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때문에 밤잠 설친다면 "TV부터 꺼야‥"

입력 2012.01.09 14:33

1년 중 밤이 가장 긴 계절인 겨울이 되면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밤잠에 더욱 괴롭다. 낮에 잘 놀던 아이가 밤에 잠들지 못하고, 수시로 깨 아이와 부모는 함께 지친다. 서너 시간을 맘 편히 눈 붙이지 못하고 자주 깨는 아이를 달래다가 아침을 맞다보면 엄마 눈은 빨갛고 얼굴까지 푸석푸석해지기 일쑤.

아이가 잠을 못 자 밤낮이 바뀌면 점점 밤에 먹는 양이 늘어난다. 이런 아이는 먹이면 먹일수록 자주 깨기 마련이다. 생후 4개월까지는 수유를 당당하게 받아먹다가 밤중 수유가 끊어지면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수면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가 푹 잠들게 하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가 저녁 TV시청을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엄마 아빠와 밤 11시 드라마까지 함께 본 아이는 이미 TV화면에 흥분되고 각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 힘들게 된다. 또 겨울이라고, 지나치게 덥게 재우면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려 덥고 습한 기운에 자주 깰 수 있기 때문에 약간 서늘하게 재우는 편이 좋다. 아이가 아프지 않는데도 두 세시간 마다 깨고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 수면환경을 바꿔줘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영아들의 두뇌 성장과 뇌세포 발달의 70%는 잠 자는 동안 이루어지고, 잠 잘 때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원장은 “아이를 잘 재우기 위해서는 우선 초저녁에 따뜻하게 목욕시키고, 라디오나 TV를 끈 다음 방의 조명을 어둡고 집안을 조용하게 해서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가 잠들기 전 엄마의 따뜻한 손으로 몸 전체에 베이비오일 등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에 보습력을 더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코를 고는 아이의 경우 옆으로 누워 재우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베개는 어깨 높이와 수평이 되는 정도의 높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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