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여름 보양식 장어, 복숭아와는 상극?

입력 2021.06.10 10:20

[소소한 건강 상식] 여름 보양식 장어, 복숭아와는 상극?

힘이 넘치는 장어는 예로부터 정력에 좋은 음식 재료로 알려졌다. 원기 회복에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이 풍부한 장어는 여러 음식 재료와 잘 어울리지만,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와는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복숭아에 든 유기산이 고지방 생선인 장어가 소화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는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나, 지방 흡수를 방해한다. 유기산은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다른 고지방 음식과 유기산이 든 다른 과일의 조합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강북삼성병원 김은미 영양팀장은 "복숭아의 유기산 성분이 장어 속 지방 흡수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같이 먹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과 유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은 장어와 복숭아 외에도 많음을 기억하고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고지방 음식으로는 꽁치, 고등어, 연어, 치즈, 버터, 아보카도 등이, 유기산이 풍부한 과일로는 포도, 사과, 풋귤, 블루베리, 석류 등이 있다.

장어가 잘 안 맞는 사람도 있다. 비만하거나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큰 사람이 대표적이다. 김은미 영양팀장은 "장어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고, 장어 요리 양념에는 나트륨과 당이 많이 사용되므로, 비만하거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크다면 과도한 양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는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어 보양식은 큰 의미가 없고, 보양식을 자주 먹는다면 오히려 영양 과다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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