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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뭐약]오메가3, 진짜 심혈관질환 개선 효과 있을까?

    [이게뭐약]오메가3, 진짜 심혈관질환 개선 효과 있을까?

    A씨는 나이가 들수록 혈관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에 영양제 검색에 나섰다. 중성지방과 혈액순환에 좋은 제품을 찾다 보니 오메가3 추천이 많았다.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니고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는데 오메가3는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까? 오메가3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오메가3도 종류가 있다?오메가3는 원료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원료 형태에 따라 오메가3도 ▲TG형 ▲EE형 ▲rTG형으로 구분된다. 글리세롤과 오메가3가 어떻게 결합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오메가3가 된다.TG형은 천연의 오메가3 형태로 글리세롤의 뼈대에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한가닥 붙어 있는 형태이다. EE형은 오메가3에 에틸에스터 형태로 단일결합된 형태이다. EE형은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오메가3이기도 하다. rTG형은 글리세롤 뼈대에 불포화지방산이 3가닥 결합하여 있는 형태로, 오메가3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오메가3, 정말 심혈관질환에 도움될까?오메가3 광고들은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라는 점을 강조한다.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을 통해 심혈관질환과 치매 등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주장만 보면 오메가3는 부담없는 약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메가3의 각종 효과는 미미하고, 의약품만큼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오메가3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두 종류로 생산·유통되고 있는데,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오메가3도 보조제 수준이다"고 밝혔다. 오 약사에 따르면, 의약품으로 생산·유통되는 오메가3는 고중성지방혈증의 상승한 TG(중성지방)의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한 식이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를 받았다.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도 ▲혈중중성지질과 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이처럼 효능·효과 측면에서 인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효과가 확실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오 약사는 "허가사항을 통해 알 수 있듯, 오메가3는 의약품으로 분류된 제품도 보조제 수준이고, 건강기능식품으로서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심혈관질환의 치료제나 치매 치료제 등과 비교하면, 오메가3의 치료 효과는 미미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래도 오메가3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다수의 제약사가 광고하는 수준의 효과를 얻기는 어렵지만 오메가3를 복용하면 좋은 사람은 있다. 평소에 생선이나 견과류를 잘 먹지 않는 사람, 안구 건조나 고중성지방혈증이 있으신 경우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단, 오메가3 복용이 불필요한 사람도 있다. 오인석 약사는 "오메가3는 인체의 여러 곳에서 잘 쓰일 수 있는 불포화지방산이기에 식품을 통해 이를 충분히 섭취하는 경우 굳이 오메가3 보충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메가3 복용 후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거나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출혈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오메가3를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밝혔다.냄새 덜한 오메가3는 없을까?이미 오메가3를 먹는 경우라면 특유의 냄새를 가장 걱정한다. 대부분의 비릿한 냄새를 가리고 산패를 억제하기 위해 비타민C와 E를 추가하지만, 오메가3는 어류에서 추출한 제품이라 어느 정도 비린 향이 날 수밖에 없다.비릿한 냄새가 싫지만 그럼에도 오메가3를 복용해야겠다면, 식물에서 오메가3를 추출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인석 약사는 "비린 냄새 때문에 오메가3 복용이 꺼려진다면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메가3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식물성 오메가3는 상대적으로 함량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오메가3와 상극인 약이 있다?오메가3는 의약품처럼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보조제, 건강기능식품인데도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다. 바로 와파린 등 항응고제이다. 오인석 약사는 "와파린 등 항응고제와 오메가3는 같이 복용하면 출혈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반면, 같이 복용하면 좋은 성분도 있다. 오 약사는 "오메가3와 함께 복용할 때 혈행개선에 도움을 더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항산화제인 비타민 C와 E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의 건조감이 심한 경우에는 비타민 A를 함께 복용하면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10/02 22:00
  • [이게뭐약] 탈모약이 성기능 저해? 발기부전약 먹어도 되나?

    [이게뭐약] 탈모약이 성기능 저해? 발기부전약 먹어도 되나?

    날이 쌀쌀해지면서 머리숱이 더 줄어든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다. 탈모치료에 가장 효과가 좋은 건 탈모치료제이겠지만, 탈모치료제는 성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얘기들을 한다. 복용 후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다는 이들도 있다. 정말 탈모치료제는 부작용이 많은 약일까? 탈모치료제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탈모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와 같이 먹어도 괜찮을까?탈모치료제를 먹기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부작용 중 발기부전이 있기 때문이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 알파-환원효소를 만나 탈모를 유발하는 DHT(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하면서 생기는데, 탈모치료제는 5 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면 DHT 생성을 적게 해 탈모를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이 억제되기 때문에 종종 성욕부진, 발기부전 등의 문제가 생긴다. 성욕감퇴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장애는 2% 내외에서 나타나지만, 일단 발생하면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다행히 탈모치료제 복용 후 발기부전이 생겼더라도 해결책은 있다. 보통 피나스테리드 계열(프로페시아 등) 약은 계속 먹다 보면 성기능장애 문제가 해결되고,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등)는 잠시 약을 중단해 성기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당장 발기부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전문의 상담 후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해도 된다.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악사)는 "어떤 성분의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인 탈모치료제에 속하는 케라틴/약용효모 성분 또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의 성분의 제제들은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 발기부전 치료제들과 함께 복용했을 때 위험한 약물 상호작용이 없다"고 밝혔다.탈모치료제 사용 후 머리 더 빠진다는데?종종 탈모치료제 복용 또는 외용제 사용 후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거나 얇아졌다는 이들이 있다.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사용한 약이 되려 탈모를 촉진할까 봐 탈모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당장 탈모치료를 시작해도 괜찮다.오인석 약사는 "모발은 발생기-성장기-퇴화기-휴지기를 거치는데, 탈모치료제가 휴지기에 있는 모발 세포의 성장기 이행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4~6주 정도 일시적으로 모발이 더 많이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모약 사용 초기 일시적인 탈모 현상을 '쉐딩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오 약사는 "모발은 퇴화기(3~4주)와 휴지기(3~5개월)를 포함해 새로운 성장기로 돌입하기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치료제 효과를 보고 싶다면 6개월 이상 꾸준한 약물 사용을 권한다"고 말했다.프로페시아-아보다트, 번갈아 먹어도 괜찮을까?탈모치료제 성분은 크게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등)와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등)로 분류된다. 종종 두 가지 성분의 약을 같이 복용하면, 탈모치료 효과가 더 좋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입증된 바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오인석 약사는 "피나스테리드 1mg과 두타스테리드 0.5mg을 교차복용했을 때 더 좋은 효과가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는 없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두 성분 모두 테스토스테론의 DHT 전환을 막는 작용을 통해 모세포를 공격하는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원리의 약으로, 교차복용 관련해서는 데이터가 없어 효과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모두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꾸준히 복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탈모치료제, 고혈압약 같이 먹으면 안 된다?바르는 탈모치료제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약 성분이다. 그 때문에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미녹시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아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혈압 치료제로 사용하는 미녹시딜과 탈모치료제로 사용하는 미녹시딜은 제형과 용량이 다르고,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고혈압치료제와 탈모치료제는 함께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참고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경구용 미녹시딜은 5mg 단일 제제로 고혈압 치료제로만 사용되고, 외용제 미녹시딜은 탈모 치료제로만 사용된다.오인석 약사는 "고혈압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받은 경구용 미녹시딜을 복용하면서 탈모 치료를 위해 외용제 미녹시딜을 동시에 사용하면 혈중 약물농도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경구용 미녹시딜 정은 고혈압 치료로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진료 후 처방이 있을 때만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혹 미승인 적응증(오프라벨)으로 절반 정도(2.5mg)의 용량을 탈모에 처방하는 경우가 있으나, 미녹시딜을 경구제로 복용하면 특정 위치에 발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프로페시아 등 다른 탈모치료제와 일반적인 고혈압약은 동시 복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09/25 18:00
  • [이게뭐약]헬리코박터약, 간 수치 올린다는데… 간염 환자 먹어도 될까?

    [이게뭐약]헬리코박터약, 간 수치 올린다는데… 간염 환자 먹어도 될까?

