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에도 '갱년기 증상'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법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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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진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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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15 09:00

    호르몬 치료, 생활습관 관리 도움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만 49~50세 사이다. 대한폐경학회는 2030년에 이르면 전체 여성의 43%가 폐경기 여성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폐경은 난소 호르몬 생성 기능의 소실로 월경이 영구적으로 중지된 것을 뜻한다. 폐경 후에는 불면증·전신 근육통·관절통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을 겪는 여성이 많다. 폐경 후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폐경기 여성이 앉아 있는 그림
    폐경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폐경 이후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 갱년기, 골다공증·성욕감퇴·안면홍조 유발
    보통 갱년기라고 표현하는 시기는 의학적으로 폐경이행기를 의미하며 마지막 생리부터 1년 사이를 말한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여성에게 에스트로겐 결핍에 의해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발생한다. 시기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 증상으로 나뉘는데 급성 증상으로는 혈관운동장애(안면홍조), 불면증, 발한, 전신 근육통 및 관절통, 불안, 초조, 우울증상 등이 있고, 아급성 증상으로는 비뇨생식기계 위축에 의한 증상 및 성욕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 및 심장, 뇌혈관계 질환이 만성 증상으로 발생한다.

    ◇ 호르몬 치료, 자궁 여부에 따라 방법 달라져
    폐경 여성 호르몬 치료의 목적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증상 및 육체적 변화의 감소이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생체 나이에 따른 노화를 늦추면서 인지기능의 감소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고 골절 위험성을 감소시킴으로 건강한 노년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이 되거나 갱년기 증상이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정상적인 폐경이라면 증상이 심해졌을 때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조기 폐경(40세 전후)일 경우에는 진단 즉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용기간에 제한은 없으며 일반적으로 60세 전후까지 사용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다른 부작용이 없다면 선별적으로 더 사용될 수 있다.

    자궁이 있는 경우에는 에스트로겐과 자궁내막증식 등의 부작용을 막는 프로게스토겐이 들어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자궁이 없는 경우에는 에스토로겐만 들어 있는 약물을 복용한다. 유방암, 자궁내막암을 겪었거나 현재 암 투병 중인 경우, 확인되지 않는 자궁질출혈, 활동성 혈전색전증, 활동성 간질환 또는 담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금한다.

    ◇ 운동, 비타민D 합성 등 필수
    대체요법이나 운동 등의 일상적 건강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운동과 폐경 이후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근육운동을 같이 시행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D 생성을 위해 햇빛이 있는 경우 어깨나 등을 충분히 노출시킬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승마나 여러 식물성호르몬제는 일부 여성에서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좀 더 연구가 필요하고 호르몬제 사용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경은 피할 수 없는 생체적 나이에 따른 변화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80~90세까지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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