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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외의 증상’ 겪고 담도암 진단 받은 女… 무슨 일?

    ‘의외의 증상’ 겪고 담도암 진단 받은 女… 무슨 일?

    영국의 30대 여성이 단순 피로와 가려움증으로 시작된 증상 끝에 희귀 간 질환과 담도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5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영국 컴브리아주에 거주하는 플로 모팻-찰스(31)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보다 훨씬 피곤했고 피부 가려움증도 생겼다”며 “가려움이 시작됐을 때 몸에 문제가 있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정밀 검사 결과 그는 2024년 1월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진단을 받았다.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은 담관에 만성 염증과 흉터가 생기면서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지는 희귀 질환이다.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할 뿐 아니라 담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의료진의 정기 추적 관찰을 받던 모팻-찰스는 결국 2025년 1월 담도암 진단까지 받게 됐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이동하는 통로인 담도에 생기는 암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고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 환자가 뒤늦게 발견한다. 모팻-찰스는 “어떤 의미에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PSC 진단 덕분에 정기 검사를 받았고 암도 비교적 일찍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치료를 위해 생체 간 이식을 계획했지만, 자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기준에 맞지 않아 수술이 어려워졌다. 그러자 남편 조시는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하기로 결심했고, 부부는 생체 간 이식이 가능한 튀르키예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현지 수술비는 온라인 모금을 통해 마련됐으며, 부부는 오는 6월 말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담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황달이다. 종양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막으면 담즙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 속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이 경우 피부와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짙어지거나 회백색 변이 나타날 수 있다. 모팻-찰스와 같이 피부 가려움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담도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황달은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통증 없이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 체중 감소 같은 비특이적 증상만 나타나는 사례도 많다.담도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흡충 감염, 담도결석, 궤양성 대장염, PSC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현재 담도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가능한 한 조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지만 실제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전체의 40~50% 수준에 그친다.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발생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9~2023년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29%로 집계됐다. 다만 1993~1995년 18.7%였던 것과 비교하면 꾸준히 생존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암일반최수연 기자 2026/05/29 23:00
  • 소아암 가족, ‘딜라이트 담양’으로 놀러 오세요 外[아미랑]

    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소아암 가족, ‘딜라이트 담양’으로 놀러 오세요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메리츠화재와 함께 광주·호남에 거주하는 소아암 가족을 대상으로 2026 야외 체험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딜라이트 담양과 메타세콰이아가로수길(전남 담양군 소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6월 18일 오전 11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5세 이상의 암 환자와 그들의 가족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 기한은 6월 10일까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kclf.org)나 전화(051-244-7677)를 통해 문의하세요.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19개소에서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암 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충남)암 생존자 주간캠페인(6월 1일) ▲(충북)피로관리(1일) ▲(인천)미술(2일) ▲(경기)근력강화운동(2일) ▲(경남 소아청소년)바른자세(2일) ▲(대구 경북)암 생존자 주간 원내 홍보캠페인(4일) ▲(대구 경북 소아청소년)학교 복귀 또는 흡연예방(4일) ▲(대전)암 생존자 건강관리(4일) ▲(부산)요리특강(4일) ▲(국립암센터)직업복귀 준비(5일)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바른자세(5일) 등 각 권역 센터 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각 센터별 자세한 스케줄은 홈페이지(buly.kr/9iGhycX)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전화(1577-9740)를 통해 가능합니다.건양대병원 암센터, ‘전립선암’ 강좌건양대병원 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건강 강좌를 진행합니다. 6월 25일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전립선비대증 진단 및 치료(비뇨의학과 현재석 교수),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비뇨의학과 김대경 교수),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김상원 교수) 등 90분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참가비는 무료며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이날 강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참석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합니다. 문의는 운영팀(042-600-9161)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인천지역암센터, 6월의 암 강좌가천대길병원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개최합니다. ▲미술(6월 2일) ▲바른걷기(5일) ▲암 생존자 주간 행사(8일) ▲림프부종관리(15일) ▲영양관리(18일) ▲노래교실(24일) ▲웃음요법(26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가천대길병원 암센터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32-460-8487) 또는 카카오톡 채널(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울산지역암센터, 암 예방 홍보 서포터즈 모집울산대병원 울산지역암센터가 암 예방 홍보 서포터즈 ‘울림’을 모집합니다.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12월까지 울산지역암센터 주관 행사에 참여하고 암 예방 및 조기 검진 홍보 영상물을 제작합니다. 울산지역암센터 공식 홈페이지(cbnuh.or.kr) 내 큐알코드로 지원서를 작성하면 접수 완료됩니다. 신청 기한은 5월 31일까지입니다. 문의는 052-250-8008로 전화하면 됩니다.홍성군, ‘이동 암 검진’ 실시충남 홍성군 보건소가 ‘국가 암 출장 검진’을 실시합니다. 짝수년도 출생자이면서,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건강보험료 하위 50% 해당하는 분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동 검진은 6월 1일 광천보건지소를 시작으로 2일 장곡보건지소, 4일 홍북보건지소, 5일과 8일 홍성군보건소, 9일 구항보건지소, 10일 갈산보건지소 순으로 진행됩니다. 검진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이며, 참여자는 전날 밤 8시 이후 금식하고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합니다. 문의는 041-632-2588로 전화하면 됩니다.청주시 보건소, 대장암 검진 이벤트충북 청주시 보건소가 대장암 검진 이벤트를 추진합니다. 청주시 상당구와 괴산군 거주자 중 50세 이상이 대상입니다. 올해 국가 대장암 검진 대상자인 짝수년도 출생자가 7월 31일까지 분변잠혈(대변) 검사를 완료하면 참여 완료됩니다.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합니다. 암 검진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진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043-269-7713 또는 044-251-7444로 연락하면 됩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5/29 09:00
  • 박명수 전 매니저, ‘폐암 투병’ 글 올려… 무슨 일?

