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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별심리] 포켓몬빵·싸이월드 열풍… ‘추억 팔O|’ 왜 실패ㅎトⓩ┃ 않을ㄲr

    [별별심리] 포켓몬빵·싸이월드 열풍… ‘추억 팔O|’ 왜 실패ㅎトⓩ┃ 않을ㄲr

    유행은 늘 돌고 돈다고 했던가. 20년 전 유행했던 빵, 정확히는 빵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구하기 위해 편의점·마트를 기웃거리고, 흑역사만 남은 미니홈피를 굳이 아이디까지 찾아 10~20년 만에 다시 로그인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 유행이 오랜 시간 지나 다시 새롭게 유행을 끄는, 이른바 ‘뉴트로’ 열풍은 유통가나 방송가에서 꽤 오래 전부터 성공률이 높은 전략으로 통하고 있다. 사람은 정말 추억을 먹고 사는 걸까.◇포켓몬빵, 1500만개 판매… 싸이월드 ‘재접속’ 열풍SPC삼립은 지난 2월 23일 ‘포켓몬빵’을 새롭게 출시했다. 1998년 처음 판매된 포켓몬빵은 당시 빵에 동봉된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씰, 포켓몬 스티커)’ 수집 열풍과 함께 월 평균 500만개가 판매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지금, 당시 열풍을 넘어 광풍에 가까운 인기가 또 한 번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출시 두 달 만에 15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최근 재소환된 추억은 포켓몬빵 뿐만이 아니다. 2000년대 중후반 인기를 모았던 ‘싸이월드’는 2019년 운영이 중단된 뒤 이달 초 약 3년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기억 속에 묻어뒀던 옛 사진들을 꺼내보기 위해 몰렸으며, 실제 영업 재개 12일 만에(4월 13일) 300만명이 휴면계정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된다.◇제품 보며 당시 회상… 현실 힘들수록 그리움포켓몬빵·싸이월드 외에도 추억과 관련된 마케팅은 늘 반응이 좋은 편이다. 과거 판매되던 여러 제품들뿐 아니라, 당시 풍경을 비슷하게 그려낸 드라마·영화들도 높은 확률로 좋은 성적을 거두곤 한다. 우리 사회에서 ‘추억’이 가진 힘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특정 대상에 대한 기억뿐 아니라, 대상을 매개로 당시를 떠올리고 그리워할 수 있는 점이 이 같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인간에게는 노스탤지어, 즉 과거에 대한 회귀 본능이 있다”며 “당시에 심각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사람은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고, 그때를 그리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이 된 후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상품이나 작품들이 매번 인기를 끄는 것도 이 같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과거의 즐거웠던 기억은 지금 이 순간이 힘들수록 더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법이다. 전문가들은 추억 마케팅의 인기가 현재 사회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지칠 때면 엄마가 해준 음식이 떠오르듯, 코로나19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힘들고 불안한 상황에서 과거를 떠올리게 만드는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는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포켓몬빵과 같이 추억이 깃든 제품들을 접하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곽금주 교수 또한 “어렸을 때는 실수가 허용되고 힘든 상황에 의지할 사람들이 있었다면, 시간이 갈수록 사회는 엄격해지고 기댈 곳도 없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당시에 느꼈던 편안함, 행복과 같은 감정들을 상기시켜주는 대상에 열광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MZ세대는 왜? 이 또한 ‘새로움’주목할 점은 당시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는 20대조차 ‘뉴트로’ 열풍에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30·40대에게 뉴트로가 ‘기억’이라면 그들에게는 ‘새로움’이기 때문이다. 곽금주 교수는 “어릴 때부터 많은 것에 노출돼 살아온 젊은 층은 매번 새로움을 추구한다”며 “경험하지 못한 과거 기억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데다, 기억에 여러 역사와 이야기들이 곁들여지면서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젊은 층의 경우, 유행하는 제품을 손에 넣거나 인기 드라마·영화를 봄으로써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이은희 교수는 “‘득템’이라는 표현이 있듯, 유행하는 제품을 손에 넣었다는 성취감, 입소문에 오르는 일에 참여했다는 뿌듯함 자체가 젊은 층에게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추억 마케팅 인기… 지나친 몰입은 안 돼”지금과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추억 마케팅이 흥행하는 이유를 ‘현실의 어려움’과 이로 인해 생기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생각했을 때, 두 가지 요인 모두 점차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곽금주 교수는 “갈수록 사회가 각박해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SNS에서는 언제든 나와 다른 사람의 상태를 쉽게 비교하게 됐다”며 “이 같은 요인들은 자신에 대한 비관이나 좌절감, 상대적 박탈감 등을 증폭시킬 것이고, 이로 인해 과거를 그리워하는 본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곽 교수는 지나친 그리움이나 몰입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심하게 빠질 경우 옛 기억에 갇혀 살면서 현실에 괴리감을 느끼고 계속해서 부정하거나 도피하려고만 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며 “과도한 몰입보다는 지쳤을 때 나를 다독여주고 과거를 떠올리는 정도로만 가볍게 여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뒤처지지 않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이를 많은 사람에게 과시하는 문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추억 마케팅에 계속해서 빠져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은희 교수는 “오래 전부터 특정 물건을 모으는 취미들이 유행하고 있고, 이를 인터넷상에서 비교하고 자랑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며 “과거 유행했던 제품들을 모으고 남에게 자랑함으로써 우월감, 즐거움 등을 느끼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4/28 17:00
  • [헬스컷] 아픔마저 잊는 ‘알츠하이머’… 간질환보다 사망률 높다

    [헬스컷] 아픔마저 잊는 ‘알츠하이머’… 간질환보다 사망률 높다

    치매에 걸리면 눈앞의 모든 것, 심지어 내 자신조차 생소해집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은 점점 저하되고, 말기에는 몸이 너무 아픔에도 아픈 게 무엇인지, 아프다는 말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치매를 아픈 병이 아닌 ‘슬픈 병’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치매의 대표적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치매 증상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인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이 과거보다 수십 배 이상 높아졌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그저 기억을 잃게 되는 병인 줄 알았는데,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에 이르는 이유는 뭘까요.◇알츠하이머, 한국인 사망 원인 7위… 지난해 7500여명 사망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 등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세포가 퇴화되고 인지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14.7%(인구 10만 명당 14.7명)였습니다. 약 7500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2000년 0.3%에 불과했으나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고, 20년 만에 50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뇌혈관질환(2000년 73.6%, 2020년 42.6%) ▲당뇨병(2000년 22.7%, 2020년 16.5%) ▲간질환(2000년 23.0%, 2020년 13.6%) 등의 사망률이 줄어든 것과 대비됩니다. 2020년만 놓고 보면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이 간질환보다 높았으며 당뇨병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은 한국인 10대 사망 원인(▲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질환 ▲고혈압성질환 ▲패혈증) 중 7위에 올라있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은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이 20.5%로, 남성보다(8.8%) 월등히 높았습니다. 남성은 알츠하이머병이 10대 사망원이 순위 밖이었지만, 여성은 5위를 차지했습니다.◇알츠하이머 합병증, 사망에 직접적 영향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사망하고, 또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 걸까요. 먼저,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이유부터 알아보겠습니다.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은 대부분 질환 자체보다는 합병증이 원인이 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할 경우 인지 기능과 함께 신체 기능이 점점 저하되고, 외부 활동도 급격히 줄어듭니다. 심해지면 식이·위생 상태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저질환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알츠하이머병을 앓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병, 예를 들어 폐렴, 요로감염 등과 같은 질환들이 발생해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질환들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해외에서도 알츠하이머 사망률을 5~7%, 많게는 15%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치매가 발생해 말기에 이르면 운동기능이 떨어지면서 합병증에 취약해진다”며 “‘아프다’는 표현을 못하다보니, 심혈관질환, 폐렴 등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고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고령화·진단 증가… 환자 수 2년새 7.5만명 늘어최근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고령화’입니다. 퇴행성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노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85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합니다.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20.6%까지 확대돼 초고령 사회(고령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알츠하이머병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2018년 75만488명에서 2020년 84만191명으로 2년새 10만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중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 또한 55만9214명에서 63만4394명으로 7~8만명가량 증가했습니다.두 번째 이유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한국인에게 알츠하이머병은 생소한 질환이었습니다. 그러나 질환에 대한 정보가 늘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진단받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강성훈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뿐, 과거에도 국내에 환자들이 있었다”며 “병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면서 진단받는 환자 수가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인지기능 떨어져도… 신체기능 유지해 합병증 예방해야국내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고령화는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며, 그럴수록 알츠하이머병 진단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단기간 급격하게 사망률을 줄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른 질환이 그랬듯, 예방·치료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향후 치료법들이 개발될 경우 사망률 역시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과학자와 기업들이 치료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 또한 언젠가 개발될 수 있습니다.치료제가 없는 현재로써는 중증화와 합병증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강성훈 교수는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발견한 후, 약물·인지재활치료, 생활습관 교정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며 “이미 중증화돼 인지기능이 저하됐어도,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신체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신경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4/26 17:00
  • [이게뭐약]파킨슨병 환자, 어지러워도 철분제 금지?

    [이게뭐약]파킨슨병 환자, 어지러워도 철분제 금지?

