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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가 시작하기 전부터 몸과 마음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생리전증후군(PMS) 환자들이 그렇다. 생리전증후군(PMS)은 생리 시작 2~6일 전에 나타났다가 생리가 시작할 즈음에 사라지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통칭한다. ▲두통 ▲메스꺼움 ▲발열 ▲하복부 통증에서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감 ▲집중력 결핍 ▲과도한 식욕까지 증상이 다양하다. 약국 판매 일반의약품으로 간단하게 해결될 때가 있는가 하면, 병원에 반드시 가 봐야 할 때도 있다. 어떤 때에 어떤 약을 복용하는 게 좋을지,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와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심유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아그누스카스투스 추출물이 PMS 완화…청소년은 권장 안 해약국에서 살 수 있는 생리전증후군(PMS) 완화 일반의약품으로는 종근당의 ‘프리페민’이 있다. 아그누스카스투스열매 추출물이 주성분인 생약이다. 뇌하수체에서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이 깨져 PMS가 발생한다는 학설이 있다. 이에 프리페민정은 뇌하수체의 프로락틴 과다분비를 조절함으로써,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균형을 유지해 PMS를 개선한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이 약은 청소년에겐 추천하지 않는다”며 “성인의 경우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충분한 효과를 내기 위해 3개월간 꾸준히 복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그누스카스투스 추출물 일반의약품은 프리페민이 유일하다. 성분이 비슷한 약으로 독일 바이오노리카사의 ‘아그누카스톤’이 있었으나, 이 약은 2018년에 국내 허가가 취하됐다. 백영숙 학술이사는 “국내 허가가 취하된 약을 해외 직구로 구입해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우선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그누스카스투스 추출물의 대표적 부작용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위장장애 ▲얼굴 부종 ▲알레르기 등이 꼽힌다.◇일반의약품 피임약으로도 PMS 완화 가능PMS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도 있다. 그렇다면 프리페민과 경구피임약의 차이는 뭘까? 프리페민은 프로락틴의 과다분비를 조절함으로써 여성호르몬 균형을 유지하지만, 경구피임약은 여성호르몬을 몸에 직접 투여해 균형을 유지한다. 경구피임약이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PMS 증상 발현을 억제하는 것이다.개인마다 적합한 약이 다를 수 있다. 백영숙 이사는 “체중 증가, 부정 출혈, 위장 장애 등 경구피임약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이나 혈전 발생 위험이 큰 사람은 프리페민정을 대신 복용할 수 있다”며 “반대로 프리페민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PMS가 자주 재발하는 사람은 경구피임약을 대신 사용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증상별로 특화된 약을 써 볼 수도 있다. 백영숙 이사는 “두통, 관절통이 심한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의 진통제를, 부종과 통증이 동시에 있는 사람은 ‘파마브롬’이 들어간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브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부종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이외에도 ▲비타민B6 ▲마그네슘 ▲칼슘 ▲비타민E 등의 영양소가 월경전증후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여드름·다모증 있을 땐 ‘전문의약품 피임약’이 나아사실 경구피임약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약이고, 다른 하나는 병원에서 처방받아야만 하는 전문의약품 경구피임약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에이리스’ 동아제약의 ‘미니보라’ 등 2세대 피임약과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 동아제약의 ‘마이보라’ 등 3세대 피임약이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약으로 분류된다. 4세대 경구피임약인 바이엘코리아의 ‘야즈’ ‘야스민’ ‘클래라’는 전문의약품에 속한다.어떤 경우에 일반의약품 대신 전문의약품 경구피임약으로 PMS를 관리해야 할까?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심유진 교수는 “여드름·다모증 같은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이 있거나,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월경전불쾌장애(PMDD)가 있거나, 월경곤란증(생리통)이 극심한 사람은 4세대 전문의약품 피임약을 복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PMDD는 PMS의 보다 심한 형태로, PMS로 인해 나타나는 정서적 문제나 행동, 신체 증상이 심각해 일상을 방해할 정도일 때 진단된다. 전문의약품 피임약 ‘야즈’에 들어간 드로스피레논 성분은 체내 수분과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를 억제해 여드름·다모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PMDD ▲월경곤란증(생리통) ▲여드름 치료에 대해서도 국내 승인을 받았다. 클래라 역시 과다월경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수치를 낮춰 여드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쓰인다.효과가 좋은 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전문의약품 경구피임약은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약보다 혈전 발생 위험이 큰 편이다. 심유진 교수는 “흡연자나, 체질량지수(BMI)가 30 초과인 비만 여성이나 정맥혈전색전증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며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은 혈전 발생 위험 탓에 전문의약품이든 일반의약품이든 경구피임약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증상 극심하면 산부인과 진료 필요… 여성 질환 가능성 있어PMS 증상이 유독 심한 것 같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PMS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해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어서다.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자라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이 있어도 PMS·PMDD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골반염으로 인한 통증과 갱년기로 인한 증상도 PMS로 오인될 수 있다. 