    박명수 전 매니저, ‘폐암 투병’ 글 올려… 무슨 일?

    박명수의 전 매니저 한경호씨가 자신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했다.한씨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폐암 수술 3년 만에 모든 게 무너졌다”며 “8개가 새로 발견됐고, 뇌로 전이됐다”고 말했다. 당시 해당 글이 한씨 본인의 투병 사실로 알려지며 암 투병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이는 한씨가 아닌 장모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 측 관계자는 “장모님이 3년 전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암이 재발했다”며 “현재 한씨가 직접 병간호하고 있다”고 밝혔다.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폐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전체 폐암 환자의 80~85%는 비소세포폐암에 해당한다. 폐암 발생의 약 70%는 흡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최대 15~8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직업상 석면·크롬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도 위험 요인이다. 유전적 요인이나 과거 호흡기 질환 병력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폐암은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기와 비슷한 기침을 비롯해 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쉰 목소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는 폐암 종류와 병기,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소세포폐암은 항암치료가 표준 치료로 꼽히며, 암이 국소 부위에 국한되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 병기면서 환자가 수술을 견딜 수 있다고 판단되면, 완치를 위한 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수술 당시나 이후에 가슴 림프절 종양이 발견되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폐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환경적 위험 요인도 가능한 피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년 발표된 폐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55~74세 가운데 30갑년 이상의 고위험 흡연자는 매년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암일반이아라 기자 2026/05/28 14:10
  • ‘통합적’이고 ‘통전적’인 마음, 암을 잘 이겨내는 방법 [아미랑]

    ‘통합적’이고 ‘통전적’인 마음, 암을 잘 이겨내는 방법 [아미랑]

    소수의 과학자는 자연을 통해 배우고 느끼며, 자연이 주는 통찰력으로 자신의 연구 분야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연구합니다. 파리가 빠르게 급선회하는 모습을 보고 전투기의 곡예 비행기능을 연구하고, 도마뱀의 끈끈이주걱 발 구조를 모방해서 끈적이 로봇과 스파이 로봇을 만들어 방위산업에 접목하려 합니다.자연에서 유용한 의약품들도 나왔습니다. 곰팡이로 페니실린을 만들어 세균으로부터 인류를 구했습니다. 양귀비에서 모르핀을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주목 나무에서 항암제 ‘탁솔’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학문 영역도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를 응용합니다.하나님의 마음을 우리 인류가 적용한다면 놀라운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경영학에서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CEO’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세계와 마음과 원리를 우리의 생활 저변에 접목시킬 수 있다면 놀라운 21세기가 새롭게 열릴 것입니다.지금 인공지능의 시대가 어디까지 발전되고 산업 전 분야와 의학, 방위산업 등 우리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는 빨리 진행 발전되고 과거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입니다.모든 것을 나누고 쪼개고 분석하던 20세기 학문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우리는 통합과 통전과 통섭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디어와 학문을 결합시켜야 더 강하고 더 유용하고 더 가치 있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학문 영역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기업, 대학 의학 치료 등 모든 영역에서 이러한 시도는 계속될 것입니다.암 환우들을 위해서 오늘도 많은 의학자가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암 발생을 연구하고 암이 생기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사투를 벌입니다. 분자생물학, 세포학, 조직학, 발생학 종양학, 해부생리학, 생화학, 약물학, 면역학, 생리학, 의공학 등 각 분야에서 세밀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한방은 한방대로 연구합니다.저는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학문의 통합, 융합, 퓨전과 수렴을 주장해왔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신경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암 환우를 위해 정신과 영역도 암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좀 더 완벽한 치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관계 회복을 위한 모든 요법과 웃음 치료, 울음 치료, 생활요법, 심신요법, 가족치료, 운동, 경건, 신앙 요법 등의 필요를 언급했을 때 누구 하나 귀담아듣는 사람이 없었습니다.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치료가 필수적인 통합 의료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가 환우들의 치료를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님의 생각으로 겸손하게 나아간다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더 나은 21세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진정한 하늘 가치와 비전을 가지는 행복한 통전적인 시야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배우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인간을 섬기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생각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모습을 보든 삶의 영역에서 재현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참 아름다운 미래가 행복하게 열릴 것입니다.필리핀 의료사역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건강과 약품을 주시고, 무엇보다 진정한 하늘 가치와 비전을 가진 많은 헌신자를 붙여주시고, 건강하게 안전하게 돌아오게 해주신 것이 너무도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여정은 복음 안에서 매 순간 우리를 은혜의 보좌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세밀하게 지켜주시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신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부족하지만 우리 선교팀과 현지 성도님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부족한 수면과 맨땅에서 새우잠을 자야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굶어가며 이동하고 예배드리며 진료했습니다. 밀려드는 환우를 더 진료하기 위해 화장실 가는 시간도 줄이며 약을 지었습니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무더위 속에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사랑을 전하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사역과 자리를 지켜내는 이름다운 대원들에게 참으로 감사했습니다.저는 모든 환우를 위해 두 손을 꼭 잡고 일일이 기도드렸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사랑과 예수님의 복음 때문이었습니다. 언어와 삶의 방식과 피부색과 처지는 달랐지만, 복음의 능력 안에서 우리는 모두 같이 지내며 함께 섬겼습니다. 같이 예배드리며, 같이 먹고 마시며, 같은 마음으로 섬기면서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라굼에는 매년 제게 말을 태워주시는 찰리 집사님이 계십니다. 저는 말 등에 타고 그는 걷지만 제가 말 등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질세라 얼마나 팔이 아팠을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섬겨준 찰리 집사님에게 감사를 표하니 “우리는 늘 이렇게 살기에 익숙하여 괜찮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귀한 복음 안에서 나눈 사랑이었습니다. 우리가 라굼 강가에서 헤어질 때 다시 1년 뒤를 기약하고 서로를 꼭 안았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축복해 주었습니다. 서로 언어가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진정한 하늘 가치와 비전을 가지는 마음이었기에 복음 안에서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더욱 맑고 밝은 신앙을 유지하는 현지 성도들의 순전한 믿음과 복음의 능력에 우리는 모두 도전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역하는 내내 우리는 마냥 행복했습니다. 늘 더 가지려고 애탄 우리의 신앙이 오히려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박자 감각은 떨어지고 고장 난 풍금에 맞춘 찬양이었지만 복음 안에서 온 힘을 다해 찬송하고 새벽 기도하는 모습에 도전받았습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하나 되는 아름다움과 서로를 존중하며 다르다는 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오늘도 다양한 삶의 현장 속에서 진정한 하늘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행복하게 사는 다양한 이들이 많기를 기대해 봅니다. 암의 치료에도 다양성과 통전성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이 인공지능시대에 더 큰 상생 작용을 낼 것입니다.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6/05/28 09:00
  • “50g만 먹어도 위험” 암 막고 싶다면 ‘이것’ 멀리 해야

