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당뇨 환자가 ‘뱃살’을 꼭 빼야하는 이유

입력 2022.12.26 08:40

일러스트
헬스조선DB
복부비만인 당뇨병 환자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눈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 환자가 복부 비만이 있으면 눈 합병증 위험 커집니다.
2. 섭취 칼로리 제한하고 꾸준히 운동하세요!


복부비만일수록 눈 합병증 위험

중국 광저우 중산대 연구팀이 2017~2019년 당뇨 환자 2305명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복부지방률 ▲허리둘레-신장 비율 ▲체지방지수 등 네 가지 비만 관련 지수에 따라 당뇨병성 안과 질환 발병 위험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336명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발생했고 93명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발생했으며 98명에서 실명 위험을 동반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발생했습니다.

분석 결과, 다른 비만 관련 지수와 관계없이 복부지방률이 증가할수록 당뇨병으로 인한 안과 질환 발병률이 높아졌습니다. 복부지방률이란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비율을 말합니다. WHO 기준 성인 남성은 0.9초과, 여성은 0.85 초과 시 ‘복부비만’에 해당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간한 2022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당뇨병 환자의 63%가 복부비만입니다.

내장 지방보다 안 좋은 ‘이소성 지방’
복부비만은 다른 부위에 살이 찌는 것보다 당뇨 환자에게 더 안 좋습니다. 지방은 피부 아래(피하)와 내장 사이에 쌓이다가 더 이상 쌓일 곳이 없으면 췌장이나 근육 등 장기에 직접 쌓입니다. 이를 ‘이소성 지방’이라 합니다. 원래 쌓이지 말아야 하는 곳에 쌓인 지방인 것이죠. 이소성 지방이 췌장에 쌓이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집니다. 혈당이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혈관이 서서히 망가지는데, 우리 몸에서 미세혈관이 가장 많은 조직인 망막이 손상돼 안과 질환이 쉽게 유발됩니다. 단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유원상 교수는 “복부비만은 췌장의 기능저하를 나타내는 뚜렷한 지표”라며 “개선하지 않으면, 눈 합병증 진행이 더 빨라져 실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체중 줄이고 복근 키워야

이미 뱃살이 쪘다고 해서 절망적인 건 아닙니다! 이제라도 뱃살을 빼면 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황유철 교수는 “복부지방만 줄이려고 지방흡입술 등을 고려하는 환자가 왕왕 있는데, 이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혈당 개선에 도움 되지 않는다”며 “식이요법, 운동, 적절한 약물을 통해 뱃살을 빼야 혈당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체중을 감량하면서 복부 근육을 키우면 복부비만을 탈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상 속에서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복부를 단련할 수 있는 ‘드로인 운동’을 해보세요. 제자리에 서거나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편 다음, 뱃가죽이 등에 닿도록 한다는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고 힘을 줘서 30초가량 그 상태를 유지하면 됩니다. 복직근이 강화되고 복부 지방 감량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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