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홈
  • 기획시리즈
  • 프리미엄 칼럼
  • 칼럼
  • 명의인터뷰
  • 비립종인 줄 알았는데… 6년 동안 ‘피부암’ 방치하고 있었다

    비립종인 줄 알았는데… 6년 동안 ‘피부암’ 방치하고 있었다

    얼굴에 생긴 병변을 방치한 여성이 결국 피부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영국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사는 재키 블루어는 지난 12일 미국 매체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얼굴에 생긴 작은 병변을 6년 넘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블루어는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처음 병변을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는 비립종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비립종은 피부 아래 각질이 쌓여 생기는 작은 흰색 낭종으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양성 병변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병변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반복적으로 피가 나고 딱지가 생겼으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그는 결국 피부과를 찾았고, 의료진은 기저세포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후 조직검사를 위해 병변을 제거한 결과, 실제 기저세포암으로 최종 진단됐다. 블루어는 국소마취 후 간단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작은 흉터만 남은 상태로 회복했다고 전했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 이유에 대해 "새롭게 생긴 피부 병변, 특히 피가 나거나 잘 낫지 않는 상처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방치할수록 암이 피부 깊숙이 자라 수술 범위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암으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기저세포 DNA가 손상되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한다.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주변 조직을 지속적으로 침범해 얼굴이나 코, 눈 주변 등에서 심한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기저세포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진주처럼 반짝이는 작은 혹 ▲오랫동안 낫지 않는 상처 ▲붉고 비늘처럼 일어나는 반점 ▲흉터처럼 단단하고 왁스 같은 병변 등이 있다. 특히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얼굴, 목, 귀, 두피 등에 잘 생긴다.대부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지만, 일부 유형은 비교적 빠르게 자라 주변 조직을 깊게 침범하기도 한다. 병변이 빠르게 커지거나 경계가 불분명하고, 반복적으로 궤양이나 출혈이 생기거나 흉터처럼 단단하게 변한다면 보다 공격적인 형태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질환신소영 기자2026/07/14 02:30
  • 자외선에 망가진 피부… 관리 늦으면 회복 어려워

    자외선에 망가진 피부… 관리 늦으면 회복 어려워

    7월에 접어들면서 피부가 쉽게 칙칙해지고 잡티가 짙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실제 여름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건강이 악화되기 쉬운 계절이다. 자외선은 피부 속 멜라닌 생성을 늘려 기미와 잡티, 색소 침착을 유발하며, 피부 속 콜라겐 분해를 촉진해 탄력 저하와 잔주름에도 영향을 준다. 자외선의 공격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건조감이 심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기도 쉽다.문제는 한번 손상된 피부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속도인 '턴오버' 주기가 느려지면서 멜라닌과 묵은 각질이 피부에 오래 남을 수 있다. 여름철 색소 침착 예방과 피부 회복·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나이 들수록 느려지는 '턴오버'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기저층에서 새 세포가 만들어지고, 이 세포가 위로 올라와 각질층에서 떨어져 나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턴오버라고 한다. 건강한 피부는 보통 4주 간격으로 이 같은 과정이 이뤄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간격이 점차 늘어난다.턴오버가 지연되면 멜라닌과 묵은 각질이 제때 배출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기미, 잡티, 검버섯 같은 색소 침착이 도드라지고 피부도 칙칙해 보일 수 있다. 묵은 각질이 쌓이면 화장품 흡수와 메이크업 밀착도도 떨어져 피붓결이 더 거칠어 보인다.더욱이 여름에는 멜라닌 생성은 늘고 배출은 더뎌져 색소 침착이 고착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 물리적 차단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땀이나 피지로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중에는 덧바르는 습관도 필요하다.◇레티놀·콜라겐, 피부 회복 도와이미 자극받은 피부를 회복시키려면 피부 재생 환경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여름철 자외선 노출이 반복되면 턴오버 주기가 흐트러지고 콜라겐 손상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피부 재생 주기를 관리하는 성분으로는 비타민A 계열인 레티놀이 있다. 이 성분은 피부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해 턴오버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손상된 피부 회복과 피붓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레티놀은 피부 속 콜라겐 생성과 관련된 섬유아세포 활동에도 관여한다.콜라겐 역시 관리가 필요하다. 콜라겐이 줄면 피부가 푸석해 보이고 잔주름이 도드라질 수 있다. 특히 기능성을 인정받은 저분자 트리펩타이드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성분은 일반 식품 속 콜라겐보다 체내 흡수가 잘 되며, 피부 보습과 개선을 돕는다. 레티놀과 콜라겐을 함께 챙기면 피부 재생과 탄력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질환장가린 헬스조선 기자2026/07/08 09:38
  • 땀 흘리는 여름, 샤워 잘못 했다가 벌어지는 일