    “50g만 먹어도 위험” 암 막고 싶다면 ‘이것’ 멀리 해야

    암은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전체 암의 3분의 1은 예방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치료를 통해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암 예방을 위해 들여야 하는 습관을 살펴봤다.◇가공육 섭취 줄이기베이컨이나 햄 같은 가공육은 훈제 및 보존 과정에서 벤조피렌과 니트로사민 등의 발암 물질이 생성된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하루 약 50g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국 종양학 전문의 에제키엘 J.에마누엘 박사는 “가공육에는 아질산염과 질산염이 함유돼 있어 위장관 내벽의 DNA를 손상시킨다”며 “가공육은 흔히 패스트푸드에 포함돼 있는데, 이 역시 첨가당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다.◇식이섬유 섭취량 늘리기콩, 견과류, 씨앗류, 과일, 채소와 같은 식물성 식품에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다. 에마누엘 박사에 따르면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은 대장암, 유방암, 위암, 식도암의 위험을 높인다. 장내 미생물 군집이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는데, 이 성분이 장 점막의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와 장내에서 젤을 형성하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하루 25~30g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앉아있는 시간 줄이기오래 앉아 있으면 신체활동과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쉽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가 성인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수록 암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 있는 시간 30분을 저강도 신체 활동을 대체하면 암 사망 위험이 8%까지 낮아졌다. 좌식 생활을 피할 수 없다면 의식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사교 활동 하기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종양학과 교수 케리 윈터스 스톤 박사는 “사회적으로 고립되면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우울증과 피로, 식습관 악화, 활동량 감소로 이어져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했다. 35만4537명이 참여한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 가능성이 8% 높아진다는 중국 연구 결과도 있다. 여성은 유방암, 폐암, 자궁암, 난소암, 방광암, 위암 위험이 높아졌고, 남성은 방광암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염증 반응 등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암일반김보미 기자 2026/05/28 05:40
  • 지예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아닌 ‘암’이었다

    지예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아닌 ‘암’이었다

    배우 지예은(31)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과 건강 회복 근황을 전했다.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유재석 캠프’에는 유재석, 지예은, 변우석, 이광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이 지예은에게 건강 상태에 대해 묻자 지예은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0.1cm만 있어도 전이가 된다고 했다”며 “나는 암이 꽤 많았다고 했는데 정말 다행이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기사로 보셔서 아시겠지만 예은이가 조금 아팠다”며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지예은은 지난해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등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갑상선 기능 저하로 활동을 쉬고 있다는 이야기가 알려졌지만, 소속사 측은 ‘개인 의료 정보’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이번 방송을 통해 갑상선 기능 저하를 넘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갑상선암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에 생기는 암이다.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대부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노출, 가족력, 기존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체 암의 12.3%를 차지했다. 특히 10~4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다.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국내 갑상선암 환자는 약 1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환경오염 물질 증가와 비만율 상승, 건강검진 확대 및 진단 기술 발달로 작은 암까지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난 점 등을 복합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갑상선암은 초기에는 통증이나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갑상선 연골이 있는 목 앞부분에서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지거나, 결절이 4cm 이상이거나 크기가 빠르게 커질 때,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목소리 변화,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 등으로 전이돼 치명적일 수 있다.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암의 크기와 종류, 림프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갑상선 일부를 절제하거나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갑상선을 모두 절제한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표적항암치료 등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암일반최수연 기자2026/05/27 11:20
  • 모두에게 감사했던 5월… 이제는 나를 돌볼 시간 [아미랑]