이외에도 우울증 등 정신질환, 갑상선·부신 등 내분비계에 발생하는 질환 때문에도 PMS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심유진 교수는 “자궁내막증과 자궁 근종은 약물 또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 둘 중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환자의 나이, 임신·출산 내력, 병변의 크기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한다”며 “예컨대 자궁내막증이 상당히 진행됐으며 당분간 임신 계획이 없는 젊은 여성은 바로 수술할 수 있지만, 현재 임신을 시도 중이면서 자궁내막증 초기인 환자는 경과를 지켜보다가 출산 후에 수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신 계획이 없으면서 초기인 환자는 야즈 등 약물을 복용하며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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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36)가 잔근육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독전 2' 오픈 토크에 참석한 한효주는 "감독님이 잔근육이 보이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몸을) 만드느라 고생을 했다"며 "거의 하루종일 운동을 했다. 오전에는 근육 만들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살을 빼려고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근력 강화에 좋아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 힘을 쓰게 해 근력을 키우는 데 좋다. 덤벨‧밴드‧각종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근력이 적어 기구 사용이 어렵다면 무릎을 땅에 대고 하는 푸시업이나 스쿼트가 도움이 된다. 특히 스쿼트는 옆구리,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등 여러 부위에 자극을 줘 운동 효과를 높이고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퇴사두근이 강해지면 무릎 연골을 보호할 수 있어 관절염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웨이트 트레이닝은 어깨 관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근육 운동을 하기 전이나 후에는 관절의 가동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스트레칭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또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고,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차차 강도를 늘리면서 휴식 시간은 점차 줄여 가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 공복시 더 효과적유산소 운동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에는 대표적으로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특히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인 공복 운동은 오히려 체내의 단백질이 에너지로 쓰이기 시작해 근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한다. 유산소 운동은 각종 질환 발병 위험도 줄인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시속 8km 미만의 속도로 일주일에 한 번 50분씩 달리는 사람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7%나 낮았다. 심혈관 질환 위험은 30%, 암 위험은 23% 감소했다. 유산소 운동은 주 3회 이상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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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SNS 계정에 기생충이 들어있는 생선을 조리해 먹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은 단순히 궁금하다는 이유로 기생충이 있는 걸 알고도 생선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3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니콜라스 크라트카는 지난달 틱톡 계정에 자신이 잡은 농어를 조리해 먹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니콜라스가 직접 낚시를 통해 농어를 잡는 모습과 집에서 농어를 손질해 구워 먹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는 손질 과정에서 농어 뱃속에 기생충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물고기와 벌레를 모두 먹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그대로 조리해 먹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9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니콜라스는 얼마 후 복통,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 곧바로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로부터 기생충이 눈, 뇌까지 침투했을 위험이 있으며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에도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니콜라스는 “몸 속에 촌충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기생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며 “일부 기생충이 발작과 근육 손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눈에 들어갔을 경우 시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의료진은 니콜라스에게 여러 종류의 구충제를 동시에 처방했다. 당시 그의 몸에 어떤 종류의 기생충이 들어 있을지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니콜라스는 약 처방을 받은 뒤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니콜라스는 “이번 일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생선 속 기생충을 먹지 말라는 것”이라며 “특히 플로리다 호수와 연못은 매우 따뜻한 환경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을 겪었음에도 위험한 식사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살아있는 한 계속해서 극단적인 식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기생충이 들어간 생선을 먹을 경우 설사, 복통, 메스꺼움, 발열 등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생충이 눈이나 뇌에 들어가면 시각, 신경학적 문제가 생기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민물고기 속 간흡충이 체내로 들어와 담도로 이동할 경우 염증을 유발해 담낭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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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추수기를 맞이해 풍년을 축하하고,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추석에는 어느 때보다 상을 크게 차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곤 한다.