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에 좋은 음식, 수술 전후엔 금기·권장식 따로 없어

입력 2016.03.21 11:09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이 화제다. 갑상선암은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氣道)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인 갑상선에 생긴 암을 의미한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비교하면 진행이 느린 암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발육 촉진, 체온 조절 등 기초 대사를 조절한다. 하지만 갑상선에 암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노출이나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증상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환자 일부에서 갑상선이 부풀어 오르거나, 통증,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있는 환자
갑상선암은 수술 전후 특별히 금기되거나 권장되는 식품은 없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앞두고 있는 경우엔 요오드 함유량이 높은 미역이나 김 등 해조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따라서 지금까지 갑상선암 치료의 최선은 수술이다. 갑상선암 수술은 환자의 나이,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림프절 전이의 범위 등을 고려해 수술 범위를 결정한다. 수술 후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할 수 있다. 재발의 위험이 큰 고위험군 환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게 된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요오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 갑상선암 조직으로 흡수시킨 후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다.

갑상선암의 특징은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수술 전후 특별히 금기되거나 권장되는 식품은 없다. 하지만 방사선 요오드 치료 전 2주 동안엔 요오드 함유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김이나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식품엔 요오드 함유량이 많다. 우리나라 성인 1일 권장 요오드 섭취량은 150ug(마이크로그램)인 것에 비해 미역국 1대접에는 요오드가 786ug, 큰 김 1장(2g)에는 72ug, 다시마 1장(5x5cm)엔 약 16000ug이 들어 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요오드를 암 조직에 흡수시키는 치료법이므로 수술 전 요오드 함량이 높은 식품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다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끝난 후엔 해조류 섭취를 해도 무방하다. 해조류 복용과 갑상선암 재발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진 않지만 평소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좋다. 양배추나 브로콜리, 고추냉이 등 십자화과 채소류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오글루코시드와 같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스턴트식품 등 내분비 호르몬 대사 및 면역 기능에 나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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