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접어들며 늘어난 뱃살… 몰랐던 '이유'

뱃살 사진
갱년기가 되면 에스트로겐 감소, 세로토닌 감소, 에너지 소모량 감소 등으로 살이 찌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체중이 확 불어났다는 중년 여성들이 많다. 뱃살이 두둑해지는 경우도 많은데…. 갱년기에 살이 잘 찌는 이유가 뭘까?

◇지방 축적 막는 에스트로겐 줄기 때문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여성은 보통 45~55세에 갱년기에 접어들며, 이때 난소의 노화로 인해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호르몬은 복부 내 내장지방을 쌓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시키는데, 이들의 분비량이 줄면 반대로 복부에 지방이 잘 축적돼 살이 찌게 된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늘어난 뱃살을 줄이려면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이 도움 된다. 이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을 약물로 복용하거나 붙이는 패치 등으로 보충해주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잘 받아 탄수화물 찾게 돼
갱년기에 접어들수록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도 원인이다. 폐경 이후에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이때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흰쌀밥, 국수, 빵 등의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 탄수화물 같은 단순당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막으려면 다른 방법으로 세로토닌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10분 이상 햇볕을 쬐거나 달걀, 생선, 치즈, 콩,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다. 자주 웃는 것도 좋다.

◇체내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양 줄어들어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보통 기초대사량(체온 유지, 심장 박동, 호흡 운동, 근육의 긴장 등에 쓰는 에너지)은 20대 초반에 최대가 되고, 그 후 10년마다 2%씩 감소한다. 여기에 폐경까지 나타나면 에너지 소모량은 더 급격히 떨어진다. 폐경 이전 여성은 배란이 일어날 때마다 에너지 소모량이 5~15% 증가한다. 생리를 하는 시기에도 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난다. 그런데 폐경이 되면 이러한 에너지 소모량이 모두 줄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더 잘 찐다. 갱년기에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은 주 2회 이상 실천하는 게 좋다.
�섎즺怨� �댁뒪 �ъ뒪耳��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