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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단순 환절기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상당수는 비염과 관련이 있다. 비염은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겪는 질환으로, 원인과 유형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함께 비염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비염, 방치 말고 치료해야비염은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나뉜다. 급성 비염은 바이러스로 인해 비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쉽게 말해 감기라고 볼 수 있다. 만성 비염은 비강 내 염증이 만성화된 상태다.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성 비염, 호르몬성 비염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내원 빈도가 높은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고령층에서는 혈관성 비염으로 인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강북보아스이비인후과 이철희 원장은 “비염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가장 많고, 노인 환자는 혈관성 비염인 경우가 많다”며 “두 가지 모두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비염을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하거나 축농증, 천식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비염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원인에 따른 치료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약물 치료다.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 과정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을 차단해 재채기, 콧물, 가려움 증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원장은 “환자들이 비염 약을 오래 먹으면 내성이 생기지 않느냐고 걱정하지만, 내성이 생기는 약은 아니다”라며 “혈압이 높으면 약으로 조절하듯, 비염도 꾸준히 조절해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고 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파악하고 접촉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계절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특정 계절에 정도가 심해지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에 의해 발생한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동물의 털이나 집먼지진드기로부터 유래한 공기 중 항원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두 가지 모두 원인 물질을 회피하거나 환경을 관리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투여해 체내 면역 반응을 변화시키는 면역 요법이 권장되기도 한다.혈관성 비염은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 코점막 혈관이 외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해 발생하는 만큼 온도가 급격히 변하는 환경을 피하고, 음주나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자제하는 게 좋다. 비강 스프레이 역시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코가 막힐 때 1~2회씩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병원에서 처방받은 제품의 경우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약국에서 구매한 제품(오트리빈)은 2~3일 이상 사용하면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수술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먼저 비염 증상이 심하면 하비갑개 전절제술, 하비갑개 부분절제술 등 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코막힘 증상이 심해 일상 생활이 어렵거나, 약물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에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다만, 수술 전에 반드시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이 원장은 “수술 전 알레르기 검사와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관리 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수술은 코 안 공간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데,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의 경우 오히려 수술 후 콧물이 더 흐른다고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했다. 코 구조나 비염 유발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진행해야 부작용 위험이 적다. 치료 외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매일 코를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매일 세수하듯이 코를 세척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보통 식염수를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고 했다. 실제로 코 세척은 증상 개선 효과가 크다. 2015년 유럽 이비인후과 연보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코 세척은 외부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방어하는 비강의 섬모운동을 강화하고, 부비동 점막의 부종이나 점막에 붙은 분비물들을 제거해 만성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과 위생 관리 역시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콧속 점막의 방어 능력이 저하해 외부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물질에 취약해진다. 또한 코를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닦는다. 손에 있는 세균이나 먼지 등 이물질이 코로 유입돼 증상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 이 원장은 “비염 관리의 핵심은 먼저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서 이를 없애고, 일상 생활에서 세척과 스프레이 사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치료 후에도 증상 조절이 어려우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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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감기에 쉽게 걸린다. 