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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피제 뿌리니 모기 더 달라 붙네”… 이유 있었다

    “기피제 뿌리니 모기 더 달라 붙네”… 이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모기 기피제 성분 '디트(DEET)'가 특정 상황에서는 오히려 모기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기가 디트 냄새를 '흡혈 신호'로 학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디트(디에틸톨루아미드)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모기 기피제 성분이다. 피부 주변에 증기막을 형성해 모기의 후각을 교란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다만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이나 신경계 부작용 우려가 있어 어린이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모기 기피제는 뎅기열과 일본뇌염,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적지 않다.하지만 프랑스 투르대 연구진은 최근 모기가 디트 냄새를 흡혈과 연결해 학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모기들에게 따뜻한 혈액과 함께 디트에 노출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했다. 그 결과, 혈액과 디트를 동시에 경험한 모기의 약 60%가 이후 디트 냄새만 맡아도 흡혈 행동을 시도했다.반면 디트에 노출된 경험이 없거나, 혈액과 디트를 동시에 경험하지 않은 모기들은 이런 반응 비율이 크게 낮았다.연구진은 러시아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처럼, 모기 역시 특정 냄새를 먹이와 연결해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를 이끈 클라우디오 라자리 교수는 "그동안 기피제는 단순히 모기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사람 냄새 감지를 방해해 효과를 내는 것으로 여겨졌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모기의 반응이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또 다른 실험에서는 디트와 함께 흡혈 경험을 한 모기들이 연구자의 디트 처리된 손을 물려고 시도한 반면, 학습 경험이 없는 모기들은 디트를 바르지 않은 손에만 접근했다.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의 니나 스탄치크 박사는 "모기의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알려져 있었지만, 강한 기피제 냄새까지 먹이와 연결해 이후 끌릴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실험실 환경에서 진행된 만큼, 일반적인 상황에서 디트 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라자리 교수는 "디트가 일상적인 사용에서 효과를 잃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번 연구는 특정 실험 조건에서 모기의 반응 메커니즘을 관찰한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여행이나 야외 활동 시에도 디트 사용을 계속 권장했다. 다만 기피제 효과가 약해질수록 모기가 냄새를 학습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제품 설명에 따라 주기적으로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은 다양하다. 일본뇌염과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색 긴팔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진한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은 줄이고, 집 주변 고인 물이나 막힌 배수로를 정리해 모기 서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에 지난 28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6/05/30 15:00
  • 너무 더울 때, 입에 ‘이것’ 넣고 굴려라… 시원해진다는데?

    너무 더울 때, 입에 ‘이것’ 넣고 굴려라… 시원해진다는데?

    최근 해외에서 더위를 식히는 방법 중 하나로 ‘박하사탕’이 주목받고 있다. 입에 박하사탕과 같은 멘톨 제품을 넣고 굴리면 시원함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The Mirror)에 따르면 최근 기후 기술 기업 레인보우 웨더(Rainbow Weather) 창업자인 알렉산더 마트벤코가 “엘리트 선수들도 더운 날 경기 중 멘톨을 적극 활용한다”며 “날이 더울 때 입에 박하사탕을 넣고 굴리면 실제보다 더 시원하게 느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하사탕과 껌 등에 들어 있는 멘톨 성분은 인체의 ‘냉각 수용체’를 자극한다. 우리 몸에는 차가운 자극을 감지하는 TRPM8이라는 단백질 통로가 있는데, 멘톨이 이 수용체를 활성화하면서 뇌가 차갑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체온이 실제로 크게 떨어지지 않아도 시원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러한 원리가 최근 분자 수준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미국 듀크대 의대 이석용 교수와 이혁준 박사 연구팀이 극저온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멘톨이 냉각 감지 단백질인 TRPM8을 활성화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차가운 자극과 멘톨은 같은 수용체를 활성화하지만 작동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차가운 온도는 통로 구조 자체를 직접 변화시키는 반면 멘톨은 특정 부위에 먼저 결합한 뒤 단백질 형태를 바꿔 냉각 신호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차가운 자극과 멘톨이 함께 작용할 경우 시원함을 느끼는 반응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멘톨이 시원한 느낌을 줄 수는 있지만, 실제 체온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박하사탕 등 멘톨 제품을 섭취한 뒤 시원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인체 내부의 열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수분 보충과 휴식 등 탈수나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야외 활동 중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휴식을 취한다.섭취량 조절도 필요하다. 멘톨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과다 섭취하면 자극성 성분과 당알코올 등이 수분을 끌어당겨 복통,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입안 점막에도 자극이 자극받을 가능성도 있어 적당량만 섭취하는 게 좋다. 구강 점막이 예민하거나 어린이, 천식 환자 등은 특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5/30 14:02
  • ‘40대 이후’ 꼭 챙겨야 하는 영양소 7가지