    모두에게 감사했던 5월… 이제는 나를 돌볼 시간 [아미랑]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는 5월 말입니다. 지난 5월은 어떻게 지나오셨는지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감사를 표현해야 하는 날이 가득한 지난 5월의 일정이 조금 버겁지는 않으셨나요?유난히 가족 모임과 안부 인사가 많아지는 계절.어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주변의 연락에는 애써 답장을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따뜻한 관심마저 버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습니다.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은 마음이 함께 찾아오는 것은 어쩌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병원 일정이 있거나 항암 이후에 컨디션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5월을 맞이하는 환자분들을 늘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시곤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아픔이 혹시나 가족들의 모임에 짐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하면서 말이지요.주변에 카네이션을 선물했던 여러분의 손에 저는 ‘메리골드’라는 붉고 노란 잎의 꽃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모양을 보면 5월의 상징인 카네이션과 무척 닮았지만 이 둘은 전혀 다른 꽃말을 품고 있습니다. 카네이션이 누군가를 향한 ‘감사와 사랑’을 뜻한다면, 메리골드의 꽃말은 ‘반드시 찾아올 행복.’ 마음 한구석을 뭉클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치료 과정을 지나며 “나에게도 다시 좋은 날이 올까”라는 답답한 마음을 느끼는 분들에게 아주 다정한 약속을 해주는 꽃말입니다. 지금은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은 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막막할지라도, 메리골드의 꽃말은 우리에게 언젠가 좋은 날은 꼭 다시 온다는 희망을 넌지시 건넵니다.오직 나만을 위한 꽃다발을 그리는 시간5월의 마지막 자락, 타인을 향했던 나의 관심과 시선을 온전히 나에게로 돌려주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오직 나만을 위한 메리골드 꽃다발을 직접 손으로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1) 천천히, 한 잎씩: 동글동글하고 메리골드의 잎을 한 잎씩 얹어가듯 그려보세요. 완벽하게 그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삐뚤빼뚤한 선마저도 지금 나의 소중한 움직임의 흔적입니다.2) 나의 빛깔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메리골드의 색을 채워보세요. 메리골드가 품은 노랗고 주황빛의 화사한 색채들은 그 자체로 우리 마음에 따뜻한 기운을 전해줍니다. 만약 마음에 다시 환한 생기를 채우고 싶다면 태양을 닮은 노란색을 칠해보세요.밝고 순수한 노란색은 오랜 투병으로 지친 마음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다정한 응원의 기운을 건넵니다. 그동안 가슴속에 쌓인 지치고 미안한 감정들을 포근하게 안아주고 싶다면 주황색으로 칠해보세요. 따뜻한 온기를 품은 주황색은 억눌렸던 슬픔을 부드럽게 녹여내고 마음을 편안하게 토닥여주는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붓이나 색연필로 이 빛깔들을 채워가는 동안만큼은, 그동안 지고 있던 무거웠던 책임감과 미안함은 잠시 내려놓아 봅니다. 지금 당신의 손길이 닿은 그 색이, 바로 오늘 당신의 마음이 보내는 다정한 신호일지도 모릅니다.3) 나에게 주는 선물: 다 그린 꽃 아래에 예쁜 리본을 묶어 나만의 꽃다발을 완성해 줍니다. ‘반드시 찾아올 행복’ 그런데 사실, 심리학에서는 행복이란 저 멀리 미래에서 찾아오기를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오직 나만을 위해 메리골드 꽃다발을 그리고 있는 지금, 당신의 기분은 어떠신가요?어쩌면 언제 찾아올지 모를 미래의 행복을 기다릴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고른 따뜻한 색들로 종이를 채워가는 이 고요한 순간, 하얀 종이 위에 피어난 꽃송이들을 바라보는 이 시간 자체가 이미 당신에게 찾아온 작은 행복일 수 있으니까요.찾아오길 기다리던 그 행복은 이미 오늘 우리의 마음속에 소리 없이 와 있는지도 모릅니다.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금 여기의 나에게 이 꽃다발을 기쁘게 선물해 주시길 바랍니다.
    암일반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2026/05/27 09:00
  • 의사가 경고한 ‘의외의 폐암 신호’, 뭘까?

    의사가 경고한 ‘의외의 폐암 신호’, 뭘까?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성림 원장이 폐암 의심 신호를 소개했다.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 출연한 진성림 원장은 “폐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 중 하나다”라며 “암세포가 마음대로 드나들며 커져도 통증 신호가 전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폐암 환자의 80~85%는 비소세포 폐암에 해당하며, 소세포 폐암의 경우 악성도가 높아 발견했을 때 이미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로 전이됐을 확률이 높다.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워 치사율이 높다.대표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진성림 원장은 “기침이나 피 섞인 가래만 폐암 증상이 아니다”라며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폐를 대부분 침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놓치기 쉬운 증상과 관련해 “신경 압박 시 성대 한쪽 마비로 바람이 새는 소리나 쉰 목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얼굴이나 목 부종 등도 발생한다”고 했다. 폐암이 퍼지면서 머리와 팔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대정맥의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 목 등을 포함한 가슴 위쪽과 팔이 부어오른다. 특히 아침에 얼굴이나 눈이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다.또 담배보다 무서울 수 있는 조리흄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성림 원장은 “미세입자가 폐포를 침투해 DNA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리흄으로 인한 폐암 예방법의 핵심은 환기다. 실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에서 폐암 확률이 22.7배 높아진다는 대만의 연구 결과가 있다. 조리 시 유해 물질이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후드나 환풍기를 틀거나 창문을 열어 놓는다. 후드나 환풍기를 사용할 때는 손을 대보며 연기가 제대로 흡입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후드나 환풍기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암일반이아라 기자 2026/05/27 02:20
  • “시한폭탄 같았다” 16년 골육종 투병 버텨낸 29세 청년 [아미랑]

    “시한폭탄 같았다” 16년 골육종 투병 버텨낸 29세 청년 [아미랑]

    암 경험자는 완치 후의 삶도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기 소아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는 골육종은 완치 이후에도 성장판 손상으로 다양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육종을 극복한 권용후(29·부산시)씨 역시 성장판 손상으로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지며 10차례가 넘는 수술과 치료를 견뎌야 했습니다. 절단의 위기까지 마주했지만 포기하지 않으며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그의 주치의인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강현귀 교수와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5/26 09:00
  • “췌장 계속 자극해 암 위험”… 매일 먹던 ‘이 음식’, 뭐야?

