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기저귀(냅킨)피부염’이 최근 5년 사이 23.2%나 증가했다. 대부분 영유아기에 발생해 0세 영아 12.2명당 1명, 1세 영아 15.2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부터 서서히 늘어나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크게 증가한다. 또한, 영유아뿐만 아니라 요실금이나 대소변 장애가 있어 기저귀를 사용하는 성인층에서도 발생해 꾸준한 진료환자의 증가세를 보였다.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기저귀 피부염이란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나타나는 다양한 염증반응을 말한다”며 “지속적으로 습한 환경에 노출돼 피부가 짓무르고, 피부와 기저귀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며 나타난다”고 말했다. 기저귀가 닿는 돌출부위(엉덩이, 성기, 하복부, 넓적다리)에 붉은색 반점을 시작으로, 경계가 명확한 타원형 구진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생후 3~12에 시작돼 6~12개월에 가장 많이 걸린다. 또한, 습한 환경이 주된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여름에 주로 발생한다.
기저귀피부염를 예방하려면 청결과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 기저귀는 흡수력이 좋은 일회용 기저귀 사용을 쓴다. 대소변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기저귀를 자주 갈아준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약한 스테로이드를 발라주면 좋다. 보통 일주일 이내 단기간으로 사용한다. 칸디다(진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의심되면 항진균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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