    파킨슨병은 치매만큼 흔한 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이 발병하면 몸은 서서히 경직되고 느려지며, 불안, 우울, 수면장애, 환시 등 각종 정신질환도 발생한다. 아직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으나, 기존 약물만도 적절히 사용하면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다.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약물을 알아보자.어지러운데… 철분제 먹으면 안 된다?파킨슨병 약을 복용하면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파킨슨병 환자는 음식물 섭취에 한계가 있다 보니 어지럼증이 생기면 빈혈을 의심, 철분제를 먹으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실제 빈혈이 확인되더라도, 파킨슨병 환자는 철분제 복용을 매우 주의해야 한다.한국병원약사회 이지연 홍보부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약사)은 "경구용 철분제제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사하는 레보도파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레보도파, 카비도파, 엔타카폰 복합제인 '스타레보' 제제는 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위장관에서 또 다른 화합물을 생성해 약물 흡수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불가피하게 철분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약물 간 복용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이 약사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데 철분제를 추가로 복용해야 한다면, 약물 상호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약의 복용 시간 간격을 2시간 이상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 간격을 두고 먹었더라도 레보도파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일반 종합감기약도 골라 먹어야 한다?철분제 외에도 파킨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약은 또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를 먹고 있다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감기약도 먹으면 안 된다. 감기약에 들어 있는 성분은 파킨슨병 약물과 만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이지연 약사는 "파킨슨 약물 중 MAO 억제제는 콧물감기약에 사용하는 슈도에페드린이나 기침약에 사용하는 메틸에페드린 등과 만날 경우, 혈압을 상승시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파킨슨병 치료제를 먹고 있다면, 감기는 물론 각종 알레르기 질환 등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항히스타민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인 파킨슨병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파킨슨병을 치료 중인 노인 환자가 항히스타민을 복용할 경우, 치매 등 정신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이지연 약사는 "클로로페니라민 등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MAO 억제제 계열 파킨슨 약과 함께 복용하면, 치매 등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된 고령 환자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감기약을 먹기 위해 파킨슨병 약을 중단해선 안 된다. 이 약사는 "감기약을 복용하겠다고 파킨슨병 약은 함부로 중단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으니 함부로 중단하면 안 된다"며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고 나서 감기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변비, 구토, 메스꺼움, 졸음… 일반약으로 해결해도 될까?파킨슨병 약을 먹는 환자는 변비,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 졸음, 두통 등 각종 이상반응을 경험한다. 이상반응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준이라 각종 약을 추가로 복용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의가 필요한 결정이다. 경우에 따라 약보다 생활습관 변화가 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지연 약사는 "파킨슨병 환자는 위장관 운동에 관여하는 신경계가 손상돼 위장운동능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는 약물요법도 필요하지만, 식이 조절과 운동요법이 우선 권장된다"고 설명했다.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라면, 적절한 약물 사용이 도움되지만, 특정 약물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이 약사는 "파킨슨병 치료제인 도파민성 약물과 항콜린성 약물은 위장관 운동능력을 저하하는데, 이 경우엔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그러나 복부 팽만감, 구역감, 속쓰림 등 기능성 소화불량 개선에 사용하는 레보설피리드나 메토클로프라마이드 등 항구토제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약물은 파킨슨병 약물과 동시 사용하면 약물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나서 위장장애, 두통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시판 중인 지사제, 변비약, 아세트아미노펜을 일시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4/23 14:00
  • [헬스컷] 올여름 평년보다 덥다… 몸에는 어떤 영향?

    [헬스컷] 올여름 평년보다 덥다… 몸에는 어떤 영향?

    ‘날씨 왜 이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꽤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했는데, 얼마 전 주말에는 반팔을 입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꼭 올해가 아니어도 몇 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날씨가 점점 더워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 올해도 고온 예상실제 우리나라는 많이 더워졌습니다. 올해 초 기상청이 발표한 ‘2021년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연 평균기온은 2015년 이후 대부분 13℃(2017·2018년 12.8℃)를 웃돌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상 관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3년 이후 연 평균 기온이 11℃대를 기록한 것은 1996년이 마지막이며, 이후 매년 12℃대를 유지해오다(2007년 13.0℃) 2015년부터 13℃를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연 평균 기온 상위 10위 중 6개년이 2015년 이후에 몰려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1위 2016년 13.4℃ ▲2위 2021년 13.3℃ ▲3위 2019년 13.3℃ ▲5위 2015년 13.1℃ ▲6위 2020년 13.0℃ ▲10위 2018년 12.8℃)특히 지난해는 ‘더위’와 관련된 각종 상위 기록들을 갈아치운 해였습니다. 연 평균 기온은 전년보다 0.3℃ 오른 13.3℃로 2016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서울·수도권과 전북·전남·경남·충남제주 등 대부분 지역의 연 평균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봄(3~5월), 가을(9~11월) 기온 모두 관측 이래 다섯 번째로 더웠던 가운데, 3월 평균기온(8.7℃) 역대 1위, 2월 평균기온(3.4℃) 역대 3위를 차지할 만큼 더웠습니다.기상청은 올 여름 역시 기온이 평년(23.4~24.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해 고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7~8월 또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기상청 ‘2022년 여름 기후 전망’). 이와 함께 4~5월 봄철에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기온 상승하면 각종 질병 증가기온 상승은 분명 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몸은 체온조절 중추를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그런데 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체온조절 중추가 영향을 받고, 체온을 정상적으로 조절·유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사병이나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과 같은 ‘온열질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일부터 7월 28일 사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총 869명이었으며, 이 중 12명이 사망했습니다. 환자 수는 전년 동기간(356명)보다 2.4배 많았고, 사망자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은 체온조절 중추가 제대로 기능하지만, 노약자는 그렇지 않다”며 “이로 인해 중심 체온이 올라가면 뇌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는 것은 물론,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온열질환뿐만이 아닙니다. 기온이 오르면 균 성장이 촉진되면서 식중독, 세균성 이질, A형간염, 무균성 뇌수막염과 같은 질환이 증가할 수 있으며, 곤충 성장·서식에 영향을 미쳐 질병 매개체 생존력이 강해지고 전염병이 늘어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실내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해 알레르기 질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최근에는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고온 현상이 신체 장기에 영향을 미치고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호주 모나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브라질 신장 질환 환자의 7% 이상은 높은 기온에 질환을 앓게 됐으며, 일 평균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신장 질환 유병률이 약 1%씩 증가했습니다. 특히 고온에 노출된 날 체온과 신장 질환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세균성 장 감염과 같은 질환이 증가하면서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응급실 방문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보스턴어린이병원). 서희선 교수는 “고온 현상으로 인해 중심 체온이 오르면 뇌, 콩팥, 심장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지금까지 연구들은 대부분 관찰연구 방식으로, 의학적으로 명확한 상관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수분 보충하고 그늘에서 휴식… 여름철 건강 지키는 법높아지는 기온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열 노출을 피하고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여름철 야외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날에는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적당량의 물을 계속해서 마시는 등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카페인 음료의 경우 이뇨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기온이 높을 때 야외 활동을 삼가고, 외출 후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모두 알고 있듯 지금은 기후 위기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고온 현상을 비롯한 각종 이상기후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고온 현상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동시에, 기후 위기가 더 이상 지속·심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도 많은 관심과 협조가 요구됩니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4/19 17:00
  • [이게뭐약] 혈뇨, 혈변, 코피… 당장 중단해야 할 '약'

    [이게뭐약] 혈뇨, 혈변, 코피… 당장 중단해야 할 '약'

    와파린을 복용하면 온갖 상황에 굉장히 민감해진다. 작은 출혈이라도 멈추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약물·음식과 상호작용이 많아 약물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와파린 복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해 미리 대처법을 알아보자.혈뇨, 혈변, 코피... 와파린 당장 중단해야 할까?와파린을 처방받을 때 꼭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출혈 주의'이다. 이 약은 혈액을 묽게 해 혈전생성을 막는 약이기에 혹여 출혈이 생기면, 지혈이 곤란해질 수 있다. 와파린 복용자의 출혈 위험을 아는 환자는 와파린 복용 중 갑자기 혈뇨나 혈변을 보거나 외상이 없는데도 코피가 반복되면 크게 당황하고, 약 복용을 중단한다. 그러나 이럴 땐 무작정 약을 중단하면 안 된다. 일부 증상은 와파린 복용 시 흔한 증상이다.한국병원약사회 강한나 홍보위원(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약사)은 "와파린의 출혈 관련 부작용으로 코피, 잇몸 출혈, 쉽게 멍드는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강 약사는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회복된다"며 "출혈 관련 부작용이 있더라도 환자가 마음대로 복용량을 변경하거나 중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다만, 최대한 빨리 병원을 가야 하는 증상도 있다. 강한나 약사는 "잇몸, 상처 부위, 코 등에서 출혈 양이 많거나 지혈이 어려운 경우, 피를 토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보이는 경우, 생리 시 출혈이 너무 심하거나 오래가는 경우, 소변이나 대변의 색이 평소보다 붉거나 검을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에게 와파린 복용 중임을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약 복용시간 착각했다면?와파린은 매일 같은 시간에 챙겨 먹어야 하는 약이다. 그러나 바쁜 일이 생기는 등 일상에 변화가 생기면 약 복용을 잊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침착하게 약 복용 시간을 다시 살피고, 약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강한나 약사는 "와파린 복용 시간을 놓친 경우, 생각난 즉시 1회분을 복용하고, 다음날엔 원래 정해진 복용 시간에 1회분을 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만일 약을 복용하지 않았음을 깨달은 시간이 다음 약 복용 시간과 가까운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강 약사는 "복용을 놓친 약은 생략하고, 다음 약만 기존에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을 한 번 먹지 않았다고 해서 절대로 한꺼번에 2회분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다음 진료를 할 때 와파린 복용을 잊은 횟수와 날짜를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약물 상호작용 많은 와파린, 다른 약은 복용 금지?와파린은 약물 상호작용이 많아 까다로운 약으로 유명하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해열진통제조차 주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세균·바이러스 감염 질환, 위장장애 등 다른 질환 때문에 몸이 아파도 약을 먹지 않고 참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와파린과 함께 먹어도 안전한 약은 얼마든지 있다.강한나 약사는 "다른 질환의 치료를 위해 진료, 처방을 받아야 한다면, 와파린 복용 중임을 알리면 된다"고 말했다. 강 약사는 "와파린 외의 약물 복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약물 상호작용의 여부를 판단하고 나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와파린은 여러 약물과 상호작용이 매우 많고, 환자마다 차이도 크다"며 "와파린을 복용자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약을 마음대로 복용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4/16 20:00
  • [헬스컷] 코로나 다음 팬데믹 주범은 '모기'?

