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에 비치된 기저귀교환대 중 상당수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을 포함한 다량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타나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하철역사, 고속도로휴게소, 버스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접이식 기저귀교환대 30개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교환대 매트에서 일반세균이 평균 4052FU/100㎠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실 손잡이(400FU/100㎠)의 약 1.7배 수준이다. 또한 전체 기저귀교환대 중 7개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4개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식품이나 보균 환자와 피부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균으로, 감염 시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30개 중 일회용 위생시트가 비치된 곳은 한 군데도 없었으며, 기저귀 교환대를 닦을 수 있는 물티슈 등의 세정용품도 2곳에만 있었다. 심지어 조사 대상 중 3곳에는 기저귀를 버릴 수 있는 휴지통도 없었다. 소비자원은 "기저귀 교환대를 주로 이용하는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무엇이든 물고 빠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기저귀 교환대 위생 기준 마련과 청소, 소독 등 주기적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에 ▲위생기준 마련 및 위생관리 강화 ▲기저귀교환대 의무설치시설 범위 확대 ▲편의용품 비치 및 지속적인 유지․점검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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