    땀 흘리는 여름, 샤워 잘못 했다가 벌어지는 일

    덥고 습한 날씨에는 샤워를 자주 하게 된다. 하지만 샤워를 지나치게 자주 하면 피부가 자극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당기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뽀득뽀득’ 소리 날 때까지 닦았다간… 피부 장벽 깨진다피부 바깥쪽에는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같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각질층이 있다. 과도하게 피부를 문지르면 정상적인 각질층이 제거되고, 유분과 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부 회복 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피부에서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샤워하면 피부 장벽이 깨질 위험이 크다. 예일대 의대 피부과 모나 고하라 박사는 “샤워 후 움직일 때마다 피부가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작은 옷을 입은 것처럼 당긴다면 피부 장벽이 깨졌다는 신호”라고 했다. 특히 샤워 후 매번 보습제를 꼼꼼히 바르는데도 피부가 건조하거나, 이제까지 썼던 보습제가 갑자기 따갑게 느껴진다면 샤워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피부를 세게 문지르거나 샤워를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수분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보습제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발진이나 염증이 없는데도 가려움이나 따가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뜨거운 물 피하고, 보습 철저히 해야샤워는 하루에 한 번, 5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샤워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때밀이 수건이나 샤워 타올로 과도하게 문지르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민감성 피부라면 약산성 클렌저나 샤워용품을 쓰는 게 좋다. 건강한 피부의 pH는 약산성을 띠기 때문이다. 알칼리성 샤워 용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의 pH 밸런스가 무너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피부과 전문의 실피 케타르팔 박사는 욕조에 몸을 담글 경우, 거품이 나거나 향이 강한 입욕제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거품을 내는 성분들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건조하게 만들며, 장시간 물에 몸을 담그고 있을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입욕제를 사용했다면 욕조에서 나온 뒤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샤워를 한 뒤에는 수건으로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 물기만 제거하고,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른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샤워 후 5분 이내에 향이 없는 보습제를 피부 전체에 바를 것을 권고한다. 자기 전에 되직한 크림 제형의 보습제를 바르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크림이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향료가 들어있지 않은 로션을 고른다. 샤워 습관을 바꿨는데도 건조한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질환김보미 기자2026/07/06 21:00
  • [질병백과] 여름 더위에 치명적인 주사피부, 모낭충 제거와 ‘이 습관’ 지키세요

    [질병백과] 여름 더위에 치명적인 주사피부, 모낭충 제거와 ‘이 습관’ 지키세요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증상이 심해진다면 주사피부가 원인일 수 있다. 주사피부란 피부 혈관에 생기는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다.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피부 속 미세 혈관들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거나 모공 속 모낭충이 활성화되면 나타날 수 있다. 주사피부와 다른 피부 질환의 차이, 올바른 치료법과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까지 아이엠피부과 임명 원장에게 들어봤다.주사피부는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여드름과의 가장 큰 차이는 좁쌀 형태의 피지 덩어리인 면포의 유무다. 면포는 여드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지만 주사피부에서는 면포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여드름과 주사피부는 동반되는 경우도 잦기 때문에 정확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모낭충 검사를 해보면 쉽게 감별할 수 있다. 피부 면역 밸런스와 장벽이 무너지면 모낭충의 개수가 확연히 늘어난다. 주사피부는 기름샘이 많은 부위에 생기는 만성 습진인 지루성 피부염과도 구분이 어렵다. 지루성 피부염인 줄 알고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하면 피부가 더 얇아지고 피부 장벽도 늘어나 이후 치료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주사피부 치료는 악화 요인 조절, 염증과 장벽 개선, 혈관 치료가 핵심이다. 주사피부는 모낭충이 과도하게 증식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바르는 치료제로는 이버멕틴 성분이 있는데 모낭충을 억제하고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연고를 바를 때는 마지막 보습제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보다는 저녁 사용이 권장되고 찍어 바르기보다 전체적으로 도포하는 것이 권장된다. 염증이 심한 경우 항생제를 복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저용량의 항생제를 최대한 짧은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다. 염증이 가라앉고 피부 장벽이 회복되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손상된 혈관과 피부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도움 된다.주사피부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화장은 최소화하고 자극이 덜한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로 잘 씻기면서 보습 성분이 풍부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주사피부의 가장 큰 악화 원인은 더위다. 혈관을 늘리는 환경 자체를 조심하는 게 좋다. 피부 온도를 높이는 과도한 운동, 사우나, 음주, 자극적인 음식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을 지키면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급성 염증기를 지나 유지기에 도달할 수 있다. 피부 미용 시술은 장벽이 회복된 뒤 고주파, 스킨부스터, 보톡스 등을 받는 것은 가능하나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 질병백과 주사피부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부질환신소영 기자2026/07/06 11:17
  • 비듬 많은 사람, 탈모 빨리 온다던데… 정말?

    비듬 많은 사람, 탈모 빨리 온다던데… 정말?

    비듬은 머리를 감아도 사라지지 않고, 쉽게 재발한다. 비듬이 심한 사람들은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걸 꺼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비듬이 심하면 모공이 막혀 탈모가 빨리 온다는 속설이 있다. 의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에 따르면, 단순히 비듬이 많다고 해서 탈모가 생기지는 않는다. 특히 하얀 가루처럼 떨어지는 비듬만 있고, 두피가 붉거나 가렵지 않다면 탈모 위험이 크지 않다. 비듬 자체보다는 두피에 염증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면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이 늘어나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거나 쉽게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오 원장은 “탈모 환자 중 절반 정도가 두피 염증이 있고, 염증 때문에 각질이나 비듬 증상을 겪는다”고 했다.지루성 피부염은 인구의 3~12%에 영향을 미치는 피부 질환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수치, 곰팡이, 영양 결핍, 신경성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과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피에 달라붙는 기름진 비듬, 딱지, 진물 등이 주요 증상이다.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면서 두피가 뜨겁거나 따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할 확률이 높아 장기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김진오 원장은 두피가 많이 붉거나 가렵다면 항염증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짧게 사용하며,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듬 치료를 위해서는 케토코나졸, 시클로피록스, 셀레늄설파이드 성분이 들어간 항비듬·항진균 샴푸가 사용된다. 샴푸를 두피에 바르고, 5분 뒤 헹궈내면 된다. 생활습관 관리도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 두피가 가렵더라도 손톱으로 긁거나 딱지를 억지로 떼서는 안 된다. 오히려 염증이 악화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하게 약용 샴푸를 사용하고, 조기에 관리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피부질환김보미 기자 2026/07/02 23:30
  • 오돌토돌한 팔뚝, 매끈하게 만드는 샤워 방법