    [헬스컷] 코로나 다음 팬데믹 주범은 '모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잠재력이 있는 동물로 곤충을 지목했습니다. 동시에 '아르보 바이러스 대책 계획(Global Arbovirus Initiative)'을 발표했습니다. 곤충을 매개로 하는 감염병을 아르보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WHO 국제 감염위험 대응국 실비 브리앙(Sylvie Briand) 국장은 "다음 팬데믹은 새로운 아르보 바이러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도 있다"고 말했습니다.◇모기가 가장 위협적WHO에서 가장 주목하는 곤충은 모기입니다. 모기는 실제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간을 죽인 위협적인 동물입니다. 매년 약 73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기 때문에 죽습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인간(2위)이 인간을 죽이는 수가 매년 약 48만명인 걸 생각하면, 모기는 생각보다 더 무서운 곤충입니다. WHO는 그다음 위험한 곤충으로 진드기를 꼽았습니다.겨우 2mg밖에 안 되는 모기가 어떻게 가장 위협적인 동물이 될 수 있었을까요? 야생 동물 피를 빨아 먹는 흡혈 곤충인 데다,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합니다. 한 종의 모기가 유발하는 질환을 억제하면, 또 다른 모기가 유발하는 질환이 문제가 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종에 의해 질환이 유발될지 알 수 없는 거죠. 가장 유명한 모기 매개 감염병은 말라리아입니다. 매년 2~3억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병합니다. 전 세계에서 몇십 년에 걸쳐 노력한 덕에 최근 말라리아 사망자, 확진자는 물론 발병 나라까지 줄었습니다. 그러나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 예상치 못한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발병, 증가해 아르보 바이러스 환자는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1970년 이전까지는 9개국에서만 유행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동부 지중해,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등 100개국 이상 국가에서 풍토병이 됐습니다. 매년 130개국에서 약 3억 9000만명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도 모기 매개 감염병이 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린 대표 아르보 바이러스입니다. 1947년 아프리카 붉은털원숭이에서 처음 확인된 후 사망자를 크게 내지도 않고, 감지되지도 않다가 2013년 오세아니아를 시작으로 2015년 미국을 거쳐 라틴아메리카에서 갑자기 증폭됐습니다. 1년 만에 환자 수가 약 400배 이상으로 많아졌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 사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황달, 발열, 사망을 초래하는 황열병과 관절염 등 관절 장애를 유발하는 치쿤구니아열,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일본 뇌염 등이 현재 유행하고 있습니다.◇지구온난화로 모기 서식지 확대지구온난화로 모기의 서식지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권위 있는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지구온난화로 모기 서식처가 10년에 17km 속도로 극지방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17년 실리기도 했습니다. 실비 브리앙 국장도 특히 주의해야 하는 모기로 숲모기 속(Aedes) 계열의 모기를 지목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숲속에 있던 모기의 서식지가 넓어진 거죠. 1905년부터 2014년까지 지구 기온이 약 1.2°C 올라가는 동안 숲모기는 약 9.5% 더 많아졌는데, 그중 8.2%가 급격한 온도 상승이 있었던 지난 20년 동안 증가했습니다. 숲모기 속 모기가 옮길 수 있는 질환으로는 뎅기열 바이러스, 황열병 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열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앞서 얘기했던 현재 늘어나고 있는 아르보 바이러스 질환들입니다. 범상치 않은 최근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스웨덴 우메오대학 감염병 및 세계 건강학과 징 리우 에르메손(Jing Liu-Helmersson) 박사가 유럽 질병 예방 및 통제센터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RCP 8.5(저감 없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로 계속되면 2090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숲모기가 바글바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2090년이면 너무 먼 미래 아니냐고요? 대부분 위험한 모기는 열대 지방에서 일어나니, 우리나라랑은 상관 없을 거라고요? 큰 착각입니다.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이동교 교수는 "전 세계에서 0.8°C 기온이 올라가는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1.7°C가 올라갔다"며 "기온 변화로 모기 발생량이 늘어나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모기 활동 기간도 늘었습니다. 이제 늦가을까지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지 않으시나요? 게다가 글로벌 시대입니다. 해외 감염병 환자가 국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일본에서 뎅기열 환자가 도쿄에 들어온 후 2차 전파와 감염으로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객이 적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뎅기열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그래프)◇코로나보다 전파력 낮을 것으로 추정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르보 바이러스에 경각심을 갖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동규 교수는 "모기는 어떤 곳을 좋아하고, 어느 지역에 많이 사는지 등 생태가 밝혀져 있다"며 "각 지자체에서 모기 발생량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혹여 아르보 바이러스 팬데믹이 오더라도 호흡기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낮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드시 모기를 거쳐야 하고, 혹여 사람과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아르보 바이러스더라도 타액, 수혈, 성관계 등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질병을 옮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기로는 빨간집모기와 흰줄숲모기밖에 없습니다. 흰줄숲모기도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것은 지카 바이러스 등을 유발하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됩니다.◇백신 드물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그래도 물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황열병과 일본뇌염 말고는 아르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뎅기열 백신은 개발됐으나 제한된 국가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백신도 지난해 10월 승인됐지만, 그 효과가 뛰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을 자제해 주세요. 모기는 주로 해 질 녘이나 동틀 무렵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거든요. 낮에는 흰색 등 밝은 계통 옷을 입는 것으로 모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기는 비행 거리가 짧아 주로 벽에 붙어 있습니다. 벽에서 떨어질수록 모기에 덜 물린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불가피하게 모기 출몰이 잦은 시간이나 장소로 외출하게 될 때는 긴 옷을 착용하고 진한 향수나 짙은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고, 모기퇴치제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정기적인 방충망 정비를 하는 것과 모기장 사용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변 고여 있는 물은 없애고, 야외활동 후에는 꼭 샤워해 주세요. 혹시나 해외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꼭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주세요.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4/12 17:00
  • '혈전 예방' 와파린 복용자, 비타민K 절대 금지?

    '혈전 예방' 와파린 복용자, 비타민K 절대 금지?

    와파린은 혈액을 묽게 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는 항응고 약물이다. 혈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그로 인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 주로 복용한다. 심방세동 등 심장질환, 뇌경색 등을 경험한 이들에게 필수품 같은 와파린이지만, 이 약은 사용이 꽤 까다롭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와파린 복용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와파린 복용자, 비타민 K 절대 먹으면 안 된다?코로나 시대에 면역력을 키우려면 신선한 녹색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녹색 채소에는 와파린 복용자에게 독이 될 수 있는 비타민 K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 K는 와파린의 혈액 응고 억제 작용을 방해한다. 그 때문에 와파린 복용자는 비타민 K가 든 식품을 무조건 먹으면 안 된다고 아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몇 가지만 주의하면 와파린 복용자도 비타민 K가 든 음식을 복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한국병원약사회 강한나 홍보위원(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약사)은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으로 항응고제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긴 하나, 녹색 채소류 등 비타민 K가 높은 식품을 절대 먹으면 안 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비타민 K 과도한 섭취를 주의하면서 적정량을 일정하게, 한 끼에 1접시(70g) 이내로 섭취하면 된다"며 "비타민 K 함량이 높은 식품은 한 끼에 여러 가지가 중복되지 않게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비타민 K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으로는 시금치, 부추, 근대, 무청, 냉이, 쑥, 비름, 갓김치, 케일 등이 있고, 비타민 K 함량이 조금 높은 식품은 양상추, 상추, 양배추, 배추, 미나리, 브로콜리, 미역, 김, 다시마 등이 있다.단, 와파린 복용 중이라면 무조건 섭취를 피해야 하는 식품도 있다. 청국장, 콩물, 콩비지, 낫또, 채소나 과일즙(녹즙, 배즙, 양파즙 등), 인삼, 홍삼을 포함한 한약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강한나 약사는 "이 음식들은 와파린의 약물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섭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코로나 상비약도 가려 먹어야 한다?와파린 복용자는 음식은 물론, 일반의약품도 굉장히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와파린은 상호작용하는 약물이 많아, 때로는 상비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감기약조차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코로나에 감염돼 약을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약의 성분을 살펴야 한다.강한나 약사는 "해열, 진통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 중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와파린과 병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생약 성분의약도 복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생약은 와파린과 상호작용이 명확하지 않기에, 복용 시에는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약사는 "와파린 복용 중 해열과 진통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와파린과 병용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을 권고한다"가 말했다. 이어 "종합감기약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을 일주일 이내로 단기간 복용하는 경우, 와파린 약효에 영향이 크지 않으나, 장기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면 의사나 약사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와파린 복용자 돕는 영양제 있을까?그렇다면 와파린의 효능·효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복용자의 건강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없는 걸까? 정답은 '없다'이다.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멀리해야 한다.강한나 약사는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은 와파린의 약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권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 약사는 "만일 복용을 원한다면, 반드시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 후에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4/09 20:00
  • [헬스컷] 치킨만 면제? 영양성분 표시 왜 안할까?

