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배 아플 때 이렇게 해봐요!

이유 없이 배가 배배 꼬이며 아플 때, 혹은 소화가 안 될 때 흔히 찾는 진통제나 소화제 대신 혼자 간단히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위장병 분야의 권위자이자 미국 메릴랜드의 여성소화기센터 설립자 로빈 추칸(Robynne Chutkan)이 제안하는, 배 아플 때 도움되는 지침 5가지를 소개한다.

갑자기 배가 아픈 이유는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변비, 뱃속 가스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팽만감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설사나 변비 등 배변장애 증상을 유발하는 이 질환은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10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데,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환자들은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약 등의 약물치료를 받거나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종일 뱃속에 가스가 찬 것처럼 배가 빵빵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역시 많은 사람이 겪는 복통 원인 중 하나. 앉아 있자니 불편하고 화장실에 가도 좀처럼 시원하게 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져서 대변을 보는 횟수가 1주일에 3번 미만이고, 변을 보는 동안 많은 힘을 쏟아야 하면 변비로 본다. 이런 증상들은 대개 스트레스 혹은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규칙적이고 올바른 생활, 식이요법 등이 제안되지만 일단 갑작스런 복통이 찾아오면 속수무책으로 진통제나 소화제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래 소개하는 5가지 방법을 익히면 약 없이 증상의 완화를 도울 수 있다.

How to 1 천천히 걷기
배가 아픈데 걸으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의외로 걷기만 해도 갑작스런 복통이 완화될 수 있다. 땀이 날 때까지 걸을 필요도 없고 10~15분이면 충분하다. 복통의 원인은 장의 움직임이 둔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걷기 시작하면 소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위장 내 가스 배출이 원활해지고 변비해소를 돕는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를 먼저 딛고 발바닥 중앙, 발가락 순으로 걷는다.

How to 2 지압하기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장 스스로 복통의 원인을 해결하게끔 밖에서 도와주는 것이 지압이다. 일단 배를 따뜻하게 한 후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장의 운동방향인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꾹꾹 눌러 주며 마사지한다. 5분 동안 지압하는 것만으로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배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지나치게 배를 세게 두드리거나 흔드는 것은 장이 스스로 운동할 여건을 방해하고 인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깰 수 있으니
주의한다.

how to 3 금식하기
배가 아프면 우선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배가 고프다면 기름진 음식보다는 위에 부담이 적은 음료나 과일로 대체할 것. 과식도 좋지 않다. 과식을 하면 소화불량, 복통, 복부팽만감 등이 잘 생긴다. 식사 이외의 잦은 간식이나 야식은 되도록 피한다.

How to 4 프로바이오틱 먹기
흔히 프로바이오틱, 즉 유산균은 변비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장내에 유익한 유산균을 충분히 증식시키면 설사, 복부 팽만감, 복통, 배변 시 불편함 등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유산균은 대장염 발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특정 락토바실러스나 비피더스 같은 유산균은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을 획기적으로 완화시키거나 재발을 억제한다. 특히 유산균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하기 때문에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How to 5 따뜻한 차 마시기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 위 근육이 안정되고 복통이 가라앉는다. 커피나 홍차보다는 허브차가 효과적이다. 레몬차는 위를 안정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므로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