이때 감기와 부비동염(축농증)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스스로 구분하기 어렵고, 단순 감기로 여기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비동염은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눈 주위 봉와직염이나 뇌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부비동염은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부비동과 코를 연결하는 작은 통로를 통해 공기가 통하고 분비물이 배출되는데,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점막이 붓거나 막히면 분비물이 고이며 염증이 발생한다. 감기에 걸렸다가 이차 세균 감염이 생기며 급성 부비동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는 비강이나 부비동 내 종양이 통로를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증상은 코막힘, 누런색 또는 초록색 농성 콧물, 얼굴 부위의 압통, 두통 등이 대표적이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생기기도 하며, 이 때문에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발열, 권태감,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는 “노란 콧물 또는 후비루가 나타나거나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부비동염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료·치료를 받아 합병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진단은 비강 내시경으로 점막 부종, 물혹·고름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내시경으로 보이지 않는 부위나 수술 필요 여부는 CT로 평가하며, 곰팡이성 염증이나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MRI 검사가 필요하다.부비동염을 진단받은 사람 대부분은 항생제를 복용한 지 2~3일 이내로 증상이 호전된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점막 부종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사용한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은 분비물 배출을 돕고 코막힘 완화에 효과적이다. 반면, 비점막 수축제는 3~5일 이상 장기간 사용하면 점막이 더 붓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사용을 꺼리는 사람이 있지만, 의사 처방 하에 사용하면 안전하다. 김동영 교수는 “전신 흡수율이 매우 낮아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점막 손상을 줄이기 위해 코 바깥쪽으로 분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약물치료를 충분히 진행해도 개선되지 않거나 구조적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로 막힌 부비동을 열어 환기와 배출을 돕는다. 소아는 부비동 발달이 미완성된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수술을 권하지 않지만, 물혹으로 생활이 불편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해도 재발할 수 있다. 김동영 교수는 “일반적인 부비동염은 수술 후 완치율이 높지만, 천식이 있거나 물혹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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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철에는 콧속 점막이 쉽게 메마른다. 이로 인해 비강건조증, 혈관운동성 비염, 축농증 같은 질환이 잦아지며, 코피나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각 질환의 특징과 관리법을 알아본다.◇비강건조증실내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한 환경에 오래 있으면 비강건조증이 잘 생긴다. 점액이 마르면서 코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점막이 갈라지면서 통증이나 코피가 동반되기도 한다. 비강건조증이 있으면 코 안에 딱지가 잘 생기는데, 불편하다고 지속해서 코를 파며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된다. 보아스이비인후과의원 약수본원 오재국 원장은 “잘못하다간 코 입구에 세균이 감염돼 코 주위가 붓고 단단해지는 비전정염이 생기고 비염이나 축농증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는 비강건조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초기에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오 원장은 “통증이 없지만 코가 뻑뻑하거나 딱지가 자주 생긴다면 약국에서 바셀린 연고를 구입해 코 입구에 가볍게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면봉을 깊숙이 넣어 연고를 바르면 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출할 땐 마스크를 착용해 수분을 보존하고, 실내에선 가습기를 써서 실내 습도가 50~60% 되도록 하는 게 좋다. 통증이 심하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된 연고, 복용약 등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코피가 잦을 때 “건조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염증이 심하면 부비동내시경이나 비염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혈관운동성 비염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와 온도 변화로 혈관운동성 비염이 악화되기 쉽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꽃가루·털·진드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달리, 외부 자극 때문에 생기는 비(非)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심한 코 막힘, 콧물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슷하지만, 가려움이나 재채기 같은 증상은 심하지 않다. 특히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심해지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닌 혈관운동성 비염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자극에 의해 콧속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콧속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점액이 많이 분비돼 콧물이 계속 흐른다.혈관운동성 비염 증상을 완화하려면 원인이 되는 외부 자극을 피해야 한다. 