    오돌토돌한 팔뚝, 매끈하게 만드는 샤워 방법

    모공각화증 때문에 팔다리에 오돌토돌한 ‘닭살’이 생기면 반팔이나 민소매 입기가 꺼려진다. 매끈한 피부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모공각화증은 오래된 피부 세포가 정상적으로 탈락하지 못하고, 모공 내에 각질이 쌓여 피부에 작은 돌기가 생기는 질환이다. 모공 속 각질 덩어리 때문에 깃털을 뽑은 닭의 피부처럼 보인다고 하여 ‘닭살’이라고 불린다. 모공각화증은 팔이나 허벅지, 어깨 등에 주로 나타나지만, 뺨이나 엉덩이에 생기기도 한다. 피부가 오돌토돌해도 가렵거나 아픈 증상은 없는 게 특징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사춘기 청소년이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증상 완화를 위해선 때타올 사용을 삼가고 샤워 시간을 줄여야 한다.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샤워를 하면서 때까지 밀면 피부 장벽이 깨지고 증상이 심해진다. 피부 pH 농도(4.5~5.5)와 비슷한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는 게 좋다. 오돌토돌한 부위를 손톱으로 뜯어내거나 짜내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부위를 계속 자극하면 색소 침착이 생겨 피부가 얼룩덜룩해진다. 샤워 직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세라마이드처럼 피부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분이 좋다. 피부가 잘 마르는 편이라면 로션이나 크림을 평소보다 1.5배 정도 바른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두세 번 덧바르는 것도 방법이다.옷을 고를 때는 피부에 밀착되는 것은 피한다. 꽉 끼는 옷은 피부에 마찰을 일으켜 모공각화증 부위를 자극하고, 증상을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 나일론 스타킹이나 스키니진 같은 옷보다는 부드럽고 헐렁한 면 소재 옷을 입으면 좋다.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다. 모공각화증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모공 속에 박혀 있는 각질을 제거하는 박피 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각질용해제를 쓰기도 한다. 다만 이 방법은 영구적인 치료법이 아니며, 주기적인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피부질환김보미 기자2026/07/02 16:00
  • 갑자기 생긴 쥐젖·여드름… 피부과 전문의가 경고하는 ‘몸속 위험’ 신호

    갑자기 생긴 쥐젖·여드름… 피부과 전문의가 경고하는 ‘몸속 위험’ 신호

    피부에 갑자기 여드름이 생기거나, 이유 없이 온몸이 가렵고 입가가 계속 갈라진다면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피부과 전문의 네하 찬단 박사는 "피부는 단순히 몸을 덮고 있는 표면이 아니라 몸속 건강을 비추는 창과 같다"며 "호르몬 변화나 장 건강, 간·신장 기능 이상, 혈당 조절 문제 등이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 피부에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 피부 신호들을 소개한다.▶30대 이후 생긴 여드름=성인이 된 뒤 갑자기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세안 부족보다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만성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안드로겐) 분비를 증가시켜 피지를 끈적하게 만들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바르는 약만으로는 호전되지 않아 호르몬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지속적인 건조함=보습제를 꾸준히 발라도 피부에 계속 각질이 일어나고 건조하다면 피부 장벽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 피부 장벽을 이루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부족하면 수분을 붙잡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극이 강한 세안제를 줄이고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다크서클=충분히 잠을 자도 눈 밑이 계속 어둡다면 단순한 피로 때문이 아닐 수 있다. 알레르기로 코가 막히면 눈 밑 혈관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이른바 '알레르기성 다크서클'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프레이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얼굴 구조상 눈 밑 지방이 줄어든 경우에는 필러나 자가 혈소판 성분 주사 등을 고려하기도 한다.▶홍조=얼굴이 자주 붉어지고 열감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히 피부가 예민한 것이 아니라 주사일 가능성이 있다. 장 건강 이상이나 히스타민이 많은 식단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염증을 줄이는 처방 연고나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된다.▶손톱 변화=손톱에 작은 구멍처럼 움푹 파인 자국이 생기면 건선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자기 가로줄이 생겼다면 심한 감염이나 큰 수술, 고열 등으로 손톱 성장이 일시적으로 멈췄던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 건선이 원인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며, 가로줄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자라난다.▶발진 없이 가려움=눈에 띄는 발진은 없는데 온몸이 계속 가렵다면 간이나 신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산이 몸에 축적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간·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여러 개의 쥐젖=쥐젖이 갑자기 여러 개 생기는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당뇨병 전단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 혈당이 높으면 성장인자 생성이 증가해 쥐젖이 생기기 쉬워진다. 피부과에서 제거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당화혈색소 검사 등을 통해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입가 갈라짐=입꼬리 부위가 반복적으로 갈라지는 구각구순염은 단순히 입술이 튼 것이 아니라 비타민 B군이나 철분 부족, 곰팡이 감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입술을 자주 핥는 습관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항진균제 치료와 함께 영양 결핍을 교정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한편 찬단 박사는 최근 유행하는 복잡한 스킨케어 루틴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종류의 산 성분과 기능성 화장품을 과도하게 함께 사용하면 피부 미생물 환경과 피부 장벽이 손상돼 오히려 피부가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장 건강과 스트레스도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장내 환경이 나빠지거나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전신 염증 반응이 증가해 예전에는 잘 맞던 화장품에도 갑자기 자극을 느끼는 등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다.찬단 박사는 "피부 문제는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치료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신소영 기자 2026/07/01 18:10
  • 열두 살 때부터 피부암만 50번 겪은 여성… 대체 왜?

