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유독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린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 어깨가 비대칭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어깨가 비대칭이면 척추측만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척추측만증은 우리 몸의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척추가 옆으로 굽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C자나 S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척추가 회전 변형됐을 때도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방학에도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운동량이 부족해 척추측만증에 걸리기 쉽다. 실제로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2007년부터 5년간 10대 척추측만증 환자가 전체의 4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측만증은 보통 10~12세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신체 사이즈와 맞지 않는 책상·의자의 사용, 무거운 책가방,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는 등의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된다. 척추측만증의 초기 증상은 단순히 피로감만 동반하지만 계속되면 허리에 통증, 엉덩이 옆 부분과 다리 저림 현상 등으로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진다. 척추가 휜 정도가 작을 경우 성장에 지장은 없지만 측만도가 크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성장판에 영향을 끼쳐 성장 세포의 원활한 세포분열을 방해해 성장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신발 굽이 한쪽만 닳거나, 양쪽 어깨가 비대칭인 경우, 똑바로 누웠을 때 팔과 다리의 길이가 서로 다른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육안으로 척추가 휜 것을 확인할 수 있거나, 원인 불명의 호흡기·소화기 계통의 장애가 있을 때도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있다.
척추 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걸을 때는 머리를 들어 5~6m를 자연스레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배는 힘을 주어 당기고, 발은 가능한 11자 형태를 유지한 채 뒤꿈치, 발바닥, 앞꿈치 순으로 닿을 수 있게 한다. 의자에 앉을 때도 양발을 바닥에 11자로 닿게 한 후,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엉덩이 위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목은 바로 들고 상체를 똑바로 세워 척추가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