    “췌장 계속 자극해 암 위험”… 매일 먹던 ‘이 음식’, 뭐야?

    췌장암은 치명적인 암 질환 중 하나다. 뚜렷한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췌장암이 생기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매일 반복해서 먹는 음식이 췌장을 계속 자극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췌장은 혈당이 올라갈 때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 상승을 막고, 몸속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술, 가공육, 액상과당처럼 췌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계속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내과 전문의 김일규 원장이 근무 중인 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피해야 할 음식 세 가지로 알코올, 혼합 가공육, 액상과당을 언급했다.▶술=알코올은 췌장 기능에 부담을 주고,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만든다. 술을 마실 때는 소주, 맥주, 막걸리, 양주 중 어떤 술을 마시는지 보다 총 알코올 섭취량이 중요하다. 알코올 농도와 몸에 흡수되는 총량에 따라 췌장이 받는 부담이 달라진다. 성인 남성 기준 일주일에 소주 한 병 정도는 크게 부담되지 않으나, 여성은 알코올 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보다 적은 양이 권장된다.▶가공육=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도 피해야 한다. 가공육은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기 위해 발색제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질산염이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으로 바뀔 수 있다. 김일규 원장은 “하루 50g 정도의 가공육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췌장암 발병률이 약 20% 올라간다”고 말했다. 가공육을 흰쌀밥, 김, 김치와 함께 먹는 조합은 강한 유혹이지만, 이런 식습관이 반복되면 췌장암 위험을 키울 수 있다.▶액상과당=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나 카페에서 파는 달달한 음료, 시럽이 들어간 음료 등 액상과당도 피해야만 한다. 액상과당은 단맛을 내는 성분 중에서도 췌장을 자극하는 정도가 크다. 음료 형태로 당을 자주 마시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췌장은 이를 낮추기 위해 계속 인슐린을 분비해야 한다. 이런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췌장이 쉴 수 없고, 염증이 생기면서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식사 중 콜라를 마시거나, 식후에 단 음료를 습관처럼 마시는 행동은 췌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고기가 너무 먹고 싶다면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보다 보쌈, 수육처럼 덜 가공된 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특히 물에 데치거나 삶아 먹는 수육은 췌장에 부담을 비교적 덜 준다. 탄산음료를 도저히 끊기 어렵다면 제로 콜라 등의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잠시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일규 원장은 “제로 음료도 피해야 하지만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식후에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도 췌장을 보호한다. 자리에 앉아서 뒤꿈치를 드는 운동도 좋다. 근육을 움직이면 췌장 대신 근육이 당을 태우는 데 관여해 췌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암일반김경림 기자2026/05/25 01:00
  • 대구·경북 소아 암 환자, ‘나만의 캔들’ 만들어요 外[아미랑]