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코를 사로잡는 것은 보통 '전'이다. 도대체 전은 왜 이렇게 식욕을 자극하는 걸까?◇기름 맛, 본능적으로 끌려기름 덕분이다. 전은 팬에 기름을 두른 뒤, 여러 재료와 부침가루나 밀가루, 물을 섞어 만든 부침 반죽을 얇게 눌러 앞뒤를 모두 익혀내 만든다. 덕분에 반죽 전반에 기름이 고루 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기름에 끌린다. 진화학적으로 보면, 기름의 주성분인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 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두 배나 돼 궁핍하게 살았던 원시 인류에게 매우 필요한 영양분이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1g에 4kcal를 내지만, 지방은 9kcal나 생성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영양분에 본능적으로 끌리도록 진화해 온 것이다. 최근엔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미국 콜롬비아대 주커만연구소 연구팀이 장에서 지방을 감지해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를 발견했다. 두 종류였는데, 한 종류는 지방, 당,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 모두에 반응했고, 다른 종류는 오직 지방에만 반응했다. 우리 몸에서 특히 지방을 중요시 여긴다는 증거다. 장에서 지방을 감지한 뒤 보낸 신호는 설탕에 반응하는 뇌 부위에 전달됐다. 설탕이 속하는 탄수화물은 우리 몸이 가장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주 에너지원이라서 먹을 때마다 쾌락 호르몬이 나오는 시스템을 자극한다. 신경학적으로 우리는 단맛과 기름진 맛에 끌리는 것이다.게다가 음식에서 향을 내는 휘발성 성분은 대체로 수분보단 기름 성분인 지방에 잘 녹는다. 전에서 기가 막히게 맛있는 냄새가 강하게 나는 이유다.◇전 속 탄수화물과 단백질, 풍미 높여풍미는 미각과 후각이 합쳐져 작용한다. 전의 풍미가 뛰어난 이유는 기름 맛뿐만이 아니다. 만드는 과정 중 후각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12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연쇄 반응을 거친다. '마이야르 반응'이라고 하는데, 이때 특별한 향을 내는 화학물질들이 많이 생성된다. 1000여 개의 향이 만들어지는데, 대표적으로 팝콘 향이 있다. 탄수화물 독자적으로도 온도가 올라가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고소한 풍미를 더하는 캐러멜화 반응이 일어난다. 전의 기본 재료인 밀가루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모두 들어가 있어 두 가지 반응이 전부 일어난다.◇맛있었던 경험, 향수 불러내전을 먹었을 때 파삭하고 씹히던 기억도 추석에 전을 기다리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이 기억은 식감으로 생긴 것인데, 전의 바삭한 식감은 밀가루, 물, 열이 만나면서 형성된다. 밀가루 속 단백질인 글루텐은 물과 만나면 얇고 탄력 있는 막을 형성한다. 팬에 이 반죽을 올리면 막에 있던 수분이 증발하고, 빠져나간 자리에는 구멍이 생긴다. 이렇게 구멍이 많이 생긴 다공질 구조가 바삭한 식감을 만든다. 두께가 얇은 가장자리일수록 다공질 구조가 생길 가능성이 커, 더 바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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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를 유독 빠르게 알아차리는 사람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이들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순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 각종 비염 증상은 악화한다.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다 보니 적잖은 비염환자가 치료보단 각종 보조제에 관심이 많다. 프로폴리스는 SNS 등을 통해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보조제 중 하나다. 세노비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종근당건강 '프로폴리스 플러스', 콤비타 '프로폴리스 캡슐' 등은 인가 건강기능식품에 속한다. 프로폴리스는 정말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걸까? 프로폴리스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자.◇알레르기 유발 세포 억제 효과 입증… 사람 비염 효과 근거는 없어프로폴리스는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항암, 항산화, 항균, 항염증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성분으로, 실제로 각종 연구에서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단, 이 연구 결과들은 실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해 얻은 게 아니다. 실험실이나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것이라 프로폴리스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다.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류광희 교수는 "지금까지 프로폴리스가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어떤 효과가 있는 지 살핀 연구들은 전임상 연구나 동물실험에서 도출된 것들이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연구는 천식환자에 대해 2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1건이 시행됐다"며 "비염, 특히 알레르기 비염에서 임상연구가 시행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류 교수는 "기존의 연구 결과에서 프로폴리스가 여러 가지 알레르기 반응 물질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세포 반응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며 "그러나 실제로 비염에서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다만, 여러 동물대상 실험이나 전임상 연구에선 프로폴리스가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뚜렷한 효과가 있었다. 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약사)은 "쥐를 대상으로 한 여러 동물실험에서도 프로폴리스 치료를 받은 쥐에서 재채기와 코 비비기, 콧물, 코 점막 부기, 발적 등이 점진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예지 약사는 "여러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프로폴리스 효과를 살핀 최신 전임상 연구(Kong Yen Liew et al. Anti-Allergic Properties of Propolis 2021. 