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 정상이어도 녹내장 발병… 어떻게 알아내나

입력 2018.08.17 15:40

여성이 안과 검사를 받고 있다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조선일보 DB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서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녹내장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44만4000명에서 2015년 76만8000명으로 5년 동안 73.1%(32만4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같은 기간 남성이 14만6000명, 여성은 18만명 늘어나 여성이 약 1.2배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이 없다. 중심 시야까지 침범된 말기가 돼서야 시력에 이상이 있는 것을 깨닫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은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발생하는 ‘정상안압녹내장’이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상안압녹내장은 망막정맥폐쇄 등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단순한 안압검사만으로는 감별이 어렵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녹내장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 비만이 있는 경우 더욱 자주 체크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안과에서 녹내장 정밀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안과에서는 매우 다양한 검사를 통해 녹내장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기본적인 시력검사부터 시작하여 세극등 검사, 안압 검사, 시야 검사, 안저 검사, 시신경 및 망막 검사 등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별도의 준비 없이 눈 안쪽을 촬영해서 망막과 시신경을 3차원 형태로 볼 수 있는 검사 장비들도 동원되고 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안압이 정상범위면서 녹내장성 시신경손상이 나타나는 ‘정상안압녹내장’은 국내 환자 77% 이상을 차지한다”며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1년에 1~2회 정도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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