    ‘40대 이후’ 꼭 챙겨야 하는 영양소 7가지

    40대 이후에는 신진대사와 뼈, 뇌, 장 건강 등 몸 곳곳의 기능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는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예방의학·웰니스센터 소속 영양사 크리스틴 커크패트릭 박사는 최근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을 통해 "40대 이후에는 몸이 20대 때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며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영양소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라면서도 "식단만으로 부족하다면 의료진 상담 후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커크패트릭 박사가 40대 이후 특히 중요하다고 꼽은 영양소들을 알아본다.▶비타민B12=비타민B12는 혈액 생성과 뇌 기능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육류와 생선, 달걀 등에 많이 들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흡수율이 떨어진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위산 분비가 줄어 체내 흡수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커크패트릭 박사는 "40대 이후에는 종합비타민이나 보충제를 통해 추가 섭취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B12는 수용성 비타민이라 과잉 섭취한 양은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칼슘=뼈는 보통 20대 후반 가장 단단한 상태에 도달한 뒤 점차 약해진다.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골밀도 감소를 막기 위해 칼슘 섭취가 중요해진다. 칼슘은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뿐 아니라 콩류와 녹색 채소에도 풍부하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신장결석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비타민D=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뿐 아니라 우울증, 고혈압, 당뇨병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쉽지 않다. 연어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이나 달걀노른자 등에 들어 있지만 함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햇볕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하지만,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생활 습관 때문에 결핍이 흔해지고 있다. 커크패트릭 박사는 "필요한 경우 비타민D3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지만 과다 복용은 위장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마그네슘=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 심장 기능 유지에 중요한 미네랄이다. 특히 혈압 조절에 관여해 중년 이후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견과류와 씨앗류, 녹색 채소 등에 풍부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대부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메스꺼움이나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칼륨=칼륨 역시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일과 채소, 콩류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준다. 다만 칼륨 보충제는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오메가-3 지방산=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과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일부 연구에서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조절, 인지 기능 저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연어·고등어 같은 생선과 견과류, 씨앗류 등에 풍부하다.▶프로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늘려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중 관리와 면역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치와 요거트, 케피어 같은 발효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제품마다 포함된 유산균 종류가 달라 효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5/30 12:02
  • “염증 유발한다” 화장실에서 당장 버려야 할 ‘3가지 물건’, 뭐지?

    “염증 유발한다” 화장실에서 당장 버려야 할 ‘3가지 물건’, 뭐지?

    김혜란 약사가 욕실에서 당장 버려야 하는 물건을 소개했다. 최근 김혜란 약사는 자신의 SNS에 ‘당장 버려야 하는 욕실 속 최악의 염증 물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 약사는 “욕실에서 매일 쓰는 물건들을 잘못 관리하면 세균, 곰팡이, 환경호르몬 노출로 인해 염증이 폭발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할 물건을 소개했다. ▶샤워볼=김혜란 약사는 “샤워볼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한다”며 “사용 후 물기를 완전히 말리고, 통풍이 안 되는 욕실이라면 더 자주 교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용하고 난 샤워볼에는 피부의 죽은 세포와 세균이 남게 된다. 이 상태로 습한 욕실에 두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사용한 샤워볼은 깨끗이 헹궈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햇빛이 드는 곳이나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샤워기 헤드=김혜란 약사는 “2~3개월마다 샤워기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며 “헤드는 식초물이나 구연산에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헤드나 호스는 과감히 교체하고, 샤워기 물로 양치하거나 입을 헹구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샤워기 헤드는 제대로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이 분출되는 곳이기 때문에 곰팡이나 세균 번식에 취약하다. 실제로 맨체스터대 연구팀에 따르면, 청소하지 않은 샤워기 헤드에서 녹농균과 곰팡이 등이 발견됐다.▶락스=김혜란 약사는 “락스를 사용할 때는 뜨거운 물, 세제, 식초와 절대 혼합하면 안 된다”며 “반드시 환기하고,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락스는 원액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찬물에 희석해 사용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청소 후에는 락스 성분이 남지 않도록 바닥을 충분히 헹구고, 이 과정에서도 환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또한 피부나 눈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고, 직사광선이나 열기에 노출되지 않게 보관하며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5/30 08:02
  • “호흡 곤란 오기도”… 약 ‘이렇게’ 먹으면 위험하는데?