    열두 살 때부터 피부암만 50번 겪은 여성… 대체 왜?

    햇빛에 단 몇 분만 노출돼도 심한 화상을 입고 피부암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희귀질환을 앓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미국 유타주에 거주하는 리지 테니(30)는 외출할 때마다 두꺼운 가죽 재킷과 장갑을 착용하고, 얼굴은 플라스틱 보호막이 달린 특수 모자로 가린다. 온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뒤에도 자외선 측정기로 외부 자외선 강도를 확인해야만 집 밖을 나설 수 있다. 심지어 실내 창문을 통과하는 자외선에도 피부가 손상될 수 있을 정도로 자외선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테니가 이토록 철저히 햇빛을 피하는 이유는 희귀 유전질환인 색소성건피증(XP) 때문이다. 테니는 지금까지 피부암 제거 수술을 50차례 받았으며 지난해 10월에도 가족과 해변에 다녀온 뒤 입은 화상으로 발생한 피부암으로 수술을 받았다.테니의 부모는 그가 생후 6주였을 때부터 이상을 느꼈다. 당시 약 30분 동안 그늘에서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도 다음 날 테니의 얼굴이 심하게 화상을 입고 눈이 퉁퉁 부었던 것이다. 담당 의사는 단순한 햇볕 화상으로 여겼지만, 부모는 그에게 이상이 있음을 직감했다. 이후 수년간 반복되는 화상을 겪다가 12세 무렵 낫지 않는 뺨의 상처를 계기로 피부과를 찾았고, 피부암과 함께 색소성건피증 진단을 받았다.현재도 테니는 두꺼운 보호복과 자외선 차단 장비를 착용해야만 외출할 수 있지만, 질환 때문에 삶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는 스노클링과 수영 등 야외 활동도 철저한 보호 장비를 갖춘 채 즐기며 색소성건피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테니는 “두려움 때문에 내 삶을 멈추고 싶지 않다”며 “언젠가 DNA 복구 연구를 통해 이 병을 치료할 방법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색소성건피증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유전자에 선천적인 이상이 생기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정상적인 피부는 자외선으로 DNA가 손상돼도 이를 복구하지만, 색소성건피증 환자는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DNA 손상이 계속 누적된다. 대부분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전 세계적으로 약 25만 명 가운데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증상은 대부분 영유아기에 시작된다. 햇볕에 단 몇 분만 노출돼도 심한 일광화상이나 물집이 생길 수 있으며, 어린 나이부터 주근깨나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환자의 약 절반은 햇빛에 노출될 경우 물집을 동반한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색소성건피증 환자가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암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미국 희귀질환기구(NORD)에 따르면 20세 미만 환자의 비흑색종 피부암 발생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 1만 배, 흑색종은 약 2000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색소성건피증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 안구건조증과 눈부심, 각막염, 각막혼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꺼풀과 결막에도 어린 나이에 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환자의 약 25%에서는 신경계 이상도 나타나며, 감각신경성 난청, 운동실조, 인지기능 저하, 연하곤란, 성대 마비 등이 점차 진행될 수 있다.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완치법은 없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다. 외출 시에는 SPF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긴팔·긴바지, 장갑과 함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모자와 안면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실내 창문에도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부착하고, 햇빛을 피하면서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 D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약물로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질환최수연 기자2026/06/30 00:01
  • ‘모기향’ 무늬 같은데… 알고 보니 곰팡이균 감염

    ‘모기향’ 무늬 같은데… 알고 보니 곰팡이균 감염

    피부에 여러 겹의 동심원 모양의 병변이 생기고 가려움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더니 피부사상균의 일종인 윤상백선이었던 사례가 전해졌다.모로코 카디 아야드 대학 의료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에 거주하는 한 38세 파키스탄 남성은 모로코 여행 중 피부 병변으로 인해 진료를 받았다. 환자는 여러 겹의 동심원 모양의 피부 병변이 허벅지 안쪽에 생긴 후 심한 가려움과 비늘이 생기는 증상을 호소했다. 땀이 날 때 가려움을 비롯한 증상이 더 심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 환자는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고, 한 달 전 순례를 다녀왔으며 사촌도 비슷한 병변을 보인 이력이 있었다.의료진은 피부 각질을 긁어내 곰팡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수산화칼륨 검사를 통해 피부사상균 감염이 발생했다고 판단했고, 배양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윤상백선’이라는 최종 진단을 내렸다. 백선 치료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테르비나핀을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등으로 사용했으나 큰 차도가 없어 이트라코나졸을 경구 투여하자 빠르게 호전됐다. 해당 환자는 4주 후 경과 관찰에서도 재발하지 않아 완치됐다. 윤상백선은 동남아시아나 남태평양 등 열대·아열대 기후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모로코에서는 첫 진단 사례라고 의료진은 보고했다.백선은 피부사상균이 피부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감염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인데, 그중 윤상백선은 ‘트리코피톤 콘센츠리쿰’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몸 백선이다. 원인균에 감염된 사람과의 피부 접촉이나, 오염된 의류, 수건, 빗 등을 통해 전파된다. 나이테나 과녁처럼 동심원을 그리는 비늘 모양의 병변이 여러 개 겹쳐서 나타난다. 일반 백선은 바깥으로 퍼지는 하나의 고리 모양을 한 병변을 만드는데, 윤상백선이 균이 퍼지면 면역 반응이 일부 균을 억제하고, 다시 균이 증식하면 또 면역 반응이 이를 억제하는 과정이 반복되며 여러 개의 동심원 모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진 부위에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긁으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몸통이나 팔, 다리에 많이 발생하고 얼굴, 손, 발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증상이 나타나면 피부 병변의 조직을 긁어내 수산화칼륨 용액을 떨어뜨린 후 각질이 녹으면 현미경으로 관찰해 남은 균과 포자를 관찰하거나, 진균 배양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원인균을 확인하고 진단한다. 테르비나핀, 이트라코나졸 등의 경구약을 최소 2주 복용해 곰팡이 성장을 억제해 치료한다. 환자에 따라 바르는 연고·크림 등 국소 항진균제를 활용하거나,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심하면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이 사례는 지난 14일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게재됐다.
    피부질환이아라 기자2026/06/18 00:30
  • 회식한 날, 탈모약 건너뛰어야 할까?

