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아이에게 폰 던져 ‘두개골 함몰’… “내 부모 욕하는 줄 알았다”, 무슨 일?

입력 2024.12.27 11:32
아이 머리 부분 사진
한 20대 여성이 생후 10개월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두개골 함몰 골절 등의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사진=뉴시스
한 20대 여성이 생후 10개월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두개골 함몰 골절 등의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의 한 시내버스에서 10개월 된 아이의 머리에 휴대전화를 휘두른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체포, 지난 23일 구속했다. A씨는 버스 뒷문 근처 2인용 좌석에서 아이를 안고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B씨 앞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던져 아이에게 외상을 입혔다. A씨는 “아이를 안은 어머니가 나의 부모님을 욕하는 소리를 듣고 아이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려 했는데, 아이가 잘못 맞았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일면식이 없는 관계였으며,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즉시 응급실로 옮겨져 두개골 함몰 골절을 진단받고, 수술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다”며 “이 작은 아이의 고통과 아픔, 앞으로 커가면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후유증과 머리 한가득 채워진 흉터 등 말 못 하는 아이의 고통을 다 알 수조차 없는 이 상황이 너무 원망스럽고 슬프다”고 전했다.

단단한 두개골이 깨지는 두개골 골절 사고는 머리가 강한 충격을 받으면 발생한다. 두개골은 머리의 골격을 이루는 뼈로 뇌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에게는 총 23개의 두개골이 있다. 이 중 딱딱한 치밀뼈는 바깥을 구성해 손상받기 쉬운 뇌 조직을 둘러싸고 보호한다.

두개골 골절은 ▲선상 골절 ▲함몰 골절 ▲기저 두개골 골절로 구분된다. 선상 골절은 단순히 금이 갔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부분 뇌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 특별한 증상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함몰 골절은 뇌 조직 안쪽으로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로 외관상 푹 꺼져 보이며 뇌압이 상승한다. 기저 두개골 골절은 두개골이 깨지면서 신경과 혈관의 통로가 망가져 뇌신경과 뇌혈관이 손상되는 것이다. 눈 주위‧귀 후방의 점상 출혈(피부나 점막에 1~2mm 정도의 점 모양으로 관찰되는 출혈 반점), 귀나 코에서의 뇌척수액 누출, 어지럼증, 안면신경 마비 등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청신경, 동안신경 등 여러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두개골 골절이 의심되면 두개골 골절은 엑스레이 촬영으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정밀 검사를 위해 CT, MRI 등이 진행된다. 두개골 골절이 의심되면 귀나 코에서 흐르는 액체는 억지로 막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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