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 강화에 나선 가운데, 최근 미국 1위 바이오 소부장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또한 최근 해당 분야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 행보를 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내·외부 환경이 써모피셔에 유리하게 변화하면서 써모피셔가 세계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써모피셔, 공격적인 CDMO사 인수 통해 사업 다각화
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써모피셔는 의약품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써모피셔는 2006년 써모 일렉트론과 피셔 사이언티픽이 합병하며 탄생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2023년 기준 428억달러(한화 약 5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써모피셔는 2017년 네덜란드 의약품 CDMO 기업 파테온 인수를 시작으로, 2019년 바이러스 벡터 전문 기업 브래머 바이오와 2021년 벨기에 유전자치료제 기업 노바셉의 바이러스 벡터 생산사업부인 헤노겐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기존 주요 사업군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며 바이오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써모피셔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주력 제품인 백신 보관용 초저온 냉동고와 분석기기의 매출 증가로 호황을 누렸으나, 엔데믹 종료와 함께 매출이 감소했다. 이 위기는 2021년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PPD'를 인수해 극복했다. 당시 써모피셔는 PPD 인수로 임상시험 설계·실행과 약물감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써모피셔의 사업 분야는 ▲의약품·바이오의약품·백신 ▲임상시험 ▲패키징·유통 등 세 가지 영역이다.
◇생물보안법 재추진, 카탈렌트 인수… 세계 2위 등극하나
현재 써모피셔 CDMO 사업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은 긍정적이다. 우선 미국 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 우려 국적의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생물보안법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해 생물보안법을 연내 통과시키는 데 최종 실패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중 정서로 인해 올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생물보안법이 통과·시행될 경우 우시 앱텍·우시바이오로직스·BGI 그룹을 비롯한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사업이 제한되면서 써모피셔를 비롯한 현지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 관세와 보호무역조치 또한 써모피셔 입장에서는 반가울 만한 소식이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을 발표했으며, 현재 무관세인 의약품에 대해서도 보편 관세의 도입 등 또 다른 보호무역조치 시행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보편 관세와 보호무역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 기업인 써모피셔는 해외 기업과의 단가 경쟁력 등에 있어서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써모피셔가 단숨에 세계 2위 CDMO 기업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덴마크 노보홀딩스가 작년 2월 세계 2위 CDMO 기업이었던 미국 카탈렌트를 인수하면서, 카탈렌트와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카탈렌트는 노보홀딩스의 인수 전까지 당뇨병·비만치료제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의약품 생산에서 써모피셔와 경쟁하고 있었다.
써모피셔 마크 캐스퍼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GLP-1 계약을 늘려나가겠다"며 "운영 개선, 재고 감소, 공급망 성과 개선, 생산 능력 증가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써모피셔, 공격적인 CDMO사 인수 통해 사업 다각화
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써모피셔는 의약품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써모피셔는 2006년 써모 일렉트론과 피셔 사이언티픽이 합병하며 탄생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2023년 기준 428억달러(한화 약 5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써모피셔는 2017년 네덜란드 의약품 CDMO 기업 파테온 인수를 시작으로, 2019년 바이러스 벡터 전문 기업 브래머 바이오와 2021년 벨기에 유전자치료제 기업 노바셉의 바이러스 벡터 생산사업부인 헤노겐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기존 주요 사업군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며 바이오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써모피셔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주력 제품인 백신 보관용 초저온 냉동고와 분석기기의 매출 증가로 호황을 누렸으나, 엔데믹 종료와 함께 매출이 감소했다. 이 위기는 2021년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PPD'를 인수해 극복했다. 당시 써모피셔는 PPD 인수로 임상시험 설계·실행과 약물감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써모피셔의 사업 분야는 ▲의약품·바이오의약품·백신 ▲임상시험 ▲패키징·유통 등 세 가지 영역이다.
◇생물보안법 재추진, 카탈렌트 인수… 세계 2위 등극하나
현재 써모피셔 CDMO 사업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은 긍정적이다. 우선 미국 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 우려 국적의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생물보안법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해 생물보안법을 연내 통과시키는 데 최종 실패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중 정서로 인해 올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생물보안법이 통과·시행될 경우 우시 앱텍·우시바이오로직스·BGI 그룹을 비롯한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사업이 제한되면서 써모피셔를 비롯한 현지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 관세와 보호무역조치 또한 써모피셔 입장에서는 반가울 만한 소식이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을 발표했으며, 현재 무관세인 의약품에 대해서도 보편 관세의 도입 등 또 다른 보호무역조치 시행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보편 관세와 보호무역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 기업인 써모피셔는 해외 기업과의 단가 경쟁력 등에 있어서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써모피셔가 단숨에 세계 2위 CDMO 기업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덴마크 노보홀딩스가 작년 2월 세계 2위 CDMO 기업이었던 미국 카탈렌트를 인수하면서, 카탈렌트와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카탈렌트는 노보홀딩스의 인수 전까지 당뇨병·비만치료제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의약품 생산에서 써모피셔와 경쟁하고 있었다.
써모피셔 마크 캐스퍼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GLP-1 계약을 늘려나가겠다"며 "운영 개선, 재고 감소, 공급망 성과 개선, 생산 능력 증가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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