    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대구·경북 소아 암 환자, ‘나만의 캔들’ 만들어요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즈 공예 프로그램 ‘나음 공방’을 개최합니다. ‘바다 캔들’을 만드는 시간을 갖습니다. 6월 17일 오후 4시 대구나음소아암센터(대구광역시 중구 소재)에서 90분간 진행됩니다. 구글폼(buly.kr/G3EqbOT)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한은 6월 12일까지며, 소아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사항은 053-253-7671로 전화하면 됩니다.국립암센터, ‘힐링이 있는 클래식 음악 여행’국립암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힐링이 있는 클래식 음악 여행’ 행사를 개최합니다. 5월 27일 오후 2시 국립암센터 신관 3층 회의실2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암 환자와 가족 총 10명을 모집합니다. 상시 모집 중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문의는 031-920-1159를 통해 가능합니다.‘유방암 환자 배우자가 알아야 할 것들’ 온라인 강좌 개최강원대병원 강원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와 함께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특강을 개최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분과 이세경 교수가 유방암 환자 배우자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5월 26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참가 신청을 한 사람에게 당일 오전 강의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발송해줍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사항은 02-3410-6617로 가능합니다. 서울대암병원, 6월의 암 강좌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6월 무료 강좌를 엽니다. ▲싱잉볼 이완 명상(6월 1일) ▲여름철 암 예방 식단(4일, 25일) ▲체조와 함께 하는 웃음 명상(8일) ▲슬기롭게 암 수술 준비하기(15일) ▲환우와의 대화: 메리골드차와 이야기(17일) ▲원예치료: 다육 식물(18일) ▲마음이 편해지는 미술치료(24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상시 접수 가능하며, 홈페이지(cancer.snuh.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2-2072-7451) 또는 카카오톡 채널(서울대학교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단국대병원, 암 환자 무료 강좌단국대병원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싱잉볼 명상 세러피(6월 9일, 16일, 23일, 30일) ▲라인댄스(10일, 17일, 24일) ▲나무 만들기(12일) ▲영양식생활(22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4~6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센터 내 힐링룸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문의는 전화(041-550-6422) 또는 카카오톡 채널(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울산지역암센터, ‘전립선암’ 건강 강좌울산대병원 울산지역암센터가 ‘전립선암’ 건강 강좌를 개최합니다. 6월 23일 오후 2시 울산대병원 본관 4층 세미나실2에서 진행됩니다. 전립선암 진단 및 최신 수술 경향(비뇨의학과 박성찬 교수), 전립선암 치료 및 부작용(비뇨의학과 윤지형 교수), 전립선암 환우를 위한 운동 실습(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안영상 물리치료사) 등 90분 강의 후 퀴즈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울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50분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모든 참석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합니다. 예약 및 문의는 052-250-8006~8, 8070으로 연락하면 됩니다.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19개소에서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암 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강원)건강테이핑(26일) ▲(전북)심리지지, 근력강화운동(26일)▲(경기)하복부기능개선운동(26일) ▲(국립암센터)이완훈련, 상지기능개선운동(26일) ▲(경남)근력강화운동(26, 27, 28일) ▲(광주 전남)림프부종관리, 다시출근(27일)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 생존자 심리지지(27일) ▲(대구 경북)상지기능개선운동, 요가명상(27일) ▲(대구 경북 소아청소년)심리지지(26일) ▲(대전)수면위생교육(27일) ▲(인천)바른걷기(27일) ▲(제주 소아청소년)바른 자세(27일) ▲(충남)근력강화운동(28일) ▲(충북)암 생존자의 성건강(27일)▲(충북 소아청소년)심리지지, 수준별운동(28일) ▲(경남 소아청소년)흡연예방교육(28일) ▲(울산)원예치유(28일) ▲(제주)나를 위한 치유요가(28일) 등 각 권역 센터 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각 센터별 자세한 스케줄은 홈페이지(buly.kr/9iGhycX)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전화(1577-9740)를 통해 가능합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5/22 09:00
  • “물 대신 마셨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백혈병 진단 후 후회한 ‘이 음료’

    “물 대신 마셨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백혈병 진단 후 후회한 ‘이 음료’

    틱톡 팔로워 1130만명을 보유한 베트남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가 백혈병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봤다.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단 티(23)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혈액암의 일종인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치료로 인해 당분간 정상적인 콘텐츠 제작이 어려울 수 있다며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했다.단 티는 영상에서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아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새벽 6~7시까지 깨어 있다가 낮에 잠들었고, 물은 거의 마시지 않은 채 하루 평균 버블티 5잔과 말차라테 같은 단 음료를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 신호를 무시한 것이 후회된다"며 "젊다고 해서 심각한 질환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단 티는 수개월간 극심한 피로와 컨디션 저하를 겪다 병원을 찾았고, 베트남 혈액·혈액학 전문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현재 집중 항암치료를 앞두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그의 고백 영상은 틱톡에서 24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았다.다만 의료진은 수면 부족이나 버블티 같은 당분 음료 섭취가 백혈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단 티의 사례가 곧 특정 생활 습관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이 비정상 세포는 정상적인 적혈구·백혈구·혈소판 생성을 방해해 몸의 면역 기능과 산소 공급, 출혈 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방사선 노출, 일부 화학물질 노출, 과거 항암치료 경험 등이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이유 없는 피로감, 잦은 감염,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증상, 체중 감소, 발열 등이 있다. 병이 진행되면 뼈 통증, 간이나 비장 비대에 따른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면 구토나 경련, 신경 마비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다. 환자 상태와 백혈병 종류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행될 수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건강한 혈액세포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으로, 재발 위험이 크거나 기존 치료 효과가 부족할 때 고려된다.백혈병을 완전히 예방할 방법은 아직 없지만, 이유 없는 피로감이나 반복되는 출혈, 잦은 감염 같은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암일반장가린 기자2026/05/21 23:40
  • 없던 점 생겼네? 피부암일까 걱정될 때, ‘이것’ 확인을

    없던 점 생겼네? 피부암일까 걱정될 때, ‘이것’ 확인을

    피부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점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빠르게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이에 평소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점은 대체로 둥글고 좌우가 대칭이며, 경계가 매끄럽고 색이 균일하다. 반면 피부암은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경계가 울퉁불퉁하고, 검은색·갈색·붉은색 등 여러 색이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에는 점이 아닐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이 ‘ABCDE 법칙’이다. ▲A는 비대칭(Asymmetry) ▲B는 경계 불규칙(Border) ▲C는 색의 다양성(Color) ▲D는 직경 6mm 이상(Diameter) ▲E는 변화(Evolving)를 의미한다. 이 중에서도 크기나 색 그리고 모양이 변하는 ‘E(Evolving)’ 항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만 한다. 또한 점이 빠르게 커지거나 색이 짙어지는 경우, 출혈과 딱지가 반복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점을 제거한 뒤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기는 경우나 손톱 혹은 발톱 색이 검게 변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해야만 한다. 피부암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선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등산·골프·낚시 등 야외 활동을 비롯하여서 외출 20~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모자, 선글라스, 긴 옷 등을 활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흐린 날이나 겨울에도 자외선은 존재하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암일반김경림 기자2026/05/21 15:30
  • 암을 이겨내는 마음, 행복 [아미랑]

    암을 이겨내는 마음, 행복 [아미랑]

