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손 떨림… 일반 수전증과 어떻게 다를까?

입력 2019.01.11 17:30

가만히 있을 때 심해져

자신의 손 잡고 있는 사람
파킨슨병 환자의 손 떨림은 가만히 있을 때도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월 12일은 '국제 뇌의 날'이다. 뇌는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꼽히는데, 뇌질환 중에서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파킨슨병이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7년 10만716명에 달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파킨슨병의 증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본다. 

◇손 떨림, 가만히 있을 때 더 심해져
파킨슨병은 뇌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의 생성과 분비가 잘 안 이뤄지면서 뇌의 운동회로에 변화가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증’, 몸이 뻣뻣하여 움직일 때 부자연스러운 ‘강직현상’, 손·발 떨림이다. 진행 정도에 따라 얼굴이 무표정해지거나, 말소리가 작아지고 거동 시 중심 잡기를 어려워하기도 한다. 단순 수전증을 보고 파킨슨병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파킨슨병 환자의 손 떨림은 움직일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수전증은 연필을 잡고 메모할 때처럼 행동할 때 떨린다. 반면 파킨슨병은 가만히 TV를 보거나, 누워있을 때 손이 떨리는 식이다. 하지만 환자 4명 중 1명은 떨림 증상을 겪지 않아 다른 증상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걸을 때 한쪽 다리를 끌거나, 한쪽 팔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병이 생기기 전에는 잠꼬대가 심해지고 후각이 떨어지고 변비가 심해지는 전구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 감별돼야 하기 때문에 영상검사와 여러 신경학적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파킨슨병은 기본적으로 약물로 치료한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약물 치료는 증상을 대부분 완화할 수 있지만, 퇴행성질환의 특성상 완치까지는 어렵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약물에 대한 반응 효과가 떨어지고 약물을 늘림으로써 여러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는 뇌심부자극술을 고려해야 한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의 문제가 되는 운동회로에 직접 전기 자극을 줘 회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수술이다. 박창규 교수는 "물론 약물 조절과 수술자극 조절이 동시에 이뤄져야 증상이 빨리, 효과적으로 나아진다”며 “이러한 이유로 파킨슨병은 신경과와 신경외과와의 협진을 토대로 다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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