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벽에 맺힌 물방울 결로… 방치하면 벌어지는 일

입력 2023.02.04 14:00

벽에 곰팡이가 생긴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내외 온도차에 의해 천장, 벽이나 창문 주위 등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결로 현상’이라고 한다. 실제 겨울철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보일러나 난방 기기를 가동하다 보면 외부와 온도차가 커지면서 곳곳에 물방울이 맺힌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실외와 맞닿은 곳일수록 결로 현상이 잘 나타난다.

결로 현상을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천장, 벽 등에서 발생한 곰팡이가 방바닥까지 퍼지면 냄새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곰팡이가 호흡기, 피부에 침투할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피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증상이 악화되거나 여러 증상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위험도 있다.

겨울철 결로·곰팡이 발생을 막으려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유지해야 한다. 온도는 18~21℃,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추워도 습도 유지를 위해 최소 10분 이상 환기를 시키고, 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를 낮추도록 한다. 실내가 건조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빨래를 널어놓거나 가습기를 틀면 지나치게 습도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결로 현상이 잘 발생하는 창문, 현관문 틈에 결로 방지 테이프를 붙이거나, 옷장, 주방 등에 제습제, 신문지, 숯 등 습기를 제거하는 물건들을 비치하는 것도 결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미 천장이나 벽에 물방울이 맺혔다면 곧바로 닦아내도록 한다. 이후 선풍기,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말려준다. 곰팡이가 생긴 경우에도 더 퍼지지 않도록 전문 약품을 사용해 즉시 제거해야 한다. 알코올과 물을 1:4 비율로 섞어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뿌리고 10분 뒤 마른걸레로 닦아내는 것도 방법이다. 곰팡이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닦은 뒤 드라이기로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간혹 물티슈나 젖은 수건으로 곰팡이를 닦기도 하는데, 이 경우 곰팡이 포자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천장·벽 외에 욕실, 싱크대 등에 발생한 곰팡이는 베이킹파우더·식초를 물에 섞어 닦거나 치약을 뿌려 닦으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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