오재국 원장은 “코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맵고 뜨거운 음식은 자제하고, 흡연과 음주 또한 하지 않는 게 좋다”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는 마스크와 목도리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해 코 점막의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으면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한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항콜린제 스프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면 부교감신경이 억제돼 증상이 완화에 효과적이다.◇축농증(부비동염)코가 온종일 답답하고 꽉 막혀 있는 기분이 든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축농증으로 잘 알려진 부비동염은 부비동이라는 코 주위 머리뼈 속 빈 공간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부비동염의 주된 증상은 코 막힘, 누런 콧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이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며 기침이 나오기도 한다. 오재국 원장은 “감기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감기는 보통 1~2주 안에 호전되는 반면 축농증은 저절로 낫지 않는다”며 “방치하면 두통, 얼굴 통증, 후각 감퇴, 집중력 저하, 중이염, 눈 염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코 내시경 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을 받아보길 권한다. 부비동염은 보통 항생제 등 약물 치료를 하는데,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부비동염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감기는 부비동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손 씻기, 실내공기 환기, 적절한 온도·습도 유지 등을 통해 감염에 취약해지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평소에 충분한 물과 신선한 과일, 채소를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것도 부비동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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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기술이 발전하면서 성형수술은 흔한 선택이 됐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코 성형은 유독 재수술이 많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에는 2차·3차는 물론, 4~5차 수술 경험담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방송인 풍자, 개그우먼 허안나 등 다수의 연예인도 코 성형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히며 화제가 됐다. 코 성형이 다른 부위보다 재수술 위험이 높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구축, 가장 흔한 재수술 원인코 재수술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구축’이다. 이는 코 성형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염증 탓에 코가 딱딱해지고 쪼그라드는 현상을 말한다. 심하면 코 모양이 어색해질 뿐 아니라 숨쉬기 어려움, 통증 등 기능 이상까지 나타난다. 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배정호 교수는 “코에 보형물이 들어가면 우리 몸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얇은 피막을 형성한다”며 “피막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문제가 없지만, 코의 길이에 비해 지나치게 수축하거나 염증으로 굳어지면 코끝을 당겨 코 길이가 짧아지고 들창코처럼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다만, 모든 코 성형이 ‘언제든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수술 경과는 환자마다 다르다. 배 교수는 “부작용 발생률은 100명 중 한두 명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문제없이 잘 지낸다”며 “다른 이비인후과적 질환으로 찍은 CT에서 환자가 코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즉, 피막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 코 모양은 잘 유지되고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다.◇해부학 구조·재료·관리 등 문제로 재수술전문가들은 코 성형의 높은 재수술률은 코의 해부학적 특성, 보형물의 한계, 환자 요인 등이 겹쳐 나타나는 결과라고 본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코는 얼굴 중심에 있어 충격, 안경 착용 같은 외상과 감기, 비염 같은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며 “혈류가 풍부하다 보니 염증 반응도 빨리 퍼진다”고 말했다.특히 인공 보형물의 한계가 크다. 실리콘·고어텍스 같은 인공 재료는 체내에서 이물 반응을 일으켜 피막 구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한 들창코, 비대칭 등의 변형이 재수술의 65%를 차지한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미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코는 얼굴 균형을 좌우하는 부위라 환자의 기대치가 높은데, 첫 수술에서 과도하게 높은 콧대를 만드는 경우 구축 발생 위험이 40% 이상 증가한다. 배정호 교수는 “융비술을 통해 코끝을 지나치게 높이면, 피부와 연조직이 이를 견디지 못해 염증·구축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환자 관리의 어려움도 있다. 수술 후 흡연·음주를 지속하거나 외상에 노출되면 염증이 쉽게 생긴다. 실제로 재수술 환자의 30%에서 감염성 합병증이 보고된다. 정의철 원장은 “유명인처럼 2~3차 수술을 반복하는 경우는 사실 정상적이지 않다”며 “수술 횟수가 늘수록 합병증 위험은 제곱승으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3차 수술은 1차 수술 대비 약 9배의 합병증 위험을 안게 되는 것이다.특히 특정 형태의 코는 구축이 잘 생긴다. 정 원장은 “코끝을 지나치게 세우거나 높인 ‘뾰족한 들창코’는 피부에 긴장이 커져 피막 수축이 촉진된다”고 말했다. 또한 L자형 실리콘을 삽입해 코끝까지 보형물이 연장되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 염증성 구축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이외에도 휜코, 비대칭 코는 보형물의 편측 압력 또는 골막 박리 불균형에 의한 수술 기법의 미세한 오류, 외상으로 쉽게 변형될 수 있다.