    B형 간염 치료제와 같이 복용 가능… 한약, 무좀약은 같이 먹으면 안 돼A씨는 추석을 앞두고 받은 건강검진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헬리코박터 제균제를 2주간 복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약이 독해 고생했다는 사람이 많아 A씨는 걱정이 된다. 부작용 없이 제균제를 복용할 방법은 없을까?-헬리코박터 제균제 먹었다 괜히 간 건강 해치지 않을까?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헬리코박터 제균제를 복용하면, 갑자기 간 수치가 상승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위 건강을 생각한다면 약을 계속 먹어야 하지만 간 건강을 생각하면 당장 약을 끊어야 할 거 같아 진퇴양난에 빠진다. 이럴 땐 약을 처방한 의사와 즉시 상담을 하는 게 좋다. 한국병원약사회 이지연 홍보부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약사)는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에는 간으로 대사되거나 간 수치를 높이는 약물이 사용되므로 간 기능이 안 좋은 경우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약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1차 치료제는 표준용량의 위산분비억제제(PPI)와 항생제 클라리스로마이신, 아목시실린(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한다. 1차 제균에 실패해 2차 제균을 할 때는 비스무스 제제, 위산분비 억제제(1일 2회), 메트로니다졸, 테트라사이클린을 사용하는데, 제균제로 사용되는 약들은 전반적으로 간에 영향을 준다. 이지연 약사는 "헬리코박터 제균제를 복용하고 나서 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마음대로 제균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의의 판단 없이 제균제를 중단하는 경우, 항생제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만일 평소 간이 좋지 않거나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처방을 받을 때 미리 의사에게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연 약사는 "간에 영향을 주는 한약, 무좀약, 고지혈증약과 헬리코박터 제균제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B형 간염약 먹는데, 헬리코박터 제균제 먹어도 될까?헬리코박터 제균제는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간염이 있는 환자는 더욱 제균제 복용에 신중하게 된다. 특히 B형 간염 환자는 매일 간염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제균제를 추가 복용해도 되는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두 가지 약은 같이 복용해도 안전하다.이지연 약사는 "활동기가 아닌 B형 간염 상태에서는 B형 간염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치료제 간에 알려진 약물상호작용이 없으므로 각각의 약물을 복용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제 복용 중 부작용이 생기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약사는 "만일 B형 간염 환자가 헬리코박터 제균제를 복용하다 이상반응이 발생한다면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야 하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약만 먹으면 설사, 복통 너무 심한데… 그래도 먹어야 할까?헬리코박터 제균제에는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어 복용 후 각종 위장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설사나 복통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그래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지사제나 진통제는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지연 약사는 "헬리코박터균 치료제로 복용하는 고용량 항생제가 위장 장애를 일으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지사제나 진통제를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사제나 진통제는 약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이상 증상에 대한 감별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2일 이상 설사가 지속될 경우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며, 탈수현상이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설사나 복통이 있다고 제균제를 갑자기 중단하면 항생제 내성으로 치료에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균제 먹고 구토했다면, 약 다시 먹어야 할까?헬리코박터 제균제를 먹고 나서 구토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구토를 하면 약이 흡수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 다시 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오히려 추가로 약을 먹으면 과량 복용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지연 약사는 "약마다 흡수 시간이 다르기에 구토를 했더라도 이미 약은 흡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약을 먹고 나서 구토를 했더라도 추가로 약을 복용하지 말고 다음 약을 먹어야 할 시간에  약을 챙겨 먹으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구토를 너무 자주 한다면 치료에 실패할 수 있기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제균제 복용 중 유산균 복용 괜찮을까?헬리코박터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항생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별도로 유산균을 복용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유산균이 정말로 항생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데, 유산균은 항생제 부작용 감소에 도움을 준다. 이지연 약사는 "고용량 항생제로 인해 장내 정상 세균의 균형이 무너져 설사, 구역,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유산균을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연구에서는 유산균 자체가 헬리코박터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약사는 "헬리코박터 제균제 복용 중에는 위에 자극을 주는 맵고 짠 음식, 커피, 담배, 술 등을 피하고, 위장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9/18 20:00
  • [이게뭐약] 철분제만 먹으면 변비… 어떤 제제 먹어야 할까?

    [이게뭐약] 철분제만 먹으면 변비… 어떤 제제 먹어야 할까?

    빈혈은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로 생기고, 많은 사람이 겪는 질환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철분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러나 철분제를 복용하면서 속쓰림이나 변비 등 위장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편함 없이 철분제를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철분제만 먹으면 변비… 변비 없는 철분제 없을까?철분제를 복용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변비다. 특히 원래 변비가 생길 확률이 높은 임산부, 노인 등은 빈혈로 인해 철분제를 먹을 때마다 화장실 사정부터 걱정할 정도다. 만일 철분제 복용 후 생긴 변비로 고통받고 있다면, 철분제 종류를 변경해보자. 철분제는 사용되는 철의 종류에 따라 1, 2, 3가 철로 구분되는데 1, 2가 철의 부작용이 3가 철에서는 발생 확률이 낮아진다.한국병원약사회 정희진 홍보위원(울산대학교병원 약제부 약사)은 "2가 철에 속하는 '황산제일철(Ferrous Sulfate)'이 가장 흡수율이 높고 저렴해 많이 사용되지만, 이는 위장관 점막 자극이 커 소화불량, 변비,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2가 철 복용 후 위장장애 부작용 때문에 철분제 복용이 힘들다면, 철분제를 3가 철로 바꿔볼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3가 철이 1, 2가 철보다 더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정 약사는 "3가 철은 2가 철보다 비싸고 위장장애뿐 아니라 흡수율 또한 약간 낮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만약 3가 철로 변경해도 변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변비약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복용법만 잘 지킨다면 빈혈과 변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정희진 약사는 "철분제를 복용하면서 변비약 복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약사는 "다만 마그밀처럼 칼슘이 들어 있는 변비약은 체내 철 흡수량을 조절할 때 쓸 정도로 칼슘흡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철분제와 복용 간격을 2시간 이상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철분제는 속 쓰린 약? 속쓰림 없는 철분제 복용법 있을까?변비만큼 흔한 철분제 부작용은 속쓰림이다. 흡수율을 높이려면 공복에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지만 공복에 섭취한 철분제는 종일 불쾌한 속쓰림을 준다. 철분제로 인한 속쓰림을 겪고 있지만 계속 철분제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철분제 복용법을 바꿔보자.정희진 약사는 "철분제는 공복에 섭취하는 게 흡수율이 좋지만, 속쓰림이나 변비 등 위장장애가 있다면 음식과 함께 복용하거나 취침 전에 복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만일 지금 복용하는 철분제가 2가 철이라면 3가 철 제품으로 변경하는 것도 속쓰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밝혔다.속쓰림은 철분제 용량 조절로도 개선할 수 있다. 정 약사는 "위장장애는 보통 복용하는 철의 양과 비례하므로 빈혈 증상이 심하지 않아 급하게 철분제 투여가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 철분제를 소용량부터 서서히 증가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단, 속쓰림 해결을 위해 무작정 제산제나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희진 약사는 "속쓰림 증상 개선에 찾기 쉬운 제산제나 위산분비억제제는 철분 흡수를 낮추기 때문에 제산제를 먹겠다면 철분제와의 복용간격은 2시간 이상 띄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빈혈 예방 목적으로 철분제 먹으면 안 될까?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생리양이 많은 여성, 임산부 등은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빈혈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철분제 복용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방차원의 철분제 복용은 신중해야 한다. 빈혈환자가 아니라면, 식품으로 충분히 철분 보충이 가능하다.정희진 약사는 "불필요한 체중 조절을 하고 있거나 식사가 불규칙한 사람, 채식주의자, 급속 성장기인 청소년, 생리량이 많은 여성, 임산부 등은 철 결핍성 빈혈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예방적 철분제 복용을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는 예방차원의 철분제 복용을 추천하지 않고, 철분이 많이 함유된 조개류, 소나 돼지고기, 시금치 같은 채소류, 유제품 등을 포함한 균형 있는 식사를 권한다"고 밝혔다.예방적 철분제 복용 추천자에 해당한다면, 의·약사와 충분히 상담 후 철분제를 선택해야 한다. 미리 철분제를 복용한다 해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철분량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임산부라도 빈혈 수치가 정상인 임산부의 일일 권장 철분량은 30~60mg이지만, 철분 부족 증상이 있는 임산부는 그 이상의 철분이 필요하다. 정희진 약사는 "시중에는 함량 미달의 철분제나 유사식품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철이 들어 있는 알맞은 철분제를 처방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철분제 먹을 때 좋은 성분·나쁜 성분 따로 있다?철분제는 궁합이 좋은 성분과 그렇지 않은 성분이 뚜렷하다. 철분제와 궁합이 좋은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비타민 C가 있다. 비타민 C는 철 흡수율을 증가시킨다. 정희진 약사는 "철분 30mg 흡수를 위해서는 비타민C는 200mg이 필요하기에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오렌지주스나 비타민 c를 따로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반면, 홍차나 녹차는 철분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홍차와 녹차에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약도 철분제와는 같이 먹으면 안 된다. 정 약사는 "철분제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칼슘이 포함된 우유, 제산제, 변비약 등은 몸에 흡수될 때 철분과 경쟁을 하기에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9/11 14:00
  • [이게뭐약] ADHD 치료제 먹으면 진짜 성적 올라갈까?

    [이게뭐약] ADHD 치료제 먹으면 진짜 성적 올라갈까?