    우리는 삶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과 인생, 삶 그 자체가 한데 모이고 담겨서 ‘그 사람’으로 표현되고, ‘그 사람’의 인생과 인격이 됩니다. 우리의 삶을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을 인격의 그릇에 담고 있고,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행복을 인격의 그릇에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행복도 불행도 주관적 인식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해석과 인격과 확정을 통해 마음의 상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삶의 습관이므로, 연습할수록 커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내가 잡을 수 없는 파랑새가 아니라 노력하고 연습하여 습관을 들이면 잡을 수 있는 파랑새입니다.최근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 아니라 충분히 측정 가능한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측정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하는 것이 가족관계, 경제력, 자아실현, 재산, 신앙생활, 외모 등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어느 정도 행복의 요인이 될 수는 있어도 행복 그 자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행복이 우리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면 마음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떤 경우라도 주님이 주신 은혜 가운데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확정합니다. 그래서 매일 일상을 감사하며 누리고 즐기고 실천할 때 제게 행복이 주어집니다.사람은 불행해도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해도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무엇을 정성스럽게 담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불행한 사람도 되고 행복한 사람도 됩니다. 행복한 습관과 행복한 실천이 우리 몸에 배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참 다양하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존재입니다. 하루에도 오만상을 찌푸리고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합니다. 이 참담한 내적 갈등 가운데 우리의 현실에서 빚어낸 일들을 잘 해석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삶의 현장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불행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사건이 일어난 것에 감사하며 그 이유를 복되게 해석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와 능력이 있다면 우리에게 부어주는 큰 은혜가 반드시 있습니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한 해석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하늘이 당신에게 불행을 가져다주기 위한 일이 아님을 확신하십시오. “이 일은 더욱더 성숙한 삶을 위해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축복된 과정이구나”라고 해석해보세요. 그래서 행복은 해석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저는 ‘행복한 암 치료’라는 타이틀을 걸고 암 환우를 치료하는 행복한 의사입니다.암 환우에게 희망을 주고 함께 웃고 울며 하게 투병하자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암 환우들은 암으로 인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암을 이겨내고 병이 나은 사람 중에는 암을 행복의 통로로 여기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 환우 중에 암을 통해 가족이 변화되어 암도 고치고 더 행복한 가정으로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암을 고쳐서 행복해진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니 암을 고친 것입니다. 암 투병을 하며 서로가 하나 되고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도와주는 과정에서 가족 서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이까칠(가명) 아버님은 간암이 폐로 전이된 말기 암 환우였습니다. 그 아버님은 경상도 남자 특유의 까칠함과 권위주의가 가득했고, 늘 싸우고 신경질적인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다 간암이 폐로 전이된 4기 암으로 진단받고 저희 병원에 오셨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도 불가능하다고 해서 거의 절망 상태였습니다. 저희 진료실에 온 첫날부터 부부가 서로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병을 극복하려면 서로 하나가 되셔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모든 환우에게 그랬듯이 서로 안아주고 웃어주게 이 까칠 할아버지에게 먼저 웃어보라고 하니,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 않느냐며 멋쩍어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따라해 보라고 했습니다.그러던 중 마지막 단계에 이르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우셨습니다. 그 후 할머니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할아버지가 바뀌었다며 이제는 잘 안아주고 사랑해준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벼는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환우는 의사의 발소리와 정성으로 치유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병원 외과 교수로 근무할 때는 환우를 하루 3~4번 회진했습니다. 환우들도 잘 회복되고 나았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참 행복했습니다.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며 10년 이상 즐겁게 꾸준히 실천하면 행복의 달인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주님 앞에 갔을 때 주님께서“너는 나를 위해서 뭘 했니?”라고 물어보시면 나는 과연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머뭇거리는 나를 향해 다시금 주님께서“내가 너 혼자 호의호식하라고 의사 만들어준 것은 아니지?”라고 물어보시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성령의 바람이 불면 지금,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음을 압니다. 결국 천국에 가서 하나님 자녀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감격이야말로 가장 귀중한 것입니다.힘들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암을 이겨 갑시다.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6/05/21 09:00
  • 기침 오래가는 게 갑상선암 신호?

    기침 오래가는 게 갑상선암 신호?

    최근 적극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조기에 진단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목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23년 국내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전체 암 발생 중 12.3%로 가장 높은 비율이며, 여성에서는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 이는 가장 흔한 형태인 유두암의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착한 암’이라는 표현만 믿고 방심해선 안 된다. 갑상선암 역시 엄연한 암 질환이며, 일부는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림프절 전이나 주변 조직 침범이 동반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수질암이나 역형성암과 같은 유형도 존재한다. 또 암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처음에는 진행이 느렸더라도 점차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갑상선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 채 발견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변형권 교수는 “다만 목 앞쪽에 만져지는 혹, 쉰 목소리, 삼킴 곤란, 지속적인 기침,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다.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결절의 모양과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필요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인 검사를 통해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게 된다. 갑상선암이 확인되면 CT나 MRI, PET-CT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병기와 전이 여부를 평가한다.최근에는 일부 초기 갑상선암 환자에서 즉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는 ‘능동 감시’도 시행되고 있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1cm 이하 미세 유두암이 대표적인 대상이다.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 변화 여부를 확인하면서 필요시 수술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갑상선암 수술에 로봇수술이 활발히 시행되면서 종양학적 안전성과 기능 보존, 미용상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한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목 부위 흉터를 최소화하고, 수술 후 음성 및 삼킴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보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수술 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변형권 교수는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5/20 14:40
  • AI로 담낭암 예후 예측… “맞춤 치료 가능성 높였다”