◇재수술 부작용 최소화하려면염증 발생 원인은 사람마다 달라서 절대적인 해법은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첫 수술을 정교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수술은 처음보다 훨씬 까다롭다. 이미 조직 손상과 흉터가 누적돼 있기 때문이다. 정의철 원장은 “무엇보다 수술 전 철저한 평가가 중요하다”며 “비중격 연골 잔량이나 흉터 조직의 분포를 세밀히 분석해야 재건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수술은 보통 6개월 정도의 회복기를 가진 후에 한다.재수술에서는 인공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가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자가 늑연골은 지지력이 뛰어나 코 구조를 단단히 잡아주고, 자가 진피는 피부 두께를 보강해 구축 재발률을 낮춘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재구축률이 약 70% 감소한다.욕심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재수술 시에는 초수술보다 콧대 높이를 10~15% 낮게 설정해 피부 긴장을 완화해야 결과도 안정적이다. 수술 후에는 음주·흡연을 삼가고 외상을 피하는 등 환자 스스로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배정호 교수는 “코 성형을 고민한다면 기대 효과보다 위험 부담을 먼저 따져야 하고, 드물게 생기는 부작용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수술을 결정했다면 무리한 디자인보다는 본인 코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정 높이를 정하고, 가능하다면 자가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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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38)이 오는 7월 비염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출판사의 대표가 된 배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정민은 2인 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면서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비염 수술을 7월에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얘기한 이유는 또 무서워서 안 할까 봐”라고 답해 수술 계획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박정민이 앓고 있는 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박정민이 겪고 있다는 비염은 코점막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코막힘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2일 이상, 하루 1시간 넘게 지속되는 경우에 비염이라 진단한다. 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비염은 주로 감기로 인한 세균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급성 비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급성 비염에 걸린 적 없어도 만성 비염을 겪을 수 있다. 주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콧물 등이 발생하는 혈관 운동성 비염 등이 만성 비염으로 이어진다.비염 환자들은 평소에 코가 막혀 있어 입으로 숨 쉬는 등 불편함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중이염, 부비동염, 수면무호흡증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경구 항히스타민제와 국소형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코 내부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해 증상을 완화한다. 국소형 스테로이드제는 코안에 뿌리는 약물로, 전신 부작용 없이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장점이 있고 만성 비염에 효과적이다. 약물요법만으로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부비동염을 동반하면 박정민처럼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코점막을 레이저로 소작하여 점막의 반응성을 낮추는 ‘레이저 수술’, 코 내부 조직의 부피를 줄여줘 숨 쉬는 통로를 넓혀주는 ‘하비갑개 절제술’ 등을 실행할 수 있다. 하비갑개(코 아래 막을 지지하는 뼈)는 한번 절제하면 원 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박정민이 앓고 있는 비염은 주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내 온도는 18~28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냉·난방으로 코는 내부가 건조하면 비염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힘껏 코를 푸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당장은 시원할 수 있지만, 코 내부 압력이 세져 점막이 자극을 받아 콧물이 더 심해진다. 코 한 쪽씩 살살 풀어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줄이는 게 좋다. 금연과 금주도 중요하다. 담배의 유해 물질이 코를 자극하고, 알코올이 코 내부를 건조하게 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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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능력이 떨어지면 치매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더선은 후각 감퇴와 치매 발병률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과학자들은 60~99세 성인 2524명을 대상으로 16개의 냄새를 구별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정답을 맞힐 때마다 1점씩 받았고, 6점 이하를 받을 경우 후각 장애로 분류됐다. 연구진들이 참가자들의 6년 후 치매 발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평가한 결과, 6년 후 참가자의 약 18%가 사망했고 9%가 치매에 걸렸다. 후각 상실이 있는 사람들은 정상인 참가자들에 비해 6년 후 사망할 위험이 68% 높았다. 후각 테스트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은 사람들의 조기 사망 주요 원인은 치매였고, 호흡기 질환이 뒤를 이었다. 결과적으로, 냄새를 식별하지 못했던 성인들이 치매로 사망할 확률이 비교적 높았다. 후각 장애는 후각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무취증과 착취증 등이 해당한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전혀 맡지 못하는 상태를 무취증이라고 한다. 착취증은 냄새를 맡을 수는 있지만 실제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로 착각하는 증상이다. 