    회식한 날, 탈모약 건너뛰어야 할까?

    탈모약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 번 복용한다. 술과 약을 함께 먹으면 간독성이 나타나거나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는데, 회식한 날 탈모약도 먹지 말아야 하는 걸까?탈모약을 복용할 때 가벼운 반주나 적당한 음주를 하는 건 간 건강과 약효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술은 간에서 처리되는 효소 시스템이 서로 다르다"며 "같이 먹는다고 해서 간이 급격히 망가지지는 않지만, 모두 간에서 대사되므로 동시에 먹기보다는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탈모약 자체도 간 독성 우려가 낮다. 김진오 원장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간 독성 전문 데이터베이스에서도 탈모약을 E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E등급 약물은 명백한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탈모약 복용군과 대조군을 비교해 봤을 때 간 수치가 의미 있게 상승한 비율은 1% 미만으로, 대조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음주를 했을 때 약물의 흡수율과 반감기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폭음을 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 술 자체가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 성장을 위해서는 아연이나 엽산 같은 영양소가 필요하다. 알코올은 이러한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세포 분열 속도와 재생 능력을 떨어뜨린다. 만성적인 염증 스트레스를 유발해 모발이 자라는 환경을 해치고 탈모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영양과 건강(Nutrition and Health)' 저널에는 6만1332명의 참가자를 포함한 16개 연구 데이터 분석 결과, 술과 탄산음료 섭취가 많아질수록 탈모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부른다. 술은 남성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탈모 발생 위험을 높인다. 드물기는 하지만 탈모약의 부작용인 성기능 저하 증상이 술의 신경계 억제 작용과 겹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지나친 음주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질환김보미 기자2026/06/17 11:30
  • 미 FDA, 20여 년 만에 새 자외선차단 성분 승인

    미 FDA, 20여 년 만에 새 자외선차단 성분 승인

    자외선차단제 시장은 새로운 성분과 기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사용 가능한 자외선차단 유효 성분 목록은 20년 넘게 사실상 그대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규 성분 도입을 최종 승인하면서 오랫동안 정체됐던 관련 규제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FDA가 이번에 목록에 올린 성분은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이다. 미국 자외선차단제 유효 성분 목록에 새로운 성분이 추가된 것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처음이다. 베모트리지놀은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를 모두 차단하는 성분이다. FDA는 해당 성분이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적고 안전성 자료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성인은 물론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미국 밖에서는 이미 낯선 성분이 아니다. 베모트리지놀은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오랫동안 자외선차단제 원료로 사용됐다. 반면 미국에서는 규제 절차 등의 이유로 시장 진입이 늦어졌다.FDA는 지난해 관련 절차를 시작했고 약 7개월 만에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20년 만에 새로운 자외선차단 성분이 미국 시장에 추가됐다"며 "제품 경쟁과 소비자 선택 폭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승인은 일반의약품 규제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마련된 CARES 법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베모트리지놀은 해당 제도를 통해 일반의약품 모노그래프에 추가된 첫 신규 유효 성분이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마이크 데이비스 소장 대행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규제 결정을 내린 사례"라며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베모트리지놀은 국내에서 이미 자외선차단제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다.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자외선차단제의 성분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FDA 결정으로 미국에서도 해당 성분을 활용한 제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피부질환조재윤 기자 2026/06/15 14:51
  • "벌레 물린 줄 알았는데"… AI가 내놓은 뜻밖의 진단

    "벌레 물린 줄 알았는데"… AI가 내놓은 뜻밖의 진단

    등에 생긴 발진을 단순한 벌레 물림으로 여겼던 40대 남성이 인공지능(AI) 챗봇과 가족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상포진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 직원 엔리케 매든(41)은 지역 농장에서 과일과 채소를 가꾸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등에 통증을 동반한 발진이 생겼다. 평소 벌레에 자주 물렸던 그는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습진 치료에 사용하던 처방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 날에는 통증이 더 심해졌고, 그는 "누군가 칼로 등을 베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걱정이 된 매든은 발진 사진을 AI 챗봇 클로드에 올렸다. 챗봇은 대상포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그는 믿지 않았다. 다른 답을 기대하며 챗GPT에도 같은 사진을 올렸지만 결과는 같았다. 결국 아내의 권유와 공중보건학 박사인 어머니가 "대상포진처럼 보이니 당장 응급진료센터에 가야 한다"고 말한 뒤에야 병원을 찾았고, 발진이 생긴 지 약 24시간 만에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매든은 "대상포진은 노인에게만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했다"며 "백신 광고에서도 대부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나와 41세인 내가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이상한 발진이 생기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조기 진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처음 감염되면 수두를 일으킨 뒤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크지만, 과거 수두를 앓은 사람이라면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암·당뇨병·류마티스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억제제·항암제 치료를 받는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대표적인 증상은 몸 한쪽에 나타나는 심한 통증과 띠 모양의 발진이다.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먼저 나타난 뒤 며칠 후 같은 부위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긴다. 옆구리와 얼굴, 눈 주변에 흔하지만, 신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대상포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 손상을 막는 것이다. 의료진은 수포가 생긴 뒤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바이러스가 신경을 손상시켜 통증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가장 흔한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통증이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옷깃만 스쳐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고령층에서 위험이 더 크다.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 50세 이상 성인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접종이 권고된다.
    피부질환장가린 기자2026/06/12 21:00
  • 소금물 세수하면 여드름 사라진다는데… 정말? [SNS 팩트체크]

