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요청 취재 | 탈모 원인별 대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 환자는 2009년 약 18만 명에서 2013년 21만 명으로 4년 새 17% 늘었다. 나이 든 남자만 탈모 환자라는 건 옛말이 됐다. 20~30대 환자는 탈모 환자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고, 여성 탈모 환자도 늘고 있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인구를 약 1000만 명으로 추산한다. 탈모,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

 

 

탈모, 치료법과 관리법
탈모, 치료법과 관리법

독자 요청 취재 | 강정심 독자(전남 여수시 대통로)
탈모 예방, 치료에 좋은 정보 알고 싶습니다. 특히 정수리 부문절개법과 비절개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하루 머리카락 100개 이상 빠질 경우 탈모로 볼 수 있다.
하루 머리카락 100개 이상 빠질 경우 탈모로 볼 수 있다.

1. 탈모의 정체

탈모는 말 그대로 털이 있어야 하는데 털이 빠져 없는 상태다. 보통은 두피에 있는 털인 머리카락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 성인은 5만~7만개의 머리카락을 가진다. 머리카락도 수명이 있는데, 3~5년이다. 이 사이 머리카락은 새로 나고 자란 뒤 빠지는 단계를 거친다. 그러다보니 탈모가 아닌 사람도 머리카락은 하루에 80~100개씩 자연스럽게 빠진다.

그런데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은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진다. 머리를 3~4일 감지 않은 상태에서 당겼을 때 머리 몇 가닥이 힘없이 빠져나와도 탈모다. 탈모는 매우 천천히 진행된다. 건강한 머리카락과 모근이 한꺼번에 빠져 없어지는 게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낭이 점점 수축되고, 머리카락이 얇아지다가 마침내는 다시 나지 않는다.

 

탈모진행과정
탈모진행과정

 

 

2.탈모 유형

탈모의 유형은 다양하다. 크게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와 원형 탈모로 나누는데, 여기에 여성형 탈모나 휴지기성 탈모, 견인성 탈모로 상세히 구분할 수도 있다.

 

 

남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
가장 흔한 탈모 형태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머리’다. 유전적 원인이 크다. 남성호르몬의 대사산물 중 하나인 디아히드로테스트로테론(DHT)의 과다 분비도 원인이 된다. DHT는 모낭을 수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한다. 남성형 탈모가 있으면 이마 쪽 헤어라인이 뒤로 밀리면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서서히 넓어진다.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여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여성 역시 DHT의 영향을 받는다. 여성인데 남성형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단, 여성의 경우 M자 모양으로 이마가 서서히 벗겨지기보다는 정수리 부위가 점점 휑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따로 여성형 탈모라고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또한 여성은 남성처럼 완전히 대머리가 되는 일은 드물다.

 

원형 탈모
원형 탈모

원형 탈모
머리에 동전 크기의 ‘땜빵’이 생긴다. 탈모 부위가 점점 커지거나, 여러 개씩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모발 전체가 빠지고, 눈썹이나 음모가 빠지기도 한다. 원형 탈모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아도 회복되기도 하고, 영구적인 탈모가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와도 관련 있다고 알려졌다.

 

휴지기성 탈모
모발이 정상적인 성장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休止期)로 들어가서 생기는 탈모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스트레스 등으로 생긴다. 모발이 전체적으로 급격히 빠지는 특징이 있다.

견인성 탈모
털을 강제로 뽑으면 뽑혀나가듯, 머리카락도 세게 잡아당기면 빠진다. 물리적인 힘으로 머리카락을 자꾸 뽑거나, 머리카락을 세게 묶는 등의 습관으로 잘 생긴다. 흰머리를 자꾸 뽑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머리카락을 자꾸 뽑으면 모근이 약해지는데, 약해진 모근에는 머리카락이 새로 나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탈모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탈모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3. 탈모 치료 이렇게

약물치료
탈모는 유형에 따라 다르게 치료한다. 대부분의 탈모를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을 주로 사용한다. 여성형 탈모는 미녹시딜을 권장한다. 원형탈모도 미녹시딜을 쓴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탈모 부위에 맞기도 한다. 휴지기성 탈모는 갑상선질환 치료나 다이어트 중단 등, 원인을 찾아내서 해결하면 쉽게 없어진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카락이 뽑히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또한 견인성 탈모가 있다면 스스로 모발을 뽑는 ‘발모벽’이란 정신과 질환이 있을 수도 있다. 견인성 탈모가 있다면 탈모 부위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두피나 모발을 봤을 때, 힘이 있고 건강하다. 힘을 주어 당겨도 잘 뽑히지 않고, 두껍고 빽빽하게 자라 있다.