    수능이 가까워지고 2학기 개학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많아졌다. 특히 아이가 산만해 시험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빨리 처방받아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ADHD 치료제는 먹기만 하면 성적을 올려주는 약일까? ADHD 치료제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ADHD 치료제, 먹으면 성적 오른다?ADHD 치료제를 복용하고 나서 집중력이 좋아지고 성적이 올랐다는 얘기가 들린다. 하지만 ADHD 치료제는 먹기만 하면 성적이 오르는 기적의 약이 아니다. ADHD 진단을 받은 사람이 먹었을 때 주의력 결핍이 완화되는 효과를 내는 약일 뿐이다.한국병원약사회 이상호 홍보위원(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약제팀 약사)은 "ADHD의 원인 중 하나는 뇌에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인데, ADHD 약물의 경우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ADHD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약사는 "ADHD가 있는 아이가 치료제를 복용한 후 기억력 향상과 학업성취도가 증가한 것은 치료를 통해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완화됨에 따라 학습능력이 향상돼 나타난 결과다"고 밝혔다.그는 ADHD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이 ADHD 치료제를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이상호 약사는 "현재 국내에 허가된 대표적인 ADHD 치료제로는 ▲클로니딘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이 있는데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임의로 복용하면 두통,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공격성, 등의 정신과적 증상과 자살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성분의 약도 마찬가지다. 아토목세틴 성분의 경우도 메틸페니데이트와 유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클로니딘의 경우는 피로, 두통, 어지럼증, 혈압 및 심박동 수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이상호 약사는 "ADHD 치료제는 주의력 결핍 증상을 완화하는 약이지 학업성취도를 증가시키는 약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이러한 이유로 기억력 개선을 통한 성적 향상 들을 목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ADHD 치료제 복용 후 입맛 떨어진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ADHD 치료제를 복용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식욕저하로 인한 성장부진이다. 성장기 식욕부진은 발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보니, 부모 입장에선 일단 약을 중단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다행히 약을 계속 복용하면서 식욕을 개선하는 방법이 없진 않다. 이상호 약사는 "우선 식사를 한 다음 약을 먹게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고, 약물이 체내에 가장 적게 남아있을 이른 아침이나 밤에 음식 섭취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단백질, 과일, 채소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게 하고, 평소보다 높은 열량의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면 식욕부진과 그로 인한 성장부진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아침에 복용해야 하는 ADHD 치료제, 복용시간 놓쳤다면?ADHD 치료제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활성화하기에 각성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ADHD 치료제는 아침에 복용하게 되어 있으며, 늦은 저녁 시간 복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바쁜 아침 시간을 지내다 보면 아침약을 거르기 쉽다. 약을 거르면 불안해하거나 당황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침착하게 일단 약을 복용하면 된다.이상호 약사는 "일반적으로 약 복용을 잊었다면 생각나는 즉시 처방량을 복용하고 상황을 주치의에게 알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미 다음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진 상황이라면, 먹지 않은 약은 신경 쓰지 말고 시간에 맞춰 다음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약 복용을 한 차례 잊었다고 해서 절대 두배의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ADHD 치료제 복용 중 커피 마셔도 될까?메틸페니데이트계열 ADHD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불면증 등 수면장애다.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커피, 차 등 카페인을 섭취할 일이 많다 보니 ADHD 치료제를 먹을 때마다 혹시 수면장애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그 때문에 많은 성인 ADHD 환자들이 치료제와 카페인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이상호 약사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은 커피 속 카페인처럼 중추 신경을 자극 효과가 있는데, 효과는 카페인보다 훨씬 강력해 같이 복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ADHD 치료제와 카페인 음료를 같이 복용하면 수면장애가 더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ADHD 치료제와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다?ADHD 치료제는 항히스타민,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 대부분의 의약품과 함께 먹어도 별다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단, 항우울제 계열 약과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이상호 약사는 "ADHD 약은 일반적으로 많이 복용하는 다빈도 복용약과는 큰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지만, MAOI(monoamine oxidase inhibitors), TCAs(Tricyclic antidepressant),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계열로 대표되는 항우울제 약제와 함께 복용하면 각각의 약효가 과도하게 나타나거나(상가작용) 고혈압 등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이 외에도 항전간제나 항응고제도 ADHD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9/04 20:00
  • [이게뭐약] 류마티스 관절염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

    [이게뭐약] 류마티스 관절염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요즘 고민이 많다. 자가면역 질환자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많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먹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들리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괜찮은 걸까?정말 류마티스 관절염 약 먹으면 코로나19 백신 효과 떨어질까?류마티스 관절염 약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속설이 아주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니다. 일부 해외 연구에서 류마티스치료제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미국 류마티스학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일부 류마티스치료제 약물은 투약 시기를 조정하면 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미국 류마티스학회 권고안에서 투약 시기 조정이 권고되는 약물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물치료에서 일차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TX)와 생물학적 제제 중 ▲아바타셉트 ▲리툭시맙이다. 미국 류마티스학회는 메토트렉세이트의 경우, 평소 약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이 잘 조절되는 환자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일주일 동안 MTX 복용을 중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아바타셉트는 피하주사와 정맥주사의 간격이 다르다.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의 경우,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 전후 일주일간 투약 중단이 권고된다. 아바타셉트 정맥주사는 마지막 투약 시점에서 4주가 지난 뒤 코로나19 1차 백신을 접종하고, 일주일 뒤 다시 아바타셉트를 투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리툭시맙은 다음 리툭시맙 투약 4주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접종 간격을 준수해 코로나19 2차 접종 완료한 다음 리툭시맙 접종을 권고했다. 리툭시맙 투약 재개 시점은 코로나19 2차 접종을 완료하고 2~4주가 지난 시점이다.한국병원약사회 금민정 홍보부위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약무국 임상지원파트 책임약사)은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반응을 최적화하기 위한 지침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 활성도는 환자 개개인마다 다르기에 치료 계획은 환자별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민정 약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복용 중인 항류마티스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권고안에서도 대부분의 항류마티스 약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맞물리더라도, 항류마티스 약물의 투약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 폐경기 여성이 먹어도 괜찮을까?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은 뼈 건강 악화, 당뇨나 고혈압 악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에 취약한데 류마티스치료제 중에는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가 많아, 이를 복용하는 여성은 부작용 걱정이 크다.금민정 약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골다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되어 에스트로겐의 골밀도 유지 기능도 감소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발생률이 더욱 증가하기에 주의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다만,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를 먹으면서 골다공증도 예방할 방법은 있다. 금 약사는 "환자의 골밀도 검사 결과와 그 외 위험인자(연령, 과거 골절 이력, 가족력, 흡연, 음주 등)를 고려해 골다공증의 예방·치료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와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 약사는 "환자별 상황에 맞게 칼슘과 비타민 D 등 의사의 처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먹기만 하면 속 쓰린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 제산제 먹어도 괜찮을까?스테로이드 계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복용자는 속쓰림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속이 쓰릴 때마다 제산제 등을 복용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류마티스 관절염 약을 먹고 있다면 아무 제산제나 먹어선 안 된다.금민정 약사는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를 처방할 때는 제산제나 위점막 보호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을 함께 복용하여 위장관 부작용을 예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이러한 위장 관계 약물들이 다른 항류마티스 약물과 상호작용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금 약사는 "예를 들어, 항류마티스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소화성 궤양용제인 시메티딘을 함께 사용하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혈중 농도가 짙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마음대로 제산제 등을 복용하면, 위장 관계 약물들을 불필요하게 중복으로 복용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속쓰림과 같은 증상 발생하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적절하고 안전한 약을 복용하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홍삼 먹어도 될까?류마티스 관절염이 자가면역 질환이다 보니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좋다는 홍삼 복용을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류마티스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홍삼 등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복용은 금물이다.금민정 약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은 문제를 일으키는 면역 반응, 염증 반응 등을 억제하는 약인데, 홍삼과 같은 면역력 증진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 치료 효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약사는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면, 의료진 상의 없이 면역력 관련 제품을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8/28 14:00
  • [이게뭐약] 백신 접종한 간염 환자, 아세트아미노펜 괜찮을까?

    [이게뭐약] 백신 접종한 간염 환자, 아세트아미노펜 괜찮을까?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 간암이 되지 않게 꾸준히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가장 효과적인 만성 B형 간염 관리방법은 약물치료다. 혈액 내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이 검출되지 않는 '기능적 완치' 판정을 받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B형 간염 환자는 매일 약을 복용해야만 한다. 매일 약을 먹어야 하다 보니 영양제, 진통제 하나를 고르기도 쉽지 않다. B형 간염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알아보자.간 독성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B형 간염 환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먹어도 될까?정부와 의료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오한 등의 이상반응에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독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음주 후 복용도 금지된 약물이다. 이런 이유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나서 열이 나도 약을 먹지 않고 참았다는 B형 간염 환자의 수가 적지 않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 후 고통도 참아야만 하는 걸까?전문가들은 B형 간염 환자라도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괜찮다고 전했다. 한국병원약사회 정재민 홍보위원(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약사)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간 독성을 지닌 약이기는 하나, 백신 접종 후 단기간, 저용량으로 사용한다면 간에 큰 무리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약사는 "다만, 같은 간염 환자라도 간 기능, 신장 기능, 현재 복용하는 약 등에 따라 복용해도 괜찮은 해열진통제와 종류와 용량이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질병관리청 지침은 간 기능 저하자의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부로 판단해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간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병원에서 상담 후 적절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는 B형 간염 치료제, 왜 나는 꼭 식후에 복용해야 할까?B형 간염 치료제는 매일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복용해도 괜찮다고 아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약을 받을 땐 꼭 식후에 먹어야 한다는 약사의 당부가 따라와 혼란스럽다. 간혹 약사가 이를 두고 약사가 잘못 설명해줬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B형 간염 치료제는 다양하고, 약마다 복용법은 다르다.대표적인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정'과 '베믈리디정', '바라크루드'는 전혀 다른 약이다. 비리어드정은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라는 성분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중합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약이다. 아주 드물게 신장과 뼈에 부작용이 발생한다. 베믈리디정의 성분은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TAF)으로, 비리어드정과 기전은 같지만, 더 적은 용량으로도 유사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낸다. 전신에 노출되는 양이 적어 신장과 뼈에 미치는 부작용도 더 적다. 바라크루드의 성분은 엔테카비르(entecavir)이다. 바라크루드는 구아노신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로 HBV 중합효소의 활성을 저해하고, B형 간염 DNA의 양성 나선 형성을 방해하는 기전을 가진 약이다.정재민 약사는 "베믈리디정의 허가사항이 변경되면서 베믈리디와 비리어드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적절한 간격을 두고 하루 한 번 복용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바라크루드는 음식물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사 2시간 후 혹은 식사 최소 2시간 전에 복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B형 간염 치료제, UDCA·밀크시슬 같이 먹으면 더 좋을까?간염환자들은 빠른 간 기능 회복을 위해 치료제를 먹으면서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영양제를 먹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UDCA, 실리마린 등의 성분이 든 영양제를 먹고 간 기능이 개선됐다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B형 간염 환자는 간 건강 기능과 관련된 영양제를 함부로 복용해선 안 된다.정재민 약사는 "B형 간염 환자는 영양제를 찾기보단 우선 처방받은 의약품부터 잘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약사는  "추가로 간 건강 관련 영양제를 복용할 수는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간 보조제가 달라질 수 있어 함부로  간 영양제를 선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특히 건강기능식품은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 약사는 "여러 성분이 복합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해당 성분들이 복용하는 약제들과 상호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간 건강 보조제의 복용은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간 영양제, 비활동성 B형 간염엔 효과 있지 않을까? 비활동성 B형 간염은 간 건강 상태가 체감되지 않아 약보다는 영양제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착각이다. 비활동성 간염이라도 적절한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정재민 약사는 "간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진료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이 필요하면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게 첫 번째고, 간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먹기보다는 간에 해로울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정 약사는 "불필요한 약이나 특정 건강기능식품의 과한 복용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약사는 "성분이 명확하지 않은 특정 추출물을 많이 복용하기보단 영양분이 고른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금주와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08/21 18:00
  • [이게뭐약] 통풍치료제 복용 때 아스피린·비타민은 금물?

