 금액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우시 바이오로직스 역시 아일랜드의 우시 백신 공장을 미국 머크에 5억유로에 매각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시 앱텍·우시 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주요 바이오 제조 기업들이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었으나, 재추진이 예고된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 등지에서 사업이 위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작년 통과하지 못한 생물보안법이 새해 다시 추진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생물보안법이 중국 바이오 제조 기업들에 미칠 여파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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