    “호흡 곤란 오기도”… 약 ‘이렇게’ 먹으면 위험하는데?

    “약은 물과 함께 드세요.” 병원 처방약을 받을 때 약국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하지만 왜 꼭 물이어야 할까. 우유나 주스, 커피처럼 평소 자주 마시는 음료와 함께 먹으면 정말 안 되는 걸까?◇약 개발 단계부터 '물' 사용돼약을 물과 함께 먹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약물 흡수 과정이 물을 기준으로 설계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정 성분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의약품이 되기 위해서는 수백차례의 엄격한 실험과 세 단계의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약과 관련된 모든 실험과 임상시험은 모두 미지근한 물로 진행된다. 따라서 약효를 안정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 250~300mL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충분한 물은 약이 식도에 걸리는 것을 막고 위까지 안전하게 내려가도록 돕는다. 약 성분이 몸에서 제대로 녹아 흡수되기 위해서도 적절한 수분이 필요하다.◇우유·주스·커피 “약이랑은 피해야”건강에 좋은 우유도 약과 함께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우유 속 칼슘과 철분, 락트산은 일부 약물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특히 테트라사이클린계나 퀴놀론계 항생제는 칼슘이나 철분과 만나면 약효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우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pH)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부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과일주스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자몽주스는 여러 약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몽 성분이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CYP3A4)를 억제해 혈중 약물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일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약효가 과도하게 나타나거나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이온음료나 탄산수도 안심할 수 없다. 음료의 산도와 전해질 성분이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는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커피 역시 약 복용 시에는 피하는 편이 낫다. 커피 속 카페인은 간 효소(CYP1A2)를 통해 분해되는데, 일부 약물 역시 같은 경로를 이용한다. 이 때문에 커피를 많이 마시면 약 성분 대사가 늦어져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약효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진통제, 항응고제 등 특정 약을 복용 중이라면 카페인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물 없이 약만 삼키는 것도 위험그렇다면 물 없이 약만 삼키는 건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가장 피해야 할 복용 습관이라고 말한다. 물을 마시지 않고 약만 삼키면 식도 중간에 약이 걸릴 위험이 커진다. 이 상태에서 캡슐이 녹거나 약 성분이 직접 식도를 자극하면 염증이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일부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보고된다. 물 없이 알약을 삼키는 습관은 피해야 하며, 약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도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6/05/29 21:00
  • 매일 쓰는 이어폰, 청력 생각한다면 ‘이렇게’ 관리를