    [이게뭐약] 통풍치료제 복용 때 아스피린·비타민은 금물?

    여름 별미인 치맥도 즐기면 안 될 만큼 통풍 환자는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해열진통제 복용도 신중해야 한다.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 영양제를 고를 때도 성분을 따져야 한다. 통풍치료제를 복용하는 통풍환자가 반드시 기억하고 주의해야 할 의약품을 알아보자.통풍치료제 먹을 땐 아스피린 절대 안 된다?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예방, 해열진통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친숙한 약이다. 하지만 통풍치료제를 먹는 통풍 환자라면 아스피린을 피해야 한다. 통풍 치료는 요산 수치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아스피린은 요산 배출을 막아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국병원약사회 임지윤 홍보위원(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약제부 약사)은 "영양제처럼 처방전 없이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저용량 아스피린(하루 100mg)은 요산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지윤 약사는 "다만 필요에 따라 의사와 상담 후 통풍 치료를 하면서도 아스피린을 복용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통풍 환자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라면, 주치의와 상의 없이 통풍약도 아스피린도 마음대로 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통풍 환자라면 진통제로 아스피린보다는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했다. 해열진통제로 사용되는 고용량 아스피린은 몸속 요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나, 통풍 환자는 염증 때문에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임지윤 약사는 "통풍 환자의 통증은 염증이 심해져서 생긴 통증인 만큼, 진통제가 필요할 경우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보다는 염증에도 효과적인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휴식을 취하고, 10분 간격으로 냉찜질을 반복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통풍약 오래 먹으면 비타민B 손실된다는데… 비타민B 영양제는 먹으면 안 된다?건강을 위해 흔하게 복용하는 비타민도 통풍치료제를 먹는 통풍 환자라면 성분을 주의 깊게 따져야 한다. 통풍치료제를 복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요산 수치를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한 것인데, 특정 비타민 성분은 요산의 배출을 방해하거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임지윤 약사는 "비타민 B군 중 비타민 B3 나이아신은(Niacin) 요산이 분해되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임 약사는 "비타민 B3를 복용하려 한다면, 니아신아마이드(Niacinamide)가 소량 포함된 제품이 그나마 괜찮다"고 말했다.요산을 줄여주는 비타민B도 있다. 임 약사는 "비타민 B9인 엽산은 요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방해하여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통풍치료제 중 콜키신은 비타민 B12 코발라민(Cobalamine)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복용하게 된다면, 보충을 위해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기 영양제에 속하는 비타민C는 통풍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신 연구를 통해 통풍환자에게 비타민C가 통풍 완화에 주는 효과가 너무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임지윤 약사는 "비타민 C는 항산화효과뿐만 아니라 요산 배출을 늘려 통풍치료제의 효과를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통풍 환자에게 추천됐지만, 2020년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의 통풍관리 가이드라인에서 그 효과가 너무 미미해 더는 추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약사는 "비타민 C는 채소나 과일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쉽게 섭취 가능한 영양소인 만큼, 따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임지윤 약사는 "통풍 환자는 영양제나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주치의 또는 약사에게 통풍치료제를 복용 중임을 알려 문제 될 수 있는 성분을 확인하고, 적절한 제품을 추천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통풍약, 고지혈증·고혈압·당뇨약 같이 먹어도 괜찮을까?통풍 환자는 대부분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성인병이 있다. 만성 성인병 치료제는 종류도 다양하고 약물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어, 만성질환 치료제만큼 꾸준한 복용이 필요한 통풍치료제를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다행히도 두 가지 이상의 약을 같이 먹어도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임지윤 약사는 "신장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되는 통풍치료제 알로퓨리놀 대신 처방하는 페북소스타트는 심장질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통풍발작에 복용하는 콜키신은 고지혈증으로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이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통풍치료제를 선택할 때는 환자가 이미 가진 질환이 매우 중요하고, 이에 따라 약 종류와 용량을 바꿔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임 약사는 "다른 질환이 있는 통풍 환자가 부작용 없이 약을 복용하려면 ▲주치의와 상의 전 통풍치료제나 다른 만성질환의 약을 끊거나 마음대로 먹는 양을 변경해서는 안 되고 ▲치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주치의에게 통풍치료제를 복용 중인 사실을 꼭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통풍약, 평생 먹어야 할까?통풍치료제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치료시기를 늦추려는 경향이 있다. 어차피 약을 먹어도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는데, 생활 습관을 바꾸며 약 복용 시기를 늦추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통풍약 복용 시기를 미루고 있다면 당장 생각을 바꾸는 게 좋다. 통풍약 복용 시기가 늦어질수록 관절, 뼈, 신장 손상 가능성만 커진다.임지윤 약사는 "평생 약을 먹을까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처음에는 잘 호전되고 가끔 발생하던 통풍 증상이 발생 빈도도 잦아지고 염증이 심해지며, 오래간다"고 말했다. 임 약사는 "통풍은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관절과 뼈까지 침투해 손기형과 불구로 이어질 수 있고, 요산 수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요산 부산물이 신장이나 방광에 쌓여 결석(돌)이 생기는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에 치료시기를 늦추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통풍은 몸이 요산을 배출하는 기능을 잃었을 때 생길 위험이 큰 질환"이라고 밝혔다. 임지윤 약사는 "통풍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요산 수치가 증가하고 통증이 재발하기 때문에 통풍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풍치료제로는 요산 배출을 돕거나 만들지 못하게 하는 약을 주로 사용하는데, 효과도 좋고 오래 복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7/31 18:00
  • [이게뭐약] '다이어트 약' 먹을 때 피해야 할 것들

