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대구·경북 소아 암 환자, ‘나만의 캔들’ 만들어요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즈 공예 프로그램 ‘나음 공방’을 개최합니다. ‘바다 캔들’을 만드는 시간을 갖습니다. 6월 17일 오후 4시 대구나음소아암센터(대구광역시 중구 소재)에서 90분간 진행됩니다. 구글폼(buly.kr/G3EqbOT)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한은 6월 12일까지며, 소아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사항은 053-253-7671로 전화하면 됩니다.국립암센터, ‘힐링이 있는 클래식 음악 여행’국립암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힐링이 있는 클래식 음악 여행’ 행사를 개최합니다. 5월 27일 오후 2시 국립암센터 신관 3층 회의실2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암 환자와 가족 총 10명을 모집합니다. 상시 모집 중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문의는 031-920-1159를 통해 가능합니다.‘유방암 환자 배우자가 알아야 할 것들’ 온라인 강좌 개최강원대병원 강원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와 함께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특강을 개최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분과 이세경 교수가 유방암 환자 배우자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5월 26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참가 신청을 한 사람에게 당일 오전 강의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발송해줍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사항은 02-3410-6617로 가능합니다. 서울대암병원, 6월의 암 강좌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6월 무료 강좌를 엽니다. ▲싱잉볼 이완 명상(6월 1일) ▲여름철 암 예방 식단(4일, 25일) ▲체조와 함께 하는 웃음 명상(8일) ▲슬기롭게 암 수술 준비하기(15일) ▲환우와의 대화: 메리골드차와 이야기(17일) ▲원예치료: 다육 식물(18일) ▲마음이 편해지는 미술치료(24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상시 접수 가능하며, 홈페이지(cancer.snuh.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2-2072-7451) 또는 카카오톡 채널(서울대학교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단국대병원, 암 환자 무료 강좌단국대병원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싱잉볼 명상 세러피(6월 9일, 16일, 23일, 30일) ▲라인댄스(10일, 17일, 24일) ▲나무 만들기(12일) ▲영양식생활(22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4~6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센터 내 힐링룸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문의는 전화(041-550-6422) 또는 카카오톡 채널(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울산지역암센터, ‘전립선암’ 건강 강좌울산대병원 울산지역암센터가 ‘전립선암’ 건강 강좌를 개최합니다. 6월 23일 오후 2시 울산대병원 본관 4층 세미나실2에서 진행됩니다. 전립선암 진단 및 최신 수술 경향(비뇨의학과 박성찬 교수), 전립선암 치료 및 부작용(비뇨의학과 윤지형 교수), 전립선암 환우를 위한 운동 실습(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안영상 물리치료사) 등 90분 강의 후 퀴즈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울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50분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모든 참석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합니다. 예약 및 문의는 052-250-8006~8, 8070으로 연락하면 됩니다.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19개소에서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암 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강원)건강테이핑(26일) ▲(전북)심리지지, 근력강화운동(26일)▲(경기)하복부기능개선운동(26일) ▲(국립암센터)이완훈련, 상지기능개선운동(26일) ▲(경남)근력강화운동(26, 27, 28일) ▲(광주 전남)림프부종관리, 다시출근(27일)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 생존자 심리지지(27일) ▲(대구 경북)상지기능개선운동, 요가명상(27일) ▲(대구 경북 소아청소년)심리지지(26일) ▲(대전)수면위생교육(27일) ▲(인천)바른걷기(27일) ▲(제주 소아청소년)바른 자세(27일) ▲(충남)근력강화운동(28일) ▲(충북)암 생존자의 성건강(27일)▲(충북 소아청소년)심리지지, 수준별운동(28일) ▲(경남 소아청소년)흡연예방교육(28일) ▲(울산)원예치유(28일) ▲(제주)나를 위한 치유요가(28일) 등 각 권역 센터 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각 센터별 자세한 스케줄은 홈페이지(buly.kr/9iGhycX)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전화(1577-9740)를 통해 가능합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5/22 09:00
틱톡 팔로워 1130만명을 보유한 베트남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가 백혈병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봤다.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단 티(23)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혈액암의 일종인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치료로 인해 당분간 정상적인 콘텐츠 제작이 어려울 수 있다며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했다.단 티는 영상에서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아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새벽 6~7시까지 깨어 있다가 낮에 잠들었고, 물은 거의 마시지 않은 채 하루 평균 버블티 5잔과 말차라테 같은 단 음료를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 신호를 무시한 것이 후회된다"며 "젊다고 해서 심각한 질환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단 티는 수개월간 극심한 피로와 컨디션 저하를 겪다 병원을 찾았고, 베트남 혈액·혈액학 전문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현재 집중 항암치료를 앞두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그의 고백 영상은 틱톡에서 24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았다.다만 의료진은 수면 부족이나 버블티 같은 당분 음료 섭취가 백혈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단 티의 사례가 곧 특정 생활 습관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이 비정상 세포는 정상적인 적혈구·백혈구·혈소판 생성을 방해해 몸의 면역 기능과 산소 공급, 출혈 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방사선 노출, 일부 화학물질 노출, 과거 항암치료 경험 등이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이유 없는 피로감, 잦은 감염,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증상, 체중 감소, 발열 등이 있다. 병이 진행되면 뼈 통증, 간이나 비장 비대에 따른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면 구토나 경련, 신경 마비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다. 환자 상태와 백혈병 종류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행될 수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건강한 혈액세포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으로, 재발 위험이 크거나 기존 치료 효과가 부족할 때 고려된다.백혈병을 완전히 예방할 방법은 아직 없지만, 이유 없는 피로감이나 반복되는 출혈, 잦은 감염 같은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암일반장가린 기자2026/05/21 23:40
