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이 시간’ 긴 사람, 뇌졸중 위험 크다

입력 2023.04.10 13:50

자는 여자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면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면 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면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골웨이의대 임상 연구 센터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52세의 첫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을 겪은 환자군과 뇌졸중 병력이 없는 대조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국제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그리고 첫 뇌졸중을 겪은 2243명과 뇌졸중 병력이 없는 2253명의 수면 습관 조사 자료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너무 긴 사람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 ▲코를 골고 자는 사람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코를 심하게 골면서 이따금 호흡이 끊기는 질환) ▲낮잠을 길게 자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은 그룹에서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43명에 불과한 반면, 뇌졸중이 발생한 그룹에서는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이 162명이었다. 또 수면 시간이 하루 9시간 이상인 사람은 뇌졸중 그룹이 151명, 대조군은 84명이었다.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평균 7시간인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3배,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2배 이상 높았다. 또 낮잠을 1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낮잠이 없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8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중 호흡에 문제가 발생하는 사람은 이런 문제가 없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91% 높았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노인의학 전문의 크리스틴 매카시 교수는 “흔한 수면 장애 증상이 뇌졸중 위험을 단계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외에 흡연, 신체활동, 우울증, 음주 등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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