    [이게뭐약] '다이어트 약' 먹을 때 피해야 할 것들

    코로나19로 휴가를 가기 어려워졌어도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체중을 감량하기 어렵다며 약물까지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일명 '다이어트 약'은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운 약이다. 다이어트 약 중에서도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을 알아보자.식욕억제제, 제니칼·삭센다와 다르다?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은 전부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다이어트 약'으로 통칭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이어트 약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성분에 따라 크게 ▲식욕억제제 ▲지방분해효소억제제 ▲GLP-1 유사체로 분류된다.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부프로피온+날트렉손 복합제 성분이 주를 이루고,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비중이 높다. '삭센다'라고 GLP-1 유사체는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약제다.체중감량의 원리도 다르다. 식욕억제제 성분은 대뇌에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주로 노르에피네프린)의 분해를 억제하고 생성을 촉진해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낸다.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는 리파아제라는 지방분해효소의 활성을 차단해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한다. GLP-1 유사체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늘려 글루카곤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음식물의 위 배출량을 줄여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식욕을 감소시킨다.식욕억제제 먹을 땐 진통제도 함부로 못 먹는다?이러한 식욕억제제의 작용원리 때문에 이 약을 먹을 때는 진통제도 신중하게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 식욕억제제를 먹고 있다면 카페인이 든 진통제는 먹어선 안 된다. 카페인 성분이 식욕억제제를 만나면 부작용 발생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는 "식욕억제제 성분과 카페인은 상호작용하면 약물 부작용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진통제는 식욕억제제를 먹을 때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으로 인해 이미 마약성 진통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식욕억제제 복용 가능 여부 자체를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식욕억제제 부작용으로 생긴 불면증, 수면유도제 먹어도 될까?식욕억제제를 살을 뺄 때 먹는 간단한 약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식욕억제제는 불면증, 불안, 우울, 감정 기복, 변비,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흔하게 유발하는 약이다. 특히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그럼에도 식욕억제제는 중단하지 못하고 수면유도제 등을 추가 처방받으려는 경우가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또 다른 약으로 막으려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인석 약사는 "식욕억제제와 수면유도제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들은 모두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서 병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밝혔다. 오인석 약사는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다 생긴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면유도제(항히스타민제)나 신경안정제(벤조디아제핀계)를 복용하시는 것이 상호 충돌하고 약효에 이상을 준다는 문헌적 근거는 없지만, 식욕억제제 사용을 조절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식욕억제제의 복용 시간과 용량을 조절하거나 성분을 변경해보는 방법,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식욕억제제로 인한 불면증을 해결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식욕억제제 먹고 심해진 우울·불안, 항우울제 먹으면 안 될까?식욕억제제를 먹고 불면증상만큼 흔히 생기는 부작용이 우울과 불안이다. 본래 기분장애가 있던 사람은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그렇지만 식욕억제제와 항우울제를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두 약을 같이 복용하면 부작용이 매우 증가할 수 있다.특히 항우울제 중 SSRI제제(플루옥세틴, 둘록세틴 등)를 같이 복용하면, 세로토닌 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세로토닌 증후군은 체온 상승 없이 혈압 상승이나 빈맥이 나타나는 경증부터 고열, 불안, 발한, 설사, 경련 등 심각한 중증 부작용까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오인석 약사는 "식욕억제제는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늘리고, 항우울제는 체내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기에 두 약을 동시에 복용하면 불면이 심해지거나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욕억제제 먹을 땐 금연도 쉽지 않다?식욕억제제와 금연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싶겠지만, 금연 약은 식욕억제제와 연관이 깊다.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금연치료제는 식욕억제제와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 특히 금연치료제 중 부프로피온은 식욕억제제와 절대 같이 복용하면 안 되는 약으로 분류되어 있다.오인석 약사는 "금연치료제 중 부프로피온 제제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해를 억제해서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그 때문에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니더라도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 등 부프로피온 계열 식욕억제제들과 식욕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약물 부작용이 상승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작용 생긴 식욕억제제, 바로 중단해도 될까?식욕억제제를 먹고 부작용이 생겨도 혹시나 약 복용을 중단했다가 더 큰 부작용이 생길까 봐 약을 끊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식욕억제제는 다른 향정신성의약품이나 항생제 등과 달리 부작용이 생기면 바로 복용을 중단해도 된다.오인석 약사는 "식욕억제제는 부작용이 생겼을 때 바로 복용을 중단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복용하다 부작용이 생겼다면 즉시 약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7/24 18:00
  • [이게뭐약]발암 논란 챔픽스 먹는데… 다른 약으로 바꿔도 될까?

    [이게뭐약]발암 논란 챔픽스 먹는데… 다른 약으로 바꿔도 될까?

    지난 6월 금연보조치료제 시장 80% 이상을 차지하는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 'N-니트로소-바레니클린(N-nitroso-varenicline)'이 검출됐다. 이 불순물은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어 큰 마음 먹고 금연을 시도한 이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흡연자들이 안전하게 금연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알아보자.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밖에 없나?금연보조치료제(이하 금연치료제)로 챔픽스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금연치료제는 바레니클린 성분의 약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금연 약물요법에는 니코틴 성분이 포함된 다양한 제형의 '일반의약품'과 부프로피온 또는 바레니클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이 있다.금연치료에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은 니코틴 대체요법(NRT, Nicotine Replacement Therapy)을 이용해 금연을 유도하는 약이다. NRT는 담배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이나 독성물질을 제외한 니코틴을 외부에서 천천히 공급해 금단 증상을 줄이고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 제형이 다양해 패치, 껌, 구강용해필름, 트로키, 로젠지, 비강스프레이, 흡입제 등이 있다. 다소 낯선 트로키와 로젠지는 사탕형태 제품이다. 이 중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약물은 패치, 껌, 구강용해필름, 트로키, 로젠지이며 약국에서 직접 살 수 있다.반면, 경구용 약물인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 서방정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두 약은 금연을 유도하는 방식과 사용법에 차이가 있다.한국병원약사회 이정진 홍보위원(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약제팀 약사)은 "최초의 경구용 금연 보조제인 바레니클린은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니코틴과 유사한 작용으로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부프로피온은 신경전달물질(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해 니코틴 의존을 치료하기 위한 단기간의 보조요법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부프로피온의 경우, 약물치료 기간에 단기적인 체중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바레니클린 불안한데 부프로피온으로 약 바꿔도 될까?금연은 하고 싶지만, 바레니클린을 계속 복용하기 꺼림칙한 사람 중 다른 전문의약품(부프로피온)으로 약을 교체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 찝찝함 때문에 약을 바꾸고 싶더라도, 이미 바레니클린을 먹고 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바레니클린을 복용하던 사람이 부프로피온을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이정진 약사는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은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으나, 한 가지 약만 사용했을 때보다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높아지거나 정도가 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성분의 조합보다는 니코틴 대체요법 약제 여러 개를 조합하거나, 부프로피온과 니코틴 대체재를 함께 사용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발암 우려 물질 검출 바레니클린, 당장 중단하면 안 되나?바레니클린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검출되면서 약을 계속 먹어도 되는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불안하다면 무작정 약을 끊지 말고 우선 의사와 상담을 하자.이정진 약사는 "캐나다, 미국 등에서 바레니클린 중 불순물 검출과 관련된 제품 회수가 진행됐으나 일부 제품만이 회수됐고, 금연치료제는 비교적 단기간 복용하므로 인체 위해 우려는 매우 적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등 전문가가 치료 대안을 제공할 때까지는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감량이나 치료제 변경에 대해 먼저 담당의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금연치료제와 니코틴 보조제를 동시에 사용해도 될까?여러 차례 금연에 실패하면, 보다 강력한 금연치료법을 원하게 된다. 이때 많은 사람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금연치료제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니코틴 보조제를 함께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데, 정답은 '사용 가능하다'이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흡연자가 한 개 약제만 사용해서 금연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 다른 약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니코틴 패치와 니코틴 껌을 함께 사용한다거나, 부프로피온을 복용하면서 니코틴 사탕도 먹는 식이다.이정진 약사는 "최근 금연치료제 사용은 단독요법보다 처음부터 병합요법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단, 두 가지 약물을 동시에 사용 시 불면, 구역, 소화장애 등 이상반응이 증가할 수도 있으므로 이상반응 발생 시 의사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금연 위해 전문약·일반약 다 써도 실패했다면, 그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까?금연을 위해 전문의약품과 니코틴 대체요법을 모두 동원했는데도 금연에 실패할 수가 있다. 금연치료제들은 최대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어, 약을 복용하고도 금연에 실패하면 절망하는데 앞으로는 너무 좌절하지 말자. 다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이정진 약사는 "약을 사용하고도 금연에 실패했다면 먼저 금연 방해요소를 살펴보고, 의사와 상담을 통해 용량을 증가하거나 다른 약들을 추가 사용하는 방법, 약을 변경하는 등의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만약 기존 약들을 다 사용했는데도 금연에 실패했다면, 노르트립틸린, 시티신, 클로니딘 등 '2차 약제'를 사용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시티신은 국내에 유통되고 있지 않으며, 클로니딘은 금연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7/17 18:00
  • '#새벽감성' 밤만 되면 유독 감성에 젖는 이유

    '#새벽감성' 밤만 되면 유독 감성에 젖는 이유

    멀쩡하다가도 어둠이 깔리기만 하면 감성이 말랑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에 있었던 작은 사건들이 더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 이유 없이 울적해지기도 하며, 때론 지나간 인연이 사무치게 그립기도 한다. 도대체 새벽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걸까?전문가들은 외부적 환경과 몸의 변화가 합쳐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호르몬 변화로 이미 기분이 약간 울적한 상태에다 낮엔 바빠 여유가 없었는데, 밤이 되면서 이전에 일어난 일을 다시 생각하게 될 수 있다”며 “밤이 주는 고요함과 당장 연락이 잘 되는 사람이 없어 오는 외로움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우리 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우리 몸에는 일주기를 따르는 호르몬이 있는데, 대표적인 호르몬으로 코르티솔이 있다.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르티솔은 자기 직전 가장 적게 분비되고 아침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새벽에는 줄어들었던 코르티솔 분비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또한 수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이 되면 분비량이 늘어난다. 멜라토닌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으로부터 합성돼, 멜라토닌 합성이 늘어나면 반대로 우리 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세로토닌 양은 줄어든다. 다시 말해, 기분을 완화하는 기능을 할 세로토닌 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우울해지는 것이다. 충동적이어 지기도 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세로토닌은 모노아민옥시다제(MAO)라는 효소에 의해 5-하이드록시인돌아세트산(5-HIAA)라는 물질을 합성하기도 하는데 이 물질은 충동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며 “멜라토닌을 합성하기 위해 분비된 세로토닌 분자 중 5-HIAA를 합성하는 수용체로 빠지게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새벽 감성을 느꼈다는 건 다시 말해 새벽까지 안 잤다는 의미다. 이 경우 수면 패턴이 깨진 게 더 충동적이고 울적한 새벽 감성을 유발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민 교수는 “일주기 호르몬 분비 리듬이 깨지면 세로토닌 합성과 조절이 잘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호르몬 분비가 잘 안 돼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고요하고 외로운 외부 환경을 맞이하면 더욱 감성적이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서는 낮에 잠시라도 햇볕을 쬐며 산책하고, 밤에는 지나치게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지 않는 게 좋겠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7/08 13:20
  • [이게뭐약] 피임약 먹었더니 여드름이… '이 약'으로 바꿔야