후각 장애가 지속될 경우 치매·인지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후각이 뇌와 연관이 깊은 이유는 후각 신경세포가 기억 담당 기관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후각 신경세포는 감정의 뇌라고 불리는 편도체, 기억 저장소라 불리는 해마와도 연결돼 있다. 코로 들어오는 후각 자극은 후각신경경로를 통해 학습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로 전달된다. 후각신경경로에 손상이 생겨 해마에 입력되지 않으면 학습기능과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 시카고 대학교 연구팀이 2017년 미국 노인의학회지에 발표한 장기 연구에 따르면, 냄새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5년 내 치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감각 기능 이상 징후는 인지 장애보다 먼저 발견되기 때문에 후각 기능 이상을 치매 조기 신호로 볼 수 있다. 65세 이상인 경우 정기적인 후각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다만, 후각이 떨어진 모든 사람에게 치매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 노화, 흡연, 갑상선 기능 저하증, 외상, 부비동염 같은 원인으로도 후각 상실이 생길 수 있다. 치매와 관련해 생기는 후각 장애는 ▲기억력·판단력 저하 ▲언어기능 장애 ▲혼란 ▲문제 해결 능력 감소 ▲수면장애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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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지역 보건 의사가 코막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했다.지난 6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는 코막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보도했다. 영국의 지역 보건의이자 의료 정보 공유 채널 DrSophieGP를 운영하고 있는 소피 넵톤(Sophie Newton)은 "우리 모두 코가 막혀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코가 막혔을 때는) 일반적으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금연하고, 알레르기 물질을 피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세부적인 코막힘 증상 완화 방법을 소개했다. 소피가 소개한 각 방법을 자세히 알아봤다. ▷주기적인 부비동 세척=소피는 "부비동을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비동을 주기적으로 세척하라고 권했다. 부비동은 머리뼈 안쪽에 있는 코 주변의 공간을 말한다. 부비동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긴 것이 바로 코막힘, 두통 등을 유발하는 축농증이다. 소피는 "중요한 것은 (부비동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먼지와 각종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약국에 가서 식염수를 구매할 수도 있지만, 직접 비강 세척제를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소피에 따르면 비강 세척제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팔팔 끓인 물(박테리아가 없는 물)을 식힌 뒤 거기에 소금 1티스푼과 베이킹소다 1티스푼을 넣으면 된다. 세척제가 완성되면 주사기나 손을 이용해 세척제를 코 뒤쪽을 향해 주입해 각종 잔해물을 헹궈내면 된다. 실제 지난 2015년 유럽 이비인후과 연보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코 세척은 외부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방어하는 비강의 섬모운동을 강화하고, 부비동 점막의 부종이나 점막에 붙은 분비물들을 제거해 만성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온찜질=소피는 또한 "건조한 느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온찜질을 제안했다. 소피는 "천을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짜낸 뒤 눈과 부비동 위에 올려놓으라"고 했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분비샘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찜질 방법이다. 주로 만성 통증을 완화하거나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기 위해 온찜질을 활용하지만, 코막힘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24년 세계 이비인후과 저널에 실린 '국소 온열 요법이 코막힘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온찜질은 부어오른 코점막의 부기를 완화해 코막힘 증상을 개선한다. ▷유칼립투스 오일 활용=소피는 "유칼립투스 오일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이 오일은 코막힘을 완화하고 부비동이 열리는 느낌을 준다"고 했다. 유칼립투스 오일은 유칼립투스 나무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셜 오일로 항균, 항염, 긴장 완화 효과를 낸다. 특히, 코막힘이나 가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에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은 호주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칼립투스 오일이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활용됐다. 유칼립투스 오일은 오일을 콧속에 바르거나 뜨거운 물에 오일을 떨어뜨려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단, 유칼립투스 오일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어 미리 의사와 상담하거나 소량을 손목 등의 부위에 테스트한 뒤 사용해야 한다. 또 희석되지 않은 유칼립투스 오일을 피부에 직접 바르면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어 주의한다. ▷의약품 사용=마지막으로 소피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나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의약품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사용과 관련해 "알레르기 증상이 있으면 증상이 시작되기 최소 2주 전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했다.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비강 점막의 염증을 완화해 코막힘 증상을 개선한다. 스프레이로 개선이 어렵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면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피는 "10일 동안 비강 세척을 하거나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했는 데도 코막힘 증상이 지속되면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많은 사람이 비염 증상을 느끼면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의사를 찾지만, 비염이 있는 사람 중 항생제가 필요한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항생제를 남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피가 언급한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나 항생제, 항히스타민제는 모두 내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필요할 때만 적정량 사용해야 한다.