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이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와 의약품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환자들이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병원에서 쓰이는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나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까지 여러 방면에서 혁신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대웅제약은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과 AI 신약 개발 기술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의료 데이터 자원 등의 연구 경쟁력을 접목해 제약기업과 병원 간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AI 신약 개발 및 연구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 공유 유전체 데이터, 생체 데이터, 임상 데이터 등의 제공 및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치료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이제는 평소 축적한 건강 데이터로 질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도입 및 보급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며 다양한 혁신 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이 있다.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전국 840여 개, 카트비피는 발매 4개월 만에 1200여 개의 병의원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와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진단 기기를 의원급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디지털헬스케어 진단 기기 공급으로 의원 검진에서도 프리미엄 정밀 검진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집중해서 강조했다.

대웅제약그룹 지주회사인 대웅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윤재춘 대웅 대표는 제6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웅은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인 R&D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며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며 “신약 개발과 제제 기술 혁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