12)를 보면, 프로폴리스는 알레르기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만세포(Mastcell)와 호염기구(basophil)를 억제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했고, 알레르기 비염에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에 대한 프로폴리스의 유익한 효과는 히스타민의 활성을 차단하기보단 활성화된 비만세포에 의한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비싼 고함량 제품이 무조건 좋은 것 아냐… 희석해 사용해야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프로폴리스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볼 수 있는 수준의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프로폴리스를 건강기능식품 성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 때문에 프로폴리스 고함량 제품을 사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원액에 가까운 고함량 제품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김예지 약사는 "시중에 판매되는 프로폴리스 제품은 농도가 다양한데 원액에 가깝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폴리스를 원액에 가까운 상태로 사용하면, 사용 부위에 큰 자극을 줄 수 있다"며 "피부나 점막에 그대로 닿으면 그 부위가 벗겨지거나 착색될 수 있으며, 먹는 경우엔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프로폴리스 사용 전 제품 설명서를 자세히 읽고 적절한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고농도 프로폴리스라면, 시중에 판매되는 수준의 농도로 용액을 희석해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꿀·꽃가루 알레르기 있으면 독 될 수도또한 프로폴리스를 사용할 땐 자신의 체질을 잘 알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환자라도 프로폴리스가 전혀 도움되지 않는 사람도 있어서다. 꿀·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겐 프로폴리스가 약이 아닌 독이 된다.꿀이나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알레르기 비염환자라면, 프로폴리스가 아닌 다른 보조제를 고려해야 한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 수액과 꽃의 화분을 벌집으로 가져와 자신들의 타액과 섞은 것이다보니 꿀, 꽃가루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꿀이나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프로폴리스에도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프로폴리스를 대체할 보조제는 많다. 김예지 약사는 "프로폴리스 외에도 브로멜라인(Bromelain), 달맞이 종자유, 유산균, 비타민 D, 커큐민, 퀘르세틴(Quercetin) 등의 성분이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보조제를 굳이 복용하지 않더라도, 생활습관을 신경 쓰면 환절기 비염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류광희 교수는 "비염환자가 환절기를 무사히 넘기려면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외출할 때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의 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코 안에 직접 차가운 공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류 교수는 "가을철에도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할 수 있다"며 "매년 비슷한 시기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겪는 경우, 미리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상담 및 약 처방을 받는 것도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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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엄정화(54)가 장거리 여행에 유산균, 마그네슘, 비타민B를 챙겨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 '엄정화는 유럽 여행 준비 어떻게 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여행 가방을 챙기던 엄정화는 “내 나이 돼봐라. 영양제가 정말 필요하다”며 유산균과 마그네슘, 비타민B를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엄정화가 챙겨 먹는 영양제들은 우리 몸에 어떤 효과를 낼까? ◇유산균, 면역력 향상에 도움 유산균은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 기능을 높이고 변비를 완화한다. 또 장 속의 발암 물질을 빨리 배출시켜 암을 예방하고 쾌적한 장 환경을 만들어 준다. 영국영양학회지에 따르면,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환자의 아픈 기간을 1~3일 줄인다. 유산균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다만,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유산균도 균의 일종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몸속 유산균이 과도해지면 일반 세균처럼 작용해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마그네슘, 뼈 건강과 기분 개선마그네슘은 뼈 건강에 중요하다. 비타민D를 뼈로 운반하는 단백질과 결합하며, 뼈 건강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불면증이 있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마그네슘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과 ‘쾌락 호르몬’이라 불리는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근육을 이완해 혈압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콩팥 기능 저하자는 주의해야 한다. 콩팥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마그네슘을 비롯한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의 전해질, 수소 이온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정도만 있도록 조절한다. 그러나 콩팥 기능 저하자는 이러한 조절 능력이 떨어져 마그네슘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비타민B, 에너지 생성에 도움비타민B는 음식물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부족하면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비타민B 역시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성분으로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체내 탄수화물과 지방의 대사 과정에 관여해 체지방이 잘 타도록 도와준다.다만, 위가 예민한 사람이 공복에 고함량 비타민B를 섭취할 경우, 속쓰림이나 메스꺼움 등의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식사 후에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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