    매일 쓰는 이어폰, 청력 생각한다면 ‘이렇게’ 관리를

    이어폰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품이다. 출퇴근길이나 운동 중에도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어폰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어폰 속 세균, 외이도염 유발귀는 외부와 접촉하는 기관으로, 귀지를 만드는 등 자체적인 방어 기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염된 이어폰을 계속 사용하면 방어 기전이 망가져 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이어폰의 먼지와 세균은 외이도염 발생률을 높인다. 특히 귓속이 습한 상태에서 오염된 이어폰을 끼면 염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커널형(이어버드형)’ 이어폰 역시 외이도의 피부를 자극해 외이도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이도염이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외이도 진균증 발생 확률도 크다.◇1주일에 한 번 청소하기이어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이어폰의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어폰을 매일 사용한다면 최소한 1주일에 한 번, 운동 중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운 날씨에는 되도록 매일 청소하는 게 좋다. 이어폰을 세척할 때는 먼저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낸 뒤 실리콘으로 된 이어팁을 본체와 분리한다. 미국 매체 ‘리얼 심플’에 따르면, 이어팁을 주방세제 4분의 1 티스푼과 따뜻한 물 반 컵을 섞은 용액에 넣어 세척하는 게 좋다. 면봉으로 이어팁에 붙은 먼지와 귀지를 닦아낸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다. 이어폰 메쉬 부분은 부드러운 솔을 사용해 귀지를 살살 털어낸다. 이어폰 본체와 충전 케이스는 알코올 솜으로 가볍게 닦아 소독한다.이어폰 청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어팁, 이어폰 본체, 충전 케이스를 충분히 말리는 것이다. 건조되지 않은 채 조립하거나 이어폰 본체 안쪽으로 물이 흘러들어가면 곰팡이가 생겨 귀 내부 감염을 일으키거나 기기 이상으로 이어폰 수명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사용 시간도 최대한 줄여야  사용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대한이비인후과 학회에서는 청력보호를 위해 이어폰 사용 시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음량을 줄이고, 하루 60분 이내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또 3~40분 정도 음향기기를 사용했다면, 중간에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한다. 장시간 소음이 발생하는 곳은 피하고,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이어폰 사용도 지양하는 게 좋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5/29 17:16
  • 출퇴근길 오래 서 있었더니 발뒤꿈치 찌릿… ‘이 질환’ 신호

    출퇴근길 오래 서 있었더니 발뒤꿈치 찌릿… ‘이 질환’ 신호

    최근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출퇴근길 발과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고유가 여파로 자가용 대신 지하철·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걷는 거리와 서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보행과 반복적인 하중이 발바닥과 발목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특히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환승 구간 이동, 승강장 대기, 혼잡한 차량 안에서 오래 서 있는 자세는 발과 발목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한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장시간 서있기·보행, 발바닥 통증으로대표적인 질환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조직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보행량이 갑자기 늘면 미세 손상이 반복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유독 아프거나, 오래 앉아 있다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 초기 증상일 수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방향을 급하게 바꾸는 과정에서는 발목 염좌 위험도 커진다.◇이동량 자체보다 ‘준비되지 않은 관절’이 문제걷기 자체를 피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관절이 늘어난 활동량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부담이 커지는 경우다.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장 윤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걷기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보행량이 갑자기 늘면 발바닥과 발목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며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은 족저근막염이나 발목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족저근막염은 초기라면 휴식과 스트레칭, 신발 교체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쿠션과 지지력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통증을 참고 무리하게 걷는 습관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출퇴근 중 관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쪽 발에 체중을 싣지 않고 양발에 고르게 체중 분산하기 ▲환승 대기 중 발목 돌리기나 까치발 들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 하기 ▲밑창이 지나치게 얇거나 딱딱한 신발 피하기 ▲반복적인 발뒤꿈치 통증이나 발목 불안정감이 있다면 조기 진료받기 등이 도움이 된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6/05/29 12:20
  • 만성질환 약 먹는 사람, ‘이 음식’ 조심하세요

