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CT로 대사증후군 조기진단 가능"

입력 2021.05.31 09:27
뱃살 나온 여성
CT로 대사증후군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연구진이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단층촬영)​로 대사증후군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비만 등 5가지 위험요소 중 3가지 이상을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권순효 공동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신장이식 및 비만수술 전 다른 질환의 잠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검사를 시행한 239명의 환자를 연구했다. 비만여부와 대사증후군 여부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눠 영상 및 임상정보를 후향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 복부 대동맥, 신장혈관의 주변지방, 내장지방의 양은 비만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에서 유의하게 많았고 질적 척도인 지방감쇄 지수는 유의하게 낮았다. 세분화된 지방 부위 중 복부 대동맥 주변지방의 감쇄 지수가 대사증후군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상 체중군에 속하는 경우라도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복부CT에서 측정한 혈관 주변의 지방이 양적·질적 측면에서 대사증후군이 없는 경우와 비교하여 유의하게 차이 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순천향대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은지 교수는 "최근에는 컴퓨터 단층촬영이 검진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지만 정상 체중군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적은 경우 적극적 치료나 예방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며 "영상정보를 활용해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평가하고 대사증후군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된다면, 심뇌혈관계 고위험 환자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영상의학회 공식 저널 '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됐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