    소금물 세수하면 여드름 사라진다는데… 정말? [SNS 팩트체크]

    최근 일부 SNS 사용자를 중심으로 소금물을 이용해 여드름과 모낭염 증상을 개선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금물로 세안하거나 미스트처럼 뿌리면 소금의 살균·소독 효과로 인해 염증이 줄어든다는 것인데, 의학적 근거가 있는 주장일까?결론부터 말하면, 충분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본점 김영구 대표원장은 “염화나트륨은 일정 농도에서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개선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여드름과 모낭염은 단순히 세균의 문제가 아니라 피지 분비, 모낭의 각질화, 염증 반응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오히려 피부 장벽이 망가질 가능성도 있다. 피부 장벽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서 수분을 유지하고, 화학 물질이나 세균 등이 피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소금물을 피부에 반복적으로 접촉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을 입으면서 표면의 수분이 증발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당김·가려움증·염증·따끔거림·홍조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손상된 피부 장벽이 회복되는 데는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김영구 원장은 “여드름과 모낭염은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므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했다. 피부 트러블로 고민이라면 과도하게 세안하지 말고, 강한 스크럽 제품보다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운동 후 땀이 났다면 오래 방치하지 말고 샤워하며, 얼굴을 자주 만지지 말아야 한다.
    피부질환김보미 기자 2026/06/12 10:30
  • “흔히 쓰는 약인데” 30년 사용 후 중단하자 온몸에 진물이… 무슨 일?

    “흔히 쓰는 약인데” 30년 사용 후 중단하자 온몸에 진물이… 무슨 일?

    습진 치료를 위해 30년 넘게 사용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한 뒤 얼굴이 심하게 붓고 온몸 피부가 갈라지는 등 극심한 금단 증상을 겪은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에 사는 교사 에이미 윌슨(36)은 생후 6개월부터 습진 치료를 위해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해 왔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연고를 간헐적으로 사용했지만, 2024년 1월 사용을 중단한 지 며칠 만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에이미는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었고 온몸 피부가 갈라지면서 진물이 흘렀다"며 "심한 화끈거림과 부종, 전신 증상은 기존 습진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극심한 통증은 3주 만에 입원으로 이어졌다. 에이미는 장기간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뒤 중단하면서 발생한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Topical Steroid Withdrawal·TSW)'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고통과 극심한 피로, 고립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도저히 벗어날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에이미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정상적인 피부를 만들어주는 마법의 크림처럼 여겼다"고 했다. 연고를 바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효과가 짧아졌고, 피부가 연고에 의존하게 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됐다는 것이다.연고를 끊은 뒤에는 피부가 계속 불에 타는 듯한 작열감과 심한 홍반, 신경통, 피부 벗겨짐, 극심한 피로, 체온 조절 이상, 피부 과민증 등이 나타났다. 지속적인 통증과 외모 변화는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에이미는 "달라진 내 모습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오랫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자신감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현재 에이미는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며 스트레스 관리와 피부 장벽 회복 중심의 스킨케어, 영양 관리, 적색광 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증상 조절을 위한 약물도 복용 중이다. 그는 "환자들은 피부 증상만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진료받고 관리받을 권리가 있다"며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의 잠재적 위험성과 대체 치료법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했다.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은 장기간 또는 고강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뒤 갑자기 중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드문 부작용이다. 스테로이드는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다 갑자기 끊으면 반동 현상으로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면서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고 화끈거리거나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를 '레드 스킨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 규슈대 의대 피부과 연구에서는 피부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성인 일부에서 이러한 증상이 관찰됐으며, 연구 대상자의 약 12%가 레드 스킨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영국 의약품·의료제품규제청(MHRA)은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습진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또는 자주 사용한 뒤 중단할 경우 발적, 화끈거림, 피부 변화 등 심한 금단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과 피부 진물, 작열감, 과도한 각질뿐 아니라 림프절 부종, 피로감, 오한, 탈모, 체중 감소, 수면장애, 기분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다만 영국 습진협회(Eczema UK)는 의료계에서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을 드문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표준 치료법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없다고 설명한다. 일부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한 뒤 피부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을 권하지만,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할 경우 의료진의 감독 아래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증상 조절을 위한 대체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을 때 사용 기간과 강도, 바르는 방법을 충분히 안내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는 부위에만 처방된 용법대로 사용하고, 임의로 장기간 사용하거나 갑자기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장기간 사용한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해 단계적으로 사용량을 줄이면서 다른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질환장가린 기자2026/06/11 15:30
  • 때 이른 폭염의 공습… 초여름 피부 '熱노화' 주의보