    만성질환 약 먹는 사람, ‘이 음식’ 조심하세요

    약은 음식과 함께 몸속에 들어가는 만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특정 음식은 약 성분이 분해되는 과정을 바꾸거나 흡수를 방해해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미국 캔자스대 약학박사 사라 호프만은 최근 외신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를 통해 약물과 상호작용하는 대표 음식을 소개했다.▷잎채소=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등 잎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K는 혈액 응고를 돕는 영양소다. 혈액희석제 와파린 복용 중 비타민 K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다. 채소를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섭취량 변화를 크게 만들지 않는 편이 중요하다.▷숙성 치즈·발효식품=숙성 치즈와 살라미, 페퍼로니 같은 가공육, 간장, 김치 등 발효식품에는 티라민 성분이 들어 있다. 티라민은 체내 효소를 통해 분해되는데, 일부 항우울제인 MAOI 계열 약물을 복용하면 이 과정이 차단된다. 혈압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두통이나 심계항진, 고혈압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MAOI 사용이 줄었지만 일부 정신질환 치료에는 여전히 처방된다.▷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은 일부 항생제 흡수를 방해한다. 유제품 속 칼슘이 약 성분과 결합해 장내 흡수량 자체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테트라사이클린계와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에서 흔히 나타난다. 항생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복용 시간을 띄우는 편이 좋다. 보통 칼슘 함유 식사 1시간 전이나 2시간 후 복용이 권장된다.▷감초=천연 감초에는 글리시리진 성분이 들어 있다.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오르고 칼륨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 와파린, 디곡신, 일부 고혈압약 효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장 박동 이상이나 고혈압 악화 사례도 보고됐다. 다만 시중에 파는 감초 맛 사탕 상당수는 실제 감초 추출물이 아니라 인공 향료를 사용한다. 제품 성분표를 먼저 확인하는 게 필수다.▷칼륨 많은 음식=바나나, 토마토, 감자, 아보카도처럼 칼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일부 혈압약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ACE 억제제, ARB, 칼륨 보존성 이뇨제는 체내 칼륨 배출을 감소시킨다. 여기에 칼륨 섭취까지 많아지면 고칼륨혈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근육 약화나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령자와 당뇨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생활건강조재윤 기자2026/05/29 10:00
  • 김남길,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 빨개져”… 왜 그럴까?

    김남길,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 빨개져”… 왜 그럴까?

    배우 김남길(46)이 음주 후 나타나는 신체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지난 24일, 유튜브 ‘ESQUIRE Korea’ 채널에 ‘저희 김남길 배우님 그냥 말 많은 사람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남길은 “원래는 술 한 잔씩 마시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편이라 오늘은 술 대신 차를 마시겠다”고 말했다.김남길처럼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은 체내 알코올 분해 과정과 관련 있다. 알코올은 먼저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1차 분해되는데, 이 물질이 다시 충분히 분해되지 못하면 혈중에 축적되면서 두통, 메스꺼움, 심박수 증가 같은 숙취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마다 이러한 반응의 정도가 다른 이유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의 활성 차이가 다르기 때문이다.특히 ALDH 효소가 부족한 경우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혈관으로 유입되면서 혈관은 이를 배출하기 위해 더 확장된다. 이로 인해 음주 직후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형은 한국인의 약 16% 정도로 알려졌다.문제는 이러한 대사 능력 저하가 단순한 홍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해되지 못한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혈관 내벽은 물론 몸 곳곳에 독성반응을 일으켜 여러 질환 위험을 키운다. 실제로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음주 후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일주일에 소주 2~3병을 섭취할 경우, 비음주군 대비 고혈압 발생 위험이 2.02배 이상 높아진다. 대장암과 식도암 위험도 커진다. 한림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최대 6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또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자료에서도 알데하이드 분해효소 결핍으로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경우 식도암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3.8~18배 높게 나타났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5/28 23:00
  • 에어컨 청소, 안 하면 안 되는 걸까

    에어컨 청소, 안 하면 안 되는 걸까

    기온과 습도가 오르며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켜니 퀴퀴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환기 후 사용하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에어컨을 청소하지 않고 사용하면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건강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호흡기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에어컨 내부에는 냉각핀과 필터, 송풍팬 등이 있다. 에어컨을 가동하면 차가운 공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내부에 물방울이 생기는데, 습기가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여름철과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한다. 에어컨에 번식한 곰팡이와 세균 등을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면 호흡기 건강에 영향이 간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세균성 폐렴 등 감염 위험에도 주의해야 한다. 비교적 최근에 설치한 에어컨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오염 정도가 덜할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면 안심할 수 없다. 사용 기간이 짧더라도 내부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특히 장마철 이후 제대로 건조하지 않은 채 보관했다면 반드시 청소 후 사용한다. 에어컨 청소의 기본은 필터 관리다. 필터만 깨끗하게 관리해도 내부 곰팡이와 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에어컨에서 필터를 분리해 칫솔이나 부드러운 솔에 에어컨 전용 청소 제품을 묻혀 닦고 물로 헹군다. 세척한 필터는 햇볕보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이후 필터 장착 후 처음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창문을 열고 약 5분 정도 환기한다. 냉각핀 청소도 중요하다. 전용 세정액과 칫솔, 청소용 솔 등을 활용해 결 방향대로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면 된다. 감전이나 합선 위험을 막기 위해 반드시 전원 코드를 뽑고 청소해야 한다. 청소 후에는 송풍 기능을 활용해 내부 습기를 충분히 말려주는 게 좋다.필터와 냉각핀을 청소했다면 실외기도 관리한다. 실외기는 외부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먼지와 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먼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겉면을 닦고, 마른걸레로 습기를 제거해 마무리하면 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외기 청소 역시 전원을 차단한 뒤 진행한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5/28 19:40
  • “​​운동되는 것 맞아?” 걷기로 부족하다 느낄 때, ‘이것’ 해라

