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보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까닭에 올해 여름에는 체력이 약해진 사람이 많다. 체력이 떨어지면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이중에서도 대상포진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통으로 발전해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 특히 허리나 목에 오는 대상포진은 디스크 초기 증상과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얼핏 보면 감기와 비슷하다. 몸살에 걸린 듯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특정 부위에 집중되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신경 방향을 따라 나타난다. 그 뒤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대상포진을 디스크와 구분해 일찍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치료가 늦어지면 단순한 대상포진이 아닌 대상포진 신경통으로 발전, 더 큰 고통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수포가 완전히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3~6개월 이상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단한다. 신경통으로 진행되면 옷이 피부를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극심한 통증은 불면증이나 우울감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수포를 발견하는 즉시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적절히 투여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을 치료하면 신경통으로의 이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신경통이라고 해도 최근에는 통증을 조절하는 특수 치료가 개발돼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관리를 철저히 하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휴가나 열대야로 깨진 생체리듬은 규칙적인 수면과 식생활, 운동으로 회복해야 한다. 비타민이나 과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영양의 균형을 맞춘다.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운동은 저녁식사 후 30분~1시간 정도 걷기, 자전거 타기, 맨손체조 등을 가볍게 한다.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해치는 음주나 흡연, 과로와 스트레스는 피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