    [이게뭐약] 피임약 먹었더니 여드름이… '이 약'으로 바꿔야

    쾌적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사전피임약 복용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피임약은 제대로만 복용하면 피임 효과는 물론 생리 전 증후군(PMS), 여드름 등의 문제를 줄여준다. 하지만 간혹 피임약을 복용했는데 오히려 여드름이 악화했다거나, 붓기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피임약 먹고 여드름, 붓기 더 심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피임약을 먹고 나서 여드름 등 피부질환이나 붓기 등 대사 문제가 생겼다면, 우선 먹는 피임약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3, 4세대 피임약으로 변경을 고려해보자. 보통 이러한 부작용은 2세대 피임약인 레보노르게스트렐 계열 피임약에 포함된 프로게스틴 성분 때문에 발생한다.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은 안드로겐 활성도를 높여 여드름, 다모증, 지질대사이상 등의 이상반응을 유발한다.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2세대 피임약인 레보노르게스트렐에서 여드름, 붓기 등의 이상반응이 보고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줄인 3, 4세대 피임약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오인석 약사는 "현재 유통 중인 피임약은 2~4세대 약인데, 2세대에서 4세대로 갈수록 여드름, 부종 등의 안드로겐 활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3세대 피임약은 데소게스트렐, 게스토덴 성분이 주를 이루고 있다. 4세대 피임약 성분으로는 드로스피레논이 대표적이다. 1세대 피임약은 고함량 호르몬 제제라 부작용 때문에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오인석 약사는 "4세대 피임약 성분인 드로스피레논의 경우,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종과 체중감소에도 효과가 있고, 안드로겐 활성을 줄여 중증 여드름치료를 위한 약으로 처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여드름, 붓기 등의 부작용이 있다면 피임약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피임약 복용 중 생긴 부정출혈, 당장 중단해도 될까?피임약은 여드름이나 붓기 외에도 부정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난다. 부정출혈이 생기면 자궁이나 난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해짐과 동시에 약을 중단하면 바로 생리가 시작될까봐 걱정이 커진다. 이럴 땐 전문가 상담을 통해 피임약을 교체해보자. A 피임약을 먹고 있더라도, 문제가 있으면 B 피임약으로 얼마든지 교체할 수 있다.오인석 약사는 "피임약 복용 중 생기는 부작용은 특정 성분에 의한 부작용일 수 있기에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나서 다른 피임약으로 교체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 피임약을 교체하는 시기에는 사전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물리적 피임을 병행해야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4세대 피임약이 제일 좋은 약이다?그렇다면 4세대 피임약이 가장 우수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피임약의 세대 구분은 호르몬의 함량이나 성분 조합이 나온 시기 등에 따른 것일 뿐이다. 오인석 약사는 "4세대로 갈수록 안드로겐 활성 효과는 낮아지지만, 혈전·색전증 부작용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약은 각각의 부작용이 있고,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2, 3세대 피임약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4세대 피임약은 반드시 의사 진료 후 처방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4세대 피임약은 정맥혈전색전증(VTE)의 위험이 커, 지속적인 의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오 약사는 "흡연자 등 혈전이나 색전증 등의 위험이 크다거나 심혈관계 병력이 있다면 피임약 복용 전 진료를 받고, 4세대 피임약 복용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흡연자·유방암 가족력 여성, 사전피임약 복용 무조건 안 된다?모든 피임약의 허가사항에는 유방암이 가족력이 있는 경우, 피임약을 신중하게 투여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흡연자도 마찬가지다. 흡연량과 나이에 따라 피임약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져, 피임약 허가사항에는 만 35세 이상 흡연여성이 경구피임약 복용 금지대상으로 설정되어 있다.오 약사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데 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모니터링을 하며 복용할 수 있으나, 흡연자라면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임약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흡연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피임약, 술과는 상관없을까?흡연자는 피임약 복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술을 마시는 사람은 피임약 복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오인석 약사는 "피임약 복용과 음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부작용과 피해는 피임약 복용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단, 피임약을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피임약은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오인석 약사는 "피임약은 크기가 작다 보니 물 없이 복용하거나 다른 음료 등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은 일정수준의 물과 만나야 흡수되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물 없이 피임약을 복용하면 약이 목에 걸려 염증이 생길 수 있기에 반드시 한 컵의 물과 함께 복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7/03 14:00
  • 소주엔 강한데, 유독 맥주에만 잘 취하는 나, 왜?

    소주엔 강한데, 유독 맥주에만 잘 취하는 나, 왜?

    취기는 알코올 때문에 생기기에 얼핏 생각해봐도 취기와 도수는 비례할 것 같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소주보다 맥주, 와인 등 도수가 더 낮은 주종을 마셨을 때 더 잘 취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왜 그런 걸까?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강보승 교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이 소주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지만, 맥주, 와인 등에는 꽤 함유돼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보승 교수는 '학교도 병원도 알려주지 않는 술 한 잔의 의학'을 집필한 저자다.취기를 불러일으키는 핵심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있다. 이 성분은 알코올보다 10~30배 더 독성이 강해, 체내에 남아있으면 얼굴을 붉히고 속을 메스껍게 하는 등 숙취를 유발한다. 게다가 알코올 분해 효소(ADH)와 결합해 알코올이 분해되는 것을 막는다. ‘취기’ 다시 말해 ‘혈중알코올농도’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아세트알데하이드는 보통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다. 술을 마셔 알코올이 간에 도달하면 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된다. 숙취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다시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ALDH)에 의해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돼서야 해소된다. 강보승 교수는 “맥주나 와인은 술 자체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법 있어서 처음 마실 때부터 체내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들어오게 돼 알코올 분해효소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주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상승하기 더 쉬운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는 생산과정에서 정제가 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
    푸드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7/01 08:00
  • [이게뭐약]갑상선 약 먹는다면, 감기약도 아무거나 못 먹는다?

    [이게뭐약]갑상선 약 먹는다면, 감기약도 아무거나 못 먹는다?

    갑상샘은 우리 몸의 대사와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갑상샘 호르몬과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은 어려워진다. 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 가만히 있어도 식은땀이 나며 손발이 떨리고, 적게 분비되면 손발이 차가워지며 식욕은 떨어지지만, 체중은 증가한다.문제를 해결하려면 갑상선 약은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데, 갑상선 약은 특정 약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갑상선 약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자.갑상선 약, 감기약과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데 정말일까?갑상선 약은 다른 약과 복용해도 거의 문제가 없는 약으로 알려졌는데, 모든 약에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갑상선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되는 감기약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에페드린 계열 약물은 피해야 안전하다.한국병원약사회 이지연 홍보부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약사, 심혈관계질환 전문약사)은 "감기약 중 ▲진해제 성분인 에페드린 ▲코감기약 성분인 슈도에페드린 ▲해열진통제의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복합제로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교감신경 흥분 작용이 있어 갑상선약과 함께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연 약사는 "갑상선 약과 교감신경작용 계열 성분 약을 함께 복용하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각각의 약효가 증가해 갑상선 기능 항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감기로 약을 처방·구매하더라도,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면역력 저하되는 갑성선 질환, 홍삼 먹어도 될까?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전반적인 면역이나 체력이 크게 저하된다. 그러다 보니 면역력 개선에 효과가 좋다는 홍삼 복용을 고려할 수가 있는데, 갑상선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홍삼은 포기하자.이지연 약사는 "갑상선약과 함께 홍삼을 복용할 경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열감, 두통, 불안감 등의 갑상선 기능 항진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갑상선 약을 복용할 때는 철분제, 칼슘제도 주의해야 한다. 철분제나 칼슘제가 든 종합비타민도 마찬가지다. 이 약사는 "철분제, 칼슘약, 제산제는 갑상선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를 마음대로 복용하면 갑상선 질환이 악회될 수 있기에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갑상선 약, 꼭 식전에 먹어야 할까?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갑상선 절제수술로 인해 갑상선 약을 먹는 경우, 식전에 약을 먹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식전에 갑상선 약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돼 속이 더부룩하고 복통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갑상선 약은 되도록 식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이지연 약사는 "특히 부족해진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복용하는 갑상선 약은 음식물이나 다른 약물로 인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어, 아침 공복에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위장장애가 심한 경우 식후에 복용해도 된다"고 말했다.간혹 갑상선 약을 먹고 위장장애가 생겼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상태일 때 위장관 운동이 과도하게 빠른 것이고, 약을 먹고 정상이 되면 이전보다 위장 운동 속도가 느려져 상대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안심하고 갑상선 약을 먹어도 된다.평생 관리 중요한 갑상선, 약 평생 먹어야 할까?갑상선 질환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갑상선 약도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치료 시작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 게 그럴 필요가 없다. 갑상선 약은 증상이 좋아지면 언제든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이지연 약사는 "갑상선 약물의 치료 효과는 10일~2주 이후 서서히 나타나서 치료 시작 8~10주 이후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완치가 가능하나 재발할 수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오래 치료할수록 재발률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단,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갑상선 약, 미역·다시마와 먹어도 될까?갑상선은 요오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원료다 보니 갑상선 약을 먹으며,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고민할 수가 있는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지연 약사는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요오드가 많이 있으나 일상적으로 먹는 양으로는 약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단,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 약사는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은 약물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끝나고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6/26 18:00
  • [소소한 건강 상식] 치실 쓰면 치간 벌어질까?

