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189까지 올라 응급실, 귀 터질 듯한 이명”… 스타강사 김미경, 무슨 일?

입력 2024.11.25 14:03

[스타의 건강]

김미경 나오는 화면
스타강사 김미경(59)이 고혈압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일화를 밝혔다./사진= MBC 예능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캡처
스타강사 김미경(59)이 고혈압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일화를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는 스타강사 김미경이 출연해 ‘내 삶의 원동력은?’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날 김미경은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에 오은영은 “체중이 좀 빠지셨죠?”라고 물었고, 김미경은 “8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강사가 돼 승승장구했던 김미경은 코로나19 당시 위기를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연이 전면 중단돼 회사 재정난에 빠져서 6개월간 통장 잔고가 0원이 됐었다”고 밝혔다. 김미경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콘텐츠 사업으로 전환해 직원 수를 7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늘리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강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는 “직원들 사이에서 ‘CEO가 경영에 나서면 안 된다’는 뒷담화를 들으며 고립감을 느꼈고, 결국 스트레스와 과로로 혈압이 189까지 올라 고혈압으로 응급실에 갔다”며 “지방간에 몸무게가 73kg였고, 귀에 이명도 심해 터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던 삶은 이게 아닌데, 나는 왜 열심히 사는 거밖에 모르지? 여기서 끝내도 아무 문제 없네, 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미경은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적으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김미경이 응급실 가기 전 겪었던 고혈압 증상과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드물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목덜미에서 뒷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이다. 간헐적으로는 안면이 붉게 달아오르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 등 폐경기 여성의 증상과 혼동될 수 있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반드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그 외에 호흡곤란이나 손발 저림이 올 수 있다. 그렇지만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가정에서 아침‧저녁 혈압을 재는 게 중요하다. 최근에는 전자식 혈압계가 보편적으로 보급돼 가정에서 스스로 쉽게 측정할 수 있다. 보통 한 번의 혈압 측정만으로 고혈압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적어도 2회 이상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가 140/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은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상동맥질환‧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대부분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함께 체중감량‧저염식이 등 생활요법을 같이 병행하면 혈압약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고혈압 약제는 종류가 많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정도‧기저질환‧연령 등 개인의 상태에 맞춰 전문의가 처방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혈압 상승의 원인으로 취미 생활이나 운동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