    때 이른 폭염의 공습… 초여름 피부 '熱노화' 주의보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피부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자외선을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생각했다면, 최근에는 피부 온도 상승 자체가 노화를 촉진하는 '열(熱)노화'도 주목받고 있다.◇자외선보다 무서운 '열'열노화는 강한 햇빛과 복사열, 폭염 등으로 피부 온도가 반복적으로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이 높아져 피부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자외선이 기미·잡티·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광(光)노화 원인이라면, 적외선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온도를 높이는 열노화의 원인이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손상을 촉진하며, 주름과 처짐을 가속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피부 회복 능력이 낮아 열노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운동 후 체온 상승이나 사우나, 뜨거운 샤워 등 반복적인 열 자극 역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실제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피부에 열 자극을 가했을 때 콜라겐과 탄력섬유 구조 변화에 관여하는 효소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외 연구에서는 열 자극이 자외선 노화와 유사하게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고, 비정상적인 탄력 섬유 축적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열노화를 광노화와 구분되는 독립적인 피부 노화 요인으로 지목했다.◇영양·생활습관 관리 중요나이가 들수록 피부 진피층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생성은 감소하고 분해 속도는 증가한다. 피부 재생 주기가 느려지면서 손상 회복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이 상태에서 열 노화까지 더해지면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 처짐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최근에는 피부 건강을 위한 영양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능성 영양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보습,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와 피부 세포 재생·콜라겐 생성에 관여하는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놀' 등이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과 레티놀을 함께 보충하면 보다 효율적인 탄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여름철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수면은 물론, 균형 잡힌 식습관도 요구된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피부질환장가린 헬스조선 기자2026/06/10 09:39
  • 민감해진 현대인 피부… 관리 해법은 탄탄한 '장벽' 구축에 있다

    민감해진 현대인 피부… 관리 해법은 탄탄한 '장벽' 구축에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던 시기가 지났음에도 피부 민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오히려 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가 하면, 화장품을 바꾼 후 따가움을 느끼거나 건조함·트러블이 반복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같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피부 장벽'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최근 화장품 업계 역시 피부 건강의 핵심인 피부 장벽에 주목하고 있다. 장벽 강화 성분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제품군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는 기업의 피부 장벽 연구 역량이 기업과 제품의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민감 피부', 환경·생활습관 변화 영향민감 피부는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외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피부 상태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일부 사람의 피부 고민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보다 보편적인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71%가 피부 민감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환경과 생활습관 변화를 민감 피부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미세먼지와 자외선, 실내 냉난방 환경 등 외부 자극이 늘어난 상태에서 스트레스 증가와 수면 부족 등이 더해져 피부의 방어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매일 산성 제품을 사용해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거나, 피부에 맞지 않는 자극적인 화장품을 사용하는 습관 등도 피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최근 피부 민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외부 자극 증가와 생활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피부 기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신소영 헬스조선 기자2026/06/10 08:01
  • 여름에 많이 하는데… 전문가들 “암 발병 위험” 경고한 것은?

    여름에 많이 하는데… 전문가들 “암 발병 위험” 경고한 것은?

    영국 방사선 전문가들이 태닝 기계 사용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계에서 나오는 자외선(UV)이 피부에 손상을 일으켜 흑색종을 비롯한 각종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환경방사선영향위원회(COMARE)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COMARE는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산하 전문가 위원회로, 자연·인공 방사선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정부에 자문하고 있다.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태닝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태닝 기계의 자외선이 피부 구조를 손상시켜 노화와 주름을 유발할 뿐 아니라, 세포 내 DNA에 영향을 미쳐 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닝 기계 사용이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며, 젊을 때부터 태닝 기계를 사용해온 사람일수록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앞서 위원회는 2009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태닝 기계 사용 규제에 대해 여러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의 상업용 태닝 기계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국가별 규제 조치를 시행했다.다만, 위원회는 이 같은 조치에도 현지에서 태닝 기계 사용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30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태닝 기계 사용자 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련 업체 수 또한 2009년 이후 눈에 띄게 감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용 규제를 위한 법률 도입에도 불구하고 사용량 자체가 크게 줄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젊은 층의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고 했다.위원회는 영국 정부가 상업용 태닝 기계 사용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태닝 기계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명확하다”며 “정부는 태닝 기계의 상업적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적절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영국 의료계 또한 위원회의 주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영국피부과협회 타마라 그리피스 회장은 “위원회의 권고안은 대중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라며 “태닝 기계의 상업적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암연구소 미셸 미첼 대표 또한 “태닝 기계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은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사용을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태닝 기계의 상업적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영국 보건 당국 대변인은 “예방 가능한 암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태닝 기계 사용을 줄이는 것은 국가 암 대책의 핵심 요소”라며 “현재 기계 규제 강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고, 여기에는 청소년의 불법 이용을 막기 위한 신분증 확인 의무화, 명확한 건강 경고 표시, 허위 건강 광고 금지 등의 사항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전종보 기자 2026/06/09 16:45
  • 이채영, 피부 두드러기로 고생… 원인은 피하기 어려운 ‘이것’

    이채영, 피부 두드러기로 고생… 원인은 피하기 어려운 ‘이것’