    [소소한 건강 상식] 치실 쓰면 치간 벌어질까?

    치아 사이 음식물과 치태(세균 덩어리)를 깨끗이 제거하려면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꼭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치실·치간 칫솔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 같다. 정말 그럴까?치실로 치간이 벌어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치아의 제일 바깥쪽 층을 둘러싸고 있는 법랑질은 아주 단단해 치실로는 충격을 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치과 문철현 교수는 “치실은 치간이 벌어지게 할 수 없지만, 치간칫솔은 잘못된 사이즈를 사용한다면 드물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안 들어가면 억지로 넣지 말아야 하고, 본인이 적당하다 느끼는 사이즈보다도 한 사이즈 작은 것으로 사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치실을 사용하거나 작은 사이즈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데도, 치아 사이가 벌어진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왜 그럴까? 잇몸의 부기가 빠졌기 때문일 수 있다. 문철현 교수는 “치아는 역삼각형이라 원래 치아의 아랫부분 사이에는 공간이 있을 수 있는데, 평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안 했다면 잇몸이 염증 때문에 부어 그 공간이 안 보였을 수 있다”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하면서 잇몸 부기가 빠지니까 공간이 보이게 되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중에 피가 난다면 혹시 치아 사이가 넓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한다. 이 경우 잇몸에 염증이 있어 피가 나는 것으로, 더욱 구강 청결을 깨끗이 해야 한다. 힘을 최대한 빼고 해당 부위를 신경 써서 이를 닦고, 치실 혹은 치간칫솔을 해야 한다.치실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치실을 30~40㎝ 정도로 끊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양손 중지에 감아준다. 이후 닦아 낼 치아 사이에 치실을 끼워 넣은 뒤, 치실을 감은 양손 중지를 조심스럽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치태, 음식물 찌꺼기 등이 묻어나도록 한다. 이때 과하게 힘이 들어갈 때 잇몸이 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을 넣기 어려운 어금니까지 치실을 사용해 닦고, 치아 사이사이를 옮길 땐 한 번 헹구거나 다른 부분을 사용하도록 한다. 치간 칫솔은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골라 직각으로 구부려준 후 원하는 치아 사이 공간과 수평이 되도록 한 뒤 넣어서 사용하면 된다. 치아 사이 면을 닦는다 생각하고 밀어내듯 닦아 주면 된다. 양쪽에서 닦아주면 더 효과적으로 치아 사이 공간을 닦을 수 있다.
    치과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6/24 08:30
  • [이게뭐약]혈압약, 당뇨약, 관절염약… 먹는 순서 있을까?

    [이게뭐약]혈압약, 당뇨약, 관절염약… 먹는 순서 있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중 6개 이상 약을 처방받는 경우는 86%다. 11개 이상 처방을 받는 경우도 44%에 달한다. 적절한 처방약이라도 5개 이상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또한 노인은 신장,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젊은 사람과 같은 약을 먹어도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60대 이상이라면, 부작용 없이 약을 복용할 수 있는 방법과 약물 부작용을 의심증상, 부작용 위험이 큰 약을 미리 알아두자.약 많아 삼키기 어려운데, 한 번에 갈아 먹어도 될까?여러 종류의 약을 삼키기 어려워 가루약으로 만들어 한 번에 먹으려는 노인들이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위다.병원약학교육연구원 노인약료 노주현 분과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약사, 노인약료 전문약사)은 "약은 체내에서 충분한 효과를 보거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어지는데, 마음대로 가루약으로 만들 경우 약효가 저하되거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어 임의로 갈아서 복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 약사는 "예를 들면 서방정을 가루약으로 만들 경우, 약물의 서방 효과가 사라져 위장 점막이 자극될 수 있으며 고용량의 약물 효과가 나타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고혈압, 당뇨약, 관절염약… 먹는 순서 있을까?평소 건강관리를 열심히 했더라도 나이가 들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과 관절염 같은 퇴행성 질환을 피하기 어렵다 보니, 60대 이상이 되면 여러 가지 약을 먹게 된다. 약을 먹을 때면 여러 질환의 약을 동시에 먹어도 되는지 걱정될 때가 있는데, 일부 약만 제외하면 동시에 복용해도 괜찮다. 제때 먹기만 하면 동시에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노주현 약사는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해 위점막 자극을 줄이고,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처방약은 식사 30분 후에 동시 복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예외는 있다. 노주현 약사는 "단, 일부 경구용 항생제와 갑상선호르몬제는 음식이나 칼슘제, 철분제, 제산제 등에 의해 흡수가 감소할 수 있고, 설포니우레아계 당뇨약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식전 복용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에는 식후 30분을 지키려다 약 복용을 잊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정확한 약 복용법은 의사나 약사에게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 부작용일까?젊은 사람들은 먹어도 거의 부작용이 없는 진통소염제, 40~50대에 먹었을 땐 문제 없었던 당뇨약도 60대 이상 노인이 복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노주현 약사는 "노인의 경우, ▲진통소염제를 복용할 때는 소화불량, 소화기 궤양 ▲당뇨약을 복용할 땐 저혈당증 ▲혈압약은 어지러움, 두통 및 허약감 ▲신경정신계 약물은 구강 건조, 어지러움, 진정, 인지기능 저하, 섬망 악화 등의 약물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약물 부작용을 의심하고, 의사·약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노인이 먹으면 부작용이 더 큰 약이 있을까?노인이 복용하면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해, 복용한 다음 부작용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약물이 있다. 바로 '노인주의약물'이다. 대표적인 노인주의약물로는 ▲삼환계 항우울제(TCA, Tricyclic antidepressant) ▲장기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정형 항정신병제(전형 항정신병제) 등이 있다.노주현 약사는 "아미트리프틸린, 이미프라민, 노르트립틸린 등 삼환계 항우울제는 복용하고 나서 변비, 요저류(방광을 완전히 또는 전혀 비우지 못하는 것), 구강 건조, 졸림, 어지러움, 낙상 및 안압상승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장기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은 노인이 복용하면, 체지방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체내 약물축적이 많아져 진정, 어지러움, 섬망 및 낙상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장기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약물로는 클로나제팜, 클로디아제폭사이드, 디아제팜, 플루라제팜 등이 있다.퍼페나진 등 정형 항정신병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신체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노 약사는 "정형 항정신병제를 복용하면 ▲손발 경련, 보행장애 등 파킨슨 증상이나 ▲제대로 앉거나 걷지 못하며, 얼굴 근육 긴장으로 인한 무표정, 음식 삼킴 어려움, 쓰기·말하기의 어려움 등 각종 추체외로 증상(extrapyramidal symptoms) ▲신경인지장애 등에 노출되기 쉽다"고 설명했다.왜 노인들은 이러한 약을 먹고 부작용이 더 자주 발생하는 걸까? 노주현 약사는 "노화로 인한 생리학적 변화는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에 영향을 주기에 약물 부작용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노인은 공존 질환이 늘어나면서 복용하는 약제 종수도 늘어나 약물 부작용 위험 또한 증가한다"고 말했다.치매약도 부작용이 있을까?60대 이상이 되면 치매와 관련된 약을 먹는 경우가 많다. 치매치료제는 노인을 위한 약이라고 생각해 노인에겐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치매치료제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노주현 약사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은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위장장애가 흔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초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만일 이상증상이 지속하거나 혈변, 흑변이 보이면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약사는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를 불면증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인지기능이 감소하거나 섬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6/19 18:00
  • [소소한 건강 상식] 피가 깨끗해서? 아이가 모기 더 잘 물리는 의학적 이유

    [소소한 건강 상식] 피가 깨끗해서? 아이가 모기 더 잘 물리는 의학적 이유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모기에 잘 물린다. 아이는 피가 깨끗해서 그렇다는 설이 있는데, 모기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모기는 땀을 많이 흘리고,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으면서, 짙은 계열의 옷을 입고 움직이는 사람을 좋아한다. 아이가 모기에 잘 물린다는 설은 이산화탄소 때문일 수 있다. 아이는 신진대사량이 높아 호흡을 할 때 이산화탄소를 많이 뿜는다.모기가 피를 구할 사람을 찾는 과정을 한번 따라가 보자. 그러면 모기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다. 충남대 응용생물학과 곤충생리학 전공 윤영남 교수는 “모기는 먼저 멀리서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탐색해 다가간 뒤, 냄새를 따라 더 다가가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은 곳으로 더 가까이 다가간다”며 “이후 살아있는지 체온을 확인한 뒤 흡혈한다”고 말했다. 색깔, 냄새, 이산화탄소량이 모기가 흡혈할 대상을 고르는 기준이다.모기는 시력이 좋지 않아 주변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물체에 먼저 다가간 뒤, 선호하는 색상을 향해 간다. 플로리다대 곤충학과 조나단 데이 박사의 연구에서는 모기가 밝은색보다 짙은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색, 갈색, 청남색 등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게 모기를 이끄는 미세한 요인이 될 수 있다.다음은 냄새에 영향을 받는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해 땀, 암모니아 등의 냄새를 잘 맡는다”며 “신체 대사량이 많아 땀이 많은 사람, 젖산, 혈중 지질 농도 등이 높아 독특한 체취가 나는 사람 등이 모기에 더 잘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같은 사람이라도 음주 후엔 열과 땀이 많아지고, 알코올 분해로 생기는 요산, 암모니아 등으로 땀 냄새가 달라져 모기에 더 잘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바허닝언 농대의 한 연구팀은 모기가 발 냄새를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더 가까이 다가가선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는 사람에게 향한다. 신진대사량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는데, 임산부, 어린아이, 몸집이 큰 사람 등이 해당한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생각보다 모기가 흡혈 대상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눈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판단하기 전 공기 중 퍼져있는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먼저 따라 움직인다는 연구도 있다.모기에 덜 물리려면, 술을 마시지 말고 땀을 흘렸을 땐 되도록 빨리 씻어주면 된다. 모기는 허브 냄새를 싫어하기에 허브 오일을 귀밑, 손목 등에 살짝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한편, 잘 알려진 모기의 ‘O형 선호설’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강재헌 교수는 “아주 제한된 1~2개 정도의 연구만 있다”며 “반박하는 연구도 있어서 아직 근거가 부족한 설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6/18 08:00
  •  [소소한 건강 상식] 여름 보양식 장어, 복숭아와는 상극?