    [헬스컷] 치킨만 면제? 영양성분 표시 왜 안할까?

    치킨은 영양성분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교촌치킨, BBQ, 호식이두마리치킨, 자담치킨 등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대부분 중량 표기가 없어 총 영양분을 따져보기는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조리식품이어도 어린이 기호식품이라면 영양성분 표시해야영양성분 표시 의무는 법으로 정해집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다수 가공식품은 영양성분 함량을 필수로 공개해야 합니다. 2026년까지 떡류, 김치류도 영양성분을 표기해야 하는데 의무 대상은 점점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축산물·농산물과 조리식품은 영양성분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가공 및 조리 과정에 따라 영양성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몇몇 조리식품은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점포수 50개 이상 프랜차이즈 업체가 판매하는 햄버거, 피자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햄버거나 피자가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기호식품은 주로 어린이들이 선호하거나 자주 먹는 음식물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으로 따로 분류되는 식품군입니다. 조리식품이라도 영양성분을 표시해야 합니다. 점포수 50개라는 기준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그런데 치킨은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식품인데도 말입니다. 2020년 기준 5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80여개에 이릅니다. 가맹점 수가 1500개를 넘어가는 프랜차이즈도 있고요. 식약처가 고시한 어린이 기호식품 중 조리식품은 햄버거, 피자 외에 제과·제빵류, 아이스크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판매되는 라면, 떡볶이, 꼬치류, 만두류, 핫도그 등이 있습니다.◇치킨 두 조각만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기준 초과치킨은 왜 어린이 기호식품이 아닐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개한 어린이 기호식품 선정 조건은 따로 없습니다. 식약처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처음 어린이 기호식품 관련법이 제정됐을 때 치킨은 햄버거, 피자와 달리 어린이들이 혼자 구매하기 어려운 식품이었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선호하는 대중적인 음식이므로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빠졌다는 것입니다.대신 ‘고열량·저영양’ 식품 조건은 알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어린이 기호식품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식품군을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고열량·저영양 ▲고카페인 함유 ▲정서저해 식품 등입니다. 이 중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어린이의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군입니다. 어린이 기호식품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되면 영양성분 표시뿐만 아니라 광고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는 등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집니다.만약 치킨이 어린이 기호식품이었다면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식약처가 고시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조건은 간식용·식사대용으로 나뉘어져 총 9개입니다. 각 조건은 1회 섭취참고량의 열량, 나트륨, 포화지방, 단백질 함량을 제시합니다. 치킨 한 조각의 중량은 보통 80~100g입니다. 그리고 점포수가 가장 많은 BBQ의 황금올리브치킨 100g당 영양성분은 ▲열량 253.72kcal ▲단백질 18.77g ▲포화지방 2.86g ▲나트륨 408.19mg입니다. 두 조각만으로 식사대용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조건 두 가지를 충족합니다.◇“배달음식 많이 먹는 상황도 고려해야…”사실 어린이 기호식품 분류 여부와 관계없이 치킨의 영양성분은 건강과 거리가 멉니다. 단백질이 많긴 하지만 나트륨이 더 많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9년 서울 시내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매장과 대형 마트에서 판매 중인 치킨 4종(프라이드·양념·간장·치즈가루 치킨) 123개를 조사한 결과 프랜차이즈 프라이드치킨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포장량 전부를 섭취했을 때 2802.7mg이었습니다. 양념치킨은 4073.4mg, 치즈가루 치킨은 4048.9mg이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나트륨 하루섭취 권장량은 2000mg입니다. 포장량 전부의 열량은 하루섭취 권장량과 맞먹거나 넘기도 했습니다.배달음식 시장의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났고 최근 비만율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영양학회 이행신 홍보이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다수 응답자가 식품을 구매할 때 알고 싶은 정보로 영양성분를 꼽는다”며 “실제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비만할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배달음식 섭취가 늘어나고 있는 현재, 국민 건강 재고를 위해서 앞으로 치킨에도 영양성분이 표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4/05 17:10
  • 어린이 해열제 품절… 성인약 먹여도 될까?

    어린이 해열제 품절… 성인약 먹여도 될까?

    코로나19 대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하나, 여전히 매일 30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 특히 늦게 백신 접종을 하거나 접종 대상이 아닌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 감염 후 발열 증상이 두드러지지만, 어린이용 해열진통제 품절난으로 일반의약품을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 어린이용 해열진통제를 먹일 수 없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자.어린이 해열제 없을 때 성인약 먹여도 될까?소아청소년은 나이와 체중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해열진통제의 양이 매우 다르다. 자칫하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소아 전용 해열진통제 사용이 권장된다. 그러나 아이가 고열로 힘들어하고, 소아 전용 해열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성인용 제품을 사용해도 된다. 단, 용량을 신중하게 분할해서 사용해야 한다.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소아약료 박근미 분과장(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약사)은 "해열진통제로 흔히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은 소아용과 성인용 약품의 주요 성분은 같다"고 밝혔다. 박 약사는 "보통 12세 이상의 체중 40kg 이상의 소아는 성인용 약품을 그대로 복용할 수 있으나, 그 이하의 소아가 성인용 약물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소아의 연령과 체중에 맞는 용량으로 정제를 분할하거나 가루약으로 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당장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 상황인데, 소아용 해열진통제의 구매나 의사·약사와 상담이 어렵다면, 알약절단기나 주방용 가위를 사용해 성인용 해열제를 분할하면 된다. 소아의 체중당 1회 복용량은 아세트아미노펜 10~15mg/kg, 이부프로펜 5~10mg/kg, 덱시부프로펜 5~7mg/kg임을 고려해, 약을 분할해 먹이면 되는 것이다.박근미 약사는 "예를 들어, 체중 13kg의 소아는 아세트아미노펜을 1회 130~195mg만 복용해야 하므로 성인용 325mg 아세트아미노펜은 절반(1/2정)으로 쪼개서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부프로펜을 먹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13kg 소아가 먹어도 되는 이부프로펜의 1회 권장량은 65~130mg이기에, 이때는 성인용 200mg 이부프로펜 1/2정을 먹이면 된다"고 설명했다.약을 분할할 때는 좌우 대칭을 잘 살펴야 한다. 박근미 약사는 "정확한 용량 측정을 위해 약을 분할할 때에는 좌우 대칭이 되도록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4/02 14:00
  • [헬스컷] 러닝머신 VS 야외 달리기… 열량 소모 큰 쪽은?

    [헬스컷] 러닝머신 VS 야외 달리기… 열량 소모 큰 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큰 인기를 끈 운동이 있습니다. 바로 야외 러닝입니다. 추운 날씨에 그 인기가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이제 다시 봄입니다. 실제로 조만간 야외 달리기를 계획 중인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마음 단단히 하셔야 할 겁니다. 오랜만에 밖에서 뛰면, 전보다 더 힘들 거거든요. 아무리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기를 이어갔더라도 말이죠. 왜 그런 걸까요?야외 러닝은 러닝머신 러닝보다 무조건 더 힘듭니다. 밖에서 뛰면 우리 몸은 바쁘게 여러 가지를 더 신경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상황을 살피며 속도 조절을 해야 하고, 코너를 돌거나 앞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고자 옆으로 이동하는 근육도 타이밍 맞게 써야 합니다. 바람도 뚫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죠. 달리기로 볼 수 있는 이점이 분산되니 비효율적인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덕분에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효과가 많습니다. 일단 열량을 더 많이 소모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 소개한 한 연구 결과에서 야외 러닝이 러닝머신 러닝보다 칼로리를 약 5% 더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하는 게 많다 보니 그만큼 우리 몸이 쓰는 에너지도 더 많은 거죠. 사용하는 근육 종류도 많고요.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주변 환경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도 더 좋습니다. 엑스터 대학 연구팀은 야외 달리기가 명상을 하는 것과 비슷한 정신 수양 효과를 준다고 보고하기도 했죠. 또한, 러닝머신과 야외 달리기 모두 달릴 때 증가하는 심박 수는 비슷할지 몰라도 사용하는 공기 질 자체는 다릅니다. 야외에서 훨씬 신선한 공기를 맛볼 수 있죠.그렇다고 야외 러닝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두 달리기로 볼 수 있는 이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하퇴부 근육 활성도는 러닝머신에서 달리는 게 오히려 큽니다. 실제로 실험대상자 25명에게 야외와 러닝머신에서 뛰게 한 뒤, 비복근, 오금줄, 둔근 등 하퇴부 근육의 근전도 검사를 한 결과, 러닝머신에서 더 높은 근육 활동이 확인됐습니다. 근전도 검사는 근육세포 주변 신경이 활성화될 때 발생하는 전기량을 감지하는 기술입니다. 단국대 생활체육학과 김기홍 교수는 러닝머신 위에서 달릴 때는 다른 근육에 힘이 분산되지 않고, 몇 근육만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 우리 뇌는 혼란스러워 더 근육을 수축하게 됩니다. 다리는 움직이는데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은 없어 근육이 더 긴장하게 되는 거죠. 근육 피로도는 오히려 덜합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팀이 야외에서 달릴 때와 러닝 머신에서 달릴 때 생길 수 있는 생체 변화를 확인해본 결과, 근육의 피로도와 연관된 혈중 젖산 농도는 러닝머신에서 달렸을 때 더 낮게 측정됐습니다. 러닝머신을 이용하면 운동하고 난 다음날 다리가 덜 아픈 거죠. 무릎 부상이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러닝 머신은 바닥이 알아서 움직이기에 발을 착지할 때 무릎을 완전히 펴지 않아도 됩니다. 덜 펴면 무릎에 가는 충격도 덜하죠. 실제로 영국 스포츠의학연구지에 2003년 실린 논문에서도 러닝머신에서 달리는 그룹이 야외에서 달린 그룹보다 부상 위험이 50% 적었다고 밝혔습니다.사용되는 근육도 다릅니다. 야외 러닝은 둔근, 햄스트링 등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근육은 앞으로 치고 나갈 때, 가속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는 일정한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가속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발목 쪽 근육은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 더 많이 쓰입니다. 발이 땅에 착지해있는 시간이 길고, 보통 일반 트랙보다 기계 바닥이 더 견고해 발목에 많은 힘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발목 부분이나 인대 등에 부상이 있는 사람은 러닝머신보다는 밖에서 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3/29 17:00
  • [헬스컷]코로나 이후 급증한 비만율… 남성이 이끌었다

