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남용하면 '공감능력' 줄어든다

약 먹는 여성 사진
사진설명=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으면 공감 능력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진통제를 먹으면 공감능력이 줄어들 수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지난 8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팀이 시행한 것으로, 114명의 대학생에게 진통제 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을 섭취하게 하고 행동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폈다. 아세트아미토펜은 처방전 없이 쉽게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 성분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1000mg의 아세트아미노펜을 먹게 했고, 다른 그룹은 가짜 약을 먹게 했다. 한 시간 후 연구팀은 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하고, 내용에 얼마나 공감하지 평가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이야기에 공감을 훨씬 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토펜은 진통 효과를 내기 위해 신경화학물질의 활성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연구팀은 이 화학물질들이 뇌에서 감정 이입과 동정심 관련 기능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주도한 도미니크 미스코우스키 박사는 "약의 효과가 몇 시간 밖에 지속되지 않아 큰 걱정은 할 필요 없다"면서도 "단, 약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사회적 인지 및 정서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2016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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