    [소소한 건강 상식] 여름 보양식 장어, 복숭아와는 상극?

    [소소한 건강 상식] 여름 보양식 장어, 복숭아와는 상극?힘이 넘치는 장어는 예로부터 정력에 좋은 음식 재료로 알려졌다. 원기 회복에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이 풍부한 장어는 여러 음식 재료와 잘 어울리지만,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와는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복숭아에 든 유기산이 고지방 생선인 장어가 소화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는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나, 지방 흡수를 방해한다. 유기산은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다른 고지방 음식과 유기산이 든 다른 과일의 조합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강북삼성병원 김은미 영양팀장은 "복숭아의 유기산 성분이 장어 속 지방 흡수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같이 먹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과 유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은 장어와 복숭아 외에도 많음을 기억하고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고지방 음식으로는 꽁치, 고등어, 연어, 치즈, 버터, 아보카도 등이, 유기산이 풍부한 과일로는 포도, 사과, 풋귤, 블루베리, 석류 등이 있다. 장어가 잘 안 맞는 사람도 있다. 비만하거나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큰 사람이 대표적이다. 김은미 영양팀장은 "장어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고, 장어 요리 양념에는 나트륨과 당이 많이 사용되므로, 비만하거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크다면 과도한 양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는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어 보양식은 큰 의미가 없고, 보양식을 자주 먹는다면 오히려 영양 과다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6/10 10:20
  • [이게뭐약] 골다공증약, 칼슘·철분제 같이 먹으면 효과 無

    [이게뭐약] 골다공증약, 칼슘·철분제 같이 먹으면 효과 無

    뼈에 구멍이 뚫리는 골다공증은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은 질환이다. 국가건강검진에 골다공증이 포함된 이후 골다공증 치료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하지만 잘못된 약 복용법으로 인해 약효를 제대로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올바른 골다공증약 복용법을 알아보자골다공증 치료에는 어떤 약이 사용되나?현재 사용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크게 ▲골흡수억제제 ▲골형성촉진제 ▲골형성촉진-골흡수억제제로 분류된다.골흡수억제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s, 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s, ), RANKL 억제제, 여성호르몬 요법이 있다.골형성촉진제는 부갑상선호르몬제제, 골형성촉진-골흡수억제제로는 스클레로스틴 억제제가 있다.골다공증 약 먹으면 턱뼈 괴사한다는데 먹어도 될까?골다공증약을 검색하다 보면, 약을 먹으면 턱뼈가 썩는다는 괴담 아닌 괴담이 확인된다. 이는 잘못된 정보다. 턱뼈 괴사는 일부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특정 환자에게서 아주 드물게 발생한다. 골다공증약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RANKL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발치 등 치과 치료 시 그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썩어들어가는 턱뼈 괴사(ONJ)가 0.001~0.04% 정도로 나타난다.병원약학교육연구원 내분비약료분과 홍소연 위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약사)는 "골다공증 치료 중 발생한 턱뼈 괴사는 주로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혹은 부신피질호르몬 요법을 병행하며 높은 용량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주사 제제를 맞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과 같은 치과 치료 시에는 골다공증 치료계획 변경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처방의와 상의하면 된다"고 말했다.골다공증 치료 중 발생한 턱뼈 괴사의 원인은 골다공증약 외에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홍소연 약사는 "발치 등의 치조골을 침범하는 구강 내 수술 또는 틀니 등 골표면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치주질환 및 치주 농양 등 구강 질환도 턱뼈 괴사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로이드제제 사용, 고령, 당뇨병도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골다공증약 먹으면 속 쓰린데, 매번 제산제 먹어도 될까?골다공증 약만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속쓰림이 심해 위장약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자제해보자. 제산제는 골다공증약의 흡수를 크게 떨어뜨린다.홍소연 약사는 "경구형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상부 위장관장애와 식도염, 식도궤양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공복 상태에서 약 150ml 이상의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 후 최소 30분, 이반드론산은 1시간 공복을 유지하면서 눕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약들은 구강 인두의 궤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씹거나 빨아먹어서는 안 되고, 복용법을 지켜 복용하면 부작용이 덜한 편"이라고 밝혔다.홍 약사는 "권장 복용법을 지켜 복용해도 속쓰림이 지속한다면 주사제로 제형 변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칼슘·비타민D, 정말 골다공증에 효과 있을까?칼슘과 비타민 D는 뼈와 무기질 대사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결핍되면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이 커진다. 홍소연 약사는 "적절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는 뼈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약사는 "칼슘의 흡수는 비타민 D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비타민 D의 섭취와 병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칼슘은 유제품이나 뼈째 먹는 생선에 풍부하고, 비타민D는 갈치나 고등어처럼 기름진 생선, 달걀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낮에 20-30분 정도 팔다리로 충분한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된다.음식을 통한 섭취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보충제를 복용해도 좋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게 1일 800~1000mg 칼슘과, 800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한다.칼슘·철분제, 골다공증 약과 같이 먹어도 될까?골다공증 환자들은 뼈와 근육강화를 위해 칼슘이나 철분제를 추가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칼슘과 철분제는 골다공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골다공증 약과 동시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히려 이 성분들이 골다공증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약 중 칼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중 장용정(enteric coated tablet) 정도밖에 없다.홍소연 약사는 "우유나 유제품, 주스, 광천수, 무기질 음료, 보리차, 커피, 칼슘제, 철분제, 제산제 등은 골다공증 약물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칼슘제와 철분제는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최소 1시간이 지나고 나서 섭취해야 각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골다공증 약·영양제 효과 높일 수 있는 방법 있을까?이왕 먹는 골다공증 약과 영양제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홍소연 약사는 "칼슘 보충제 중 탄산칼슘은 위산이 존재해야 흡수되기 쉬우므로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구연산칼슘은 위산과 관계없이 흡수되므로, 위산 분비가 감소되어 있는 노인 및 위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구연산칼슘을 추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술과 커피를 자제하고 담배를 끊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과도한 음주는 칼슘과 비타민 D의 대사를 저해한다. 카페인도 칼슘 배설을 증가시킨다.홍 약사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커피는 하루 3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흡연은 골다공증의 위험요소이고 골절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흡연을 하는 위험군 환자에게는 금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홍 약사는 "짜게 먹는 습관도 칼슘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조금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sej@chosun.com 2021/06/05 18:00
  • [소소한 건강 상식] 술 따를 때 유독 손떨려요… 왜?

    [소소한 건강 상식] 술 따를 때 유독 손떨려요… 왜?

    술을 따르거나 술잔을 받을 때 유독 손이 떨리는 사람이 있다. 손떨림도 병일까? 긴장·흥분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손떨림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다. 날씨가 추울 때, 커피를 많이 마셨을 때 손떨림도 유발 요인만 피하면 손떨림이 없어지므로 병이 아니다. 그러나 술을 따를 때나 술잔을 받을 때처럼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유독 손이 잘 떨리는 경우 '본태성 떨림'을 의심해야 한다. 본태성 떨림은 병적 떨림에는 속하지만 인지나 보행 등 다른 기능에는 장애를 보이지 않는다. 일상에 지장이 없다면 치료를 하지도 않는다. 대한신경외과학회 장원석 위원(세브란스병원 교수)은 "본태성 손떨림은 4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비교적 흔히 나타나며, 뇌의 운동을 조절하는 회로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유전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본태성 떨림은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65세 이상 인구 중 약 5%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본태성 손떨림으로 일상에 지장이 있다면 먼저 약물 치료를 한다. 베타차단제, 항경련제, 향정신성 약물 등이 사용된다. 약물 치료를 해도 떨림이 조절되지 않으면 고주파응고술, 뇌심부자극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고집적 초음파치료 등의 뇌 시술과 수술을 하기도 한다. 장원석 위원은 "이런 치료를 하면 80% 이상 손떨림이 잡힌다"고 말했다.한편, 파킨슨병으로 인해서도 손떨림이 생길 수 있는데, 본태성 손떨림과 달리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린다.
    신경외과이금숙헬스조선 기자2021/06/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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