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건강 관리 나선다

입력 2020.03.20 10:20
구정완 교수 사진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구정완 교수팀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건강을 점검하고 치료까지 연계한다./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건강 모니터링 및 사례 조사'에 앞장선다.

CMC 산하 의료봉사 기구 가톨릭메디컬엔젤스(CMA) 미카엘팀 팀장 구정완 교수(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팀은 9일 국립환경과학원 지정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신체 건강 모니터링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시행 규칙에 따라 전문 건강모니터링과 피해사례 조사·연구를 위해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전국 11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구정완 교수팀은 2021년까지 신체 건강 모니터링 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구정완 교수 연구팀은 3년간 진행된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의 인과관계 규명 조사 과정에서 참여 기관 중 가장 많은 대상자(태아 제외)를 판정했다.

CMC는 서울성모병원 내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를 설치해 2년간 운영하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의료 지원 및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모니터링을 위해 내원한 대상자에게는 방문 당일 외래 진료부터 검사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 이상이 발견된 피해자의 경우, 서울성모병원 내 전문진료센터들 간의 다학제 협진으로 체계적인 진료받을 수 있다. CMC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산하 병원들과 진료 연계를 실시하며 지리적·의료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알레르기 비염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는 폐질환, 천식, 폐렴, 기관지확장증, 태아 피해 등을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외에 결막염, 중이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은 다른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동반해서 나타나는 경우에만 특별구제대상으로 포함된다. 따라서 센터에서는 알레르기 비염도 특별 구제 대상으로 포함시키기 위한 근거를 연구한다.

구정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과 유사한 면역학적 경로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도 개연성이 있다"며 "관련 질환에 대한 피해 인정 범위가 확대돼 다수의 피해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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