    AI로 담낭암 예후 예측… “맞춤 치료 가능성 높였다”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히는 담낭암의 예후를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환자별 재발 위험과 생존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면, 향후 맞춤형 치료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담낭은 흔히 ‘쓸개’라고 불리며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췌장암과 함께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분류된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29%로, 췌장암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박주경·이규택·최영훈 교수와 간담췌외과 김홍범 교수, 미래의학연구원 난치암조기진단팀 김혜민 박사 연구팀은 AI 기반 공간 분석 기술을 활용해 담낭암 환자의 종양 미세환경(TME)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암의 재발 가능성과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담낭암 수술 환자 225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외부 검증군 41명을 추가로 분석해 모델의 신뢰성을 확인했다. AI는 암세포 주변의 면역세포(TIL) 밀도, 3차 림프구조(TLS) 수, 섬유아세포 밀도 등 종양 미세환경의 핵심 요소를 정량화해 분석에 반영했다.연구 결과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 요인은 ▲면역세포 밀도가 낮을 때 ▲TLS 수가 적을 때 ▲섬유아세포 밀도가 높을 때 등 세 가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 요소가 많아질수록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OS)과 무병 생존 기간(DFS)은 뚜렷하게 짧아졌다.특히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 환자군은 세 가지 위험 요인을 모두 가진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재발 위험은 87%, 사망 위험은 80%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위험 요인이 증가할수록 재발 및 사망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김홍범 교수는 “담낭암은 담도계 암 가운데서도 예후 예측이 특히 어려운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AI 기술로 담낭암의 예후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박주경 교수는 “AI가 암의 생물학적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향후 담낭암 수술 후 환자 개개인에 맞춘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5/20 11:33
  • 가족, 암 생존자의 등불이 되어주는 존재 [아미랑]

    가족, 암 생존자의 등불이 되어주는 존재 [아미랑]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고, 부모들의 가슴팍에 달린 붉은 카네이션이 유난히 눈부시다. 스승을 위한 작은 선물까지 챙기다 보면 어느새 얇아진 지갑에 가벼운 한숨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그럼에도 우리가 '가정의 달'을 무의미하다고 여기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이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의 묵묵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암'이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 서 있는 이들에게 가족은 생존을 지탱하는 깊은 '뿌리'이자, 다시 사회라는 육지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든든한 밧줄'이다. 흔히 암 치료를 의사와 환자만의 외로운 싸움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암 생존자들은 병원에서 받는 정교한 치료만큼이나 자신을 살게 한 것은,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과 "오늘 컨디션은 어때?"라고 물어봐 주는 다정한 목소리였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가족은 그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넘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버티고 싶다’는 간절함을 심어준다.우리가 가족에게 더 깊이 감사해야 할 지점은 바로 그들의 당연하게 보이는 ‘인내’다. 암 생존자의 곁을 지키는 이들은 자신의 삶을 잠시 멈춘 채 환자의 불안을 함께 짊어진다. 환자 앞에서는 눈물을 꾹 눌러 담고, 뒤에서는 영양 식단을 고민하며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는 그들의 시간은 결코 의학적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암 생존자들의 무너진 세계를 다시 세우는 가장 결정적인 '보이지 않는 치료제'가 된다.물론 모든 가족이 위기 앞에서 단단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투병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가장 사랑하는 이들이 왜 서로에게 날 선 칼날을 휘두르게 되는 것일까. 그 이면에는 '기대의 비대칭'이 자리 잡고 있다. 환자는 가족이기에 내 고통을 완벽히 이해해 주길 바라고, 가족은 가족이기에 자신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길 바란다. 이 기대의 끝이 어긋나는 순간, 서운함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번져 서로의 심장에 생채기를 낸다.여기에 '정서적 전이'도 한몫을 한다. 암은 환자뿐 아니라 곁을 지키는 이에게도 극심한 스트레스라는 그림자를 드리운다. 각자의 불안을 소화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쏟아내다 보면, 위로여야 할 대화는 날카로운 비난이 되고 만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상대의 가장 아픈 곳을 가장 정확히 찌르는 무기가 되는 셈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건강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가족이라 해도 상대의 고통을 온전히 대신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심리적 분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환자는 돌봄을 권리가 아닌 '배려'로 고맙게 받아들이고, 가족은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기보다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 그래야만 지치지 않고 이 긴 여정을 함께 완주할 수 있다.화창한 5월, 우리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시선은 홀로 서 있는 이들이다. 급증하는 1인 가구 시대 속에서 암과 고독하게 싸우는 '독거 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수술 동의서를 써줄 보호자가 없어 망설이고, 항암 치료 후 적막한 집으로 돌아와 홀로 통증을 견뎌야 하는 이들에게 5월은 더 시린 달일지 모른다. 이제 우리는 가족의 범위를 혈연 너머로 확장해야 한다. 이웃과 친구, 지역사회의 돌봄 시스템이 그들의 '사회적 가족'이 돼야 한다. 안부 전화 한 통, 따뜻한 영양 지원,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는 환우회와의 연대는 혈연이 채우지 못한 빈자리를 메우는 소중한 생명선이다.혈연으로 맺어졌든 마음으로 연결되었든, 암 생존자에게 가족은 어두운 밤길을 비추는 등불이다.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름을 채우는 것은 결국 서로를 향한 '감사'라는 언어다."고맙다", "사랑한다", "네가 곁에 있어 든든하다"는 그 소박한 고백이 그 어떤 명약보다 강력한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 달, 우리는 지금 가장 눈부신 5월을 살고 있다.
    암일반최수정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6/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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