    “​​운동되는 것 맞아?” 걷기로 부족하다 느낄 때, ‘이것’ 해라

    매일 걷기 운동을 해도 근력 운동량이 부족하면 근육 감소와 체력 정체를 겪을 수 있다. 최근 27일(현지 시각) 외신 헬스(Health)는 걷기의 건강 효과와 함께 근력 운동 및 고강도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다.걷기만으로 근육을 유지하거나 늘리기는 어렵다. 근육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저항 운동처럼 강한 자극이 있어야 유지·성장할 수 있다. 특히 30~40대부터는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가 시작되는 시기이기에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 걷기 위주의 운동은 강도에도 한계가 있다. 같은 속도와 코스로만 반복해서 걸으면 몸이 금방 익숙해진다. 체력 변화가 더뎌지는 이유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주 2회 이상 전신 근력 운동을 권고한다. 체성분 개선이나 운동 능력 향상이 목표라면 운동량을 더 늘려야 한다. 주 2회 정도 근력 운동만 추가해도 걷기만 할 때보다 얻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성인은 일주일에 중강도 운동 150분 또는 고강도 운동 75분을 채우면 된다. 고강도 운동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운동 강도를 높이면 심폐 기능 향상과 체지방 감소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다. 운동 시간이 짧아 시간 효율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중·고강도 운동이 어렵다면 걷기 강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2분 정도 평소 속도로 걷다가 30초 정도 빠르게 걷는 식이다. 언덕길이나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근력 운동은 복잡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으며, 덤벨 한 세트만 있어도 충분하다. 스쿼트·데드리프트·오버헤드 프레스처럼 큰 근육을 쓰는 동작 위주로 20~30분 운동하는 방식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부담스럽다면 푸시업·런지·플랭크 같은 맨몸 운동이나 저항 밴드 운동부터 시작해도 된다.한편 걷기는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확인된 운동이다. 2000명 이상을 10년 넘게 추적한 코호트 연구에서는 하루 7000보 이상 걷는 사람의 사망률이 7000보 미만인 사람보다 낮았다. 장기적인 체중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우울·불안 증상 완화와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생활건강조재윤 기자2026/05/28 16:50
  • 종합비타민, 만병통치약 아니지만… ‘이런 효과’는 볼 수 있다

