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에 비만한 사람일수록 노년에 쉽게 체력이 떨어지고 근력, 보행 속도가 저하되는 등 노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급격한 노쇠는 노년기 낙상 사고나 신체장애는 물론, 삶의 질 저하,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된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트롬쇠 지역 대규모 조사 자료를 활용해 일반적인 비만(BMI 기준)과 복부 비만(허리둘레 기준)이 노쇠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1994~1995년 진행된 4차 조사 자료부터 2015~2016년 진행된 7차 자료까지 사용했으며, 조사대상에 포함된 45세 이상 중년 4509명(평균 연령 51세)을 21년 간 추적·관찰했다. 조사대상자들은 BMI에 따라 ▲저체중(18.5 미만) ▲정상(18.5~24.9) ▲과체중(25~29.9) ▲비만(30 이상)으로 분류됐고, 허리둘레에 따라서도 ▲정상(남성 94cm 이하, 여성 80cm 이하) ▲약간 넓음(남성 95~102cm, 여성 81~88cm) ▲넓음(남성 102cm 이상, 여성 88cm 이상)으로 나뉘었다. 연구팀은 의도와 상관없는 체중 감소, 악력 약화, 보행 속도 저하, 낮은 신체 활동 수준 등을 기준으로 이들의 노쇠 또는 노쇠 전 단계 여부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2015~2016년 전체 조사 대상 중 1%가 노쇠, 28%가 노쇠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참가자의 체중과 허리둘레가 증가한 가운데, 관찰 시작 당시(1994~1995년) BMI와 허리둘레가 정상이었던 참가자는 21년이 지난 후에도 상대적으로 노쇠하지 않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1994년에 BMI 기준 비만으로 평가된 사람들은 정상인 사람보다 21년 후 노쇠 또는 노쇠 전 단계일 가능성이 2.5배가량 높았다. 허리둘레가 ‘약간 넓음’, ‘넓음’에 속한 사람 역시 정상 그룹에 비해 노쇠·노쇠 전 단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노년기까지 체중과 허리둘레를 동일하게 유지한 사람은 노쇠·노쇠 전 단계에 해달될 위험이 낮았다.
연구팀은 노년기 근육량과 근력이 저하되면 노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슈리슈티 우차이 박사는 “노쇠 위험을 낮추려면 성인기 전반에 걸쳐 적정 수준의 BMI와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J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트롬쇠 지역 대규모 조사 자료를 활용해 일반적인 비만(BMI 기준)과 복부 비만(허리둘레 기준)이 노쇠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1994~1995년 진행된 4차 조사 자료부터 2015~2016년 진행된 7차 자료까지 사용했으며, 조사대상에 포함된 45세 이상 중년 4509명(평균 연령 51세)을 21년 간 추적·관찰했다. 조사대상자들은 BMI에 따라 ▲저체중(18.5 미만) ▲정상(18.5~24.9) ▲과체중(25~29.9) ▲비만(30 이상)으로 분류됐고, 허리둘레에 따라서도 ▲정상(남성 94cm 이하, 여성 80cm 이하) ▲약간 넓음(남성 95~102cm, 여성 81~88cm) ▲넓음(남성 102cm 이상, 여성 88cm 이상)으로 나뉘었다. 연구팀은 의도와 상관없는 체중 감소, 악력 약화, 보행 속도 저하, 낮은 신체 활동 수준 등을 기준으로 이들의 노쇠 또는 노쇠 전 단계 여부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2015~2016년 전체 조사 대상 중 1%가 노쇠, 28%가 노쇠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참가자의 체중과 허리둘레가 증가한 가운데, 관찰 시작 당시(1994~1995년) BMI와 허리둘레가 정상이었던 참가자는 21년이 지난 후에도 상대적으로 노쇠하지 않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1994년에 BMI 기준 비만으로 평가된 사람들은 정상인 사람보다 21년 후 노쇠 또는 노쇠 전 단계일 가능성이 2.5배가량 높았다. 허리둘레가 ‘약간 넓음’, ‘넓음’에 속한 사람 역시 정상 그룹에 비해 노쇠·노쇠 전 단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노년기까지 체중과 허리둘레를 동일하게 유지한 사람은 노쇠·노쇠 전 단계에 해달될 위험이 낮았다.
연구팀은 노년기 근육량과 근력이 저하되면 노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슈리슈티 우차이 박사는 “노쇠 위험을 낮추려면 성인기 전반에 걸쳐 적정 수준의 BMI와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J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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