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무언가 들어갔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자주 흐르면 '눈물흘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물흘림증은 '유루증(流淚症)'으로도 불리는데, 눈물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가 생기는 게 문제다. 눈물은 안구의 눈물샘에서 분비돼 눈물점을 통해 코로 이어지는 관(눈물관)으로 내려간다. 이 통로가 염증 등으로 막히면 눈물이 밖으로 흐르는 눈물흘림증이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눈물이 고여서 보이는 사물이 흐려지고 ▲눈물이 뺨으로 흘러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거나 ▲수건이나 휴지를 가지고 다니며 계속 닦아내야 하는 증상이 생긴다. 심하면 고름이 발생하는 등 주위 조직에 악영향을 줄 위험도 있다.
병원에서는 눈물흘림증 원인을 검사할 때 눈물관이 폐쇄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뭉툭한 바늘의 주사기로 생리 식염수를 주입하는 '눈물소관 관류술'을 시행한다. 그러면 눈물길이 막혀 있는지 혹은 좁아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조영제를 이용하는 영상검사인 눈물주머니조영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새로 만들어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고름이 발생한다면 안과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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