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부르는 시한폭탄 '중성지방', 제대로 관리하고 있나요?

입력 2022.08.24 09:02

과다한 중성지방, LDL 양 늘려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환의 시발점

관건은 '공복' 아닌 '식후' 수치 관리
식후 혈중 중성지방 개선, 유산균 도움

클립아트코리아
우리가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 중 지방의 95%가 중성지방이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심한 경우 동맥경화·고지혈증 등과 같은 심장 및 뇌혈관계 질환을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중성지방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게끔 평소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시켜

사실 중성지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체내에 축적된 중성지방은 필요시에 지방산으로 바뀌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에너지로 바뀌지 못하고 축적되는 중성지방이 많아질 때 문제가 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지침(2015)'에 따르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 199㎎/㎗일 때 경계수준으로, 200~499㎎/㎗일 때 위험 수준으로, 500㎎/㎗ 이상일 때는 고도위험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과다한 중성지방은 흔히 말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으로 알려진 고밀도(HDL)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시킨다. 이처럼 저밀도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이상지질혈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이상지질혈증은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특히 중성지방만 높은 경우는 고중성지방혈증으로 본다. 고중성지방혈증은 동맥 혈관이 굳어지거나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거나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실제 2013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중 중성지방이 88㎎/㎗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22%씩 증가한다. 또한 중성지방 수치가 500㎎/㎗ 이상으로 높은 경우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식후 혈중 중성지방 수치 관리해야

문제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할 때 공복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공복 혈중 중성지방은 간에서 배출되는 중성지방만 측정하기 쉬운데, 중성지방은 주로 식사로 흡수돼 식후 혈중 중성지방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식후 혈중 중성지방 측정은 간에서 배출되는 중성지방과 식후 흡수되는 중성지방까지 알아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하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심장협회(AHA), 유럽동맥경화학회(EAS)를 비롯한 세계 심혈관 학회에서는 식후 혈중 중성지방을 측정하고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식후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선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콩·채소·생선·버섯 등을 평소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은 장 건강과 더불어 '식후 혈중중성지방'까지 개선할 수 있는 유산균(Lactobacillus plantarum Q180)이 최초로 식약처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해당 유산균주는 담즙산 생성과 리파아제 활성 억제를 통해 지방의 배출을 촉진 시키고 장내 흡수는 억제하는 반면, 간의 지방 산화 증가를 통해 중성 지방 합성을 저해시켜 수치를 감소시킨다. 중성지방의 경우 장을 통해 대부분 흡수돼 식사 후 혈중 중성지방이 상승되기 때문에, 장 건강과 함께 관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장 건강과 원활하지 않은 혈행으로 걱정인 중노년층에겐 유산균으로 중성지방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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