    [헬스컷]코로나 이후 급증한 비만율… 남성이 이끌었다

    통계청이 최근 ‘국민 삶의 질 2021’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 삶을 질적인 측면에서 진단할 수 있는 지표인데요. 건강 관련 지표를 살펴보니 의외로 코로나 이전보다 나아졌습니다. 비만율만 빼고 말입니다. 2020년 전국민 비만율은 전년보다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성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건강지표 개선됐지만, 비만율은 증가통계청이 최근 ‘삶의 질 지표 2021’을 발표했습니다. 건강 분야엔 ▲기대수명 ▲스트레스 인지율 ▲주관적 건강상태 ▲비만율 ▲자살률 ▲신체활동 실천율 등이 포함됐습니다. 주로 코로나 이후인 2020년 12월의 지표가 반영됐습니다.거의 모든 수치가 나아졌습니다. 먼저 2020년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전년대비 0.2세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38개국 중 일본(84.7세)에 이어 2위입니다.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합니다. 지난 2주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있는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도 2020년 50.5%로 2018년보다 3.9%p 감소했습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인 주관적 건강상태는 2020년 50.4%, 2018년보다 1.6%p 증가했습니다. 자살률은 10만 명당 25.7명으로 전년대비 1.2명 감소했고 신체활동 실천율은 40.9%, 2018년보다 2.6%p 증가했습니다.비만율은 아니었습니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성인의 비율은 2020년 38.3%로 전년대비 4.5%p나 증가했습니다. 비율로 보면 적게 느껴지지만 표본이 19세 이상 성인이라는 점에서 1%p는 약 45만 명입니다.원래 나이가 들수록 비만율은 높아집니다. 지금까지 비만율은 50~60대가 가장 높았고, 70대에 들어 다시 낮아지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에는 특히 30대의 비만율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30~60대의 비만율이 39~41%로 비슷할 정도로 말입니다. 20대의 비만율은 32.6%, 70세 이상은 35.3%였습니다.◇남성 비만율 증가세가 평균 비만율 끌어올렸다평균 비만율 급증은 남성들이 이끌었습니다. 2020년 여성의 비만율은 27.7%입니다. 전년 대비 2.7%p 증가하긴 했지만 27.4%였던 2001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여성의 비만율은 20년간 24~28%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반면 2020년 남성의 비만율은 48%로 전년 대비 6.2%p나 증가했습니다. 2020년에 유독 증가폭이 컸지만 31.8%였던 2001년과 비교해 봐도 꾸준히 상승곡선입니다.왜 유독 남성들만 뚱뚱해졌을까요? 원인을 단정하기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체중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차이를 언급합니다. 남성은 다소 뚱뚱해도 건장해 보인다는 말을 들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음주·과식하는 비율은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높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일본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설명합니다. 여성의 비만율은 낮아지거나 그대로인데 젊은 남성들에게서는 급증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남성들은 경제·교육 수준이 높아질수록 비만율이 증가하기도 합니다.반면 여성들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에 따르면 성별 간 비만율 차이를 추정하는 연구들은 대개 비만했을 때의 금전적 손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여성들에게 크다고 보고합니다. 김경곤 교수는 “식욕억제제와 같은 비만 약물치료 성비를 보면 여성이 9:1 수준으로 많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고, 실제 비만 수술 상담을 해봐도 여성이 훨씬 많다”고 말했습니다.생물학적 차이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권혁태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비만을 일부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체중에 대한 사회적 압박 등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성의 비만율을 낮췄다는 것입니다. 실제 여성의 비만율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줄어든 뒤 일부 연령대에서 남성을 웃돌기도 합니다.성별 간 차이에 더해 사회문화도 비만해지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먹방 등이 인기를 끌면서 먹는 걸 우선순위로 두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TV를 틀면 먹는 장면이 대부분이고 셰프가 유명세를 타기도 합니다. ‘먹는 게 남는 것’이라는 말처럼 많은 사람이 과식에 동조하고 경계심을 허무니 열량뿐만이 아니라 단순당·지방 섭취가 증가해 전체 비만 인구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배달음식이 더해지면서 심해졌습니다.◇합병증으로 삶의 질 낮아지기 전에 관리를…문제는 앞으로입니다. 30대 중반 이하의 남성들에게서 고도 비만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비만이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들도 불러옵니다. 폐쇄성 무호흡이나 관절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해당 질환들은 몸 곳곳에 악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몸이 고혈압 치료에 덜 반응하게 만듭니다. 젊은 나이에 당뇨를 겪게 되면 당뇨발과 같은 무서운 당뇨 합병증도 그만큼 빨리 찾아옵니다.언제든지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키웠던 근육이 빨리 커지듯, 살도 다시 찌기 쉽습니다. 비만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운동하고 적게 먹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을 경계해야 합니다. 빵, 쿠키 등에 들어있는 단순당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결국 더 많은 단순당 섭취로 이어집니다.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서 꾸준하게 허리둘레를 재는 게 좋겠습니다. 대한비만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리둘레로 감별해내는 복부비만은 비만과 상관관계가 깊습니다. 편하게 서 있는 상태에서 배꼽 위로 줄자를 둘렀을 때 성인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라면 복부비만이므로 관리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3/22 17:00
  • 코로나 인후통, 효과 좋은 가글액 따로 있다?

    코로나 인후통, 효과 좋은 가글액 따로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에게 처방·추천되는 주요 의약품 중엔 가글액이 있다. 가글액은 코로나로 인한 인후통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여러 가글액 중 코로나에 특히 효과가 더 좋은 성분이 있는지 알아보자.헥사메딘vs탄툼, 코로나 인후통에 더 효과적인 성분은?코로나 환자에게 처방되는 대표적인 가글액으로는 탄툼액과 헥사메딘액이 있다. 온라인 등에선 특정 성분이 코로나 인후통에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탄툼액은 벤지다민염산염, 헥사메딘액은 클로르헥시딘 글루콘산염액이 주성분으로 각각 효과가 있는 상황이 다르다.가까운독수리약국 오인석 약사(대한약사회 전 학술이사)는 "클로르핵시딘 성분은 양이온성 계면활성제로서 그람양성과 음성균에 효과를 나타내는 살균, 소독제이다"며 "살균소독 가글액제를 코로나 치료제로 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벤지다민염산염 성분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라며 "경구제로 복용하는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성분의 소염진통제들과 같은 작용을 하는 가글액제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성분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직접적인 작용을 하는 가글액제는 아니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목의 통증에 진통과 소염을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오 약사는 가글액만으로는 코로나 증상을 모두 개선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오인석 약사는 "실험실 조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증식억제에 효과가 있는 성분은 클로르헥시딘 성분이지만, 이 조건에서는 70% 에탄올도 같은 살균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인체에 사용하는 가글액은 점막 위에 바이러스에만 살균력이 있고, 비강과 인후두 점막에 증식을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인후통 해결 안 될 때, 가글액 사용횟수 늘려도 될까?코로나 확진자 중에는 처방받은 약을 먹고, 가글액까지 했는데도 인후통이 해결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당장 목의 통증 해소를 위해 가글액을 추가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오인석 약사는 "클로르헥시딘은 1일 2회, 1분 정도 가글 하도록 용법이 정해져 있고, 10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클로르헥시딘을 그 이상 사용할 경우, 구강 내 정상세균총의 불균형으로 인한 구강 건강 전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치아 착색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벤지다민염산염은 1일 2~3회 가글하고, 의사의 특별한 지시 없이는 7일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 성분은 비록 점막에 작용하지만 과하게 사용하면, 마찬가지로 여러 부작용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가글액 썼더니 마비된 느낌… 사용 중단해야 할까?가글액을 사용하고 나서 입안이 마비된 느낌이나 작열감을 받을 때가 있다. 혹시나 가글액 부작용이 생긴 건 아닐까 불안할 수 있는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오인석 약사는 "양이온성 살균소독 가글제와 벤지다민염산염 모두 사용 후 마비감이나 작열감이 생길 수 있다"며 "보통은 가글 후 1~2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글을 하고 나서 1~2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면,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중단을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실수로 삼켰을 땐 토해야 한다?가글액은 사용 후 뱉어내야 하는데, 종종 의도치 않게 삼키는 경우가 있다. 당혹감에 구토해서라도 뱉어내야 하나 생각하는데, 일부러 구토를 유발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오인석 약사는 "가글하는 동안 소량을 삼킨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단, 과량을 삼킨 경우에는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지켜본 다음에 상황에 따라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19 14:00
  • 암 환자, 비타민 D는 필수?

