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한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굴 완전히 익혀 먹어야

입력 2016.11.15 11:17
굴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므로 평소 위생관리 등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식중독은 겨울에도 발생,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노로바이러스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한 특징이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위장관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 이후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주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해수 등이 채소나 과일,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 섭취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1년~2015년) 동안 한 해 평균 1306명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식중독 연간 평균 환자 수(6314명)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겨울철(12월~2월) 평균 식중독 환자 수인 847명 중 약 57%(480명)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요즘처럼 추워지는 날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 관리다. 감염자와의 접촉으로도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외출 후나 음식 조리 전, 공중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굴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 등 음식물 섭취 시에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지하수의 경우에는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도 강하기 때문에 85℃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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