암일반김경림 기자2026/05/21 15:30
우리는 삶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과 인생, 삶 그 자체가 한데 모이고 담겨서 ‘그 사람’으로 표현되고, ‘그 사람’의 인생과 인격이 됩니다. 우리의 삶을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을 인격의 그릇에 담고 있고,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행복을 인격의 그릇에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행복도 불행도 주관적 인식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해석과 인격과 확정을 통해 마음의 상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삶의 습관이므로, 연습할수록 커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내가 잡을 수 없는 파랑새가 아니라 노력하고 연습하여 습관을 들이면 잡을 수 있는 파랑새입니다.최근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 아니라 충분히 측정 가능한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측정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하는 것이 가족관계, 경제력, 자아실현, 재산, 신앙생활, 외모 등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어느 정도 행복의 요인이 될 수는 있어도 행복 그 자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행복이 우리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면 마음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떤 경우라도 주님이 주신 은혜 가운데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확정합니다. 그래서 매일 일상을 감사하며 누리고 즐기고 실천할 때 제게 행복이 주어집니다.사람은 불행해도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해도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무엇을 정성스럽게 담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불행한 사람도 되고 행복한 사람도 됩니다. 행복한 습관과 행복한 실천이 우리 몸에 배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참 다양하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존재입니다. 하루에도 오만상을 찌푸리고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합니다. 이 참담한 내적 갈등 가운데 우리의 현실에서 빚어낸 일들을 잘 해석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삶의 현장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불행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사건이 일어난 것에 감사하며 그 이유를 복되게 해석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와 능력이 있다면 우리에게 부어주는 큰 은혜가 반드시 있습니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한 해석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하늘이 당신에게 불행을 가져다주기 위한 일이 아님을 확신하십시오. “이 일은 더욱더 성숙한 삶을 위해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축복된 과정이구나”라고 해석해보세요. 그래서 행복은 해석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저는 ‘행복한 암 치료’라는 타이틀을 걸고 암 환우를 치료하는 행복한 의사입니다.암 환우에게 희망을 주고 함께 웃고 울며 하게 투병하자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암 환우들은 암으로 인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암을 이겨내고 병이 나은 사람 중에는 암을 행복의 통로로 여기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 환우 중에 암을 통해 가족이 변화되어 암도 고치고 더 행복한 가정으로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암을 고쳐서 행복해진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니 암을 고친 것입니다. 암 투병을 하며 서로가 하나 되고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도와주는 과정에서 가족 서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이까칠(가명) 아버님은 간암이 폐로 전이된 말기 암 환우였습니다. 그 아버님은 경상도 남자 특유의 까칠함과 권위주의가 가득했고, 늘 싸우고 신경질적인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다 간암이 폐로 전이된 4기 암으로 진단받고 저희 병원에 오셨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도 불가능하다고 해서 거의 절망 상태였습니다. 저희 진료실에 온 첫날부터 부부가 서로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병을 극복하려면 서로 하나가 되셔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모든 환우에게 그랬듯이 서로 안아주고 웃어주게 이 까칠 할아버지에게 먼저 웃어보라고 하니,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 않느냐며 멋쩍어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따라해 보라고 했습니다.그러던 중 마지막 단계에 이르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우셨습니다. 그 후 할머니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할아버지가 바뀌었다며 이제는 잘 안아주고 사랑해준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벼는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환우는 의사의 발소리와 정성으로 치유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병원 외과 교수로 근무할 때는 환우를 하루 3~4번 회진했습니다. 환우들도 잘 회복되고 나았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참 행복했습니다.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며 10년 이상 즐겁게 꾸준히 실천하면 행복의 달인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주님 앞에 갔을 때 주님께서“너는 나를 위해서 뭘 했니?”라고 물어보시면 나는 과연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머뭇거리는 나를 향해 다시금 주님께서“내가 너 혼자 호의호식하라고 의사 만들어준 것은 아니지?”라고 물어보시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성령의 바람이 불면 지금,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음을 압니다. 결국 천국에 가서 하나님 자녀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감격이야말로 가장 귀중한 것입니다.힘들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암을 이겨 갑시다.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6/05/21 09:00