모발이식수술
탈모 치료는 약물을 기본으로 한다. 탈모환자는 대부분 약물치료에 잘 반응한다. 약물치료를 했는데 큰 효과가 없거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면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40대 이상이고, 탈모 정도가 심한데다 부위가 넓다면 모발을 이식한다. 탈모 초기에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탈모는 모발이식수술 후에도 꾸준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에 사용되는 방법은 ‘모낭군 이식술’이 기본이다. 하나의 모낭에는 머리카락 3~4개가 들어있다. 이 모낭 자체를 이식하면 모낭군이식술이라 한다. 머리카락을 하나씩 이식하면 ‘단일모이식술’이라 부른다. 단일모이식술은 수술이 어렵고, 생착률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모낭군이식술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머리 뒷부분(후두부)에서 두피를 떼어내 모낭을 채취한다. 후두부 모발은 탈모가 잘 생기지 않는 특성이 있어, 탈모가 있는 사람도 후두부는 머리카락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1회 시술 시 채취 가능한 모낭은 4000모 정도다. 채취한 모낭은 분리하고, 두피를 떼어낸 자리는 가는 실로 꿰맨다. 흉터는 뒷머리로 가리면 된다. 분리한 모낭은 머리를 심는 기구(식모기) 끝에 얹어서 심는다.

 

4. 탈모, 이런 게 궁금해요

Q 비절개 모발이식 vs 절개 모발이식 어떻게 다른가요?
A 비절개 모발이식이나 절개 모발이식 모두 후두부에서 모발을 채취하는 과정은 같다. 단, 절개식은 모발을 채취할 때 두피를 일자로 길게 떼어낸 뒤 모낭을 채취한다. 전통적인 단일모 이식술은 절개식에 해당된다. 비절개식은 원통 모양으로 생긴 펀치를 사용해 지름 1mm 내외의 구멍을 만들어,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비절개식은 통증이 덜하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절개식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한 절개식과 달리 비절개식은 두피에 모낭이 쌓인 상태로 채취되는 게 아니라 모낭이 외부에 좀 더 오래 노출되게 하는 편이다. 그 때문에 비절개식은 노출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취와 이식을 동시에 진행한다. 모낭은 외부에 짧게 노출될수록 좋기 때문이다. 절개식은 채취를 먼저하고, 모낭을 분리한 뒤 이식한다.

이처럼 비절개식과 절개식은 장단점이 각각 다르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게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사람마다 적합한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탈모 부위가 넓으면 절개식으로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모발이식술 비절개,절개 차이점
모발이식술 비절개,절개 차이점

 

Q 먹는 탈모약은 정력을 감퇴시킨다던데요?
A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많은 부작용을 걱정한다. 탈모약 발매초기에 성욕감퇴·발기부전·정액량 감소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5년간의 임상실험에 따르면, 약물을 복용하면서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는 전체의 0.6%였다. 심우영 교수는 “실험 결과나 실제로 만나는 환자들을 보면 극히 미미한 정도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정도라, 안전하다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물론 부작용이 두려운데다, 탈모로 인한 미용상 문제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면 약물을 먹지 않아도 된다.

Q 여성이 탈모약을 먹어도 되나요?
A
가임 여성에게 탈모약(피나스테리드)은 금기다. 임신부가 이 약을 먹으면 남자 태아의 성기 형성에 장애를 줄 수 있어서다. 탈모약은 피부로 흡수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피부과 명의 강동경희대병원 심우영 교수>
“샴푸, 염색요? 탈모와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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