    배우 이채영(40)이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3일 이채영은 자신의 SNS에 “얼굴에 꽃이 피었다”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채영의 얼굴과 팔은 피부가 붉게 변한 상태였고, 알레르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올라온 듯해 보인다. 이채영은 “처음 알았다, 내가 햇빛 알레르기가 있었구나”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유독 피부가 예민해지고 붉어지며 오돌토돌한 발진이 올라온다면, 햇빛 알레르기를 한 번쯤 의심해야 한다.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에 노출된 후 피부에 발진, 두드러기, 붉어짐,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외선 노출로 면역계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햇빛에 의해 변한 피부 구성물 일부를 몸이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화학물질·약제에 피부가 비정상적 반응을 보이는 게 원인일 수 있다. 햇빛 알레르기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다형광 발진과 일광 두드러기가 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다형광 발진은 햇빛에 노출된 피부에 심한 가려움과 물집이 나타난다. 일광 두드러기는 특정 파장에만 반응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두드러기인데, 다형광 발진보다 부위는 적지만 모기에 물린 것처럼 심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과에 방문해 스테로이드 연고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치료해야 한다. 피부가 가렵다고 긁으면 상처가 생겨 피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냉찜질로 간지러움을 완화하는 게 좋다. 햇빛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 목, 팔, 다리 등 햇빛에 노출될 수 있는 곳에 꼼꼼히 발라야 한다. 챙이 넓은 모자, 양산, 얇은 긴소매 옷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질환이아라 기자2026/06/05 17:00
  • 피부에 ‘이것’ 생긴 당신, 다른 사람보다 빨리 늙는 중

    피부에 ‘이것’ 생긴 당신, 다른 사람보다 빨리 늙는 중

    20세 이후 콜라겐 생성량은 매년 약 1%씩 감소해 40대에는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20~30대인데도 또래보다 피부가 유독 칙칙하거나 푸석푸석하다면 조기 노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제프리 S.프롬위츠 박사가 놓치기 쉬운 피부 노화 징후를 소개했다.◇잔주름주름은 보통 30대 중후반 이후에 서서히 생기기 시작한다. 주로 눈과 입 주변 등 얼굴 움직임이 많은 부위부터 생긴다. 하지만 가슴, 손, 얼굴 가장자리에 일찍 잔주름이 나타났다면 다른 사람보다 빨리 나이 들고 있다는 신호다. 자외선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해 피부가 뻣뻣해지면 주름이 빨리 생긴다.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피부색이 고르지 않은 현상이 동반될 수 있다.◇색소침착, 기미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색소 생성이 활성화돼 피부톤이 얼룩덜룩해진다. 35세 이전에 검버섯이 생기거나, 호르몬 등 뚜렷한 원인 없이 기미가 발생하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해도 색소침착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피부 노화 징후로 볼 수 있다. 프롬위츠 박사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민감한 피부피부 장벽은 수분을 유지하고 자극 물질을 차단한다. 이 시스템이 교란되면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매일 산성 제품을 사용해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거나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을 겪으면 장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화장품을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됐거나, 예전에는 필요 없었던 보습제가 매일 사용해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면 피부 장벽에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다.◇탄력 저하, 칙칙함윤기 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세포 재생과 수분 공급, 혈액 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피부 재생 주기가 느려지면 각질이 쌓이고, 생기 없는 칙칙한 피부로 변한다. 보습제나 수분 공급으로도 피부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노화가 시작됐다는 징후일 수 있다. 흡연과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단 등 피부결에 악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피부질환김보미 기자2026/05/29 17:50
  • “단백질 더 챙겨 먹으라는 신호” 의외의 증상, 뭘까?

    “단백질 더 챙겨 먹으라는 신호” 의외의 증상, 뭘까?

    단백질은 피부, 모발, 근육 등 신체 조직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얼굴과 피부에 변화가 나타난다. ◇탈모머리카락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 케라틴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빠진다. 모낭에도 영향을 준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게리 골든버그 박사에 따르면, 모낭은 성장기와 이행기, 휴지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이 원활히 이뤄져야 하는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모낭이 제 역할을 못 해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머리카락 이외에도 손톱이 쉽게 벗겨지거나 깨지는 것도 단백질 부족 신호다.◇움푹 들어간 뺨체내 단백질이 부족할 때 우리 몸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근육 조직을 분해한다. 이로 인해 근육 감소가 오기 쉽다. 근육과 콜라겐이 부족하면 피부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뺨이나 관자놀이 주변이 움푹 들어가 보일 수 있다. 거울 속 얼굴 모습이 달라졌다면 평소 단백질 섭취량을 점검해 보는 게 좋다.◇푸석푸석한 피부피부 진피층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콜라겐은 피부 조직을 탄탄하게 만들고, 본래의 모양을 유지하도록 한다. 체내 단백질이 줄어들어 콜라겐이 감소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며 주름이 잘 생긴다. 베이거나 긁힌 상처가 오랫동안 낫지 않기도 한다.◇부종건강 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알부민이 부족하면 복부, 다리, 발, 손이 붓는다. 알부민은 혈액 내 단백질 중 50~70%를 차지하는 성분으로, 혈관 내 삼투압을 유지해 부종이나 복수가 차는 것을 막는다. 정상적인 알부민 농도는 3.5~5.2g/dL다. 이보다 수치가 떨어지면 부종,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노년기의 경우 근감소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단백질, 이렇게 섭취해야성인은 체중 1kg당 0.8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육류·달걀·우유에 들어있는 동물성 단백질과 콩 등에 들어있는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먹는 게 좋다. 동물성 단백질 급원으로는 껍질을 벗긴 닭가슴살, 돼지 등심 등 포화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연어나 참치, 고등어 같은 생선을 골고루 섭취하자. 다만 신체 활동량을 늘리지 않고 단백질 섭취량만 늘리면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아진다. 이로 인해 체중이 불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질환김보미 기자2026/05/28 04:2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