    암 환자, 비타민 D는 필수?

    비타민 D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심이 높아진 대표적인 영양 성분 중 하나이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면 면역력이 약한 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지, 좋은 것도 과하면 독이라는데 비타민 D는 오래 먹어도 괜찮은 것인지 알아보자.암환자, 비타민D 필수?코로나19 대유행 전에도 항암 치료 중인 환자나, 치료를 마치고 유지관리 중인 암 생존자들에게는 비타민 D의 인기가 매우 높았다. 종종 암 환자에게 비타민 D가 필수 약이라는 소문 아닌 소문도 있는데, 이는 아주 헛소문은 아니다. 비타민 D는 실제로 암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외 연구를 보면, 혈액검사에서 혈중 비타민 D의 농도가 옅은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비타민 D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해 비타민 D는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고 밝혔다.또한 오 약사는 "비타민 D는 꾸준히 복용하면 체내 면역물질인 카델리시딘과 디펜신의 생성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성분들은 항염, 항바이러스 작용을 활성화한다고 알려져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비타민D 무작정 오래 먹어도 될까?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비타민 B, C 등 영양제로 인기가 높은 다른 성분들도 과도하게 복용하면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D는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 강화 물질이 생성된다고는 하나, 무작정 오래 먹기엔 찝찝하다는 이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적정 용량만 복용하면 된다. 오인석 약사는 "비타민 D는 꾸준히 복용하면 체내 면역물질인 카델리시딘과 디펜신의 생성이 늘어나고,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오 약사는 "비타민 D의 하루 적정 섭취 용량은 400~800iu이고, 결핍이 있는 경우엔 1000~5000iu까지 복용하길 권장하고 있어 1일 상한 용량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비타민 D를 10000iu 이상 복용하는 경우,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기준치인 100ng/ml를 넘어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구역, 구토, 설사 및 고칼슘혈증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비타민D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도 있을까?비타민D 과량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적정량의 비타민 D를 섭취하고 이를 잘 흡수시키는 게 중요해 보인다. 다행히 비타민 D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오인석 약사는 "비타민D는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등이 딱히 없다"고 말했다. 오 약사는 "단, 이뇨작용이 있는 알코올, 카페인과 같은 성분은 피하는 게 비타민 D 흡수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12 20:00
  • [헬스컷] 봄 망치는 질환 3… 이렇게 예방하세요

    [헬스컷] 봄 망치는 질환 3… 이렇게 예방하세요

    봄이 와도 마스크를 벗는 건 어려울 듯합니다. 그러나 날씨가 따듯해지면 좁은 실내에 갇혀있지 않아도 됩니다. 겨우내 잠들어있던 무릎을 풀어주면서 조금씩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봄에는 불청객들도 많습니다. 미세먼지, 황사, 꽃샘추위 등입니다. 봄의 불청객들은 폐렴,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질환들을 유발합니다. 또 유독 봄에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봄의 질환들과 각각의 예방법들을 소개합니다.◇폐렴폐렴은 사망 원인 질환 3위일 정도로 무섭습니다. 보통 추운 겨울에 발병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봄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폐렴 환자 수는 11월과 12월에 각각 21만8450명, 24만4267명이었고 4월과 5월엔 20만8684명, 21만4953명이었습니다. 10년 평균으로 따지면 4월 폐렴 환자 수가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왜 따듯해지는 봄에 폐렴 환자가 많을까요?원인은 큰 일교차로 보입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면 신체의 적응력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바뀔 때 마음만 앞서 실제 기온에 맞지 않는 가벼운 옷차림을 한다면 감기는 물론 폐렴과 같은 감염 질환에 걸릴 확률도 올라갑니다.실제로 봄은 일교차가 가장 큰 계절입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 동안 봄(3~5월)의 평균 일교차는 11도였습니다. 가을(9~11월) 평균 일교차는 8.9도, 겨울(12~2월) 일교차는 8.7도, 여름(6~8월) 평균 일교차는 7.8도였습니다. 지난해 4월 1일엔 가장 낮을 때 온도가 10도 높을 때는 24도였습니다.봄철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선 옷은 되도록 여러 겹으로 입고 더울 때 하나씩 벗는 게 좋습니다. 면역력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평소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 씻기 ▲흡연은 삼가고 양치질 자주 하기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하기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있는 영양소 챙기기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폐렴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면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알레르기성 결막염봄만 되면 눈이 빨개지고 가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수는 3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월에 약 29만명까지 증가하고 9월이 지나야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환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봄철(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2016년 72만6198명에서 2018년 79만6978명으로 늘어났습니다.우리연세안과 김창염 원장은 항원(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나 눈꺼풀의 내면을 둘러싸는 결막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과거엔 꽃가루와 같은 식물성 항원이 봄철 알레르기의 주원인이었으나 최근엔 미세먼지처럼 눈 점막에 직접 접촉하는 항원들이 증가했습니다. 한편,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는 항원은 많습니다. 계절과 상관없는 실내 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도 있습니다.김창염 원장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완화하기 위해서 눈을 비비지 않는 게 먼저라고 말합니다. 가렵다고 비비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더 가려워져서 또 비비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손에 있던 바이러스가 눈으로 옮겨갈 수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본인의 알레르기가 언제 심해지는지 인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봄에는 렌즈를 빼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어서입니다. 증상이 조금 오래간다 싶으면 염증 물질을 가라앉히기 위해 인공눈물을 넣어주고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계절성 우울증사실 계절성 우울증은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적용됩니다. 겨울은 어두워서, 가을은 쓸쓸해서, 봄은 무기력해서 등 저마다의 이유가 붙습니다. 그러나 봄에는 자살률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잠정치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900명대에 머무르던 자살자 수가 3월에 1255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를 계절성 우울증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봄철 우울증과 자살률 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먼저 일조량 때문입니다. 겨울철 낮은 일조량에 적응돼있던 몸이 갑자기 늘어난 일조량에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감정 기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정 기복은 충동 조절을 힘들게 만듭니다. 실제 자살률이 높아지는 시기는 북반구와 남반구가 정반대인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일조량이 우울증에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변화에 대한 부담감이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봄은 새로운 걸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이사·결혼처럼 삶의 국면이 바뀌기도 합니다. 변화는 뇌의 에너지 소모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변화에 적응하는 게 어렵다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압박감·부담감을 느끼면 우울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봄철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오히려 햇볕을 쬐는 게 좋습니다. 멜라토닌 분비량이 늘어 생체리듬이 회복되면서 우울한 기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운동량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산책이 좋겠습니다. 규칙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불규칙한 수면 시간은 명백하게 우울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배승민 교수는 스트레스가 꼭 나쁜 것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승진처럼 좋은 변화가 일어날 때도 스트레스를 받는데,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므로 봄의 변화를 좋은 변화라고 여기려는 태도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걸 알고 있다면 미리 관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3/08 17:00
  • 한국인 대다수 부족한 비타민D… ‘이 질환’ 있으면 복용 필수

    한국인 대다수 부족한 비타민D… ‘이 질환’ 있으면 복용 필수

    면역력과 뼈 건강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D는 햇빛만 쬐도 생성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외활동이 극도로 제한되고,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시대에 햇빛 쬐기를 통한 비타민D 보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 한국인의 90% 이상이 혈중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조사도 있다. 특별히 신경을 써도 비타민D는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려운데, 건강을 아무리 신경 써도 비타민D 결핍 위험이 큰 사람도 있다. 비타민 D를 특별히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보자.고지혈증 있으면, 비타민 D는 필수?고지혈증 때문에 약을 먹는 이들은 의사나 약사로부터 비타민D 복용을 권유받는다. 이러한 권유를 상술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고지혈증 환자라면 비타민D 복용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고지혈증 약은 비타민D 결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혈중 데히드로콜레스테롤이 자외선을 만나 콜레칼시폐롤(비타민 D3)로 합성되는데, 고지혈증약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즉,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옅어질 수 있어 비타민 D 제제 보충을 권한다"고 말했다.비타민 D는 고지혈증 치료제 중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다 근육병이 생긴 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일부 연구에서 스타틴계 약물 복용 후 근육병이 발생한 이들에게 비타민D 결핍이 공통으로 발견됐고, 이들에게 비타민D를 추가 복용하게 했을 때 증상개선이 확인된 바 있다. 오 약사는 "비타민 D는 고지혈증 자체 개선에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스타틴 계열 약물 부작용 개선에 약간의 도움이 된다고 보인다"고 말했다.그 외에 자가면역질환 등을 이유로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도 비타민 D 보충이 필요하다. 오인석 약사는 "스테로이드 장기 섭취 환자 역시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 질환을 이유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한 비타민 D 복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뼈 약하면 일단 비타민 D 먹어야 한다?비타민 D 결핍은 면역력 저하, 골절 위험 증가 등을 유발한다. 일부에선 뼈가 약한 노인, 폐경기 여성 등에게 비타민 D 복용을 강력히 권고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타민D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나, 비타민 D만 보충하다간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오인석 약사는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짙어지면 신장의 칼슘 재흡수율과 혈중 칼슘농도가 상승한다"며 "칼슘농도가 상승하면서 칼슘 대사가 정상화되고, 이는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오 약사는 "그러나 칼슘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타민 D 농도만 짙어지는 건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칼슘이 부족한데 비타민 D 농도만 짙어지면 골 흡수가 활성화돼 뼈의 칼슘밀도가 떨어진다"며 "이러한 이유로 골다공증 등 골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 인과 함께 비타민 D를 꾸준히 섭취하길 권한다"고 밝혔다.비타민 D, 꼭 칼슘과 함께 먹어야 할까?그렇다면 비타민 D와 칼슘은 꼭 함께 복용해야 하는 걸까? 뼈 건강이 걱정된다면 두 성분을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 오인석 약사는 "비타민 D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칼슘의 대사이다"며 "혈중 칼슘 농도가 옅은 상태라면, 뼈에서 칼슘을 빼내는 골 흡수 현상이 나타나기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골 흡수 현상이 나타나면 뼈의 칼슘 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이 커지기에 적절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 D는 같이 복용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05 20:00
  • [헬스컷] 깊게 안 찔러도 OK '자가검사키트' 원리는…