    종합비타민, 만병통치약 아니지만… ‘이런 효과’는 볼 수 있다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 번에 담은 건강기능식품인 종합비타민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건강 상태에 따라서는 오히려 부작용이나 질병 위험 증가와 관련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미국의 약사이자 의학 연구원인 에마누엘라 오그본나는 최근 미국 건강 매체 '헬스'를 통해 "종합비타민은 임산부와 노년층, 채식주의자처럼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기 쉬운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건강한 성인이 예방 목적으로 무조건 복용한다고 해서 심장병이나 치매, 암을 확실히 예방하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기억력·인지 기능엔 일부 도움 가능성일부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이 기억력과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고령층 참가자 500여 명을 2년 동안 추적한 결과, 매일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과 사고 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사람들이 3년 뒤 정보 기억 능력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다만 오그본나 약사는 "종합비타민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뇌 노화를 늦춘다는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층이나 영양 결핍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뚜렷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심장 건강 효과는 연구마다 달라심혈관 건강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엇갈렸다. 20년 이상 남성 의사 1만8000여 명을 추적한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 복용자가 뇌졸중 같은 일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았고, 특정 심장 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14% 낮았다. 반면 다른 대규모 연구에서는 39만 명 이상을 20년 동안 추적한 결과, 종합비타민 복용이 심장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그본나 약사는 "현재까지 종합비타민이 심장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고 했다.◇눈 건강엔 일부 도움 가능성종합비타민은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진행 위험을 낮추는 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황반변성은 시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다. 55세 이상 4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이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자체를 예방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황반변성이 심한 단계로 진행될 위험은 28%, 시력 상실 위험은 27%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C·E, 베타카로틴, 아연, 루테인, 지아잔틴 등이 포함된 제품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암 예방 효과는 아직 불확실종합비타민이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히려 특정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남성의 경우 고용량 종합비타민 복용 시 폐암과 전립선암, 백혈병 위험이 다소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었다. 여성에서는 구인두암 위험 증가 가능성이 보고됐지만, 백혈병 위험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장암에서는 남녀 모두 위험 감소 가능성이 일부 확인됐다. 오그본나 약사는 "암 환자나 암 고위험군이라면 종합비타민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했다.◇임산부·노년층은 도움받을 수 있어임산부용 종합비타민은 비교적 효과가 확인된 분야로 꼽힌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임신 중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산전 비타민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1만5000여 명의 임산부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이 철분·엽산만 복용한 그룹보다 저체중아와 조산 위험이 더 낮았다. ▲채식주의자 ▲노년층 ▲영양 흡수 장애 환자 ▲식사량이 적은 사람 ▲임신·수유 중인 여성 등은 종합비타민이 도움이 될 수 있다.◇"영양제보다 중요한 건 식사"에마누엘라 약사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종합비타민을 매일 복용한다고 해서 수명이 늘어나거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통곡물과 채소, 단백질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종합비타민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의사나 약사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나 필요한 영양소를 확인한 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6/05/28 15:50
  • “변기 닦는 저것, 뭐야?”… 中 유명 호텔 위생 논란

    “변기 닦는 저것, 뭐야?”… 中 유명 호텔 위생 논란

    중국의 한 유명 호텔에서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와 양치 컵을 닦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7일(현지시각) 광명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의 한 호텔에서 청소 직원이 객실용 수건으로 변기를 닦고 같은 수건으로 양치 컵까지 닦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방송사 기자들이 투숙객으로 위장해 촬영 장비를 설치하는 방식의 취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 기자들은 안내 데스크에 컵 소독과 수건 교체를 요청했고, 호텔 측은 청소에 약 4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약 7분 만에 끝났다. 이 매체는 청소 직원이 컵을 소독하지 않았으며, 수건도 교체하지 않고 다시 접어 원래 위치에 놓았다고 전했다.해당 매체가 취재한 청두의 또 다른 호텔에서도 고객용 수건으로 객실 곳곳을 닦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 매체는 “청소 직원이 수건을 ‘만능 걸레’처럼 사용했다”며 이 호텔들은 유명 호텔 체인이라고 설명했다.논란이 커지자 청두시 당국은 해당 호텔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호텔 책임자를 불러 즉각 시정 조치를 명령했으며 객실 청소·소독과 침구류 교체, 직원 작업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분할 방침이며 지역 내 호텔업계를 대상으로 특별 정비와 단속을 벌여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변기에는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 각종 세균이 존재한다. 변기 물을 내릴 때 세균이 섞인 물방울이 공기 중으로 튀어 화장실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다.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면 세균 전파를 일부 막을 수 있지만,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은 뚜껑이 있는 가정용 변기와 뚜껑이 없는 공중 변기 물 안에 대장균과 바이러스 대체 모델을 넣고 물을 내린 뒤, 벽·바닥·변기 시트 등 화장실 표면의 오염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뚜껑이 있는 가정용 변기의 오염 정도가 낮았지만, 공중 변기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한, 변기 근처 표면 중 변기 시트 위아래 오염이 가장 심했다는 점도 밝혀졌다.화장실에서 칫솔이나 얼굴에 사용하는 수건 등은 변기와 멀리 떨어진 곳이나 보관함에 따로 두는 게 좋다. 별다른 오염이 없더라도 2~3일에 한 번은 욕실 전용 세제나 락스를 사용해 청소하는 게 바람직하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5/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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