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장판에 누워 찜질하면 통증 줄고, 면역력 강화

입력 2016.06.24 16:33

체온을 높여서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온열요법은 최근 의료계에서 암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쓰일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찜질, 뜸, 온욕 등 전 세계적으로 효과를 받은 보완대체요법이다. 그리스의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도 "온열요법을 통해서는 어떠한 질병도 극복할 수 있으며, 온열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병은 불치의 병"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면역 기능 높이고, 통증 완화
우리 몸의 세포는 심부체온(몸의 중심부 체온)이 섭씨 36.5~37도일 때 가장 활성화된다. 반대로, 체온이 낮아지면 세포들이 활동을 잘 못한다. 이는 면역기능이 저하로 이어진다.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이 30% 정도 저하되고,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70% 높아진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도 있다. 온열요법이 건강 효과를 내는 이유는 몸이 따뜻해지면 생기는 '열활성단백질' 덕분이라는 게 일본의 의학자 이토요코 준 교수의 주장이다. 열활성단백질이란 심부 체온이 높을 때 세포가 자극을 받아 스스로 만들어내는 단백질로, 엔도르핀 분비와 NK세포·T세포(면역 기능 담당)의 수 증가에 관여한다.

몸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도 온열요법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여러 신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과민성방광·변비·설사 증상이 완화되고, 통증이 감소하며, 대사기능이 좋아진다. 특히, 원적외선을 이용해 온열요법을 하면 피부뿐 아니라 심부 체온까지 높일 수 있어 효과가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찜질 매일 하면 좋아
온열요법은 매일 하면 좋다. 가장 간편한 방법이 찜질을 하거나 뜸을 뜨는 것이다. 뜨거운 장판에 누워서 아랫배나 엉덩이 등을 지지는 게 도움이 된다. 장판 온도를 피부보다 약간 따뜻한 정도로 맞추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서도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뜸은 배꼽과 배꼽의 2~3㎝ 아랫부분을 하루에 한 번씩 뜨면 된다. 그 효과로 몸의 대사 기능이 올라가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완화된다.

◇항암치료 시 효과 높여
온열요법은 암 치료의 보조요법으로도 쓰인다. 암세포는 온도가 낮을 때 활성화되고, 42도 정도의 열에서는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열암치료는 폐암, 췌장암, 간암, 위암, 난소암 등 모든 고형암(덩어리로 이뤄진 암)에 적용할 수 있다. 항암치료와 병행하면 항암 효과가 7~10배로 높아지고, 항암치료 부작용도 줄어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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