    [헬스컷] 깊게 안 찔러도 OK '자가검사키트' 원리는…

    '코에 깊숙이 찔러야 정확하게 나온다.''자가검사키트는 숙련자아닌 일반인들이 직접 찌르니까 정확도 떨어질 거다.'실제로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개인용)가 보급되기 전에 나오던 우려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살 수 있게 된 지금, 많은 사람이 이 우려를 떠올리곤 자기 손으로 눈물이 찔끔 나올 때까지 코를 푹 찌릅니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자가검사키트는 깊게 찌르든 적당히 찌르든 정확도는 비슷합니다.왜냐고요? 코의 구조 때문입니다. 코는 생각보다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콧구멍에 면봉을 넣으면 십중팔구 비강이란 곳으로 넣습니다. 이곳에선 아무리 깊게 찔러도 눈 쪽 길로 올라갈 뿐, 몸 안쪽으로 들어가진 않습니다. 깊게 찌르고 열심히 돌려봤자 채취되는 바이러스양은 큰 차이 없이, 콧물만 더 걷어낼 뿐입니다. 잘못하다간 상처까질 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면봉을 위가 아닌 몸 안쪽으로 들어가는 콧속 구멍에 넣습니다. 아예 다른 구멍으로, 이곳으로 깊숙이 넣으면 비인두(콧구멍 뒤쪽 입천장과 이어지는 공간) 점막에 있는 바이러스를 긁어낼 수 있습니다.그럼 일반인도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너무 위험합니다. 비인두로 면봉을 넣는 것은 까다로워 숙련자가 아니라면 상처를 내지 않고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코는 몸 안과 밖이 연결된 통로라, 정말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요. 상처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긴다면 잘못하다간 뇌막염,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인,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더 위험하고요.그래서 자가검사키트는 아예 비강용으로 제작됐습니다. 면봉이 짧아서 아무리 깊게 넣어도 비인두까지 닿지 않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이혁민 교수는 비강을 깊게 찌르는 것은 전혀 검체 채취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설명서에 쓰여 있는 대로 코 중간쯤(콧구멍부터 1.5~2cm 정도)까지만 면봉을 넣은 후 크게 10회 정도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된다고 말합니다.정확도가 너무 떨어질까 걱정 마세요. 신속항원검사를 할 때 우리가 채취해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항원입니다. 항원은 우리 몸속 면역반응이 돌아가게 하는 원인 물질로, 코로나19에서는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 성분입니다. 이는 면봉으로 코점막을 긁기만 해도 쉽게 묻어납니다. 물론 비인두에 더 많은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인이 비인도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자가검사키트보다 10~20% 정도 더 정확합니다. 이 검사를 받고 싶다면 편의점, 약국, 선별검사소의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하지 말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찾아가세요.전문가용과 개인용 간에는 검체 채취 방법 말고는 차이가 없습니다. 둘 다 채취한 항원을 항원이 액체 상태로 잘 녹도록 돕는 시약과 섞고, 키트의 동그란 부분에 넣습니다. 항원을 품은 액체는 시험지를 따라 키트의 끝부분으로 올라갑니다. 시험지의 T라고 쓰여있는 부분에는 항원과 결합할 수 있는 항체가 다량 모여 있습니다. 코로나19 항원(바이러스)과 이 물질이 결합하면 갈변됩니다. C는 키트가 오류 없이 작동했는지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C와 T 모두 빨간 줄이 뜨면 양성, C만 빨간 줄이면 음성입니다. T에 빨간 줄이 있든 없든, C에 빨간 줄이 없다면 키트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키트로 다시 검사해야 합니다.아픔을 참아가면서까지 스스로 코를 깊게 찌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실제로 확진자랑 접촉해서 검사했는데 몇 번이나 음성이 반복하다 양성이 떴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정확도를 높이려면 코를 깊게 찌르는 것보단, 인후통·콧물·두통·발열·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 검사해보세요. 무증상자도 있기 때문에 확진자와 접촉 등 감염이 의심된다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다 이틀 뒤에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바이러스 배출 농도가 낮아 자가검사키트 민감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3/02 17:00
  • 두통 약, 커피 같이 먹으면 효과 더 좋다?

    두통 약, 커피 같이 먹으면 효과 더 좋다?

    약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물과 먹어야 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편두통 약은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와 먹어야 효과가 더 좋다는 속설이 있다. 또한 진통제는 먹을수록 오히려 두통이 심해질 수 있으니 통증은 참아야만 한다는 얘기도 있다. 편두통과 약물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카페인, 편두통약 효과 높이고 편두통 완화한다?편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먹을 때 커피를 같이 마시면 효과가 더 좋다는 말이 있다. 실제 시중에는 카페인이 혼합된 진통제가 여러 종류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커피 등 카페인 제품과 편두통약을 함께 복용하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한국병원약사회 정희진 홍보위원(울산대학교병원 약제팀 약사)는 "카페인을 혼합하면 진통제만 단독으로 투여할 때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건 사실이고, 그래서 카페인 복합제 진통제가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오랫동안 카페인을 과용하면, 카페인 때문에 편두통이 악화하거나 새로운 종류의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정 약사는 "카페인은 콜라나 녹차 같은 음료는 물론, 진통제 등 여러 일반의약품에도 포함되어 있어 의식하지 못하고 복용하기 쉽다 보니 남용할 우려가 높다"며 "편두통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카페인을 중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카페인 중단 후 첫 일주일 정도는 카페인 금단증상으로 심한 반동 두통, 구역, 구토 등이 생길 수 있어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진통제 오래 먹으면 두통 더 심해진다?진통제는 복용할수록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고, 심한 경우 두통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되도록 두통은 참고, 약을 먹더라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얘기이다.편두통 치료는 기본적으로 편두통 증상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생기려 할 때 빨리 약을 복용하는 ‘급성기 치료’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편두통 급성기 치료는 중등도에 따라 사용되는 약물이 다른데, 경증일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소염진통제 등의 일반의약품이 사용된다. 중등도 이상의 편두통 발작에는 트립탄 등 편두통 특이약물이 처방된다.물론 급성기 약물은 오래 먹으면 안 된다. 급성기 약물의 장기 복용은 실제로 편두통을 악화한다. 정희진 약사는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려고 급성기 약을 주 2일 이상 먹으면 약효가 떨어져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다"며 "약물 과용은 편두통을 만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 약사는 "일반의약품으로 장기간 편두통을 조절하고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고 편두통 예방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만성편두통 환자에겐 예방치료가 필요하지만, 예방치료를 받지 않는 분들이 많고, 예방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편두통 예방약, 부작용은 없을까?만성 편두통 환자의 경우 예방약 사용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약물의 종류에 따라 편두통 예방약을 복용하고 나서 체중증가, 변비, 입 마름, 이상감각, 저림증상 등 다양한 이상반응 등을 겪는다. 이 때문에 예방약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약물 조정으로 부작용은 해결할 수 있다.정희진 약사는 "편두통 예방치료는 저용량부터 시작해 1~2주 간격으로 서서히 증량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감량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편두통 예방치료제는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이 있는데 약마다 주의사항을 잘 살피면 된다"고 말했다.정 약사에 따르면, 프로프라놀롤 등 베타차단제는 고혈압, 손떨림, 불안, 공황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지만, 갑자기 중단하면 두통, 떨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서서히 감량해야 한다.칼슘채널차단제로는 베라파밀, 프루나리진 등이 있는데, 프루나리진을 복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프루나리진은 장기간 투여하면 약물유발 파킨슨 증후군 등이 생길 수 있어 보행이 느려지거나 손떨림 증상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항경련제 중 토피라메이트는 투약 초기에 투여환자의 약 50%에서 손발 저림이 나타나는데, 대개 몇 주 후 증상이 사라진다. 만일 증상이 계속된다면, 용량을 줄이거나 칼륨제를 추가하면 된다.항우울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항우울제 중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와 삼환계항우울제(TCA)를 함께 사용하면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두 약제를 함께 사용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경련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베라파밀과 프로프라놀롤을 함께 쓰면 부정맥이 생길 수도 있다.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OAi)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또는 삼환계항우울제(TCA)의 혼합은 세로토닌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세로토닌 증후군은 정신착란, 근강직,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삼환계 항우울제에는 아미트립틸린 등이 있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진정효과가 있어 낮에 투여하면 졸음이 오거나, 기분이 가라앉을 수 있어, 되도록 취침 전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편두통완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없을까?편두통이 있다면 약물 복용도 중요하지만, 두통 유발인자를 피하고 두통완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정희진 약사는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는 리보플라빈, 코엔자임 Q10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편두통 유발 위험 인자인 티라민이 포함된 초콜릿, 치즈, 커피, 유제품, 적포도주 등의 음식, 우유 제품, 호두, 밤 등 견과류, 소금, 토마토, 코코넛, MSG가 든 중국 음식을 피하는 일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2/26 14:00
  • [헬스컷] 코로나가 불러온 '쇼핑중독', 혹시 나도?

