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거나 야외운동을 할 때 스틱 형태나 스프레이 형태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손에 묻히지 않고 쓱쓱 바르거나 뿌려줌으로서 자외선차단효과를 볼 수 있어 간편하고 덧바르기도 쉬운 장점이 있지만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는 체크가 필요하다.
스틱형 자외선차단제는 눈 밑과 손등에 바르기 쉽고,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는 팔, 다리, 등처럼 넓은 부위에 바르기 쉽다. 다른 자외선차단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도 SPF가 3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기를 권한다.
쓱쓱 사용이 편한 스틱형 자외선차단제, 제대로 사용하는 팁은 무엇일까?
피부에 바를 때 동일부위에 앞뒤로 4번 패스를 해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스틱형 자외선차단제는 발리지 않은 부위에 햇빛 화상을 입어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부위마다 꼼꼼이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색깔이 없어 바른 부위와 바르지 않은 부위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스프레이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사용할 때 주의점은 첫째, 노즐을 피부에 가까이 대고 넉넉하게 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 뿌린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피부가 윤기가 날 때까지 뿌리는 것을 권장한다. 둘째, 뿌린 후에는 고루 흡수될 수 있도록 문질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스프레이 자외선 차단제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즉, 얼굴이나 입 주변에는 사용하지 말고 얼굴에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손에 뿌린 후 얼굴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네 번째,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람에 의해 흡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열이나 화염 근처에서 또는 흡연하는 동안 스프레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가연성은 아니지만 에어로졸 형태로 사용하면 가연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릴, 양초, 화기 근처에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고 해서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경우는 없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더라도 가능하면 그늘을 찾고 긴팔 가디건이나, 긴바지,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등 강한 자외선을 가려주는 보호를 추가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든 수영이나 땀을 흘린 직후에 다시 바르는 것이 필요하며 햇살이 강렬한 야외에서는 2시간마다 추가로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가 자외선차단제를 흡수하고 보호하는 데 약 15분이 걸리므로 적어도 외출 15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옷으로 덮이지 않은 모든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은데 머리카락이 아주 가는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두피에 바르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고, 귓바퀴, 목뒤에도 꼼꼼이 발라주어야 한다. 또 입술을 보호하려면 SPF가 30 이상인 립밤을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암 예방에 필수적인 도구이다. 정기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피부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른 적절한 자외선차단제의 선택 및 충분한 양의 사용이 필요하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