최근 적극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조기에 진단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목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23년 국내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전체 암 발생 중 12.3%로 가장 높은 비율이며, 여성에서는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 이는 가장 흔한 형태인 유두암의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착한 암’이라는 표현만 믿고 방심해선 안 된다. 갑상선암 역시 엄연한 암 질환이며, 일부는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림프절 전이나 주변 조직 침범이 동반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수질암이나 역형성암과 같은 유형도 존재한다. 또 암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처음에는 진행이 느렸더라도 점차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갑상선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 채 발견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변형권 교수는 “다만 목 앞쪽에 만져지는 혹, 쉰 목소리, 삼킴 곤란, 지속적인 기침,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다.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결절의 모양과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필요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인 검사를 통해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게 된다. 갑상선암이 확인되면 CT나 MRI, PET-CT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병기와 전이 여부를 평가한다.최근에는 일부 초기 갑상선암 환자에서 즉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는 ‘능동 감시’도 시행되고 있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1cm 이하 미세 유두암이 대표적인 대상이다.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 변화 여부를 확인하면서 필요시 수술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갑상선암 수술에 로봇수술이 활발히 시행되면서 종양학적 안전성과 기능 보존, 미용상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한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목 부위 흉터를 최소화하고, 수술 후 음성 및 삼킴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보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수술 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변형권 교수는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5/20 14:40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5/20 11:33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고, 부모들의 가슴팍에 달린 붉은 카네이션이 유난히 눈부시다. 스승을 위한 작은 선물까지 챙기다 보면 어느새 얇아진 지갑에 가벼운 한숨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그럼에도 우리가 '가정의 달'을 무의미하다고 여기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이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의 묵묵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암'이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 서 있는 이들에게 가족은 생존을 지탱하는 깊은 '뿌리'이자, 다시 사회라는 육지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든든한 밧줄'이다. 흔히 암 치료를 의사와 환자만의 외로운 싸움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암 생존자들은 병원에서 받는 정교한 치료만큼이나 자신을 살게 한 것은,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과 "오늘 컨디션은 어때?"라고 물어봐 주는 다정한 목소리였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가족은 그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넘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버티고 싶다’는 간절함을 심어준다.우리가 가족에게 더 깊이 감사해야 할 지점은 바로 그들의 당연하게 보이는 ‘인내’다. 암 생존자의 곁을 지키는 이들은 자신의 삶을 잠시 멈춘 채 환자의 불안을 함께 짊어진다. 환자 앞에서는 눈물을 꾹 눌러 담고, 뒤에서는 영양 식단을 고민하며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는 그들의 시간은 결코 의학적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암 생존자들의 무너진 세계를 다시 세우는 가장 결정적인 '보이지 않는 치료제'가 된다.물론 모든 가족이 위기 앞에서 단단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투병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가장 사랑하는 이들이 왜 서로에게 날 선 칼날을 휘두르게 되는 것일까. 그 이면에는 '기대의 비대칭'이 자리 잡고 있다. 환자는 가족이기에 내 고통을 완벽히 이해해 주길 바라고, 가족은 가족이기에 자신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길 바란다. 이 기대의 끝이 어긋나는 순간, 서운함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번져 서로의 심장에 생채기를 낸다.여기에 '정서적 전이'도 한몫을 한다. 암은 환자뿐 아니라 곁을 지키는 이에게도 극심한 스트레스라는 그림자를 드리운다. 각자의 불안을 소화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쏟아내다 보면, 위로여야 할 대화는 날카로운 비난이 되고 만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상대의 가장 아픈 곳을 가장 정확히 찌르는 무기가 되는 셈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건강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가족이라 해도 상대의 고통을 온전히 대신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심리적 분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환자는 돌봄을 권리가 아닌 '배려'로 고맙게 받아들이고, 가족은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기보다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 그래야만 지치지 않고 이 긴 여정을 함께 완주할 수 있다.화창한 5월, 우리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시선은 홀로 서 있는 이들이다. 급증하는 1인 가구 시대 속에서 암과 고독하게 싸우는 '독거 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수술 동의서를 써줄 보호자가 없어 망설이고, 항암 치료 후 적막한 집으로 돌아와 홀로 통증을 견뎌야 하는 이들에게 5월은 더 시린 달일지 모른다. 이제 우리는 가족의 범위를 혈연 너머로 확장해야 한다. 이웃과 친구, 지역사회의 돌봄 시스템이 그들의 '사회적 가족'이 돼야 한다. 안부 전화 한 통, 따뜻한 영양 지원,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는 환우회와의 연대는 혈연이 채우지 못한 빈자리를 메우는 소중한 생명선이다.혈연으로 맺어졌든 마음으로 연결되었든, 암 생존자에게 가족은 어두운 밤길을 비추는 등불이다.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름을 채우는 것은 결국 서로를 향한 '감사'라는 언어다."고맙다", "사랑한다", "네가 곁에 있어 든든하다"는 그 소박한 고백이 그 어떤 명약보다 강력한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 달, 우리는 지금 가장 눈부신 5월을 살고 있다.
암일반최수정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6/05/2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