세 줄 요약!1. 영국의 소피 넵톤 박사가 코막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함.2. 부비동 세척하기, 온찜질 하기, 의약품 사용하기 등의 방법이 있음.3. 의약품의 경우 필요할 때만 적정량 사용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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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3월 6일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30년간 지난 2월 말 기준 외래 304만 5000건, 수술 7만3400건을 달성하는 등 수많은 환자의 발자취가 남은 병원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호흡기 클리닉과 재택치료센터를 선도적으로 가동해 국가 재난 상황에 힘쓰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병원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 이 시점,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이상덕 병원장을 만나봤다.-개원 30주년을 맞은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소감이 어떤가?“굉장히 큰 보람을 느낀다. 1995년 3월 6일, 오늘(인터뷰 당시)처럼 눈발이 휘날리는 날 개원했다. 첫 날 외래 환자는 단 6명이었다. 당시에는 축농증, 코골이, 알레르기 비염 세 가지 코 질환만 보는 세부 전문 클리닉을 지향했다. 이후 진료 분야를 확장하면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의 기반을 다지는 토대가 됐다. 특히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이비인후과 진료의 표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90년대에 축농증 내시경 수술을 도입하고, 매번 첨단장비를 가장 먼저 들여와 테스트하는 것도 개원가에 이를 보편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오랜 기간 환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아무래도 환자가 가장 만족하는 병원을 만드는 게 1순위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환자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섬기라고 얘기한다. 실제로 우리는 15년간 분기별로 환자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92.1점(전국 병원 평균 82.4점)의 결과가 나왔다. 평가 후 잘못된 점이 있으면 어떻게 개선할 건지 함께 공유하고 노력한다. 이게 병원의 굉장히 큰 자산이다. 원스톱 진료서비스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환자가 내원하면 진료부터 검사, 수술을 결정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이 하루 안에 끝난다. 대학병원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환자 만족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수많은 환자를 진료했을 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나?“1990년대 후반, 공군 조종사를 꿈꾸던 고등학교 3 학년 학생이 찾아왔던 때가 떠오른다. 그 친구는 축농증과 비중격만곡증이 너무 심해서 코 기능이 좋지 않았다. 그러면 비행기를 타는 게 힘들기 때문에 공군사관학교 신체검사에서 떨어질까 걱정이 컸다. 다행히 우리 병원에서 축농증과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했고, 회복도 잘 됐다. 이후 공군사관학교에 합격했다며 고맙다고 찾아왔을 때 정말 기특했다. 검진과 관리를 위해 병원을 종종 방문했는데, 졸업할 땐 전투기 조종사로 임관했다는 소식을, 그 후엔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최신 전투기 미국 훈련에 첫 번째 조종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누군가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에 뿌듯했고 큰 보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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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부비동염에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제생병원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만성 부비동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시기인 202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는 오히려 10년 전에 비해 증가했으며 20대 이후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부비동은 코 주위 뼈 속에 위치한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을 말한다.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게 부비동염이다. 이 질환은 증상의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 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부비동염은 증상의 지속 기간이 4주 이내인 경우를 말하고, 만성 부비동염은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막힘, 누런 콧물, 후각 감퇴, 얼굴 통증, 기침 등이 있고, 심할 경우 중이염이나 천식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만성 부비동염 환자의 연령별 통계를 보면 9세 이하 환자가 가장 많고, 10대에서 20대때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30대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소아에서 부비동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상기도 감염 빈도와 해부학적 구조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는 1년에 평균 6~8회 감기에 걸리는데 이 중 5~10%가 부비동염으로 진행된다"며 "소아의 부비동은 성인에 비해 덜 발달돼 있고 입구가 좁아 점막 부종으로 인해 배출구가 쉽게 막혀 부비동염에 취약하다"고 말했다.