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설사… ‘뭘 잘못 먹은 거지?’ 싶을 때 의심할 식품들

입력 2024.03.14 22:00
배 아픈 사람
갑자기 설사를 한다면 소화효소로 다 분해되지 않는 당알코올 등의 당 성분을 많이 먹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사람에게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설사, 복통, 변비 등은 대부분 먹은 음식이 원인일 때가 많다. 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어떤 음식을 의심해봐야 할까?

계명대 동산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장 문제를 유발하는 음식 1위는 포드맵 식품(63%), 2위는 고지방 식품(49%), 3위는 글루텐 식품(44%) 4위는 유제품(41%)이다. 포드맵은 발효당(Fermentable), 올리고당(Oligosaccharide), 이당류(Disaccharides), 단당류(Monosaccharides), 당알코올(Polyols)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당들을 일컫는다.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액상 과당 등에 포드맵이 풍부하다.

포드맵에 속하는 당들은 소화효소에 잘 분해되지 않아 장까지 내려가고, 대부분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만들어지면 복부 팽만으로 인한 복통을 느낄 수 있다. 당 성분이 수분을 머금은 채 대장에 남아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설탕 제로 식품을 먹고 복통을 느꼈거나 설사를 할 때도 이들 당이 원인이다. 제로 식품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이들 감미료로 당알코올이 사용되곤 해서다.

또 다른 원인인 고지방식품은 잘 소화되지 않고, 장운동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에 과도하게 먹으면 장이 불편해질 수 있다. 밀가루와 같은 글루텐 식품 역시 소화 효소가 잘 분해하지 못하는 식품 중 하나라 장에 남아 발효되는 과정에서 장을 자극할 수 있다. 우유도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킨다. 한국인 일부는 유제품 속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없다. 이에 우유를 마신 후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장이 불편해질 수 있다.

음식을 먹은 후 설사, 복통이 반복되는 것을 막으려면 ‘식품 일기’를 쓰는 게 좋다. 말 그대로 장이 불편해질 때마다 그 전에 먹은 음식을 기록함으로써,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지 가려내는 것이다. 문제를 유발하는 식품을 파악했다면 그 음식은 가려 먹도록 한다. 포드맵 식품의 경우 적어도 한 달 이상 피해야 증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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