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별세…사우나와 심장마비 관계는?

건식 사우나 처음엔 3분, 점차 시간 늘려야

최수부(78) 광동제약 회장이 휴가 중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골프장 사우나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사우나와 심장마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나는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하지만, 심혈관 질환자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차가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뜨거운 곳에 들어가면 혈관이 팽창해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가게 된다.  건식 사우나의 경우 섭씨 70~100도, 한증막은 70~130도로 매우 높은 온도이다. 따라서 수축기 혈압이 180 이상인 고혈압 환자,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심부전증과 같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우나를 하기 전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한다. 사우나를 이용하더라도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방법이 좋다.

몸에 열이 있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때, 빈혈이 심한 경우, 임신, 안면 홍조증이나 혈관 확장증, 피부건조증이 심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일 때도 사우나를 주의하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사우나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먼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피하기 위해 온탕에서 5분 이상 몸을 덥힌 후 물 속에서 가볍게 팔과 다리의 운동을 하고 사우나에 들어가도록 한다.

사우나의 시간은 건식과 습식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데 건식의 경우 몸 안의 습기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습식보다는 짧은 시간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처음에는 습식 5분 정도, 건식 3분 정도로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절과 성별은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사우나 후에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찬 공기는 체온소모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사우나를 시행하기 좋은 시간은 아침보다는 오후가 좋다. 심장마비는 아침시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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