성별 통계를 살펴보면 성인 남성보다 여성이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료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통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여성의 상대적으로 작은 코 및 부비동 구조, 여성의 면역 체계가 염증 반응을 더 쉽게 일으키는 특성, 그리고 여성 호르몬이 코 점막에 미치는 영향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같은 만성 부비동염이라도 여성은 주관적 증상이 남성보다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어 의료기관 방문이 더 많을 수 있다.약물 치료로도 부비동염이 호전되지 않거나 해부학적인 문제로 점액 배출이 어려운 경우, 물혹이 있어 점액의 배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수술적인 치료를 한다.부비동 내시경 수술은 염증과 물혹을 제거하고 부비동 입구를 넓게 열어 고여 있던 분비물을 배출해 막힌 공기길을 터 준다. 특히, 부비동염이 눈이나 뇌에 가까운 부위에 발생하면 눈과 뇌를 보호하고 두개저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이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배미례 과장은 “수술 중 환자의 영상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의사의 손이 정확히 움직여야 할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부비동 수술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인 사시, 실명, 뇌척수액 누출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고 말했다.만성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질환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담배연기나 먼지, 공해 등의 자극 물질은 피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막힘이나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기침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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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도 종양이 생길 수 있다. 코막힘이 서서히 진행·악화하는 경우라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코뼈 옆 빈 공간인 부비동에 생기는 양성종양은 반전성 유두종, 혈관 섬유종, 혈관종, 골종 등으로 나뉜다. 양성 종양은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반전성 유두종의 경우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즉 HPV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구글 트렌드지수에 따르면 2023년 반전성 유두종에 대한 관심도가 2020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 반전성 유두종은 인구 10만명당 1.5명에서 발생하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정도로 많다. 주로 40~60대에 진단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반전성 유두종은 다른 양성종양과 다르게 종양 주변 조직으로 국소적으로 침윤하고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한다. 종양의 원발 부위를 완벽하기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이 잘되고, 다른 종양들과 다르게 빠르게 성장한다. 반전선 유두종을 진단받은 5~15%에서 편평 세포암과 같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하므로,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은 "반전성 유두종 환자들은 주로 천천히 진행되는 코막힘을 호소하지만, 종양이 급격하게 증식하는 경우 안 막히던 코가 갑자기 막히기도 한다"며 "또한 잦은 코피를 호소하거나 농성 비루 또는 분비물이 있어 부비동염 혹은 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심된다면 한번쯤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반전성 유두종이 심할 경우 종양이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하고, 종양이 비강을 가득 채우면 안면통, 안구통,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반전선 유두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비강 내시경 검사가 필수다. 만성 비부비동염에 동반된 비용종과 구분이 되지 않아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코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강 내 종양에 대한 감별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반전성 유두종은 약물로는 치료가 제한적이다. 수술을 통해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네비게이션과 비강 내 내시경을 이용해 안전하고 최소 침습적인 종양 제거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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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콧속 비밸브 협착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비밸브는 콧속에서 공기가 흐르는 통로의 가장 좁은 곳을 뜻한다. 이 공간이 좁아지는 게 ‘비밸브 협착’이다. 비밸브 협착이 발생하면 공기 저항이 증가해 코막힘이 나타난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 부비동염이 발생하거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비밸브 협착은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는 ‘비중격 만곡’과 함께 코막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코의 구조적 문제다. 지금까지 콧속 비밸브 협착 진단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한 각도 측정으로 이뤄졌는데 환자의 해부학적 차이나 점막 상태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강동경희대병원 이건희 교수팀은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콧속 비밸브 협착 수술을 받은 93명의 환자들에게 ‘변형코틀 검사’, 음향 비강통기도 검사, CT 검사 등 3가지를 적용해 콧속 비밸브의 정확한 단면적을 측정한 것이다. 만성 부비동염이나 코 폴립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는 제외됐다.변형코틀 검사는 의료진이 면봉을 사용해 콧속 비밸브 부위를 지지한 상태에서 환자에게 숨을 들이마시도록 하는 검사다. 이렇게 했을 때 환자의 코막힘이 개선된다면 비밸브가 협착됐다는 의미다. 음향 비강통기도 검사는 음향 비강 측정기로 콧속으로 음파를 발생시켜 반사되는 음향 신호를 통해 비강의 단면적과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다.