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의 뜻은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하는 난청을 말한다. 매년 5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녀구분 없이 30~50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돌발성 난청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을 회복 할 수 없으므로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돌발성 난청을 겪은 사람들은 "한쪽 귀에 솜뭉치가 꽉 들어찬 느낌"이라고 말한다. 돌발성 난청은 내이(內耳)에 있는 달팽이관 속 섬포세포의 손상으로 생긴다. 돌발성 난청이 생기면 한쪽 귀가 갑자기 안 들리기 때문에 쉽게 알아챈다. 병원에서는 두 귀의 청력 차이가 30dB 이상이면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평소 옆사람과 일상적으로 나누던 대화소리가 속삭이듯 들이는 정도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헤르페스나 수두 바이러스 등에 의한 달팽이관 출혈, 청신경 종양 등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1주일만 늦어도 청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의 조사 결과, 돌발성 난청이 생긴 후 1주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1%가 증상이 좋아졌다. 하지만 1주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는 19%, 2주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는 15%만 청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 돌발성 난청이 어지럼증과 동반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손상 정도가 더 심하기 때문에 청력 회복이 더 어렵다.
치료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처방으로 이루어진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소염작용으로 신경에 생긴 부종을 가라 앉혀 청력 회복을 돕는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로 치료하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으므로 입원 후 혈당 수치를 체크하면서 스테로이드 양을 늘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