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맞아? 만삭 김윤지, 레깅스 입고 '이 운동' 화제… 위험하진 않을까?

입력 2024.06.20 14:17

[스타의 건강]

하늘색 운동복을 입고 운동하는 김윤지의 모습
임신 37주 차인 김윤지는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린다./사진=김윤지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윤지(35)가 임신 37주 차에 레깅스를 입고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김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젠 체력과 관리를 위한 운동보단 첫 출산이 코앞이라 다소 불안한 내 마음 다스리기 위한 운동과 명상이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임신 37주 차인 김윤지가 하늘색 브라톱과 레깅스를 입고 명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명상, 집중력과 자아 존중감 향상 
명상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며, 다른 운동처럼 특별한 기구나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다. 명상하기 위해서는 고요하고 외부의 자극이 없는 공간을 선택하는 게 좋은데 그곳이 어디든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면 된다. 이때 조용한 음악이나 명상 가이드 오디오를 틀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대한 가벼운 복장으로 스트레칭 후 눕거나 앉는 등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명상에 적합한 시간은 약 20분으로 처음에는 5~10분 정도로 시작해 점점 늘려가는 게 좋다. 호흡에 집중하고 생각을 비우는 동안 복잡했던 마음이 진정되며 여러 건강상의 이점도 얻을 수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에 대항하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혈압을 높이고 피로를 유발하는데 명상이 이 현상을 해소한다. 실제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이 8주간 49명의 참여자를 관찰한 결과, 명상은 피로를 줄이고 스트레스로 인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완화했다. 또한 명상은 'DMN'(Default Mode Network)을 활성화한다. DMN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주의 집중하지 않고 쉴 때 활동하는 뇌 부위다. 이 부위가 활성화하면 창의성 발휘와 작업 수행 능력이 향상한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연구팀은 아무런 생각 없이 가만히 명상에 잠기는 것이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또 명상이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며 자아 존중감 향상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엔 달리기 등 땀 흘리는 운동 피해야
다만 임신부가 피해야 할 운동이 있다. 바로 달리기와 등산이다. 임신부가 달리면 유선 발달로 커진 가슴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임신하면 호르몬으로 인해 인대가 이완된다. 이때 등산으로 인해 관절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이완된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땀이 많이 나거나 열이 많이 나는 운동을 하면 위험하다. 임신부의 고열은 기형아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임신 말기에 지속적으로 고열에 노출되면 자궁 태반을 흐르는 혈액의 흐름이 감소해 태아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만약 임신부가 ▲심장질환 ▲자궁경부 무력증 ▲조숙 산통 ▲임신 유발성 고혈압 ▲임신 26주 이후 전치태반 등이 있으면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