연구팀은 변형코틀 검사, 음향비강통기도 검사, CT 검사 결과를 통해 콧속 비밸브 협착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협착 환자 그룹과 비협착 그룹 간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각 환자에 대해 3회 측정한 평균값을 기록했으며 이는 코의 실제 내부 구조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협착 여부를 진단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활용됐다.연구 결과, 비밸브 비협착 그룹에 비해 협착이 있는 환자가 CT 축상면에서 측정된 콧속 비밸브 면적과 음향 비강 측정기의 최소 단면적이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기존 CT 스캔을 통한 각도 측정보다 콧속 비밸브의 단면적과 음향 비강통기도 검사로 얻은 최소 단면적이 더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연구팀은 새로운 비밸브 협착 평가 지표가 수술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되고 향후 관련 치료의 표준화를 돕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봤다. 진료의 정확성을 높일 뿐 아니라, 보험 적용 기준 마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의 저자 이건희 교수는 “콧속 비밸브 협착을 보다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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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증상이 심하지 않던 비염 환자들도, 날이 추워지면 꼭 코가 막히기 시작한다. ‘또 시작이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비염 때문인 줄 알았던 게 사실 축농증 탓일 수 있다.비염은 알레르기나 외부 자극 물질, 점막 내 자율신경계 이상 등에 의해 생긴다. 점막이 충혈되고, 맑은 콧물이 나며, 재채기가 잦아지는 게 특징이다. 축농증은 코점막 말고, 코 근처 얼굴 뼛속에 있는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코막힘 ▲기침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안면 통증 ▲고름 같은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염이 심해졌을 때의 증상과 혼동하기 쉽다.비염인지 축농증인지 가늠하려면 ‘콧물 색’을 확인한다. 비염은 대개 맑고 투명한 콧물이 나온다. 콧물이 누렇거나 초록빛을 띤다면 축농증일 수 있다. 또 축농증으로 인한 콧물은 끈끈하다. 목구멍으로 콧물이 넘어가는 증상도 잘 나타난다. 코 뒤쪽에서 묵직한 느낌이 느껴질 수 있으며, 후각 기능도 떨어진다.축농증이 의심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히 진단받는 게 좋다. 보통은 한 달 이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주변으로 염증이 퍼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어서다. 눈꺼풀이나 안구 뒤쪽 혈관, 심하면 머리뼈 속으로 염증이 번지기도 한다.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거담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함께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면 콧속으로 내시경 등 기구를 넣어 염증이 있는 점막을 제거하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비염이라면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찾아내 피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약물치료를 하는 게 보통이다. 콧물과 가려움증을 덜어주는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쓰인다. 그래도 만성적으로 재발한다면, 원인 물질(항원)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몸이 이에 둔감해지게 하는 면역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항원을 일부러 몸에 주입해, 알레르기성 반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정제 물질을 환자의 혀 밑에 집어넣는 설하요법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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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0대 남성의 얼굴 뼈 안쪽에서 이빨이 발견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셔(58)는 2년 동안 부비동염에 시달렸다. 그는 2020년 1월 치통 때문에 왼쪽 위 어금니 두 개를 뽑았다. 그런데, 이후 2년 동안 통증에 시달렸고,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함을 겪었다. 두통과 호흡 곤란이 지속하자 셔는 2022년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부비동에 2020년 뽑았던 이빨의 일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2023년 이 치아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고, 이후 부비동염 증상도 완화했다. 셔는 “처음엔 이빨 뽑은 통증인 줄 알고 진통제를 먹었다”며 “그런데 잇몸이 잘 낫지 않고, 악취 풍기는 콧물에 안면 근육 통증까지 생기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셔가 겪은 부비동염은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축농증’이라고 많이 불린다. 부비동은 코 주위의 얼굴 뼛속에 있는 빈 공간으로, 머리 뼛속에 있는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준다. 부비동은 작은 구멍을 통해 콧속과 연결돼 부비동 내의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콧속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부비동염이 생기면 분비물이 제때 배출되지 못해 고여 있게 된다. 부비동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부비동염은 주로 감기와 함께 나타나며,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보인다. 심할 경우 얼굴 통증을 겪기도 한다. 부비동염이 3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 부비동염인데, 급성 부비동염을 제때 치료하지 못했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하면 생긴다. 후각이 떨어지고 두통을 겪으며,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부비동염은 약물 치료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 치료로는 보통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한다. 약물 치료로도 낫지 않는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수술로 부비동에 고인 분비물을 제거하고, 구조적 이상을 교정한다. 부비동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급성 부비동염에 걸렸다면 만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