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가 드르렁? 입속엔 균이 '드글드글'

입력 2019.06.05 17:58

술 잔이 있고, 테이블에 엎드려 자고 있는 여성
클립아트코리아

무심코 하는 습관 중 일부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치아와 턱관절 건강에 영향을 주는 작은 습관들을 고쳐야 한다.

◇술 취한 날 그냥 잠들면 안 돼

술 마시고 취하면 양치질을 안 하고 그냥 잠드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 입속엔 세균이 빠른 속도로 증식해 충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음주 후 귀찮거나 피곤하더라도 의식적으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치주질환자, 임플란트를 한 사람, 잇몸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술 자체를 안 마시는 게 좋다. 

술 마실 때 물을 수시로 섭취하는 것도 구강질환을 막는 방법 중 하나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특히 와인을 마실 때는 가능한 와인이 치아 표면에 오랜 시간 닿지 않도록 해야 착색 등을 막을 수 있다”며 “술자리가 길어져 와인을 오래 마실 때는 물로 입 안을 자주 헹구는 것이 도움 되는데, 일단 치아가 착색되면 칫솔질로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치과를 내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랑스러워도 뽀뽀는 금지

생후 6~7개월이 지나면 아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해 30개월에 유치가 완성된다. 이가 난 뒤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는 “충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균인 뮤탄스균으로부터의 노출을 최소화해 아이의 치아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뮤탄스균은 대부분 가족이나 주변 친지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다는 특성에 비춰볼 때, 애정 표현의 일환으로 아이와 입을 맞추는 행위는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식기류를 함께 사용하는 것 또한 전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 있는 양육자의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힘없이 턱괴면 관절 손상

책을 보거나 TV를 볼 때 등 자신도 모르게 한쪽 턱을 괴는 사람이라면 조심하다. 턱관절과 치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는 “턱을 괴면 턱 근육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때 생기는 근육의 긴장은 머리, 목, 턱의 관절과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부정교합, 치아의 과도한 마모는 물론, 오랫동안 방치하면 얼굴 비대칭과 턱관절 변형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잡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턱을 움직이며 '딱딱'소리를 내는 습관 역시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근육의 통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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