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난 살아남았다”… NYT 인터뷰 중 눈물 쏟아, 무슨 일?

입력 2024.11.25 10:23

[스타의 건강]

로제 사진
블랙핑크 로제(27)가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사진=로제 SNS
블랙핑크 로제(27)가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각)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로제는 호주에서 날아와 홀로 한국에서 4년간 보낸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로제는 “오전 9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연습하고, 혼자 연습실을 쓰고 싶어서 퇴근 후에도 남아서 계속하는 날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연습생에 관한 콘텐츠는 확실히 미화됐다”며 “내가 겪은 외로움이 좀 트라우마가 됐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알다시피 나는 살아남았다”며 “실패하면 ‘어디 갔었던 거니, 네가 뭘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 하는 호주 친구들에게 돌아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훈련받았다”며 “내가 자라면서 들었던 앨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구와 필요성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아티스트를 향한 괴롭힘이나 루머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언급하자, 눈물을 보이며 “인터넷상에서 그런 일을 보면 충격을 받았고, ‘왜 저러는 걸 그냥 내버려둘까?’하고 의문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로제가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외로움은 건강에 어떤 해로운 영향을 줄까?

실제로 외로움은 매일 담배를 15개비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치명적이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이 발표한 보고서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유행병’에 따르면 외로움은 조기 사망 가능성을 26%에서 최대 69% 가량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병 위험은 29%, 뇌졸증 위험도 32% 키우며 바이러스 감염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매일 담배 15개비를 폈을 때와 비슷한 악영향이다.

외로울 땐 큰 음악 소리가 고립감을 줄여준다고 알려졌다. 호주 제임스 쿡 대학 아담 왕(Adam Wang) 교수팀은 음악 소리를 키우는데 외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호주,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2000명의 실험 대상이 포함된 12개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리가 커질수록 함께 있는 사람들과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더 친밀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소리와 친밀감 사이 상관관계는 다양한 환경과 소리 길이에서 일정하게 증명됐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배제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주변 환경을 다른 사람들보다 조용하다고 느끼며, 음악을 들을 때 소리를 키우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자극은 실제로 고립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대인 관계가 소리를 매개체로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 큰 소리가 개인에게 활기찬 공간과 친밀감 있는 사람들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좎럩瑗띰쭩酉몌옙�⑥삕 �좎럥�삼옙占� �좎떬�낅츩占쎈냲�쇿뜝��占쏙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