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GSK가 눈도장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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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2 16:02

    GSK, 화이자 로고
    연매출 3조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인수전에 GSK가 의지를 보이고 있다./사진=헬스조선DB

    글로벌 연 매출 34억 달러(약 3조8000원) 규모의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인수전에 GSK가 눈도장을 찍었다. GSK 엠마 왐슬리(Emma Walmsley) 대표(CEO)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막을 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인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단계에서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At this stage it would be weird if we didn’t look at it)”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가치로 15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는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를 “무리해서 인수하진 않겠다(we won’t overpay for it)”고 말했다.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는 2016년 기준 전 세계에서 34억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종합비타민제 ‘센트룸’ 시리즈와 입술보호제 ‘챕스틱’, 진통제 ‘애드빌’ 등 굵직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매각설은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지난해 말 화이자는 공식적으로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체 또는 일부 사업부를 분사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를 매각하는 대신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 사업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당시 화이자의 이안 리드(Ian Read) 대표는 “컨슈머헬스 사업부가 바이오의약품 사업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지만 회사의 핵심가치사업과는 별개”라며 “회사 외부에서 잠재력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인수에는 GSK 외에도 존슨앤존슨(J&J), 네슬레, 프록터앤갬블(P&G), 레킷벤키저(RB)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4월 글로벌 CEO 자리에 오른 왐슬리는 2011년 GSK에 합류할 때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대표로 합류한 바 있어, GSK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 비교적 최근인 2015년 노바티스와 컨슈머헬스케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당 분야에 영역을 넓혀오고 있는 점과도 맥이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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