    [헬스컷] 코로나가 불러온 '쇼핑중독', 혹시 나도?

    코로나가 불러온 의외의 병이 있습니다. 바로 ‘쇼핑중독’입니다. 사람들을 못 나가게 가두니, 손가락 하나로 ‘안방 쇼핑’을 하고 있는 것이죠.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9년 134조였던 것이 2021년엔 약 200조에 육박했습니다.쇼핑 좀 좋아하는 것 가지고, ‘중독’까지 거론하는 건 억울하다고요? 중독까지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쇼핑 습관이 있습니다. 조절력을 상실할 정도의 강한 구매 충동이 있다면 ‘쇼핑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쇼핑중독은 제도권 내에서 딱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아직 질병코드가 없고, 강박장애나 충동조절장애 등과 겹치는 지점도 많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쇼핑중독이 행위중독의 일환이라고 설명합니다. 알코올이나 약물 등에 의존하는 ‘물질’ 중독과 달리 쇼핑이라는 ‘행위’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중독에는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의존성, 내성, 금단 증상입니다. ▲쇼핑하지 않으면 잠이 안 오거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의존성) ▲처음엔 액수가 작은 것에도 만족했는데 이젠 커도 만족이 안 된다(내성) ▲쇼핑하지 않은 날 감정적인 변화가 심하고 이를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기도 한다(금단 증상)면 쇼핑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몇 가지 특징들도 있습니다. ▲사놓고 뜯어보지 않은 물건들이 많다 ▲쇼핑한 물건을 숨긴 적이 있다 ▲반품 비율이 50%를 넘어간다 등입니다.코로나19가 어떻게 쇼핑중독을 부를까요? 쇼핑중독의 원인은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19 이전엔 활동이 자유로워 다방면으로 스트레스를 풀 기회가 많았지만 그런 기회가 줄어든 지금은 쇼핑과 같은 순간적인 욕구 충족이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되는 겁니다.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쇼핑이 자유로워진 것도 쇼핑중독을 부르는 환경의 변화죠.배승민 교수는 성인 ADHD나 우울증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쇼핑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고 말합니다. 두 질환 모두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습니다.쇼핑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의들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행동 요법이 있습니다. 먼저 쇼핑 전에 구매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체크리스트에 없는 물건은 구매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필요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구독을 취소하는 것도 있습니다. 문자로 받아보는 마케팅 정보는 잊고 있을 때 쇼핑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지출내역을 기록해두거나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위와 같은 방법이 쉬운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가하는 채찍질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승민 교수는 쇼핑앱을 지운다든가 하는 극단적인 방법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다이어트와 마찬가집니다. 갑자기 식사량을 확 줄이면 요요현상이 찾아오듯 쇼핑앱을 지워도 다시 설치하면 자신을 비난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쇼핑 말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고, 쇼핑중독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다면 전문의를 찾는 게 좋겠습니다.
    정신과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2/22 17:00
  • 고통스러운 편두통, '이 질환' 있으면 약도 못 먹어

    고통스러운 편두통, '이 질환' 있으면 약도 못 먹어

    편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사람마다 빈도와 강도차이가 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편두통을 겪는 이들도 많다. 편두통이 심할 땐, 당장 통증을 해결할 급성기 약물치료와 예방적 약물치료가 필수이다. 하지만 편두통 약은 먹으면 안 되는 기저질환자도 많고, 먹었다가 각종 이상반응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다. 안전한 편두통 약 복용법을 알아보자.편두통 심해도 고혈압 있으면 두통약 금지?편두통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급성기 약물로는 수마트립탄, 졸미트립탄, 나라트립탄 등 트립탄 계열 약과 에르고타민 계열 약이 있다. 특히 트립탄 계열은 에르고타민 계열보다 효과가 좋아 많이 사용된다.그러나 이 약들을 쓰면 안 되는 환자가 있다. 바로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이다. 관상동맥질환자에게 편두통 약물은 독이 될 수 있다.한국병원약사회 정희진 홍보위원(울산대학교병원 약제팀 약사)은 "편두통 치료제는 혈관을 수축시켜 편두통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금지이다"고 설명했다.심혈관질환자, 편두통 생겨도 참아야 하나?심혈관질환자라고 심한 편두통을 참기만 할 필요는 없다. 다행히 혈관을 좁히지 않으며 급성 편두통 통증 완화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있다. 정희진 약사는 "혈관을 좁히지 않는 메토클로프라미드, 아세트아미노펜, 가바펜틴 등의 진통제가 있어 심혈관질환자는 편두통이 생겼을 때 이 약들을 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인 NSAID 중에서는 나프록센이 심혈관계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나프록센 복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대체할 수 있는 약이 있긴 하지만, 심혈관질환자는 갑자기 편두통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약을 미리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정희진 약사는 "심혈관질환자는 편두통 급성 치료 약물 선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편두통 예방 효과가 있는 약으로는 토피라메이트(항경련제), 프로프라놀롤(칼슘채널차단제) 등이 있다. 이 약들은 편두통의 강도와 빈도를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편두통약 먹었다 생긴 흉통, 위장장애… 괜찮을까?심혈관질환자가 아니라 편두통에 효과적인 트립탄이나 에르고타민을 처방받았더라도, 이 약들을 먹을 때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지 충분히 살펴야 한다. 트립탄 계열 약은 위장장애, 흉통, 현기증 등이, 에르고타민 계열 약은 불면, 오심 등의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정희진 약사는 "편두통 약을 먹고 흉통 증 부작용이 생겼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을 변경하거나 용량을 줄이길 권한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트립탄 계열 약의 경우, 종류가 다양해 A 트립탄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겼더라도 B 트립탄에는 효과도 있고 부작용이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량을 줄이게 될 경우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를 함께 사용해 줄어든 트립탄의 약효를 만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 약사는 "단, 약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구역이나 구토 증세가 심해 약 복용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병원을 방문해 주사로 진통제나 항구토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2/19 14:00
  • [헬스컷] 위암 줄고 있습니다,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헬스컷] 위암 줄고 있습니다,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암하면 ‘위암’부터 떠올립니다. 위암 발생률이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죠. 그런데 한국인의 위암이 소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는 폐암 발생자수가 위암 발생자수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위암 추이를 한번 볼까요? 20여 년 전인 2000년 위암 발생자수는 2만 1070명에서 2011년 3만 2016명으로 정점을 찍습니다. 그러다 감소해 2019년에는 2만 9493명을 기록했습니다. 2011년부터 8년 새 8% 감소한 것입니다. 위암, 왜 줄어들고 있을까요? 대한위암학회 한상욱 이사장(아주대병원 외과 교수)은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첫째, 조기 검진의 힘입니다. 현재 위내시경은 국가암검진에 포함돼 있습니다. 4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혜택’인데요. 위내시경 검사가 일반화 되다 보니 위암 전단계인 위선종이나 이형성증을 찾아내고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검진 자체가 위암의 씨를 말린 셈이죠.둘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크게 줄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의 가장 확실한 위험 인자입니다. 1990년대 후반만 해도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70%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50%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가 줄어드는 등 '위생 관념'이 높아진 결과입니다. 게다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셋째, 나트륨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만큼은 아니지만 위암의 한 원인인데,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줄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죠. 2011년 한국인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4831㎎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인 2000㎎의 2.5배에 육박했지만, 2019년 기준 3289㎎까지 줄어 8년 간 32% 줄었습니다.위암 발생자수가 감소한 것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위암의 70%가 조기 위암이라는 점입니다. 조기 위암은 생존율이 95% 이상입니다. 조기 위암이라면 무서운 수술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40%가 내시경으로 암을 떼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조기 위암 중에서도 분화도가 좋은 착한 암세포이면서, 암이 점막에 국한 됐을 때 내시경 시술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림프절 전이도 없어야 합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작게 하는 추세입니다. 70%의 환자가 복강경과 로봇으로 수술합니다. 위암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훨씬 적고, 통증도 적으며, 빨리 회복되고, 재발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최근에는 위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환자가 잘 먹고 불편함 없이 남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위 기능 보존 수술’ 인데, 위의 소화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2~3기 위암 환자는 수술과 함께 항암치료를 해야 합니다. 위암 항암제는 5FU, 시스플라틴 등을 씁니다. 최근에는 4기 위암의 경우 1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사용 승인 됐습니다. 4기 위암 치료에 무기가 늘어난 것입니다. 사실, 모든 암이 그렇듯 똘똘한 항암제 보다 중요한 것이 조기발견과 치료입니다. 조기에 발견되면 항암제를 쓸 일도 없죠.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해야 합니다. 40세 이상 2년에 한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 외에, 가족력 등 위암이 우려되는 사람은 1년에 한번 검진을 해볼 수 있습니다. 2년 마다 위내시경 검진을 하면 90%가 조기 위암 상태에서 발견되므로 검진을 꼭 잊지 않아야 합니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헬리코박터 감염이 된 사람은 제균 치료를 하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오래 저장한 음식도 위험합니다. 오래 먹을 수 있는 햄 등 저장성이 긴 음식에는 질산염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위점막이 파괴되고 여기에 소금, 질산염이 가해지면 암 위험은 올라갑니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암일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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